【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동구는 조선 말기 화도진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화도진 축제를 오는 10~12일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화도진은 외세 침략에 맞서 구축한 군영으로 이를 배경으로 한 화도진 축제는 조선 말기 문화와 군영의 역사·상징성을 알려주는 특색 있는 축제이다. 화도진 축제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되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가지고 전통문화와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도진 축제에는 어영대장 축성행렬 퍼레이드, 고종이 신하에게 출정을 명하는 교지하사식, 구민노래자랑, 어린이댄스경연대회, 대학생 밴드가 참여하는 대학페스티벌, 청소년프린지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어영대장 축성행렬 퍼레이드는 인천 동구청~동인천역북광장~화도진 공원까지 2.5㎞ 구간을 행진하고 행진 도중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는 취타대가 앞장서고 깃발을 든 군인과 어영대장이 뒤를 잇는다. 어영대장의 행차를 알리는 큰 북이 뒤따르고 전통 복장의 호위군, 현대식 군악대와 의장대가 마지막 행렬을 구성한다. 이 밖에 동인천역북광장 메인무대 옆에서 진행되는 군영 체험이 가능하다. 화도진 공원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 공예, 화도진 역사 강의, 무형문화재 강령탈춤 등을 선보인다.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은 동인천역 북광장 앞 회전교차로에서 열린다. 김찬진 인천 동구 구청장은 “동구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국적인 축제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3 11:23:59[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인터랙티브 헤리티지 연구소는 조선 시대 기록화인 ‘화성원행도병’중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를 바탕으로 복식, 기물, 건축, 의례 절차를 고증하고 3차원으로 시각화한 모바일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인터랙티브 헤리티지 연구소는 이를 15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문화재산업전’과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에서 선보인다. ‘봉수당진찬도’는 왕실 여성이 잔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궁중 행사도로, 당시 유행하던 검기무(劍器舞)가 봉수당 진찬에서 처음으로 연행되어 활기찬 잔치 분위기를 전하는 기록화다. 또한, 왕실의 잔치가 왕실 내에서 끝나지 않고 백성들과 함께하고자 한 정조의 통치이념이 녹아 있다. 이전에 ‘봉수당진찬도’를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국왕과 혜경궁에 관한 의전, 악공 및 정재(呈才) 참여자의 배치와 복식, 소지한 각종 기물과 채화, 찬안상, 무대장치 등을 상세히 고증하고 이를 3차원으로 시각화하여 생동감 있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콘텐츠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찬 행사를 단순히 디지털 영상으로 재현한 기존의 사례와 달리, 화성행궁 내부를 관람자의 가상 인물(캐릭터)이 돌아다니면서 능동적으로 역사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점도 의의가 있다. 봉수당진찬도의 고증된 복식은 총 27종 152건이며, 그 중 참여자 복식을 융복, 군복, 내명부 복식, 외명부 복식, 악공 복식, 정재여령 복식, 평상 예복으로 구분했다. 기물은 국왕의 위의(威儀)를 상징하는 기물 23건, 혜경궁의 위의를 상징하는 기물 16건, 연향(宴享) 기물 33건, 정재 기물 26건, 군영 기물 26건 등 총 17종 124건을 고증했다. 개발된 메타버스 콘텐츠는 포톤(Photon) 네트워크로 관람자들의 위치를 동기화하여 여러 명의 관람자가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궁중 진찬 행사를 생동감 있게 재현하기 위해 게임 개발 도구 중 하나인 ‘유니티(Unity)’의 이미지 자원(그래픽 소스)을 활용하여 정재, 의장, 복식 등 ‘봉수당진찬도’ 구성요소를 표현했다. 이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테블릿으로 운영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5 10:48:53인천 화도진축제가 오는 18∼19일 동인천역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화도진은 구한말 외세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고종의 명령으로 구축한 해안방어기지이다. 화도진 관할에서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고 최초의 태극기가 제작돼 사용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화도진축제는 2.5㎞ 구간의 ‘어영대장 축성행렬’을 시작으로 한미수교 136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한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 재현’, ‘전통군영거리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특히 올해 ‘어영대장 축성행렬’ 행사에서 교지하사식을 비롯 의장대 사열, 검무, 전통무예시범과 대포시연, 대형인형 퍼레이드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역사적 배경이 가미된 극형식의 창작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밖에 동구지역 내에 있는 가상현실,박물관,키즈랜드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동구관광콘텐츠체험관’과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 공원을 쉽게 오갈 수 있는 ‘트롤리 버스’를 도입한 ‘동구관광투어’, 다양한 분위기, 색다른 맛을 연출하는 푸드트럭존 등 새롭게 시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화도진 축제는 인천의 최고(最古)축제를 넘어서 한국 최고(最古)의 군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5-10 16:21:08고대 삼국시대의 한 축이었던 백제의 초기 생활상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송파구는 2일부터 5일까지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제14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송파구는 한성백제시대의 500년 도읍지로 현재까지도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백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우선 나흘 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백제시대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한성백제마을'이 몽촌토성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백제시대 의상을 입고 한지공예, 활 만들기 등 당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옥사·군영체험, 달집에 소원 빌기, 왕좌체험 등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한성백제에 관한 OX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한성백제 박사'가 평화의 광장에서 3일과 4일 이틀 간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14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는 특별한 참가자들이 행사의 면모를 장식한다. 우선 백제시대 귀족인 '대성 8족'의 성씨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후손들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 부여 서씨와 의령 여씨 후손 30명은 축제 첫날 혼불채화식과 칠지도 제막식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해 한성백제의 역사를 기리는 데 동참한다. 또한 일본 아스카지역 주민 대표단 13명이 송파구를 찾아 축제 마지막날인 5일 '역사문화거리행렬'에 동참한다. 아스카 주민들은 지역 내의 아스카베신사에 한성백제 개로왕의 동생으로 서기 461년 일본으로 건너간 곤지왕을 모시고 있다. 이처럼 한성백제의 역사 체험 외에도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2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송파의 자매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울란바토르(몽골)와 가수 인순이, 바리톤 김동규 등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마지막날 진행되는 '역사문화거리행렬'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1300여명의 전문 연기자가 화려한 광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 혹은 송파구청 국제담당관(02-2147-210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재승 국제관광담당관 관광마케팅 팀장은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라며 "뿌리를 찾아온 백제성씨 후손과 서기 461년 아스카지역 주민 대표단이 직접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고 전했다. kimjw@fnnews.com 김종욱 수습기자
2014-10-01 12:46:34【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세계유산 남한산성에서 '웰컴 투 월드 헤리티지(Welcome to Wolrd Heritage)'를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주관으로 탁월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유산 남한산성을 온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다양한 역사 자원과 경기도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60여개의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한산성과 남한산성행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선 후기 최대의 군영 악대였던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공연, 국악·클래식이 어우러진 세계유산 지식콘서트 헤리티지 톡톡, 남한산성행궁 궁중줄타기와 남한산성의 전통으로 내려져오는 광지원농악 공연이 진행된다. 또 광주하남지역 청소년들의 세계유산 등재 염원을 담은 세계유산 그림 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 조선시대 문과별시를 재현한 남한산성 외국인 과거시험 '따 놓은 당상', 남한산성행궁의 옛 모습과 정취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궁궐서책체험 '책 읽는 행궁', 궁궐내의원체험 '산성동의보감', 궁궐다례체험 '다함께 차차茶', 궁궐의복체험 '왕실의 패션', 궁궐무예체험 '이서장군과 성첩을 수호하라'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경기도 무형유산과 세계유산 남한산성과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안성남사당놀이를 비롯한 광명농악, 양주농악, 평택민요 등 전통공연 12개 종목이 남한산성행궁의 객사인 인화관에서 펼쳐지고, 전통목공예 등 15개 종목의 작품들이 남한산성행궁 곳곳에 전시됨과 동시에 전통기능 보유자들이 직접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악기, 나전칠기, 도자기, 족자 등을 관람객이 손수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일회성 페스티벌이 아니라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대표할 수 있는 친숙하고 생명력 있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14-09-16 13:39:262013 한성백제문화제가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송파구 주최로 열렸다. 어린이들이 백제 군영체험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0.3/김범석기자
2013-10-03 14:33:332013 한성백제문화제가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송파구 주최로 열렸다. 어린이들이 백제 군영체험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0.3/김범석기자
2013-10-03 14:33:012013 한성백제문화제가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송파구 주최로 열렸다. 어린이들이 백제 군영체험을 하고 있다. 2013.10.3/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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