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외부 투자를 유치, 공장을 확대·이전해 제2창업을 선언하고 3년 이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수상레저업체인 ㈜우성아이비 이희재 대표는 올해 중 제2창업을 선언하고 이전의 영광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수상레저업체로 재도약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우성아이비는 튜브나 고무보트가 수상레저의 전부였던 1992년에 설립, 불과 20여년 만에 유럽과 미국의 100년 이상 된 세계적인 수상레저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명품 수상레저업체로 성장했다.이 대표는 "우성아이비가 짧은 기간에 폭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과 차별화 때문이다. 기존에 나무나 합성소재로 만든 보드를 대체하는 공기주입식 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보드가 무겁고 이동하는데 불편했으나 공기주입식 보드는 4m 크기의 서프보드(파도타기에 사용되는 보드)도 바람을 빼면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다. 강도도 원목 재질 수준이었고 무게도 기존 보드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카약은 기존 나무나 합성소재로 만든 제품이 34㎏였는데 무게를 47% 줄여 18㎏에 불과한 제품을 만들었다. 공기압도 군용보트보다 5배 이상 공기주입이 가능할 정도로 튼튼하다. 우성아이비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공기주입식 보트가 미국 그랜드캐년 등지에서 선수용, 산업용, 경주용으로 사용될 만큼 안전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세계 래프팅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수상자가 모두 우성아이비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됐다. 특히 SUP(Stand Up Paddle Board·서서 노를 젓는 보드)는 중국 제품의 2배가 넘는 높은 가격에도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며 세계 1위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이 밖에 우성아이비는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하늘을 나는 보트인 '플라이 피시', 손대신 발로 젓는 카약인 '미라지 카약', 공기 주입식 기술을 이용해 축사에 사용하는 '카우 매트리스',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유아용 카시트', 공기주입식 음압텐트, 군용보트, 캠핑용품 등을 개발했다. 플라이 피시는 수면 위 6m까지 떠오르고, 미라지 카약은 노를 손으로 젓는 것에 비해 힘이 10분의 1 밖에 들지 않는다. 카우 매트리스는 소가 무릎을 꿇고 누울 때 고통을 완화해줘 우유의 질과 생산량을 높였다. ■기술력·차별화로 성장 우성아이비는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차별화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생산물량의 90%가 수출 물량일 정도로 국내보다 세계에서 인기가 더 높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KOTRA 세계일류상품에 지정됐고 해외에서 받은 품질 인증서 50여종, 20여종의 보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성아이비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수상레저산업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보드·보트 등을 만들기까지 수천 번, 수만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기술을 개발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국가별 품질 인증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더 많은 난관이 따랐다. 보트가 인명을 다루는 업종이다 보니 보트의 안정성을 인정받는 일은 수출보다 더 어려웠다. 인증 테스트는 대개 해외 바이어에게 맡겨서 진행하지만 우성아이비는 이왕 할 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600∼700페이지에 달하는 인증 책자를 직접 만들었다. 인증 테스트에 앞서 직원과 함께 한강에 나가 죽음을 무릅쓰고 직접 전복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그 결과 유럽통합품질인증(CE), 북미해양제조산업협회(MMMA) 등의 인증을 통과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배운 점도 많아 제품의 단점을 개선하고 세계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와 사후서비스(AS)도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데 한 몫을 했다. 우성아이비 엔지니어 2명이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4∼5월께 미국 전역을 40∼45일간 일주하며 직접 찾아가는 사후서비스를 진행했다. 당시 사후서비스를 진행하는 업체가 없어 타사 제품을 수리해준 적도 있었다. 신뢰를 얻으니 장기간 거래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우성아이비는 2015년 3월 국내 수상레저업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부터 레저 관련 의류사업, 화장품사업 등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공격적 기업 확장을 추진, 2017∼2018년 2년간 약 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의 사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2018년 상장폐지 되는 아픔을 겪었다. ■2개월 만에 회생 종결 사업 정상화 우성아이비는 2019년 7월 법원의 회생계획인가 결정 이후 국내 최단기인 2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했다. 불과 1년 6개월 만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2021년 최대 순이익을 거두었다. 우성아이비는 전자공시시스템에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2020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389억원, 순이익 69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올 6월까지 246억원, 연말까지 500억원을 넘어서고, 100억원 이상 순이익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했고 빚을 갚았으며 M&A를 실시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재기했다. 우성아이비가 이처럼 빠른 시일 내 정상 회복할 수 있었던 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술력을 믿고 3년간 300억원을 선수금으로 선뜻 내놓은 외국 바이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 동안 기술력과 함께 신뢰를 쌓아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성아이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올해부터는 매출과 순이익이 매년 50% 이상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우성아이비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 82명(해외공장 포함 44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화장품·의류사업은 완전히 접었고 앞으로 한우물만 파겠다. 수상레저제품과 구조용보트 등 수상레저용 카타고리에 속하는 제품 개발을 늘려 2024∼2025년 코스닥 재상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2-06-29 18:04: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상레저업체인 우성아이비는 2021년 매출액이 2020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389억원을 기록했다. 우성아이비는 전자공시시스템에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9억원, 순이익 69억50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성아이비는 2019년 7월 법원의 회생계획인가 결정 이후 국내 최단기인 2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조기종결했으며 불과 1년 6개월만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2021년 최대 순이익을 거두었다. 수상레저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기업에서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군림하던 우성아이비는 2017년 초부터 의류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로 약 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계속기업 불확실성’의 사유로 감사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눈물겨운 자구노력과 자산매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대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계일류상품지정과 50여종의 보증서, 20여종의 보트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성아이비는 총 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세계 수상스포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수상레저제품 외에도 공기주입식 음압텐트, 군용보트, 캠핑용품 등을 신규로 개발하며 많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2022년부터는 매년 매출과 순이익이 50% 이상 신장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희재 우성아이비 대표는 “어떤 기업이라도 어려움이나 위기에 처할 수 있으나 그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다. 겸허하고 세심하게 회사를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02 16:49:17윌리엄 E 보잉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예일대 공대를 중퇴하고 목재업을 했다. 스물여덟이었던 1909년, 알래스카 태평양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탄 비행기를 봤다. 그때 항공기에 강한 운명을 느꼈다. 글렌 마틴사에서 비행기를 직접 샀고, 마틴으로부터 조종법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비행기가 고장나 수리를 요청했는데, 부품 조달에만 수개월 걸린다는 말을 듣고 분개한다. 친구인 조지 웨스터벨트에게 달려가 비행기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친구는 동의했다. 둘은 시애틀 근교 두와미시 강변 낡은 보트공장을 사들여 항공기 제작소를 세운다. 이때가 1916년이다. 세계 최대 항공사 보잉이 탄생한 순간이다.보잉을 키운 건 1차 세계대전이다. 강력한 군용기 제작사로 거듭나는데, 전설의 폭격기 B-17, B-29 등이 이때 나왔다. 당시 더글러스사가 장악했던 민항기 시장에선 힘을 못 썼다. 반전은 모든 제트여객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707 개발과 함께 이뤄진다. 그 후 중거리여객기 제작수요가 폭증하면서 727, 737 등을 내놓고 히트작에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여객기 737은 꾸준히 새로운 성능을 추가했다. 그 4세대 버전이 737맥스다. 이 보잉 737맥스가 지루한 공방 끝에 이달 전격 생산중단됐다. 지난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지난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기 추락 참사 여파다. 737맥스 참사는 30여년 승승장구해온 최고경영자(CEO) 데니스 뮬런버그도 불명예 퇴진시켰다. 새 CEO 데이브 캘훈은 미 당국 운항재개 승인 전에 생산재개를 원한다고 22일 밝혔지만 쉽진 않아 보인다. 1970년대 출발해 제품 라인업에서 비교도 되지 않던 유럽 에어버스한테도 보잉은 결국 밀렸다. 지난해 인도물량은 겨우 380대였다. 여론의 뭇매에도 방위산업 덕분에 근근이 버텨온 주가도 무너지고 있다. 월가는 보잉 쇼크가 올해 미국 제조업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예도, 주가도 다 잃고 민폐기업으로 보잉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논설위원
2020-01-23 16:08:42지난 2~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국내 유일의 육상.해상 전시회로 동시에 열린 '제1회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양수도' 부산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국내 해양레저산업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벡스코와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국내 유일의 육상·해상전시회로 동시 개최된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해양레저산업 업체와 기관 등이 대거 참가해 요트·보트, 엔진부품, 마리나 관련 설비 등 다양한 해양레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첫 번째 행사인데도 전 세계 7개국 120개사가 총 82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보트쇼 가운데 최다 요트.보트 완제품을 전시해 업계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선·항공을 융합한 차세대 해양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위그선(수면비행선박) 연구개발 및 제조기업인 아론비행선박산업이 말레이시아 리나니그룹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8인승 위그선(Aron M80) 수출계약을 했다. 우남마린도 말레이시아 MRI 테크놀로지사와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사용할 군용고속단정 20척의 수출계약을 했다. 기술제휴 부문에서는 파워보트 제조기업인 디텍이 뉴질랜드 시레그즈사와, 폰툰 제조업체인 스코트라가 호주 슈페리어사와 각각 1건의 기술제휴 협약을 해 우리나라가 선박·관련부품 제조강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국내 요트·보트 제조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참가업체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 및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요트·보트 완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내실 있는 해외 바이어 60여개사가 참석해 총 212건, 1381억원의 상담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또 참가업체 부스 내에서 이뤄진 방문상담계약 실적도 215건, 116억원에 달해 해양레저도시 부산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와 관람객은 "예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요트.보트 전시에 놀랐다"면서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요트와 보트를 육.해상에서 접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4-10-07 10:52:54세계에는 수많은 튜닝업체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단독 튜닝업체는 어디일까. 바로 브라부스(Brabus)다. 세계 106개국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순수 튜닝 매출액면에서도 세계 최고다. 차체적인 파워트레인 연구개발센터와 풍동연구소, 테스트 트랙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튜닝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 국내 마니아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부터는 아승오토모티브를 통해 정식 수입되기 시작했다. 브라부스는 규모나 매출액, 투자 등은 여느 완성차 업체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S클래스 전문 튜닝 업체로 사업을 시작해 37년만에 이룬 성과다. 고비도 없었다. 회사를 세우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갖는 브랜드 이미지도 주요했지만 브라부스는 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 브라부스 본사 전경. AMG가 다임러에 흡수되기 전까지는 AMG와 브라부스는 메르세데스-벤츠 튜닝에 있어서 양대산맥이었다. 두 튜닝 회사의 노선은 조금 달랐는데, AMG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주목적이었고 브라부스는 화려하고 폭발적인 엔진 성능이 주요 사업 내용이었다. 그래선지 메르세데스-벤츠는 AMG를 더 인정한 반면 중동의 갑부들은 브라부스를 최고로 여겼다. ◆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한 37년 브라부스는 1977년 독일 보트로프(Bottrop)에서 보도부쉬만(Bodo Bushmann)과 클라우스블랙만(Klaus Brackman)에 의해 설립됐다. 서로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이름을 'BRABUS'라 지었다. 설립 초기만 해도 브라부스는 S클래스만을 취급했고 외관 및 실내 패키지와 오디오 및 비디오 시스템을 파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그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특히 중동의 갑부들은 자신만의 차를 갖길 원했고 브라부스 제품을 장착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 브라부스가 처음 문을 연 전시장. 브라부스는 1984년 중동에서 얻은 수익으로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튜닝을 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190E의 4기통 엔진 대신 27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V8 엔진을 실은 것이 그들의 첫번째 시도였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브라부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졌다. 1987년에 설립된 독일튜닝협회(Association of German Tuners)에서도 브라부스의 사장인 보도부쉬만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 중동 지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브라부스. 1989년에는 3.6리터 V6 엔진이 장착된 190E를 판매했고 최고출력은 282마력, 최대토크는 38.9kg.m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8초에 불과했다. 또 E클래스라는 이름이 처음 붙여진 W124 중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가 공동으로 제작한 500E를 튜닝해 큰 주목을 받았다. 500E는 포르쉐가 수제작으로 조립해 메르세데스-벤츠에 납품했던 모델로 당대 최고의 스포츠세단이었다. 영화 ‘택시(TAXI)‘에 등장해 국내서도 유명해진 모델이다. 브라부스는 5.0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326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던 500E에 6.9리터 V12 엔진을 실었다. 최고출력은 무려 501마력에 달했고 최대토크는 72.4kg.m에 달했다. ▲ 브라부스가 튜닝한 메르세데스-벤츠 500E 브라부스는 부가티와 손을 잡기도 했다. 부가티 EB110 SS의 에어로 파츠를 제작했고 부가티는 브라부스를 공식 튜닝 업체로 지정하지만 폭스바겐이 부가티를 인수하면서 둘의 관계는 끝난다. 고배기량 엔진 튜닝에 흥미를 붙인 브라부스는 V12 7.3S 엔진을 내놓는다. 최고출력은 574마력, 최대토크는 78.7kg.m에 달했다. 이 엔진이 장착된 E클래스는 1996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기네스북에 오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 최고속도는 시속 330km였다. ▲ 브라부스 로켓 800 1998년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등을 전문적으로 튜닝하는 스타테크(Startech) 브랜드를 론칭한다. 독일 공장도 확대해 튜닝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 요트 인테리어 튜닝을 시작했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브래드 마이바흐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또 브라부스 서비스 GmbH도 설립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3년 10만km 보증을 시작한다. 브라부스는 '로켓(Rocket)', '아이비지니스(iBusiness)' 등의 새로운 시리즈 성공으로 튜닝 업계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 두바이에선 브라부스가 튜닝한 메르세데스-벤츠 G63 AMG가 경찰차로 사용되고 있다. ◆ BRABUS iBusiness ▲ BRABUS iBusiness 신형 S클래스를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은 8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만에 도달한다. 실내엔 최고급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무리됐으며 각종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브라부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집무실”이라고 이 차를 소개했다. ▲ BRABUS iBusiness ◆ BRABUS B63S-700 6x6 ▲ BRABUS B63S-700 6x6 메르세데스-벤츠가 호주 국방부 군용트럭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G63 AMG 6x6도 브라부스가 튜닝했다. 5.5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기본보다 156마력 상승한 700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97.9kg.m에 달한다. ▲ BRABUS B63S-700 6x6 /sy.kim@motorgraph.com 김상영 기자
2014-01-27 11:28:55한국무역협회는 대한민국 해군과 공동으로 세계 각국의 최신예 함정과 무기체계 등 첨단 방위산업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8 대한민국해양방위산업전(MADEX 2008)’을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건군 6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상을 알리고 관련업계의 해외마케팅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 등 국내 주요 조선소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 11개국을 대표하는 방산업체 150여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스텔스구축함 및 잠수함을, STX는 최신형 유도탄형 고속함과 해경 경비함정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군용보트 제조사인 한일뉴즈도 고속단정인 HN시리즈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해상전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무기체계도 대거 선보여 삼성탈레스가 수상함 및 잠수함용 전투시뮬레이션장비를, LIG 넥스원은 잠수함전투체계를 비롯,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인 ‘신궁’, 경어뢰 ‘청상어’등을 출품한다. 또 국내 유일의 화포 생산업체인 위아는 40㎜와 57㎜ 함포를 전시하며 풍산은 소구경 탄약에서 곡사포탄까지 다양한 탄약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SPY-1 레이더를 비롯, 함정용 전투체계와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등 최첨단기술을 선보이며 미국 레이시온사, 프랑스 탈레스사 등도 참가한다. 무협 관계자는 “전시기간 중 외국해군대표단과 국내 방산업체간에 1대 1 구매상담을 주선해 수출상담 성과를 높이고 함정공개행사와 함정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전시회 홈페이지(www.madex.co.kr)를 참조하거나 전시회사무국(02-785-4771)으로 문의하면 된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2008-10-05 22:07:47한국무역협회는 대한민국 해군과 공동으로 세계각국의 최신예 함정과 무기체계 등 첨단 방위산업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8 대한민국해양방위산업전(MADEX 2008)’을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건군 6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상을 알리고 관련업계의 해외마케팅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STX 등 국내 주요 조선소를 비롯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 11개국을 대표하는 방산업체 150여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스텔스구축함 및 잠수함을 STX는 최신형 유도탄형 고속함과 해경 경비함정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군용보트 제조사인 한일뉴즈도 고속단정인 HN시리즈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해상전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무기체계도 대거 선보여 삼성탈레스가 수상함 및 잠수함용 전투시뮬레이션장비를, LIG 넥스원은 잠수함전투체계를 비롯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인 ‘신궁’, 경어뢰‘청상어’등을 출품한다. 또 국내 유일의 화포 생산업체인 위아는 40mm와 57mm 함포를 전시하며 풍산은 소구경 탄약에서 곡사포탄까지 다양한 탄약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SPY-1 레이더를 비롯 함정용 전투체계와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등 최첨단기술을 선보이며 미국 레이시온사,프랑스 탈레스사 등도 참가한다. 무협 관계자는 “전시기간 중 외국해군대표단과 국내 방산업체간에 1:1 구매상담을 주선해 수출상담성과를 높이고, 함정공개행사와 함정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내용은 전시회 홈페이지(www.madex.co.kr)를 참조하거나 전시회사무국(☏02-785-4771)으로 문의하면 된다./csky@fnnews.com차상근기자
2008-10-05 19:27:58미군 제11공병대대와 제3기갑연대 소속 부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군용보트를 타고 바그다드 남쪽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이라크군의 공격에 대비해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유프라테스강AP연합
2003-04-04 09:20:24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산업안전 시장은 커지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외국의 다국적회사가 주류를 이뤘으며 90년이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수기업들이 하나둘 발을 들여놓았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제도와 관련법이 정비되고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면서 해외 수출까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업체=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참여가 늘면서 다양한 종류의 안전장치와 기자재를 생산해내기 시작한 것은 90년 이후의 일이다.대표적인 업체가 군납제품이 위주인 삼공물산이다.50년대 설립돼 주로 군대에서 사용되는 군용보트, 침투정, 보호위 등을 제조하던 삼공물산이 산업안전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80년 중반부터.군납용 제품 제조 노하우를 이쪽 분야에서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일본과 기술제휴를 시작하며 한동안 일본의 방진마스크를 직수입해 판매하기도 했다.하지만 90년후반부터 자체 브랜드로 수익을 창출했다.지난해 안전제품으로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가운데 수출액이 50억원이 넘었다. 오토스 광학은 보안경 분야에서 대표적인 업체.국내 위험시설 지역에서 사용되는 국산 보안경의 90%는 오토스 제품이다.안경제조업체로 더 잘 알려진 오토스 광학이 이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95년무렵.미국, 일본,유럽의 보안제품과 비교하며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이에 따라 매출액은 98년 48억원, 99년 58억원, 2000년 76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안전화 분야는 K2코리아, 프로스펙스,한비산업 등이 손꼽힌다.이가운데서도 안전화의 80%는 K2 코리아 제품이다.등산화 전문업체이기도 한 K2코리아는 95년부터 ‘고품격 안전화’를 표방하며 시장을 개척했다.95년무렵 건설현장에서는 기존의 일반 안전화보다 고급한 안전화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K2코리아의 전략은 적중했다.K2코리아 관계자는 “등산화 제조업체로서의 이미지가 강해 튼튼하고 안전한 신발에 대한 신뢰를 더 잘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전모는 한성안전산업이 대표업체로 꼽히고 있다.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는 인원은 대략 200만명.모자 1개당 평균 1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안전모 하나만으로 200억 시장이 형성된다. ◇해외 수출 급증=국내 업체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품질이 뛰어나면서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안전 관련업체들은 수출규모는 2∼3년사이에 배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특히 오토스 광학의 경우는 지난 98년 2억4000만원, 99년 7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7억5000만원으로 2년사이에 무려 9배 가까히 늘었다.오토스의 주요 수출국은 유럽과 미국.오토스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기술 수준을 이제서야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폭전동기류를 제조하는 우창전기산업과 은하양행도 최근 들어 수출이 급증했다.이들 기업을 둘다 12∼13명의 직원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회사.우창전기산업은 일본, 대만, 호주, 동남아 등지에 방폭전동기를 판매해 지난해 80억원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은하양행은 동남아와 미국지역에 15억원가량의 제품을 팔았다. ◇정부도 지원금 늘린다=정부는 2002년부터 지금보다 10배로 늘어난 5억원을 산업안전 업체의 연구 개발비로 지원해줄 계획이다.김맹용 안전정책과장은 “산업안전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고, 업체의 연구개발은 앞다퉈 진행될 예정이어서 정부의 지원금 증액은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노동부는 이밖에도 안전장치, 보호구 개발 지원부서의 조직을 확대하고 각종 안전시설 관련 예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다.유망산업이라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 해도 엄청난 발전이다. 정부가 연간 5000만원밖에 되지않는 액수지만 안전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자금 명목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2년밖에 되지 않았다. 노동부가 산업안전공단을 통해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업체에 연구개발을 지원해왔지만 지금까지 지원금을 받은 업체는 6개에 불과 하다. 남북전기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방폭형 스위치개발과, 오토스 광학의 차광농도 불변식 자동차광용접면, 레파드의 안전화 성능개선, 한비산업의 땀제거 안전화 개발 등에 6개 업체에 지원금이 주어졌다.대략 업체당 1000만∼1500만원 수준이었다. ◇90년이후 본격적인 시장 형성=우리나라에서 산업안전에 눈을 뜨기 시작한 건 80년대다.당시 재해율은 3.15%(85년).산업 재해 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면서 산업 안전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하지만 인식과 제도는 여전히 미비했다.본격적으로 근로자의 안전이 기업과 국가에 중요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기 시작한 건 90년대 들어서다. 지난 90년 산업안전보건법이 제정됐고, 기업의 의무사항도 강화됐다.안전산업의 수요가 이때부터 확대됐으며 시장성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산업안전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자생력에는 한계가 있었다.70년대부터 우리나라 산업안전 시장은 쓰리엠, MSA, 샤브레, 달로져 등을 비롯한 외국 다국적회사들의 전유물이었다.이들 기업들이 우리나라 조선, 화학업계 초기 안전시설을 장악했다. 국내 업체가 이들 다국적 기업과 경쟁해 시장을 확대하기 시작한 건 90년대 후반의 일이다. 서서히 외국 기업과의 기술제휴 결과 기술력이 향상된 기업도 늘었고, 자체 연구 개발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세계수준의 기업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2001-07-16 06:29:172000년 10월 12일 11시 18분. 예멘 아덴 항구에서 미해군 구축함 콜호(USS Cole)에 소형 선박이 몰래 접근했다. 테러리스트 단체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용 선박이었다. 450kg 이상의 폭발물을 실은 이 선박은 구축함 측면에 부딪히며 폭발했고 그 결과 17명의 선원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 미국 국민은 이에 분노했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은 “책임자를 찾아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 애꿎은 인명손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고, 미 정부는 육군과 공군뿐만 아니라 해군의 무인화 시스템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3년부터 ‘스파르탄 스카우트(Spartan Scout)’와 같은 USV(무인해상선박)가 페르시아만 등 위험 해역에서 수상한 민간인 선박들을 조사, 수색하고 있다. 스파르탄 스카우트는 48시간 동안 자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고 센서와 GPS 및 12.7㎜ 기관포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확한 탐지능력과 반격능력보다도 더 높이 평가받는 무인화 시스템들의 장점은 역시 ‘폭파돼도 아군의 인명피해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모든 정황이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우리 해군도 USV가 대거 투입돼 위험 지역을 순찰하고 있었다면 적어도 사망자 46명이라는 끔찍한 결과는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은 무인화시스템이 걸음마 수준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제대로 된 기본적인 USV가 1대도 없는 실정이다. 로봇공학 관계자는 “USV를 그저 ‘원격조종기와 통신장비를 달아 둔 모터보트’ 정도로만 여기는 군 인사들이 더러 있어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실험적 연구야 하고 있지만 결국 실전에서 사용했어야만 천안함 등의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첨단 USV를 미리 개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국내 무인화 시스템 개발을 사실상 도맡아 하고 있는 국방무인화특화연구센터의 경우 2013년까지 24개 과제에 4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펜타곤이 이라크전에서 활동할 폭발물제거 로봇 등을 위해 투입한 61억달러(7조3320억원)에 비하면 턱없는 규모다. 센터 관계자는 “이 정도 예산으로는 매년 수백억원 이상을 연구와 투자에 집중하는 선진국들의 무인화 시스템 개발을 뒤따라가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 중의 하나인 인명피해 방지는커녕 기본 플랫폼 개발이나 인공지능 네트워크 구축도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인화 시스템 개발에 대한 의지도 문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무인화 시스템 개발이 진행중이지만 딱히 내놓을 만한 게 없다”며 “무인화 시스템을 더욱 추진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들이 있지만 너무 앞서 나가는 의견이며 효율적이지 못해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세계적인 IT 및 첨단기술분야 선두주자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에서 무인화 시스템의 정착 및 추진이 여전히 더딘 이유로 ‘기득권 유지에 대한 불안감’을 지목하는 시각도 있다. 로봇공학 분야 관계자는 “일부 군사 관련 고위직들은 로봇이 군사활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수록 입지가 불안하다고 느껴 사사건건 반대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학자들과 연구자들은 무인화 시스템은 공격형 군사로봇이나 무인기기에만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활용분야가 많기 때문에 국가적인 과감한 투자와 인력유치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관계자는 “무인화 시스템은 단순히 전쟁에서 기계로 적군을 물리쳐 유리하게 승리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어떠한 분쟁이 일어나도 인명피해를 막고 대전쟁이 일어나도 인간이 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모든 기계·전자통신·물리학 등 모든 학문의 집합”이라고 강조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사진설명=KAIST 국방무인화특화연구센터에서 지난 2008년 1차 개발을 완료한 지네형 로봇. 지네의 이동 특성을 모방, 험지 주행을 목적으로 개발해 정찰 등의 목적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상용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2010-07-18 22: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