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가 한국특수인증정보원의 군인 모바일 신분인증 플랫폼 ‘밀리패스’와 협업해 ‘밀리패스 X 디지로카’ 카드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카드는 군인과 군인 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국군복지단 군마트,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배달앱, 편의점, 스트리밍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때 △국군복지단 군마트 및 편의점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SKT·KT·LG U+)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보험료(생명보험·손해보험)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할인 혜택은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건에 제공되며, 할인 한도는 업종 별 각 5000원이다.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업종에서 1500원 할인 혜택도 월 1회 제공한다.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보험료, 스트리밍 업종 할인 혜택은 자동납부 이용 건에 한해 적용된다. 여기에 오는 31일까지 국군복지단 군마트와 국군복지단 체력단련장(골프장)에서 밀리패스 X 디지로카 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20%(각각 5000원 한도)를 할인해 준다. 연회비는 2만원(국내전용·해외겸용)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밀리패스 가입대상인 직업군인, 예비역, 군인가족, 군무원 등의 결제가 잦은 생활밀착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밀리패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군 장병 및 군 가족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11 09:16:2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지난 4년간 군사훈련과 간호학교육 등을 병행하며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질 84명의 정예 간호장교.가 탄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연병장에서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제65기 국군간호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한 65기의 기수 애칭은 청나울로,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우리’라는 뜻이다. 신임 간호장교들은 전국 각지의 군병원에서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정예간호장교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총85명(여 76명, 남 8명, 태국 수탁생 1명)의 신임소위들은 지난 2021년 입학 후 4년간 군사훈련, 간호학교육 및 임상실습 등을 통해 정예 간호장교로서 충분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하기도 했다. 임관식은 국민의례, 우등상 수여, 학위증·임관사령장·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및 학교장 축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용기 있는 참군인이자, 전문성을 갖춘 간호인으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며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예 간호장교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현역 군인가족 3명, 6·25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손 3명이 눈길을 끌었다. 박소은 육군 소위(22)는 육군 중령이신 부친에 이어 임관하게 됐다. 정윤지 육군소위(24)는 육군 대위로 복무 중인 언니와 함께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김정웅님의 손자, 김범진 육군소위(23)는 조부의 뒤를 이어 명예로운 임관을 했다. 이날 영예의 대통령상은 방나현 육군소위(22)가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홍성완(22) 해군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조여은 육군소위(24), 합동참모의장상은 허유정 육군소위(22)가 받았다.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은 육군소위(23), 육군참모총장상은 임다연 육군소위(23), 해군참모총장상은 정하은 해군소위(22), 공군참모총장상은 오나현 공군소위(23)가 각각 수상했다. 최고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방나현 육군소위(22)는 "위기와 재난상황에서 내가 받은 모든 것을 국가에 환원할 수 있는 간호장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5 16:36:43[파이낸셜뉴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예비역 육군 대장)이 26일 오후 4시 향년 76세 숙환으로 별세했다. . 유족으로는 부인 이범숙 씨, 아들 김대업 씨, 딸 김희수 씨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17호실)이다. 영결식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합참장(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다. 2009년 제42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두 번째 국방부 장관이자,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국방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하지만 취임 이듬해인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과 잇달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겪으면서 사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잦은 이동과 전학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등학교 설립을 주도해 2011∼2016년 학교법인 한민학원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현역 시절 야전지휘관은 물론 외교 및 전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통역 없이도 숱한 국제회의에 참여할 정도로 탁월한 영어실력을 갖춘 문무 겸비형 군인으로 평가됐다. 김 전 장관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29기로 임관했다. △6포병 여단장 △23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 △합참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 △육군포병전우회 회장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국방부 장관 퇴임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7 09:00:2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장기 복무 제대 군인 자녀를 포함한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기준 연령 상한을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3월 12일까지 입법 예고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10년 이상 현역으로 장기 복무한 제대 군인이 질병이나 장애로 취업하기 어려운 경우 그가 지정한 자녀 1명에 한해 취업 지원 연령을 현행 35세 이하에서 39세 이하로 상향한다. 지원 대상이 되는 제대 군인은 △질병으로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적힌 의사 소견 및 진단서 △국가유공자법상 장애인장애구분표에 해당하는 심신장애 △장애인고용촉진법 제4조에 따른 중증장애인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되지만, 공포 전 취업 희망서를 제출하더라도 신청 당시 39세 이하면 개정안에 따라 취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정된 자녀 1명은 '보훈특별고용 취업 신청'과 '일반직공무원 등 특별채용대상자 추천 신청'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보훈특별고용 취업 신청은 고용 규모 20명 이상(제조업체는 200명 이상) 공·사기업체 또는 공·사단체, 사립학교가, △일반직공무원 등 특별채용대상자 추천 신청은 국기기관, 지자체, 군부대, 국립학교 등 정원이 5명 이상인 기관이 해당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자녀 취업 지원 정책과의 형평성, 여러 법령에서 규정하는 '청년' 기준이 최대 39세까지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올해 1분기 내로 보훈 대상자 취업 지원 연령을 통일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법 예고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각종 정책의 청년 기준 연령 상향 등 사회적 변화를 고려하고 부처에서 추진 중인 보훈 대상자 자녀 취업 지원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시행됐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1월부터 보훈대상자 자녀 취업 지원 연령도 48년 만에 35세에서 39세로 높인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6 09:37:37[파이낸셜뉴스] 현역 군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용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한 무인 모텔에서 중학생인 B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의 아버지로부터 가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모텔에서 B양과 A씨를 발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SNS 대화 내용 등을 통해 범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양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SNS를 통해 알게 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9 21:42:29[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해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장성이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군검찰 등 수사기관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에 수사개시 통보한 현역 군인은 현재까지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장성급 인사는 대장 1명, 중장 5명, 소장 3명, 준장 5명, 준장 진급예정자 3명 등 총 17명이며, 영관급 장교는 대령 11명, 중령 1명, 소령 1명 등 13명으로 나타났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대장으로 계급이 가장 높았으며, 중장 5명은 계엄부사령관이었던 정진팔 합동참모본부 차장,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이다. 계급이 가장 낮은 군인은 정보사령부 소속 소령이며, 이외에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이상 소장), 구삼회 육군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이상 준장) 등도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다만 위관급 장교나 부사관, 의무복무 중인 병사는 현재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소속 부대별로 살펴보면 방첩사가 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첩사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를 운영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탈취를 계획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특전사 6명, 정보사 5명, 국방부 조사본부 3명, 수방사 2명 등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수사개시 통보된 30명 중 박안수 총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5명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9 07:56:46[파이낸셜뉴스] 강원 속초의 한 국밥집에서 한 시민이 육군 장병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해 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외박 나와 순대국밥 먹은 동기들 "누가 계산해줬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속초에서 순대국밥 계산해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름도, 어디 사시는 분인지도 모르는 분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인사 올린다"고 운을 뗐다. 자신의 아들이 현재 강원도의 한 사단에서 복무 중인 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오후 3시10분께 자신의 아들이 군대 동기들과 외박을 나와 강원도 속초의 한 순대국밥집에서 식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식사를 하던 한 시민이 이들이 군인인 것을 알아보고 밥값을 대신 계산하고 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아들(군인)들의 밥값을 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년 남성 "옛날 생각나서"...누리꾼 "똑같은 마음" 훈훈 댓글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중년 남성 B씨는 신분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이 식사하는 사이 조용히 결제했다고 한다. 당시 군 장병들의 밥값은 약 8만원으로, B씨 가족 식사비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 주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씨에게 옛날 생각이 나서 그렇냐고 묻자 '그렇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군 장병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자 무척이나 감사해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 복무 중인 국민 모두의 아들들 화이팅",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는 군인 친구들 보면 몰라도 뭐라도 하나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훈훈하다", "세상은 아직까지 따뜻하고, 살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8 13:31:31[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권영수·박우근상사는 대한민국 현역 군인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했다. 23개국이 출전한 이번 캐나다 대회에는 현역 군인 2명을 포함한 1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앞선 네덜란드·독일 대회에선 한국 대표팀은 전역한 상이군인으로만 구성됐다. 육군 12사단 소속 권 상사는(48) 이번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서 수영, 실내조정, 휠체어컬링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 7일 휠체어컬링 경기에서 이환경(51), 김영민(53), 김관수(52)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 상사는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합숙 훈련을 하면서부터 자기 삶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목표가 생기고 동기부여가 되니 삶이 달라지는 느낌"이라며 "현역 군인으로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신 국방부와 보훈부, 상이군경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 상사는 2015년 임무 중 큰 교통사고로 경추와 요추 등을 심하게 다쳤다. 부상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군 생활이 힘들어 요양을 위해 휴직하고 싶었지만, 질병휴직 제도가 없어 어렵사리 현역 군인으로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입대 30년이 된 권 상사는 "공무원은 질병휴직이 가능한데 군인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질병휴직 제도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 17사단에 근무하는 박 상사(42)는 실내조정, 좌식배구, 스켈레톤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박 상사는 "현역군인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해 기쁘다"면서 "이곳에 오기 전 부상 관련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외국 군인들이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대하는 자세와 상이군인을 대하는 국가의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들과 똑같이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군을 대표하고 나라를 대표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아내와 두 아들에게도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한 뒤 2011년 육군에 재입대한 그는 2021년 한강하구에서 강안경계작전 중 북한군 지뢰를 밟아 다리를 심하게 다친 뒤 1년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부대로 복귀했다. 전상(戰傷) 인정을 받았지만 몸 상태는 예전 같지 않았고 마음의 상처도 깊었고 요양을 원했지만 군인은 공무원과 달리 '질병휴직'을 신청할 수도 없어 결국 전역을 선택했다. 그는 올해 5월부터 전직지원반에 들어가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박 상사는 2029 인빅터스 게임 대한민국 유치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최초로 알고 있다"며 "(개최를 계기로) 아직 보훈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부상 군인을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일류 보훈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 현역으로 참가한 두 명의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군 사기와 복지 향상을 위해서 질병휴직 제도 도입을 위한 군인사법 개정 추진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7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임무 중 다쳐 장기간 치료가 군인이 최대 3년간 휴직할 수 있도록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적이 있지만, 21대 국회 회기 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해 자동 폐기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휘슬러(캐나다)국가보훈부공동취재단
2025-02-13 11:34:29[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INVICTUS) 게임의 2029년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영국 해리 왕자와 찰스 알렌 인빅터스 게임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해 말 15개 정부부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인 정부위원과 개최 후보 도시 부단체장, 그리고 보훈·외교·체육·홍보 분야 민간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된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전광역시를 후보 도시로 결정했다. 보훈부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신청하는 등 인빅터스 게임 개최를 위한 사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보훈부는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성공하면 20여개국 25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열전을 벌이게 된다"며 "대회 기간 전 세계 생중계 등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상이 국가유공자의 재활체육과 재활·의료 시스템 등 기반 시설 강화,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유치의향서를 전달하며 "2029년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를 위한 헌신을 비롯한 국제 연대의 경험과 가치를 세계와 함께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빅터스 게임이 기존의 미주와 유럽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로 확대돼 상이군인의 재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빅터스 비전을 실현하는 여정을 대한민국에서 함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국의 해리 왕자는 "대한민국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 희망을 환영하며, 좋은 경쟁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 왕자가 창설해 지난 2014년 첫 대회가 개최된 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다. 찰스 알렌 이사장도 "작년에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만나 좋은 얘기를 나눴다, 오늘 만남도 그 논의의 연장선"이라며 "인빅터스 정신의 아시아 확대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 국민의 관심과 환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인빅터스 재단과 향후 유치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12 16:19:37【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올해부터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물량 중 '군인 특별공급' 비율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분양하는 평택고덕 A4블록 분양주택(총 517가구)부터 적용하는 등 군인 복무비율이 높은 지역, 군사시설 접경지역 등을 대상으로 군인 특별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군인 특별공급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과 장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하며, 구체적인 확대 비율은 개별 사업지구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낮은 급여 수준과 자가보유율 등 직업군인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으로 군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GH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10년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 자가보유율은 42.2%로 국민소득하위 자가보유율(45.8%)보다도 낮았다. 직업군인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셈이다. 김세용 사장은 "이번 군인 특별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직업군인의 처우를 개선하고 군인들의 헌신에 대한 사회적 존중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5-02-10 18: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