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아바타 스타트업 굳갱랩스가 핀시아 거버넌스(의사결정협의체)에서 투표권 1위를 탈환하며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1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굳갱랩스는 최근 핀시아 거버넌스에서 투표권(보팅파워) 30.6%를 회복하며 투표권 1위를 탈환했다. 핀시아 거버넌스 출범 이후 굳갱랩스는 지속적으로 노드 1위의 위치를 유지해 왔다. 이번 투표권 1위 회복을 통해 블록체인 커뮤니티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이번 투표권 탈환은 특히 핀시아와 클레이튼의 통합 안건의 투표가 진행 및 발표되는 중대한 시점에 이뤄졌다. 굳갱랩스는 통합 안건에 가장 먼저 '찬성' 의견을 표명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결정적인 순간에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달 초 통합 투표가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굳갱랩스는 '찬성' 입장을 굽히지 않았으며,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갔다. 더 나아가 통합재단이 제공하는 마이그레이션 지원금의 70%(를 커뮤니티 보상 및 성장을 위해 사용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굳갱랩스를 믿고 지지해주신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노드 1위 탈환을 계기로 핀시아 홀더들의 신뢰를 되찾고, 통합 메인넷 출범 시 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3 16:55:07[파이낸셜뉴스] 3차원(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 굳갱랩스가 자체 개발한 아바타 대체불가능토큰(NFT) '비어갱' 밋업을 개최했다. 5일 굳갱랩스에 따르면 '비어갱'은 맥주를 모티브로 한 갱스터 특유의 이미지를 풀바디 3D 아바타로 구현한 NFT다. 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서 1차 수량 3333개가 모두 완판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언커먼갤러리에서 열린 밋업에는 비어갱 NFT를 보유한 홀더 등 100여 명이 참가해 비어갱 프로젝트의 기반 기술 및 활용 아이디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했다. 비어갱 관련 제품 시연, 래플 이벤트, 그리고 네트워킹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특히 밋업 참가자들은 디지털 NFT를 오프라인 일상공간에서 경험하고, NFT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활발한 네트워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이번 밋업은 디지털 NFT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자 네트워킹의 장이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밋업을 개최해 NFT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굳갱랩스는 라인, 스노우, 메타 등에서 역량을 쌓은 멤버들이 창업한 팀으로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D2SF), 네이버제트, 카카오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본인의 NFT 아바타로 다른 이용자들과 대화하고, 방송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 ‘갱하우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5 10:15:4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가 3차원(3D) 아바타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에 신규 투자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굳갱랩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실시간으로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human to avata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현재 3D 아바타 기반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을 알파테스트 중이다. 키키타운은 웹 기반 플랫폼이다. 디바이스와 운영체제(OS)에 제약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표준 3D 아바타 포맷을 지원해 확장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제트와도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또 올 3·4분기에는 키키타운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품화해 기업간거래(B2B)도 확장할 예정이다. 굳갱랩스 공동창업진은 라인, 스노우, 메타 등에서 쌓은 기술 개발, 제품 기획, 사업화 경험 및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안두경 대표는 메타 본사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플랫폼과 한국·일본 제품 및 파트너십을 총괄했고, 라인의 푸디 서비스(현 스노우)를 리드한 경험을 발판 삼아 사업을 이끄는 중이다. 이들은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 유치 직후 'D2SF@분당'에 입주했으며, 향후 네이버 여러 실무 조직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각도로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라이브 방송, 화상미팅,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바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2D에 그치거나 단순히 얼굴을 가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굳갱랩스는 뛰어난 기획력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스타트업으로 3D 아바타를 활용해 진일보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15 10:06: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과 '네이버(라인)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핀시아는 통합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반발이 심해지면서 양 블록체인 재단은 기존 통합안을 수정한 개정안을 급하게 내놨다. 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불렸던 '토큰 교환비'는 손대지 않기로 했다. 핀시아 투자자들 달래기...핀시아 투자자에 380억 지원 2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 재단과 핀시아 재단에서는 '클레이튼-핀시아 생태계 통합'에 대한 의사결정협의체(GC) 내 투표가 이날 오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밤 클레이튼 재단은 생태계 통합에 대한 '무엇이든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AMA)' 시간을 갖고 통합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통합에 부정적이었던 핀시아 투자자들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책이 나왔다. 총 1억4500만개의 '통합 토큰(가칭 PDT)'을 지급한다. 2826만500달러 규모, 지난 25일 환율 종가(1336원) 기준으로 약 377억원 수준이다. 통합이 추진될 경우 통합 재단은 핀시아 보유자 중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이른바 '온체인(블록체인상) 기여자 보상'으로, 이 보상에만 PDT 8000만개가 할당됐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이미 성숙돼 있는 반면 핀시아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우선은 핀시아 보유자들을 대상으로만 보상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핀시아에서 활성화된 투표 위임 기능을 신규 생태계에 적극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 거버넌스가 출범하면 모든 파트너에 '유저 위임 기능'을 제공하고, 이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유저 위임 물량이 많은 3개 기업(라인 계열사 제외)에 4000만개의 PDT를 지원한다. 이 또한 핀시아 홀더(투자자)를 위한 방안이다. 클레이튼 생태계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그라운드 엑스, 크래커랩스 등 카카오 계열의 기관 파트너사가 많이 참여한다. 이에 반해 핀시아 생태계에는 핀시아 코인 보유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에 코인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거버넌스에 간접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즉, 클레이튼은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높은 편이고, 핀시아는 소액 주주의 참여가 높은 편인 셈이다. 재단 관계자는 "핀시아에 활성화된 투표 위임기능을 신규 거버넌스 시스템에 적극 통합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핀시아 쪽 업체들도 클레이튼 파트너사가 가진 보팅 파워에 걸맞도록 PDT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핀시아 블록체인 기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들이 통합 블록체인에 안정적으로 이동(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원책에는 PDT 총 2500만개를 할당했다. 두 블록체인이 통합될 경우, 핀시아 블록체인 플랫폼에 참여하던 디앱은 클레이튼 생태계가 쓰던 '이더리움가상머신(EVM)' 기반으로 디앱을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주 지원금'을 통해 핀시아 디앱들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1:148 '교환비' 그대로...핀시아 측 반발 줄어들까 그러나 그동안 토큰 교환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투자자들이 PDT를 배분 받는 비율은 '1(클레이튼):148(핀시아)'이었다. 클레이튼 투자자들은 클레이(KLAY) 1개당 1PDT를, 핀시아 투자자들은 핀시아(FNSA) 1개당 148PDT를 받는다. 신규 토큰으로의 교환 비율은 상대적으로 액면가가 낮고, 상장 거래소가 많은 클레이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이에 대해 핀시아 투자자들의 반대가 격렬했다. 클레이튼은 이미 블록체인 메인넷을 출시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핀시아는 리브랜딩 후 프로젝트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비율이라는 것이다. 핀시아 측에서 통합 제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클레이튼에는 카카오 계열사 등 재단에 우호적인 파트너들이 많은 반면, 핀시아의 경우 우호 지분을 다 합쳐도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다행히 반대 의견을 보였던 굳갱랩스가 전날 통합에 찬성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굳갱랩스 측은 "우리는 이번 제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위해, 그리고 우리 커뮤니티와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이 그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굳갱랩스는 핀시아 거버넌스에서 투표권 15.22%를 가진 파트너사이다. 재단 관계자는 "토큰 스왑 비율은 유지했지만, 큰 틀에서 핀시아 홀더들의 의사결정 참여 독려 및 원활한 생태계 통합을 위한 8000만 PDT에 달한 보상책, 공정한 거버넌스를 위한 방안, 빌더 지원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추가했다"라고 해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6 10:42:24"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테크 기업도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만 2차원(2D) 기반이고 부가 기능에 그친다. 결국 미래에 아바타로 소통하는 시대가 올 때, 우리의 3D 아바타 커뮤니티 플랫폼이 그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안두경 스타트업 '굳갱랩스' 대표) 네이버가 투자한 국내 3차원(3D)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해외 무대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최근 스타트업 시장도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들 기업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놓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3D 기술이 대세" 네이버가 찜한 스타트업은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AC) D2SF(D2 Startup Factory)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에셋빌딩에서 미디어 밋업 행사를 열고 리콘랩스, 엔닷라이트, 플라스크, 굳갱랩스 등 3D 기술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D2SF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돕고,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신규 투자했다고 밝힌 '굳갱랩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실시간으로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을 알파테스트하고 있으며, 올 3·4분기에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다. 굳갱랩스는 네이버제트와도 아바타 기술 개발에 협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안두경 대표는 "리얼타임(실시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해석해서 아바타로 소통해도 어색하지 않도록 기능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사람들은 온라인 세상에서 점점 더 시간을 많이 보낼 것이기 때문에 차세대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침체기에도 기술 믿고 간다 네이버가 투자한 3D 스타트업 네 곳은 모두 기술 접근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들은 3D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만들어서 일상 속에 잘 스며들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가졌다"고 부연했다. 리콘랩스는 3D 복원 기술 기반의 증강현실(AR) 커머스 솔루션 기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품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해 웹에서 보여주는 형식이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콘텐츠를 만들 때 3D는 하나의 재료 같은 것"이라며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3D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엔닷라이트는 웹 기반 3D 디자인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 엔닷라이트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MWC 2023에도 참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웹 기반으로 엔진을 제공한다는 점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구글 독스처럼 웹 환경에서 편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3D 데이터 관리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쟁쟁한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주어도 뒤질게 없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플라스크의 경우 AI 애니메이팅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콘텐츠를 만들 때 모션캡처 등 애니메이팅 과정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때 플라스크는 웹캠이나 스마트폰 영상으로 인물 움직임을 촬영한 후 이를 추출 및 분석해 3D 캐릭터가 동작대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준호 플라스크 대표는 "유저 수 기준으로 해서 플라스크는 전 세계 2위수준이고, 유저 수 증가율로 봤을 때 올 하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AI 기반 모션 캡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들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 침체에도 기술을 바탕으로 전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박진영 대표는 "투자시장이 경색됐다는 걸 온몸으로 체감했었다"면서도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말처럼 투자받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놓치 않고 가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15 18:25:05[파이낸셜뉴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테크 기업도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만 2차원(2D) 기반이고 부가 기능에 그친다. 결국 미래에 아바타로 소통하는 시대가 올 때, 우리의 3D 아바타 커뮤니티 플랫폼이 그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안두경 스타트업 '굳갱랩스' 대표) 네이버가 투자한 국내 3차원(3D)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해외 무대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최근 스타트업 시장도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들 기업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놓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3D 기술이 대세" 네이버가 찜한 스타트업은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AC) D2SF(D2 Startup Factory)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에셋빌딩에서 미디어 밋업 행사를 열고 리콘랩스, 엔닷라이트, 플라스크, 굳갱랩스 등 3D 기술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D2SF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돕고,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신규 투자했다고 밝힌 '굳갱랩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실시간으로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을 알파테스트하고 있으며, 올 3·4분기에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다. 굳갱랩스는 네이버제트와도 아바타 기술 개발에 협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안두경 대표는 "리얼타임(실시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해석해서 아바타로 소통해도 어색하지 않도록 기능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사람들은 온라인 세상에서 점점 더 시간을 많이 보낼 것이기 때문에 차세대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침체기에도‥기술 믿고 간다 네이버가 투자한 3D 스타트업 네 곳은 모두 기술 접근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들은 3D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만들어서 일상 속에 잘 스며들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가졌다"고 부연했다. 리콘랩스는 3D 복원 기술 기반의 증강현실(AR) 커머스 솔루션 기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품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해 웹에서 보여주는 형식이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콘텐츠를 만들 때 3D는 하나의 재료 같은 것"이라며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3D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엔닷라이트는 웹 기반 3D 디자인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 엔닷라이트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MWC 2023에도 참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웹 기반으로 엔진을 제공한다는 점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구글 독스처럼 웹 환경에서 편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3D 데이터 관리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쟁쟁한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주어도 뒤질게 없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플라스크의 경우 AI 애니메이팅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콘텐츠를 만들 때 모션캡처 등 애니메이팅 과정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때 플라스크는 웹캠이나 스마트폰 영상으로 인물 움직임을 촬영한 후 이를 추출 및 분석해 3D 캐릭터가 동작대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준호 플라스크 대표는 "유저 수 기준으로 해서 플라스크는 전 세계 2위수준이고, 유저 수 증가율로 봤을 때 올 하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AI 기반 모션 캡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들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 침체에도 기술을 바탕으로 전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박진영 대표는 "투자시장이 경색됐다는 걸 온몸으로 체감했었다"면서도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말처럼 투자받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놓치 않고 가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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