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실종된 10살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소녀는 평소 몽유병을 앓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BC '굿모닝 아메리카(GMA)'에 따르면 페이튼 생티냉(10)은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있는 집 근처 숲속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생티넌과 가족, 이웃을 비롯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숲속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티넌을 찾던 중, 사냥꾼들이 쓰는 트레일 카메라로 그를 발견했다. 그러던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가 소녀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색에 합류했다. 그는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웠고, 20분 만에 생티넌을 발견했다. 페이튼은 숲속에서 땅바닥에 웅크려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루이지애나주 웹스터 패리시의 보안관 제이슨 파커는 "모기에게 물린 것 외에는 페이튼은 완벽한 상태였다"며 아이가 무사히 발견된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평소 몽유병 증세가 있던 페이튼은 잠든 상태로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곳까지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몽유병 환자 대부분은 8~12세 어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어린 시절 겪었던 몽유병이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몽유병은 보통 수면 전반기 3분의 1 과정에서 나타난다. 몽유병 발생 위험 요인으로 지속적인 수면 부족, 갑상샘항진증, 두부 손상, 편두통, 수면무호흡증, 생리 전 증후군, 과도한 음주 등이 꼽힌다.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큰 소리 또는 빛 등의 외부 자극으로도 몽유병을 겪을 수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14:26:45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음악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 상승세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17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KATSEYE(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Touch'가 '데일리 바이럴 송 글로벌' 7위(8월 15일 자)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싱글 형태로 선공개된 이 노래는 전 세계 22개 국가/지역의 스포티파이 동 차트(8월 12일 자) '톱 10'에 들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세계 최대 팝시장인 미국(4위)을 비롯해 캐나다(4위), 영국(6위), 일본(7위), 브라질(7위), 프랑스(9위), 스페인(10위) 등지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점이 고무적이다.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바이럴 송 글로벌' 차트는 재생 횟수나 공유 빈도 등이 급격히 늘어나는 곡의 데이터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유행에 민감한 음악시장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객관적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Touch'의 인기 비결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특색 있는 포인트 안무를 꼽았다. 실제로 'Touch'는 숏폼 플랫폼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틱톡에는 이 곡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콘텐츠가 현재 5만 2000개 이상 게시되며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KATSEYE의 앨범도 인기 순항 중이다. 이들의 EP 'SIS (Soft Is Strong)'는 16일(현지시간) 발매 직후 미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 16위로 진입했다. 이 외에도 이 앨범은 슬로바키아 1위, 말레이시아 2위, 베트남 3위, 홍콩 4위, 필리핀 5위, 태국 7위, 대만 10위, 스페인 19위 등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KATSEYE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글로벌 걸그룹이다. 약 12만 명이 지원해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발탁된 여섯 멤버가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쳐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을 시작한 만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KATSEYE는 지난달 개최된 'KCON LA 2024'에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무대 역량을 보여준 뒤 최근 미국 지상파 ABC의 대표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이들이 성과를 내면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목표한 'K-팝 시스템의 세계화'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K-팝 특유의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잘 접목될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KATSEYE가 그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하이브 관계자는 "K-팝 제작 시스템인 T&D 센터를 일찌감치 미국에 이식해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을 전수하고 현지 사정에 맞춰 최적화한 점이 주효했다"라며 "다양한 배경과 문화, 언어를 바탕으로 한 KATSEYE를 위해 한국과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2024-08-17 14:33:15[파이낸셜뉴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리얼리티 TV쇼로 맺어진 미국의 70대 커플이 결혼 3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골든 베첼러'(The Golden Bachelor)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제리 터너(72)와 테리사 니스트(70)가 이날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이 커플은 지난해 8월 프로그램 촬영이 시작되면서 처음 만나 최종 커플이 됐고, 이들의 결혼식은 올해 1월 4일 ABC의 특집 방송 '더 골든 웨딩'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매력적인 외모의 독신남 터너를 주인공으로 한 '골든 베첼러'에서는 60∼75세의 여성 22명이 참가해 터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했고, 터너는 이들과의 데이트 끝에 니스트에게 청혼했다. 터너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여전히 니스트를 사랑하지만 "이제는 결혼 생활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혼 결정에는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랫동안 각자 꾸려온 생활 기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터너는 인디애나주에, 니스트는 뉴저지에 각각 거주해 왔다. 터너는 "우리 대화에서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우리 둘 다 (각자의) 가족에게 얼마나 헌신적인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우리 둘 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떨어져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배우자와 사별했고,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니스트는 "우리의 사랑이 큰 희망을 줬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며 "우리는 그 누구도 그런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4 08:14:3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첫 솔로 싱글 ‘세븐 Seven(피처링 라토)’이 25일 빌보드 주요 3대 차트를 모두 석권했다. 정국은 앞서 2020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직행한 바 있다. 이어 '라이크 크레이지'로 솔로 활동한 지민에 이어 ‘세븐’으로 이 차트 1위에 오르며 팀과 개인으로서 모두 빌보드 ‘핫 100’ 1위에 직행한 아티스트가 됐다. ‘세븐’이 단숨에 빌보드 ‘핫 100’ 1위로 직행하면서 K-팝 업계에서는 ”빌보드의 견제를 실력으로 뚫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보드가 이달 초부터 순위 집계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상의 디지털 다운로드 수를 제외하는 것이 골자였다. 미국 이외 지역 아티스트들과 굳건한 팬덤 덕에 공식 홈페이지 다운로드 수가 높은 K-팝 아티스트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다. 빌보드는 집계 방식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지만, K-팝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정국의 ‘세븐’은 달라진 방식에서도 곡 자체의 대중성을 토대로 폭발적인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빌보드 ‘핫 100’을 석권했다. 정국의 1위 소식이 알려진 날 한 K-팝 팬은 커뮤니티에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이제는 K-팝으로 빌보드 최상위 가기는 힘들겠구나 했는데 스트리밍으로 뚫을 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썼다. ■ 정교한 현지화 전략과 팝 승부수 통했다 K-팝 업계에서는 ‘세븐’의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팝 음악의 본토에서 먹혔다고 본다. ‘세븐’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매 순간 (연인과) 함께하고 싶다는 구애송이다. 특히 클린 버전과 함께 19금 가사가 담긴 익스플리싯 버전을 나누어 발표해 화제가 됐다.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세븐’의 제작 과정 전반에서 미국 팬들의 취향을 염두에 뒀다. 영어로 된 가사에 요즘 유행하는 ‘유케이 거라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하위 장르)'을 가미한 최신 팝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녹음도 미국에서 진행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그래미 수상 경력의 유명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를 필두로 한 제작진은 미국 현지에서 정국과 호흡하며 곡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세계 정상급 프로듀서와 오랜 기간 교감하며 작업을 진행했다는 자체가 미국 대중 음악계가 정국을 ‘글로벌 팝스타’로 인정했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최신 팝 승부수에 미국 대중음악 시장도 놀랐다. ‘세븐’이 등장하기 전까지 빌보드 ‘핫 100’ 1위는 미국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이 14주 동안 장기 집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월렌 외에 상위권을 차치한 곡들의 대다수가 컨트리 장르였다. ‘가장 미국적인 장르’라는 컨트리를 K-팝 가수가 부른 세련된 팝 음악이 뒤집은 것이다. 하이브 아메리카를 설립하며 미국에 진출한 하이브의 글로벌 멀티 레이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견해도 나온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타카 홀딩스의 설립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세븐’ 제작 과정에서 곡 수급부터 피처링 아티스트 라토의 섭외까지 긴밀하게 협력했다. ‘세븐’을 다양한 버전의 리믹스로 발표한 것도 스쿠터 브라운 CEO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팝스타"를 꿈꾸는 아티스트 정국의 감각과 선구안도 성공의 요인이 됐다. 정국은 ‘세븐'을 처음 접하자마자 “이건 해야겠다”라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세븐'을 처음 접한 정국은 3월 무렵 이 곡을 자신의 첫 솔로곡으로 낙점했다. 이후 전광석화같은 제작 과정을 거쳐 불과 4개월 만에 음악과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이며 곧장 빌보드 ‘핫 100’을 석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글로벌 스타로서 가진 잠재력이 ‘세븐’을 만나 꽃을 피웠다”고 분석했다. 정국은 싱글 발매와 동시에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시리즈'와 영국 BBC 라디오 '라이브 라운지' 등에 출연해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빌보드 핫100 1위 후에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더 위로 가자"라며 K-팝 가수로 한정되기보다 팝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꿈을 다시금 알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6 08:53:58[파이낸셜뉴스] 한적한 해변을 자랑하는 아멜리아 섬, 아름다운 리버 워크가 위치한 샌 안토니오, 등산 마니아들을 위한 여행지 텔루라이드부터 미국 인기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시청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뽑은 트래버스 시티와 미국 역사가 잘 보존된 사바나까지 국내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미국의 매력적인 도시들이다. 14일 미국 관광청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미국의 낭만적인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섬 아멜리아 섬은 플로리다의 숨겨진 명소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픈 커플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약 21km의 해안선을 따라 한적한 해변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넓게 펼쳐진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엄격한 규제에 의해 메인 비치, 퍼난디나 비치, 그리고 아메리칸 비치 등 아멜리아 섬의 해변들은 맑고 투명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은 돌고래들이 가득한 바다에서 서핑 레슨 또는 카약 투어를 체험하거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99개의 홀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남부 가정식을 맛보고 싶은 커플들은 29 사우스 및 플로리다의 가장 오래된 바인 팰리스 살룬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지아주 사바나 사바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그 세월이 깃든 45개 이상의 문화적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커플들은 지역의 역사가 담긴 건축물과 동상들을 감상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바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공원인 포사이스 파크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유람선을 타고 일몰을 바라보며 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결혼식장으로 자주 사용되는 코스탈 조지아 보태니컬 가든즈는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최적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힌다. 이에 더해 야생동물을 만나보고 싶다면 오트랜드 아일랜드 와일드 라이프 센터에 방문할 것을 추천하며, 미국에 더 오래 머무는 여행객들은 사바나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애틀랜타로 향하여 조지아 아쿠아리아움과 코카콜라 본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샌 안토니오는 24km 이상의 길이에 달하며 도심을 통과하는 아름다운 리버 워크(수변 산책로)로 유명하다. 연인들은 리버 워크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유람선을 타고 다운타운의 경치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리버 워크 주변에는 고급스러운 식당, 상점, 박물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와 함께 샌 안토니오는 스페인, 독일, 그리고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녀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리버 워크 남쪽에는 이곳의 개척민들에게 정착지를 제공했던 4개의 스페인 선교원, 북쪽으로는 샌 안토니오의 선교원 중 가장 유명한 알라모가 자리한다. 샌 안토니오의 역사적인 선교원과 알라모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알라모의 경우 텍사스의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투어와 전시회가 마련되어 있다. 활동적인 커플들은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테마파크를 방문하거나 텍사스 힐 컨트리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 미시간 호가 반겨주는 트래버스 시티는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로 봄에는 그 아름다움이 더욱 극대화된다. 다양한 볼거리 중 슬리핑 베어 듄스 국립호안은 미국 인기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시청자들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만큼 연인들이 꼭 가볼만한 곳이다. 트래버스 시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타르트 체리 생산지역으로 체리 과수원이 도로에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은 싱싱한 체리를 맛볼 수 있다. 과수원 반경 32km 이내에는 마리 빈야드 또는 샤또 상탈 등 3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위치해 커플들에게 더욱더 달달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 사랑하는 사람과 대자연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텔루라이드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도시 전체가 등산로로 둘러싸여 있으며, 베어 크리크 폭포, 브라이덜 베일 폭포 등 다양한 폭포로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많은 등산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 등산 초보들을 위한 걷기 편한 자갈길부터 숲이 우거진 산책로로 최고의 사진 명소를 선보이는 트레일까지 놀라운 풍경을 선사하는 하이킹 트레일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곤돌라가 도심에 위치해있어 연인들은 도시 경관을 바라보며 편리하게 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의 쇼핑과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특별한 식당과 상점들이 자리한 마운틴 빌리지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텔루라이드 스키 리조트는 약 150개의 다른 슬로프로 이어지는 19개의 리프트가 있어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14 09:19:00[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스파가 미국 뉴욕 대표 야외 음악 페스티벌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에 출연한다. 18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오는 6월 9일~11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에서 개최되는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석한다. ‘더 거버너스 볼 페스티벌’은 뉴욕의 연례 야외 음악 페스티벌로, 4개의 무대와 약 70여 개의 공연에 다양한 음악/미술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초대된다. 앞서 에미넴, 할시, 빌리 아일리시, 메건 더 스탤리언 등이 공연을 펼쳤고, 올해는 리조, 오데자, 켄드릭 라마 등이 대표 출연자로 무대를 선다. 에스파도 메인 무대에서 공연한다. 에스파는 앞서 미국 최대 규모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를 통해 미국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미국 ABC 채널의 대표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GMA)가 매년 여름마다 주최하는 야외 콘서트 ‘GMA 서머 콘서트 시리즈 2022 ’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8 09:07:48[파이낸셜뉴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1)가 자신은 은퇴한 것이 아니라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복귀를 예고한 것은 아니고, 테니스 팬들의 마음만 공연히 설레게 하는 장난인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에서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다시 경기를 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그렇지만 다시 경기를 한다는 것이 대회 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 집에 와라. 테니스장이 있다"고 말했다. 공식 대회 출전이 아니라 친지들과 테니스를 즐기겠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그렇지만 윌리엄스가 완전히 복귀 의사를 접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지난달 ABC 방송의 장수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대회 출전 여부는 "그 누구도 결코 알지 못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은퇴를 선언했다가 곧바로 이를 번복하고 다시 현역으로 뛰고 있는 미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쿼터백 톰 브래디의 사례까지 들고 나왔다. 브래디(45)는 2월 NFL 은퇴를 발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번복하고 현역으로 남기로 했다. 지금은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뷰캐니어스에서 뛰고 있다. 윌리엄스는 브래디가 "정말 쿨한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묘한 말을 했다. 다만 윌리엄스의 현역 복귀는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그는 은퇴라는 말 대신 '진화'라는 말로 자신의 은퇴를 선언하면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사업과 자선재단 홍보대사 역할에 더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이 은퇴한 것이 아니라고 밝힌 자리인 샌프란시스코 컨퍼런스도 자신의 투자회사 '세레나 벤처스'를 홍보하기 위해 참석한 자리다. 한편 윌리엄스는 지난해 컴백했다가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했다. 윌리엄스는 US오픈을 비롯해 주요 메이저 대회에서 23회 우승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26 04:16:32[파이낸셜뉴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걸그룹 에스파가 두번째 미니앨범 '걸스'로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28주차 주간 리테일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걸스'는 28주차 주간차트 집계 기간 중 발매 당일인 7월 8일 금요일 오후 6시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걸스'는 에스파의 세계관 스토리를 담은 타이틀 곡 ‘걸스’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신곡 6곡과 기존 발표곡 ‘블랙 맘바’, ‘포에버(약속)’, ‘드림 컴 트루’까지 총 9곡을 담았다. 주간 리테일 앨범차트 2위는 엔하이픈의 '매니페스토: 데이1', 3위는 영탁 'MMM'이 차지했다.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는 지난 7일 글로벌 플랫폼들과 손잡고 전세계 K-팝 데이터를 수집하는 ‘써클차트(CIRCLE CHART)’로 전격 개편됐다. 한편 SM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7시 유튜브 에스파 채널에 ‘걸스’ 첫 번째 퍼포먼스 스테이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파는 8일 오후 1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컴백 첫 무대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대형 공연장 플레이필드에서 개최된 '‘굿모닝 아메리카 2022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해 오프닝을 뜨겁게 장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11 12:03:28[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요한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접경지대에 계속 주둔 중이라고 나토 사무총장이 16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정보 보고에서 러시아 병력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주시시장은 하락하고, 유가는 뛰었다. ■ "러, 접경지대 철수 안 해"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외교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모스크바로부터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긴장완화의 어떤 신호도 없다고 밝혔다. 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토는 모든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며 모스크바로부터 외교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신호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그 어떤 긴장완화 신호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버그는 이어 "지상 병력이나 장비 그 어떤 것도 철수하지 않았다"면서 "이 역시 물론 바뀔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과 관련해 "수십년만에 유럽에서 가장 엄중한 안보 위기"라면서 나토가 여전히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가 "갈등 직전에 한 발 후퇴하고, 평화의 길을 선택하는 것" 역시 아직 늦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스톨텐버그는 "나토는 러시아에 위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침공 충분치는 않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접경지대 병력이 지속적으로 증강되고 있지만 침공에 충분한 병력 규모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NN은 우크라이나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정보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한 병력 규모는 최근 증가세를 지속해 지상군 12만6000여명을 포함해 14만8000명이 넘는다. 미국도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통해 "어떤 의미있는 철수도 없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ABC 방송 굿모닝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러시아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의미있는 철수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은 이어 "되레 우리는 계속해서 병력,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공세에서 선봉 역할을 할 수 있는 병력이 계속해서 대규모로 국경에 주둔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주식시장, 석유시장 다시 혼란 시장은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면서도 군사훈련은 지속한다고 발표했던 당시 병력 철수에 방점이 찍혔던 주식시장은 이날 철수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나스닥지수가 1.2%, 다우존스지수가 0.8% 하락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심리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2% 오른 26.01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다. 주식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유가는 뛰었다. 지상병력이 철수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는 미국과 나토의 평가 속에 지정학적 긴장 문제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98달러(2.12%) 오른 95.26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5달러(2.23%) 뛴 94.12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2-17 03:30:38[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유료 탑승객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을 우주로 쏘아올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우주인 앨런 셰퍼드의 딸인 로라 셰퍼드, 미 ABC 방송 간판 아침프로그램인 '굿모닝아메리카' 진행자 마이클 스트런, 그리고 유료 탑승객 4명이 이날 오전 지구 준궤도를 다녀오는 우주 여행을 했다. 이들은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주여행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비행을 했다. 이날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을 통한 우주여행은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단순히 상승 뒤 다시 하강하는 간단한 것이었다. 궤도를 돌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해발 100km 상공까지 올라가기는 하지만 이는 지구 궤도는 아니다.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기 위한 끝자락 정도를 보고 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지구 궤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최소 시속 2만7350km(초속 7.9km)에 이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른바 '궤도속도(orbital velocity)'에 도달해야 지구 중력에 끌려 내려오지 않고 궤도 비행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지구 상공 약 100km에 도달하기까지 10분 정도를 비행한 뒤 내려왔다. 이날 발사된 우주선은 준궤도 우주선으로 추진력이 이에 크게 못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속도를 낸다. 뉴셰퍼드의 준궤도 비행은 음속의 약 3배로 비행한다. 시속 약 3700km 속도다. 연료 대부분을 소진할때까지 곧장 하늘로 솟구친다. 끝까지 올라갔다고 판단되면 이후 승객들이 탄 캡슐이 로켓에서 분리되고 그동안의 추진력으로 잠깐 더 오른다. 이때 승객들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추진비행이 끝나면 캡슐에서 대형 낙하산들이 펼쳐져 천천히 지구로 귀환한다. 지면에 도착하기 전까지 속도는 시속 32km도 안된다. 블루오리진의 3번째 우주비행인 이번 우주여행에서 유료 탑승객들이 얼마를 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은 탑승권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7월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당시 남는 자리를 팔기로 했을 때 가격이 간접적으로 윤곽을 드러낸 적이 있다. 이들은 비록 블루오리진과 계약에 따라 탑승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한다는 비밀유지서약을 했지만 탑승권 구매에 들어간 액수만큼을 자선재단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억만장자 기업가인 쉬프트4 최고경영자(CEO) 재러드 이사크먼은 성유다기금에 2억달러를 기부했다. 블루오리진은 탑승권 판매를 통해 모은 돈을 바탕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약 91m짜리 로켓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구 궤도, 또 달 착륙까지 가능케하는 우주선 개발이 목표다. 블루오리진은 또 장기적으로는 우주식민지 개척이 목표라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12 03: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