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한 셈"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참 아이러니한 게 '내부 총질한 대표가 물러나서 좋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윤 대통령인데 왜 권성동 대표가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문자를 받은 사람이 사과하고, 한 사람은 사과 안 하는 엉뚱한 일이 벌어졌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은 보호해서 사라져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며 "여권 내부에 총질하신 부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선 26일 국회 사진기자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을 포착했다. 해당 화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파장이 일자 권 대행은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07-29 10:49: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문자가 공개된 것과 관련, 사건 당사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취재진에게 “사적인 문자가 본의 아니게 유출됐기 때문에 그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제가 확인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며 “제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했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어제 페이스북에 밝힌 그대로니까 참고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말을 마친 권 대행은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답하지 않고 원내대표실로 들어갔다. 권 대행은 이후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방에서 나와 이동하면서도 ‘대통령이 혹시 뭐라 말씀하셨나’ ‘당 안에서 실망스럽단 목소리가 나오는데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 있나’ ‘어떤 맥락에서 나온 메시지인가’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사진기자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을 포착했다. 해당 화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파장이 일자 권 대행은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7-27 10:18:0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 받은 문자가 노출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의도적 노출이냐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19분에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보낸 뒤 11시40분에 다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권 대행은 11시55분에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후 권 대행이 이 문자를 다시 열어본 시각은 오후 4시 13분으로 문자를 받은지 4시간33분이 지나서였다. 권 대행은 '부주의'라고 해명했으나 정치경력이 적지 않은 그가 국회기자단이 자리하고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도록 한 것이 진짜 실수냐는 의혹이 나왔다. 권 대행이 문자 창을 다시 열었던 것과 관련해 의도적이라고 믿는 이들의 근거는 의원 대부분이 수십대의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과 국회의원들도 민감한 내용은 책상밑을 통해 보곤 한다는 점, 과거 몇몇 정치인들이 의도적으로 문자, 사진을 노출하는 것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바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반면 '실수'로 보는 측은 권 원내대표가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이 가져올 파장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권 원내대표가 입력창에 '강기훈과 함께'라는 글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봐 뭔가를 급히 보내려다 깜빡 주변 경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총질' 표현에 대해선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윤 대통령은)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7 08:38:07[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자 속 '강기훈'이 누구냐에 대해 이런 저런 추측이 나돌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4시13분께 국회 본회의장에서 핸드폰을 열였다가 사진 기자단의 망원 렌즈에 윤 대통령과 텔레그렘 메시지를 주고 받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진에 찍힌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보면 윤 대통령이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하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문제의 '강기훈'은 권 원내대표 핸드폰 입력창에 등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강기훈과 함께"라고 메시지를 작성하는 와중에 카메라에 찍혔다. 이어 문자완성 도움말 칸에 '들어가는', '들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봐 권 원내대표가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려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권 대행이 말한 강기훈이 누구냐에 대해 많은 이들은 대안우파를 내걸고 2019년 '자유의새벽당' 창당에 앞장선 강기훈씨로 추정했다. 1980년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강 대표는 자유의새벽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는 한편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으나 당 인지도가 극히 낮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강 대표는 지난 대선기간 동안 윤석열 캠프의 핵심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하는 등 권 원내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에도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있지만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7 08:27: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사실이 보도된 이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27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 대통령 문자 파문 관련 글이 수백여건 올라왔다. 대다수의 당원들은 해당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노출한 권 원내대표의 행동이 부주의했다고 비판했고, 일부는 윤 대통령을 향한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한 당원은 권 대행을 향해 "언제까지 사고 칠 것이냐"며 "대국민 사과를 세 번이나 하면서 전부 본인의 개인적인 잘못이라 했으니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사퇴라는 행동을 보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원은 "비리의 온상인 권성동은 사퇴하라"며 "실수 연발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이 안 되고 해만 된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 온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당원은 "윤 대통령 실망했다"며 "자격미달 대통령을 뽑은 것을 후회한다.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썼다. 이밖에 "검수완박, 9급 공무원, 문자노출까지 권 대행은 왜 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냐. X맨이냐", "이런 일들이 쌓여 개혁은 커녕 결국 국정동력을 상실시킨다. 윤핵관은 사퇴하고 윤대통령은 각성하라"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것은 26일 오후 공개된 권 원내대표와의 문자 대화에서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 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문자 공개 이후 파문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결국 권 원내대표는 문자 공개 2시간여 만인 저녁 8시15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염두에 둔 듯 "대통령께서도 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이와 함께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러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이후 직접적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 이후 올린 SNS 글에서 이 대표는 관련 언급은 일절 없이 자신이 방문 중인 울릉도 발전에 대한 의견만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7 07:27:4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텔레그램 대화'에 대해 "한심 그 자체"라며 맹비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비판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나눈 문자 대화 내용은 한심 그 자체"라며 "윤 대통령은 민생 챙기기보다 당무 개입이 우선인가"라고 나무랐다. 국회사진기자단은 이날 오후 4시께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권 대행이 윤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대통령 윤석열'은 오전 11시 40분께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한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화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척'으로 답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당무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던 점을 들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은 허언이었냐"고 직격했다. 특히 지금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위기라며, "민생 챙기기에 분초를 다퉈도 부족한 상황에서 당권 장악에 도원결의라고 하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기가 막히다"고 개탄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 걱정은 안중에도 없이 뒤에서 몰래 당권 싸움을 진두지휘했다는 것인가"라며 "민생경제 위기 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는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모습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 "이준석 대표 징계에 관여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현재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에 처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의 문자가 공개되면서 여권 내홍의 불씨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권 대행은 입장을 내고 "제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불화설을 두고는 "대통령께서는 오랜 대선 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까지 공개된 만큼 여권 내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27 06:43:4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텔레그램 대화'에 대해 "한심 그 자체"라며 맹비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비판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나눈 문자 대화 내용은 한심 그 자체"라며 "윤 대통령은 민생 챙기기보다 당무 개입이 우선인가"라고 나무랐다. 국회사진기자단은 이날 오후 4시께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권 대행이 윤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대통령 윤석열'은 오전 11시 40분께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한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화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척'으로 답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당무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던 점을 들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은 허언이었냐"고 직격했다. 특히 지금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위기라며, "민생 챙기기에 분초를 다퉈도 부족한 상황에서 당권 장악에 도원결의라고 하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기가 막히다"고 개탄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 걱정은 안중에도 없이 뒤에서 몰래 당권 싸움을 진두지휘했다는 것인가"라며 "민생경제 위기 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는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모습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 "이준석 대표 징계에 관여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현재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에 처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의 문자가 공개되면서 여권 내홍의 불씨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권 대행은 입장을 내고 "제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불화설을 두고는 "대통령께서는 오랜 대선 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까지 공개된 만큼 여권 내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26 21:32:27[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최근 보수대통합추진단장으로 임명된 원유철 의원에 대해 바른미래당과 통합 논의를 할 인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로 황교안 대표에게 문자메시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권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11일 황 대표에게 보냈다. 이는 권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다 취재진 카메라에 전날 문자 내용이 포착되면서 공개됐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표님,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돼 송구합니다"라며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현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 의원이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2015년 2월 원내대표로 당선됐을 당시 원유철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친박계인 원 의원이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임명되자 변혁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 의원은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해 '2년 안에 죽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김재원 의원에 대해서도 "당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원조친박'인 김 의원은 황 대표의 '책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라며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라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11-12 11:29: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언급된 강기훈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이 지난달 권 원내대표의 필리핀 특사단에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강 행정관은 지난 4월부터 무보수 명예직인 원내대표 정무실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28일 권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필리핀 특사 방문에 동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특사단에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생인 강 행정관은 3·9대선 직후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던 강경우파 성향 '자유의새벽당'을 탈당하고 원내대표 정무실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캠프 외곽에서 청년자문그룹으로 활동하며 20·30세대를 겨냥한 각종 메시지와 정책·공약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강 행정관에 대해 "누가 강 씨를 추천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 씨는 제가 추천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그 능력이나 공로를 인정해서 채용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9 07:50: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 대행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26일 국회 사진기자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던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을 포착했다. 해당 화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간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윤 대통령의 생각이 처음 공개되면서, 이 대표 징계에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게 됐다. 논란이 커지자 권 대행은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경위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께 국민의힘의 통 큰 양보로 국회가 정상화되었고,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열띤 질의를 통해 국민께서 힘들어하는 경제난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밤낮없이 민생 위기 극복에 애태우는 대통령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 대행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는 윤 대통령의 표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며 "이와 함께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함구 모드'에 들어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7-27 06: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