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역대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서면·방문조사 사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해 방문 및 서면조사가 이뤄졌고 최규하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조사가 진행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방문 및 서면조사가 예상보다 많이 이뤄져 왔다는 평가다. 3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윤옥 여사는 지난 2012년 11월에 특검에서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관련 참고인으로 서면조사를 받았다. 같은해 여름에는 대검 중수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연씨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 사건 참고인으로 권양숙 여사에 대한 봉하마을 자택 방문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예우를 갖춰 직접 내려가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봉하마을 자택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외 주요 인사로 최규하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께 서울지검 특수부가 최 전 대통령 서교동 자택을 방문해 '12·12사태 및 5·18광주민주화 운동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김수한 국회의장은 1997년 4월, 대검 중수부에서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해 한보그룹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듬해 1998년 5월, 대검 중수부는 IMF 사건 참고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했고, 2002년 2월께 대검 중수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비자금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했었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송도율 국가보안법 위반 참고인으로 2003년 10월, 서울지검 공안부의 방문조사를 받았고, 2008년 3월께 김우중 전 대우 회장에 대해선 대검 중수부가 병원을 방문해 조사했었다. 이같은 전례 속에 한 차례 서면 조사 이후 지난 7월에 김건희 여사가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에서 대면조사를 받은 것도 기존 관례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검찰 수사팀에서 파우치 논란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조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저도 과거에 사저를 찾아가서 조사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수사 처분에 관해선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30 17:37:24[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양숙 여사로부터 ‘독도가 새겨진 접시’와 ‘책 두 권’을 선물받았다. 권여사, 독도접시와 책 두권 선물 이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권 여사에게 무궁화에 한반도 지도 및 독도를 표현해놓은 도자기 접시와 ‘일본 군부의 독도 침탈사’ 및 ‘진보의 미래’ 등 책 두 권을 선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도자기 접시는 노 전 대통령이 2006년 4월 독도 문제에 관한 대국민 특별 담화 발표 이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각국 정상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특별 담화는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 정면 대응으로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대변인은 “(이를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것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선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육개장 오찬 권 여사가 이 대표에게 선물한 책 ‘일본 군부의 독도 침탈사’는 노 전 대통령이 특별 담화 내용을 구상하면서 참고했던 책으로, 참모들에게 나눠주면서 일독을 권하기도 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마지막 선물인 ‘진보의 미래’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직접 쓴 미완성 원고와 참모진 및 학자들에게 구술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한 대변인은 “이 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진까지 끊임없이 매달린 주제”라며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며,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위해 진보주의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담론을 담았는데 이런 대통령의 구상은 안타깝게 미완의 연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수많은 물음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가 선물을 받고 “그 의미를 잘 새기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오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등 야권 인사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육개장을 먹으면서 근황을 알리고 사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4 06:47:04[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이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박연진(임지연 분)에 비유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굳이 비유한다면 권양숙 여사가 박연진”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받았던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이 전 부장 책에 대해 “박연진(드라마 속 학교 폭력 가해자)이 ‘걔 맞을 만 해서 맞은 거야. 내가 죽인 게 아니고 평소에 걔랑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등 돌리고, 걔를 도와줘야 할 엄마가 모른 척하고 해서 걔가 죽은 거야’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비꼬았다. 김 전 실장은 21일 SNS를 통해 “이인규 회고록은 학폭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의 문제다. 머리 좋은 유시민의 교활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재단도 스스로 인정했듯이 2억짜리 시계가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되었고 100만 달러가 아들 미국 집 구매용으로 제공된 건 엄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마치 부정한 자금 수수 자체가 없는 것으로 발끈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몰랐어도 100만 달러가 권 여사에게 전달된 건 사실”이라며 “굳이 이인규 회고록을 ‘더 글로리’에 비유한다면, 이인규가 박연진이 아니라 권양숙 여사가 박연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찰이 드러났음에도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박연진, 당시 시계와 달러가 수수되었다는 엄연한 사실이 확인되어도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하지 않고 민주 진영의 대모 노릇하는 권 여사가 오히려 박연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이 전 부장의 책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에 대해 “형식은 회고록인데 내용은 정치 팸플릿”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비평을 해야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책은 아니다”며 이 전 부장이 책을 낸 이유에 대해서도 “검사 왕국이 되지 않았냐. 지금이라도 자신이 동참할 때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장의 회고록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단 측은 회고록에 언급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시계 선물 및 140만 달러 뇌물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의 특수활동비 횡령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은 위 사실들을 재임 중에 전혀 몰랐으며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생전 고 박연차 회장을 통한 뇌물수수나 특수활동비 횡령 의혹에 일체 관여한 적 없고, 재임 중 전혀 몰랐던 일”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이인규씨의 다른 주장들은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1 17:56: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차례로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하는 등 전국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김 당선인은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한동안 고인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 한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당선인 내외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 여사와 정오까지 환담했다.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저의 정치적 스승인 대통령님과 함께 만든 비전 2030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침서로, 경기 도정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여사는 "경기지사 후보일 때 기일에 찾아와 주시고 당선인이 돼 또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며 "경기도민을 바라보면서 품었던 뜻을 꼭 펼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와 더불어 김 당선인은 이어 양산 통도사를 찾아 점심 공양을 한 뒤 오후 1시 50분께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1시간여 예방했다. 김정숙 여사의 안내를 받은 김 당선인 내외는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환담을 했다.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 예방 뒤 "문 전 대통령께서 당선 축하인사와 함께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지사가 되는 데 노력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에 대해서 '국민 통합의 정치'에 대해 말씀도 해 주셨다"며 "제가 협치 얘기도 했습니다만, 이와 동시에 국민 통합을 위해 할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진다"고 말했다. 이날 김 당선인 행보는 두 전직 대통령을 모두 모셨던 김 당선인이 인사를 드리고 경기 도정 운영 등과 관련한 조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14 17:30:17[파이낸셜뉴스]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김건희 여사) "현충원에서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권양숙 여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KTX 열차 편으로 진영역으로 이동, 미니버스로 환승해 오후 2시 40분께 권 여사가 머무르고 있는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김 여사의 방문에 권 여사는 사저 현관에 나와 웃으며 김 여사를 마중했다.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좌천 인사로 힘들었던 시절 자신과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기억을 먼저 꺼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영화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다뤘다.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몸이 불편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김 여사에게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덕담을 건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환담을 마친 두 사람은 다음달 개관하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30분간 함께 둘러봤다. 이곳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가 전시된 곳으로, 김 여사는 전시관을 둘러본 뒤 노무현재단 기념품 가게에서 티셔츠와 우산, 에코백을 구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했다"면서 미리 준비한 빵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답례로 김 여사에게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책 4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권 여사 예방을 두고 "작년부터 찾아뵙겠다고 했다가 시간 안 맞고 해서 (이번에) 뵙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김 여사는 최근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확장하는 작업과 함께 소외 계층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가 권 여사에 이어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예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해 국제무대에서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가 참석하는 세션 등이 있으면 당연히 동행하겠지만 지금 일정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3 22:47: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면서 단독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조용한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며 단독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김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 여사를 예방한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공개적으로 단독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섰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권 여사 예방은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 김 여사가 인사 차원에서 찾아 뵌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말아 달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봉하행에 대한 의미'에 대해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하느냐"며 "작년부터 한번 찾아 뵌다고 하다가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이제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역시 김 여사의 행보를 조용한 내조의 일환으로 평가하며 확대 해석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권 여사를 만나는 것은 배우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멀지 않나'라는 질문에 "배우자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시는지 제가 잘 모르겠다"며 "전직 대통령 부인께 인사드리러 가고 뵙고 싶어서 가서 얘기 듣겠다고 하는 것이 조용한 내조에 속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해명에도 이날 공개된 김 여사의 첫 언론 인터뷰는 향후 적극적인 공개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록 김 여사가 국정 현안이나 민감한 정치 이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동물권이라는 사회 현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손길이 닿지 않는 먼 곳을 살피겠다는 뜻에서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추가적인 공개 행보는 이달 말 윤 대통령이 참석을 확정지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김 여사의 동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배우자 세션이 있다면 김 여사도 동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김 여사 동행은) 배우자 세션 같은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배우자 세션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동행할 것이다. 저희도 정상회담 외 세부 일정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6-13 16:47: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2일 기자들에게 "김건희 여사는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양숙 여사를 만나 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며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찾아 뵙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두 분의 환담 과정과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앞서 대변인실은 김 여사의 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김 여사 측이 노무현재단 측과 별도로 일정을 잡아 움직이면서 일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는 의사를 밝혀온 터라, 이번 예방에서 김 여사는 권 여사에게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참석시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역사에 안타까운 일"이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행보로 김 여사가 공개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김 여사 측 설명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권 여사 방문이 본격적인 활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단, 김 여사 측은 권 여사 예방 이후 문 대통령 내외 또는 김정숙 여사만 따로 예방하거나, 김윤옥 여사와 이순자 여사를 예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12 16:36:1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예방한다. 아울러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 외에도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을 예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6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권 여사 외에도 전임 대통령 영부인 분들을 뵙지 않을까 한다"며 "아직 아이디어 차원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은 진행중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노무현재단에서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내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최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참석시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역사에 안타까운 일"이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김 여사 측은 문 대통령 내외 또는 김정숙 여사만 따로 예방하거나, 김윤옥 여사와 이순자 여사를 예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협치의 일환이란 점 외에도 취임식 참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인사를 전하는 것을 검토중이란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5-26 18:18: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예방한다. 아울러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 외에도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을 예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6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권 여사 외에도 전임 대통령 영부인 분들을 뵙지 않을까 한다"며 "아직 아이디어 차원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은 진행중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노무현재단에서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내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최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참석시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역사에 안타까운 일"이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김 여사 측은 문 대통령 내외 또는 김정숙 여사만 따로 예방하거나, 김윤옥 여사와 이순자 여사를 예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협치의 일환이란 점 외에도 취임식 참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인사를 전하는 것을 검토중이란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5-26 16:13:3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추도식에 앞서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을 했다. 오찬에는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도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도부에 격려 메시지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23 15: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