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오더라”며 국민의힘으로부터 감사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반응이 엄청나더라"며 자신에게 연락한 정치인들을 열거했다. 김 씨는 "당선인들도 연락해 오고 떨어진 사람도 연락해 왔는데 (낙선자 연락이) 더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분들에게까지 연락받고 싶지 않았지만 전화 와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날(전화 한 통 없더라고 한) 온종일 국민의힘이 저 때문에 야단 많이 맞았는지 '되든 안 되든 빨리 김흥국한테 전화해라' 는 식으로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오더라"라며 "마포 조정훈, 용산 권영세, 양산 김태호, 대구 주호영, 동작 나경원, 송파 배현진, 박정훈 등 이 전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낙선자 중에서는) 왕십리 이혜훈, 영등포 박용찬, 하남 이용, 강서구 박민식과 구성찬 등이었다"라며 “마음이 아프다. 다들 최선을 다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씨는 "서로 고생했으니 소주 한잔하자"고 제의했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는 아직 연락이 없다며 "몸이 중요하다. 조금 쉬고 재충전한 뒤 조만간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당선인 측은 김흥국씨가 섭섭하다는 표현을 하기 이전에 이미 ‘함께 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는취지의 전화를 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목숨 걸고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다”며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게 아니잖나. 고맙고 감사한 표시는 해야지 다음에 다른 우파 연예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방송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국내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씨는 "국내 감독도 많은데 맨날 외국 감독이 한다"며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예능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 친구들이 지금 지도자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스타 이 사람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하는데, 왜 예능을 나가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흥국은 축구협회가 국내에도 좋은 지도자가 많은데 해외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많이 쓰는 이유에 대해 "국내 감독을 쓰면 학연·지연 문제가 심각하다"며 "축구는 국제 경기가 너무 많고 세계 축구는 (흐름이) 다르기에 비싼 돈 들여서 외국 감독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10:46:1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대신 임명권을 받은 가운데 윤 권한대행이 차기 비대위원장 선임 의견 수렴을 위한 중진 간담회를 열었다. 중진들은 비대위가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관리의 성격을 띤 만큼, 당선자 중 5선 이상의 중진 한 명이 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로 인해 서울 험지인 용산에서 생환한 5선의 권영세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윤 권한대행은 23일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당선자 중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전날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고 차기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부여 받은 만큼, 윤 권한대행은 중진 당선인들로부터 의견 청취 후 빠른 시간 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중진들은 당 정상화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준비용 비대위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중진들은 당선자들 중 5선 이상의 중진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중지를 모았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당선자 총회와 같이 확인됐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얘기 됐다"며 "5선 이상 (당선자가) 해야한다는 분들도 계셨고, 4선 이상도 나왔다"고 전했다. 중진들은 윤 권한대행이 관리형 비대위를 맡아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지만,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윤 권한대행은 또다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지난 총선의 참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윤 권한대행이 또다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참석자는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견이 주류였지만, 윤 권한대행이 거부했다"며 "윤 권한대행이 더 이상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진 의원들은 6선의 주호영 의원과 5선의 권영세 의원 등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 의원은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고, 권 의원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선 이상의 중진 중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거나 비대위원장을 고사한 당선인을 제외한 상황에서 권 의원이 사무총장 등 당무 경험과 동시에 안정감을 갖고 있어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 개진됐다. 한편 윤 권한대행의 설득에도 비대위원장이 임명되지 않을 경우, 원외 혹은 낙선자 중 비대위원장을 임명하자는 의견에 대해 중진들은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진들은 관리형 비대위인 만큼, 원외 대신 현역이 조타수를 잡고 마무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서병수 의원 등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며 원외 혹은 낙선자에게 맡기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중진들이 반대했다"며 "새로 출발하는데 낙선자를 앉히는 것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3 19:02:05[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 출마한 3선 이상 현역 중진 49명 중 36명이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국민의힘에선 17명, 민주당에서는 19명의 중진이 당선됐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 3선 이상 현역은 73명이다. 이 중 22대 총선에는 49명이 출마해 36명이 당선됐다. 우선 국민의힘에선 17명의 중진이 살아남았다. 유력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4선 나경원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4선 권영세 후보가 서울 용산에서 승리했다. 3선 안철수 후보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양산을에 투입된 김태호 후보 역시 김두관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그 외에도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주호영(대구 수성갑) 후보와 4선 △권성동(강원 강릉) △김기현(울산 남을)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3선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 △박대출(경남 진주갑)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윤영석(경남 양산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이종배(충북 충주)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한기호(강원 춘천 철원화천양구을) 등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19명의 중진이 당선됐다. 3선 서울 송파병의 남인순 후보와 서울 강동갑의 진선미 후보가 접전 끝에 각각 국민의힘의 김근식·전주혜 후보를 꺾었다. 우선 5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후보와 4선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우원식(서울 노원갑) △윤호중(경기 구리) △이인영(서울 구로갑)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가 국회 재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3선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민홍철(경남 김해갑) △박범계(대전 서을) △박홍근(서울 중랑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윤후덕(경기 파주갑)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학영(경기 군포) △정청래(서울 마포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한정애(서울 강서병) 후보가 당선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1 08:42: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서울 지역구 출마자인 조정훈(마포갑)·권영세(용산)·이혜훈(중성동을) 후보가 21일 공동 공약으로 신안산선에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후보자로서, 단순한 공약이 아닌 반드시 실현할 정책으로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는 "만리재는 마포구와 용산구, 중구, 3개의 구가 인접해 있는 언덕"이라며 "그러나 이곳을 지나가는 지하철은 안타깝게도 1개도 없다. 인근의 공덕역과 서울역엔 다수의 노선이 지나가지만, 만리재만은 교통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는 "마용성이라고 하면 편리한 주거와 교통만 생각하지만 아니다"며 "그래서 만리재역은 꼭 필요하다. 만리재역은 교통 격차를 해소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중요한 건 여의도에서 공덕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가는 신안산선의 2단계 구간이다. 현재 민간의 제안서를 받아 기재부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는 공덕역과 서울역 사이에 만리재역을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마포구와 용산구, 중구에 살고 계신 시민들이 편안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서울시,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를 제대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 역시 "주민들이 편리한 지하철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지역의 엄청난 개발 잠재력도 꽃 피우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세 사람이 손을 잡고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을 한 마음으로 약속한다. 야당은 약속만 하지만 여당은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제가 국회에 오기 전에 있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하는 7년동안 바로 이런 예비타당성조사를 담당했다"며 "이곳은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곳으로, 역사를 신설하는 비용은 그다지 크지 않은 반면 편익은 무한히 창출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논리로 부처를 잘 설득해서 빠른 시간 내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21 14:14:05여야가 오는 4월 10일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 공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차 단수공천 명단에서 대통령실 출신이거나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을 컷오프하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논란은 일단 피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진 용퇴론을 꺼내들고 고강도 인적쇄신을 예고하면서 혁신공천 경쟁에 불을 붙였다. ■권영세·나경원 등 한강벨트 확정국민의힘 공관위는 14일 서울과 광주, 제주 지역에 대한 1차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49개의 지역구가 속한 서울권은 총 19곳이 단수공천지역으로 확정됐다. 보수 텃밭이라고 불리는 강남3구에서는 서초갑의 조은희 의원과 송파갑의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당 차원에서 서울 내 최대 승부처로 설정한 이른바 한강 벨트에서는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광진갑의 김병민 전 최고위원과 광진을의 오신환 전 의원, 동작갑의 장진영 전 당협위원장과 강동을의 이재영 전 의원 등 6명이 단수공천됐다. 당의 요청을 받아 지역구를 변경한 서대문갑의 이용호 의원과 구로을의 태영호 의원도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일단 윤심 공천 논란은 피해간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 내각 1기였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강남을)과 이영 전 중기부 장관(중성동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영등포을) 등이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특히 윤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송파갑)도 컷오프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대통령실 출신의 탈락에 대해 "헌법 가치에 충실한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공천) 기준이지,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없다"면서 "면접도 하고 데이터도 보니까 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 공관위원들 사이에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野 "새 술은 새 부대에"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둘러싼 친문과 친명의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진 용퇴론' 카드를 꺼내들며 쇄신을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해 가겠다"며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는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인적 쇄신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 3선 중진 인재근 의원, 문학진 전 의원 등 중진 및 중진급 예비후보들에게 불출마를 압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께 하위 20% 평가자들에게 직접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파에 이어 중진까지 겨냥하고 있어 하위 평가자 명단에 따라 공천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높다.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이 대표가 특정인을 특정해서 불출마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도 새 인물과 새 인물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아영 주원규 기자
2024-02-14 18:14:4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과 광주, 제주 등 첫째날 면접을 본 지역구에 대한 단수공천 지역을 확정했다. 이번 단수공천 지역에는 동작을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 등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등 대통령실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했던 강남을 지역구는 보류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광주·제주 등에 대한 단수공천 지역구를 의결했다. 우선 공관위는 서울 19개 지역에 대한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용산을 지역구로 둔 4선의 권영세 의원과 동작을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김기현 지도부에서 활약했던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과 최고위원을 지냈던 광진갑의 김병민 전 최고위원도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동대문을의 김경진 전 의원과 광진을의 오신환 전 의원도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겼던 서대문갑의 이용호 의원과 구로을의 태영호 의원이 서울지역 단수공천을 받았다. 서울권 동부벨트인 도봉갑의 김재섭 위원장과 강동을의 이재영 전 의원도 확정됐다.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됐던 구로갑 호준석 전 앵커와 강북갑 전상범 전 부장판사도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이 외에도 서울권에서는 △도봉을 김선동 전 의원 △강서갑 구상찬 전 의원 △강서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동작갑 장진영 변호사 △관악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서초갑 조은희 의원 △송파갑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등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동구남구을에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아울러 △동구남구갑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광역시건축사회장 △서구갑 하헌식 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광산갑 김정현 전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광산을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 등에 대해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제주을은 김승욱 전 제주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했던 강남을은 보류됐다. 공관위는 "국민에게 공천이 최고의 선거운동으로 다가설 수 있게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2024-02-14 10:11:3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신임 회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주중 대사와 윤석열 정부 첫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권 신임 회장은 내달 하순께 기념사업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1-23 08:50:46[파이낸셜뉴스]대북 전단 살포와 접경지 확성기 방송 등을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북 전단 살포 및 접경지 확성기 방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남북관계발전에관한법률'(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거나 대북 확성기 방송, 대북 시각 게시물 게시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6일 전단 살포 금지 조항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해 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 금지·처벌 조항은 즉시 효력을 잃은 상태다. 하지만헌재 위헌 심판 대상이 아니었던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 게시물 게시 금지 조항은 여전히 유효하다. 개정안은 확성기 방송과 시각 게시물 게시 금지 조항까지 현행법에서의 금지·처벌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권 의원은 "2020년 김여정의 비난 담화 후 이뤄진 졸속입법을 바로잡는 의미로 헌재 위헌 결정을 반영했다"며 "(해당 행위들에 대해) 법으로 규제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일 뿐,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 또한 변함없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21 11:09:5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고액의 가상 자산 보유 및 거래로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과에 권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지난 11일 권 의원 제소 의사를 밝힌 뒤 11일 만이다. 앞서 윤리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국회의원 가상 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구매 누적 액수 10억 원 이상의 가상 자산을 400회 이상 거래한 것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가상 자산을 보유·거래한 권 의원이 2021년 5월에 코인 과세를 1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공동 발의했기에 이해 충돌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권 장관이 국회법 제25조,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1·2호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2조 품위유지 의무와 제3조 청렴의무, 제4조 직권남용금지를 현저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징계안을 통해 "권 의원은 공직자로서의 품위 유지 및 성실한 직무 수행의 의무를 위반하고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의 고유한 입법권을 개인의 사익 추구의 도구로 악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윤리의식을 의심케 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리위가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보다 많은 거래횟수를 가지고 있고 동일하게 이해충돌 소지도 있기에 같은 기준을 두고 징계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징계) 판단 기준을 정하면 후속으로 들어오는 사건에 대해서도 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번에 김 의원에게 적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얘기하면 그걸 나중에 권 의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윤리위에서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안과 권 의원의 징계안이 병합심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리위는 이날 1소위원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결과를 결정하려 했으나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이 표결 연기를 요청하며 불발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8-22 16:59:37[파이낸셜뉴스] “김태우가 제일 낫다면 다시 후보로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부 장관직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온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전초전’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내놓은 발언이다. 김태우 전 구청장이 실형을 받아 직을 잃으면서 발생한 보선이지만 ‘공익제보’에 대한 지나친 처벌인 만큼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다. 권 의원은 10일 밤 CBS라디오에 출연해 “(보선) 귀책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안 내는 건데, 김태우 전 구청장은 공익제보로 (당선무효형을 받는) 그리 심할 정도로 처벌되는 게 마땅한가”라며 “여러 명 후보와 비교해 같은 조건에서 만약 경쟁력이 김태우 후보가 제일 낫다면 다시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길 가능성이 있든 없든 (후보를) 안 내는 건 전적으로 우리가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수용한다는 이야기라서 당 지도부가 그런 (무공천) 생각을 한다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종합하면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한 판결은 공익제보라는 면에서 지나친 처벌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인 만큼 강서구청장 보선에 후보를 내야만 하고, 김 전 구청장이 경쟁력이 있다면 재공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인물인 만큼, 그동안 하나의 가능성으로만 제기됐던 김태우 재공천설이 힘을 받게 됐다. 더불어민주당도 김태우 재공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 전 구청장 사면·복권이 이뤄질 전망인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로 후보 검증위원회 회의를 미뤄 후보 확정을 늦췄다. 김태우 재공천이 확실시되면 그에 맞설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전략공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해서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10일 김 전 구청장을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시킨 게 알려지자마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법원이 공무상 기밀 누설이라 했는데 사면심사위는 내부고발이라고 한다"며 "대법원 판결을 부인하는 반헌법적 행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김태우 전 구청장을 사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강서구청장 보선에 나서는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우 사면·복권은 사법부의 결정을 우롱하는 반헌법적 처사이자 사면권 남용이다. 국민의힘은 범법자를 공익제보자로 둔갑시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럴 일도 없겠지만 만약 김태우가 강서구청장 보선에 출마한다면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강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8-11 14: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