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단일화 압박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의원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자리를 고사하게 했다는 혐의도 있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한 개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지난 15일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5-20 17:28:2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에 과거 입당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감을 토로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를 따라 꼬마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전날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과 절연 선언한 홍 전 시장을 두고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뒤에 나온 것이다. 홍 시장은 아울러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또한 자신이 보수 진영의 아웃사이더라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면서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또한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996년 검사 시절 정치권 입문을 앞두고 민주당 입당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당시에 이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접 영입 제안을 받고 민자당(현 국민의힘 계열) 입당을 결정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인태 등 민주당 인사들이 홍 전 시장을 찾아와 영입을 시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홍 검사! 그렇게 살면 안 돼요!"라며 설득했다고 알려져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5 10:42:20[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며 비판했다. 권영세 "두 번 대권 도전한 당...이제와 이러면 안돼" 비판 14일 권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이 '당과 절연하겠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기사와 함께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위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당을 나왔다"며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권 전 위원장이 지적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본인들이 러브콜 했다가 응하지 않으니까 인성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이냐"며 권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준석 "인성 말할 자격 있나" 페북에 글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전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갈무리해 "제가 국민의힘을 나와 그 당의 반문명과 무지성에 대해 비판하니 싸가지 없다고 집단 린치를 가하던 그때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지기 당 후보라고 뽑아놓은 사람이 이길 가망이 없다는 이유로 새벽 3시에 후보 교체 쿠테타를 일으켰던 집단이 이제는 그 사람만이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떠들면서 어제와 오늘이 다른 새빨간 거짓말을 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며 "그런 후보를 옹립한 장본인이 사기 경선 피해자인 홍준표 시장님께 감히 '타고난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그야말로 진짜 싸가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의 날선 반응에 권 전 위원장은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을 갈무리해 "보수 전체를 위해 열심히 뛰기를 바란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닌, 손해를 보더라도 정의, 바름을 추구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맞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4 13:29:4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당원 투표에서 부결돼 김문수 후보가 지위를 회복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사필귀정"이라며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이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 및 탈당을 선언한 홍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권성동과 박수영,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일갈했다. 또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며 "정당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지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아울러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등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그는 대선이 끝난 뒤 귀국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1 09:20: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원 투표를 실시했지만 부결된 것에 대해 친한계 의원들이 1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만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대선 경선을 지원 사격한 조경태·송석준·서범수 등 의원 16명은 이날 성명을 내 "결국 당원들이 막아주셨다. 지난 새벽 임시기구인 비대위가 당 대선 후보를 일방 교체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분명한 잘못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당원들의 반대로 비대위의 후보교체 결정이 부결된 것은 우리 당의 상식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론"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경선기간 내내 본인이 공언했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이중적 모습으로 많은 당원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후보를 기습 교체한 것은 정당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대위가 지난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을 접수하면서도 32개의 서류를 제출토록 한 점 등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들은 "비대위가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순간 경선이 원천 무력화된 것이며 관련법에 따라 그 즉시 모든 당원에게 다시 대선 후보에 나설 자격이 주어진다"며 "서류를 미리 준비했던 한 후보만 접수할 수 있게 하는 편법을 동원함으로서 당원들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규 26조 3항은 '후보자등록신청서 접수는 공휴일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새벽 공고는 법적 논쟁을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출되지 않은 임시체제인 비대위가 후보를 교체하는 월권적 행위를 한 것은 애초부터 정치적 정당성을 얻기 어려운 일"이라며 "당원 투표를 통해 이 또한 입증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속하게 당을 재정비해 24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매진해야 한다"고 적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권 비대위원장만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원내 일정도 거의 없기 떄문에 동반사퇴의 후유증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명서에는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1 00:03:0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당 대선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는 것과 관련,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면서 후보를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 주장으로 국민과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놓고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11일 공식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에 집중해왔음을 밝힌 권 위원장은 "어제 자정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려 했고, 공식 비공식 채널을 가동해 수차례 조율에 나섰다. 저를 밟고서라도 단일화를 이뤄주십사 간곡한 부탁도 드렸다"면서 "하지만 결국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실패하고 말았다.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 미리부터 정해져있던 것도 아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다. 80%가 넘는 당원이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 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문수 후보는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김 후보는 지도부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과 거짓말을 반복하며 갈등을 일으켰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근거없는 음모론을 퍼트리면서 지지자들을 앞세워 당을 공격하는 자해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급기야 김 후보는 가처분 신청까지 내서 당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된 가운데 권 위원장은 "이에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여러차례 의총을 열었고 당원 여론조사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는 이렇게 모아진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채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질 것을 밝힌 권 위원장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기대가 아닌 결과로 더 단단하게 더 겸손하게 더 치열하게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10 11:38:56[파이낸셜뉴스] 단일화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가 의원총회에서 얼굴을 맞댔지만, 오히려 갈등의 골만 더 깊어졌다. 김 후보가 재차 당 지도부의 단일화 방식을 질타했고 이에 당 지도부가 다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맞받아치면서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 이후 의총장 자리를 떴고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약속 지켜라"라는 등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 후보의 과거 행적을 치켜세우며 "대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 나누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지만, 김 후보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 후보는 그간 단일화 과정을 직격 "상당히 놀랐다"며 "무소속 후보가 입당도 하지 않고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경우에 무소속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우리 당의 자본과 인력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물리적으로 꼭 7일까지 돼야 한다는 논리였다"고 폭로했다. 김 후보는 재차 당 지도부를 겨냥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려는 작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 김문수는 이재명과의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승리한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을 이겨본 적 있나"라며 후보등록 강행 의지도 전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긴 말 안드리겠다. 방금의 내용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의원들이 기대한 것과는 완전히 동 떨어져 있다"고 혹평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에게 "지도자라면,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짧게 말을 마쳤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모두발언 직후 의총장에서 이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김 후보를 향해 "얘기 듣고 가라", "약속 지켜라"라는 고성을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5-09 12:46:01[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토론이 성사되지 못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단일화 로드맵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오는 14일 방송토론, 15~16일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 뿐"이라며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 시켜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권 비대위원장은 "어제(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최종 후보로 당선시킨 그 당원 82.8%가 단일화 필요성에 동의했고 이 가운데 87%는 후보 등록 이전, 즉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당 원로들도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짚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더욱이 단일화는 김 후보의 약속이다. 후보가 되면 즉시 한덕수 후보를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던 김 후보께서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신다"며 "후보 단일화는 우리 당원뿐 아니라 국민 전체의 요구이고 시대적 명령이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는 9일 김 후보의 동의 없이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며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대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다"며 "이재명의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어떤 비난과 책임도 감수하겠다. 저를 밟고서라도 두분 후보께서 단일화를 이뤄내 이번 대선을 승리를 이루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08 09:33:1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측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찾아 7일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간 단일화 회담이 결렬될 것으로 내다보고 황 위원장 측에 대통령 후보를 다시 뽑는 절차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김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이뤄진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회담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김 후보와 함께 약속 장소에 오는 도중에 납득하기 어려운 소식을 들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실장은 "권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선관위원장을 지낸 황우여 전 선관위원장을 찾아가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선관위가 아직 존재하고 있고 그 선관위가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동은 결렬될 것이 명확하다' 그러므로 오늘 저녁에 곧바로 선관위를 다시 열어서 내일 후보자 토론, 모레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후보를 정하는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제 막 대화를 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들어가기 전에 당에선 벌써 김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이미 우리 당에서 전당대회를 거쳐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됐음을 공고한 김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선관위원장을 찾아갔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과연 우리 당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 우리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우리 당이 원하는 대통령 선거 모습은 어떤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실장은 이날 회담 결렬 여부에 대해서 "김 후보는 제가 통화한 내용을 옆에서 들었고 보고도 받았다"며 "'그래도 당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한 후보 생각을 들어봐야 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그래도 제안해야 하기 때문에 만나겠다. 만나서 정말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겠다'는 말씀을 했다. 회담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조치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게 사실이라면 두 분은 왜 마주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5-07 19:02:29[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김문수 당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간 단일화에 대해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찬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 전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후보와 회동을 가진 것을 강조한 권 위원장은 "두가지 원칙만큼은 분명하다"면서 "하나는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한다는 것과 그 단일화가 11일까지 완료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께서 (경선에서) 스스로 하신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했으면 한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보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고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06 14: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