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과 부인 이모씨가 이혼 소송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원정숙 부장판사)는 9일 이씨가 권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의 면접조사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면접조사기일은 이혼 소송 심리를 진행하면서 가사나 양육 환경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경우 진행하는 절차로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 이씨는 20년의 결혼 생활을 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창업 초기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며 권 이사장 보유 지분의 절반 정도의 재산 분할을 주장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부터 기업 성장과 가치 형성에 공동 기여했다는 취지다. 권 이사장의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가 10조원 정도다. 권 이사장은 이날 재판을 마친 뒤 재산 분할 가능성과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6-09 16:35:05스마일게이트그룹은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재단 이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보관문화훈장은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최고상이며 게임 업계에서는 첫 수훈이다. 권 이사장은 2002년 스마일게이트 설립 후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직접 개발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중국 시장 출시와 더불어 전 세계 80여개국에 진출, 10억 명의 누적 회원 수를 보유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장했다. 권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제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온 모든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끊임없는 도전의 여정에 함께한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게임에서 최고의 영예인 고티(GOTY, 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에 도전할 것"이라며 "스마일게이트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명가로 성장함은 물론 세계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주목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계열사인 WCG 서태건 대표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 대표는 WCG 대표,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장 등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30여 년 간 다양한 게임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게임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2-08 17:23:00[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재단 이사장( 사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보관문화훈장은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최고상이며 게임 업계에서는 첫 수훈이다. 권 이사장은 2002년 스마일게이트 설립 후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직접 개발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중국 시장 출시와 더불어 전 세계 80여개국에 진출, 10억 명의 누적 회원 수를 보유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장했다. 권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제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온 모든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끊임없는 도전의 여정에 함께한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게임에서 최고의 영예인 고티(GOTY, 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에 도전할 것”이라며 “스마일게이트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명가로 성장함은 물론 세계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주목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계열사인 WCG 서태건 대표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 대표는 WCG 대표,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장 등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30여 년 간 다양한 게임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게임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2-08 13:45:46'국내 4위 재산가'로 알려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회장이 중국에 설립한 합작회사 운영을 놓고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정희원 부장검사)는 권 회장을 이날 오후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권 회장이 이끄는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내 온라인게임 이용자 순위 1위까지 오른 1인칭총격게임(FPS)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업체다. 앞서 권 회장은 2012년 당시 중국 현지의 한국인 사업가 김모씨와 공동 투자, 게임 유통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지난해 10월 김씨를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김씨도 권 회장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조사한 후 법리 검토를 거쳐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권 회장은 올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권 회장은 61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7-06-22 16:41:07"대한민국 PC게임을 다시 한번 일으킬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스마일게이트가 13일 서울 청담동 청담 시네시티에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RPG에서 개발한 차세대 핵&슬래쉬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사진)은 "대한민국 PC 게임 산업이 위축됐는데 전반적으로 국내 게임들이 중국에서 이렇다할 성적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게임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지 않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은둔형 최고경영자(CEO)라는 지적과 관련, "크로스파이어가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못거두고 신작들을 선보이지 못해 반성하고 있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은둔의 경영자가 아니고 제 성향상 떳떳하게 뭔가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권 회장은 이날 발표한 로스트아크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단 당분간 로스트아크에 올인할 예정"이라며 "크로스파이어2 조차도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고 당분간 로스트아크에 집중하는 것 외에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프로젝트 T'로 불렸던 게임의 정식 명칭 '로스트아크'를 최초 공개했다. 신작 '로스트아크'는 중국 동시접속 500만에 달하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력을 이어받은 스마일게이트 RPG가 3년간 공들인 기대작으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에서 선보일 수 있는 개발력이 집대성된 게임"이라며 "플레이어 각각의 성향과 패턴에 맞춰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많은 퍼블리셔(유통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게임 자체가 글로벌적으로 적용돼 게임성 또한 높아 퍼블리셔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로스트아크의 대략적인 서비스 일정도 공개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제작발표회 이후 테스트와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프론티어'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내년도 상반기 중 첫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4-11-13 14:38:06서강대 총동문회는 17일 오공단 미국 국방연구원 동아시아 담당 책임 연구원, 양희은 가수 및 방송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이사 등 3명에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은 지난 14일 개최된 서강대 총동창회 50주년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총동문회측은 "이들이 탁월한 업적으로 대한민국과 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학교와 총동문회의 명예를 떨쳤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오공단(국문 67) 미국 국방연구원 동아시아 담당 책임 연구원은 한반도와 북한 정책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보와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활동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 양희은(사학 71)은 44년 동안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인류문화와 공동체 발전에 헌신했다. 권혁빈(전자 92)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이사는 창업 DNA를 갖춘 공학도로서 세계적인 게임 회사를 일궈 낸 점이 인정받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4-06-17 15:32:1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자산가 자리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첫번째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 이 매체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이 회장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자산 97억 달러(약 13조 3300억원)로 올해는 2위로 밀렸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35억 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가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2024년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천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천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8 21:32:362024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지금까지 펼쳐진 11번의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대회로 평가받는다. 일단, 날씨가 좋았다. 첫날 다소 춥기는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단 1이닝도 취소되지 않았다. 거기에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수준 높은 경기 내용으로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를 낳았다. 최초로 9경기를 진행한 유튜브 중계도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역시 최강은 덕수고… 전주·대구·부산고 등 대항마올 시즌 최강은 단연 덕수고다. 이는 대회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인된 사실이었다. 많은 고교들이 "타도 덕수"를 외치며 기장에 집결했다. 하지만 덕수고의 정상 등극은 쉽지 않았다. 경북고, 북일고, 대구고, 전주고가 각각 덕수고와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덕수고는 정현우, 김태형, 임지성, 유희동 등 3학년을 풀가동했지만, 쉬운 승부를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고교야구의 어렴풋한 판도가 드러났다. 덕수고의 아성에 전주고, 대구고, 부산고, 충암고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희미한 구도가 잡힌 것이다. 지난해 명문고야구열전에 참가했던 팀들 중 무려 4개 팀이 전국대회 우승(대구고, 부산고, 덕수고, 경북고)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11번의 대회 중 가장 극적이었고 수준 높은 결승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확실하게 드러난 톱3…정현우·정우주·배찬승 폭발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수확은 역시 초고교급 슈퍼스타들의 탄생이다. 2024 명문고야구열전의 톱3라고 할 수 있는 정현우(덕수고),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이다. 이 세 명은 현재 시점에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5번째 순번 이내에 무조건 나갈 수밖에 없다. 내일 드래프트를 한다면 이 3명이 1~3번으로 지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우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다. 문동주 이후 최고의 부드러운 폼에서 152㎞를 연거푸 뿌려대며 강력한 최대어 후보로 떠올랐다. 거기에 6이닝, 5.1이닝에 100구에 가까운 공을 던져도 힘이 떨어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정현우는 차원이 다른 안정성을 자랑했다. 10.1이닝 동안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타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슬로커브는 탈고교급으로 인정받았다. 배찬승은 우타자의 대각으로 꽂히는 포심패스트볼이 일품이다. 스피드도 이미 147~148㎞까지 꾸준하게 나오고, 제구력도 우수하다. 정현우, 정우주의 라이벌로 손색이 없다. 이밖에 권현우(광주제일고)와 김태형(덕수고)도 상위 지명 후보로 우뚝 섰다. ■아직은 아쉬운 야수세… 최윤석·우정안·김준원 등 두각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부진했다. 아직 경기감각이 없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타자들이 이겨내질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야수 자원은 최윤석(전주고)과 우정안(덕수고)이다. 최윤석은 홈런 1개 포함 5할이 넘는 타율로 타격왕을 수상했고, 우정안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무려 5개의 안타를 몰아친데 이어 빠른 발까지 과시하며 이선우(충암고)와 함께 대회 최고 '툴가이'로 등극했다. 외야수 쪽에서는 결승전서 서영준이 홈런포로 체면을 살렸다. 서영준의 홈런포는 명문고야구열전 역사상 최장거리 홈런으로, 천연야구장 최상단에 꽂혔다. 주양준(경남고)은 충암고전에서 3점 홈런을 때려냈고, 박현서(경남고), 이진용(북일고), 박관우(경북고) 등도 주목을 받았다. 내야수로서는 김준원(인천고)이 최고급 유격수 수비로 강한 인상을 심었고, 권혁빈(대구고)은 빠른 발, 박재현(인천고)은 정확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포수쪽에서는 이율예(강릉고), 이한림(전주고), 박재엽(부산고)이 두각을 나타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3 18:31:57[기장 = 전상일 기자] 덕수고와 대구고가 4강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다. 덕수고는 예선에서 대구의 명문 경북고와 북일고를 각각 6-2, 7-1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대구고는 부산고를 꺾은 광주일고를 7-0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이미 대회전부터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마운드는 막강했고, 타선도 훌륭했고, 내야 수비도 훌륭했다. 마운드에서는 정현우와 김태형, 임지성이 훌륭했다. 정현우는 이날 북일고전에서도 최고 147km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태형도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지성도 이번 대회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끝이 아니다. 유희동같은 투수도 싱싱하다. 마운드만 좋다면 빈틈이 있겠지만, 타선도 막강하다. 2루수 박준순, 3루수 우정안, 유격수 배승수가 모두 좋다.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괜찮다. 박준순은 공수에서 평가가 좋고, 우정안은 강견에 장타력이 있다. 배승수는 수비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포수 박한결 또한 어깨가 돋보이는 강견 포수다. 여기에 2학년 오시후와 유용재 또한 타격에 상당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압도적인 전력이기에 많은 학교들이 덕수고를 올 시즌 다관왕 후보로 꼽고 있다. 한 선수를 막아낸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덕수고전을 은근히 별러온 팀이 있다. 바로 대구고다. 대구고는 8일 펼쳐진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회 첫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선발 배찬승이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했고, 권혁빈과 신상호 등 타선도 초반부터 폭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덕수고와 맞붙을 수 있는 전력의 팀은 세 팀 정도가 꼽힌다. 전주고, 부산고, 대구고가 그들이다. 물론, 준결승전에서는 배찬승이 나서지 못한다. 광주일고전에서 5이닝을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찬승은 “내일 내가 없겠지만, 우리 동료들을 믿는다. 정현우를 잘 공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손경호 감독 또한 “져도 덕수같은 팀에게 져야한다. 나는 경기에 들어가기전에 진다고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제대로 붙어보겠다”라며 준결승전을 벼르고 있다. 광주일고전에서 3점차 이상으로 이기기 위해 배찬승을 선발로 내세우는 배수의 진을 친 이유다. 대구고에도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특히, 3루수 양현종은 광주일고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격수 권혁빈 또한 좋은 수비력에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 그리고 타격으로 주목 받고 있다. 권혁빈은 부산고전에서는 2안타, 광주일고 전에서는 1안타를 때려내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역시 대구고에서는 주목받는 프로지명 후보다. 대구고는 이번 대회 빠른 공을 던지는 이찬주가 나서지 못하지만, 조민규가 광주일고전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민규가 덕수고전에서 분위기를 잡아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대구고는 작년 봉황대기 챔피언이다. 덕수고는 작년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팀이다. 이미 두 팀은 수많은 경기에서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상 못이기는 팀은 절대 없어야 한다. 전주고도 결승에 진출할 경우 결승전에서는 덕수를 이기기 위해서 정우주를 대기한다. 이번 명문고야구열전 4강전은 2024년 강호들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8 15:51:58【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올해 지스타에는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에 나선 게임사들이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지난 2019년 기록한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넘지는 못했다. 주요 게임사 대표들도 지스타를 찾아 신작 알리기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지스타를 기점으로 신작에 대한 관심을 높혀 실적 개선으로 연계시키겠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3이 이날 폐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3328개 부스)'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게임 이용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지난해 지스타에는 총 18만4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치러진 만큼 관람객 수도 2019년 24만4000명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19만7000여명이 방문했다. 수능이 끝난 다음날 17일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부스별 게임 시연 대기 시간은 길게는 3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주요 게임사 경영자들도 현장을 찾아 화제가 됐다. 8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김택진 엔씨 대표는 "새벽에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최선을 다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책임자(CVO)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스타에 왔다"며 기대작으로는 자사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언급했다.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 알리기에 열중했다.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올해 지스타를 기점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신작으로 돌리고,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지스타에서 BTC(기업·소비자간거래)관에 부스를 꾸린 엔씨는 이용자들이 신작을 플레이 해볼 수 있도록 시연대 180대(LLL PC 60대, 배틀크러쉬 닌텐도 스위치 60대, 프로젝트 BSS PC 60대)를 마련했다. 특별 무대에서는 오는 12월 7일 출시되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론칭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게임 '인조이(inZOI)'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명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를 닮았다며 한국판 심즈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약 30분 간 제공된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이용자들은 아바타 '조이'의 외형을 다양하고 편집하고 꾸몄다. '아이돌 연습생' 등 직업을 구하거나 다른 '조이'와 연애 하기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다. 서브컬처의 인기도 꾸준했다.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C관에서 웹젠은 자체 개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를 선보였다.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의 윤태호 PD는 간담회를 통해 "처음부터 이런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은 아니고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며 "게임이 출시되면 지금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9 18: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