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셰놀 귀네슈(71·튀르키예)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는 보도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튀르키예 언론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18일(한국시간) "귀네슈 감독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과 함께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귀네슈 감독은 3년 계약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식타스의 새 시즌 감독 후보 중 하나인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사실무근" 이라면 해당 보도에 대해서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8 19:00:10[파이낸셜뉴스] 몇개월 일하지 않고 거액의 위약금을 챙긴 클린스만 감독의 효과인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공개 지원 의사를 밝힌 감독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연봉이 높고,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멤버를 보유한 한국 대표팀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세계에서 16강권에 있고, 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빅리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재기를 노리는 감독들에게 집중 타겟이 되고 있다. 가장 먼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지도자 스티브 브루스가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신해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루스 감독 측근을 인용, "브루스 감독이 잠재적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다"며 "브루스 감독도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러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과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대표 수비수였던 브루스 감독은 은퇴 직후인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버밍엄 시티, 위건, 선덜랜드, 헐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EPL 팀들을 지휘했다. 여기에 필립 코쿠 감독 또한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쿠 전 감독은 1998년부터 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스페인)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순탄하지 못했다. 2014~2015시즌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더비카운티(잉글랜드), 피테서(네덜란드) 등에서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여기에 세뇰 귀네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또한 한국 국가대표 사령탑에 관심이 있는 곳으로 확인되었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세 시즌 간 FC서울을 이끌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입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때마다 항상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귀네슈 사단'은 오늘(21일) KBS에 직접 연락을 해, 귀네슈 감독이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튀르키예 베식타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귀네슈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력강화위원회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파 사령탑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외인 감독 선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클린스만 사단에게 지급해야할 100억원의 위약금에 재정적 부담이 큰 것 때문이고, 두 번째는 외인 사령탑을 선임할 경우 시일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3월에 예정된 월드컵 예선에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3 21:58:20터키 명문 트라브존스포르가 기성용(23)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각) 터키 스포츠 매체 '터키쉬 풋볼'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가 기성용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트라브존스포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뇰 귀네슈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기성용과 재결합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귀네슈 감독은 친점팀인 FC서울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바 있지만 기성용과 만남을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기성용은 이적과 관련해 "시즌을 치르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 휴식을 하고 재충전할 시기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외 언론들은 기서용 이적에 연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코틀랜드 언론은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해 국내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어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또한 지난달 터키 언론은 귀네슈 감독이 이청용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한 바 있어 귀네슈의 애제자인 기성용과 이청용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경기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토트넘, 래드냅 감독 경질 '대체자로 마르티네스 유력' ▶ '공격형 수비수' 김기희, 전북전서 득점본능 발휘할까? ▶ '관중 난동' 러시아, 유로 2016 승점 6점 삭감 중징계 ▶ 카가와 신지, "맨유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고 느꼈다" ▶ ‘리그 선두’ 서울, 성남전 자신감 넘치는 이유는?
2012-06-14 15:38:59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FC 서울 vs 인천유나이티드 FC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최용수 감독과 귀네슈 감독이 악수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nphoto@starnnews.com조성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서울 몰리나 '내가 골을 넣었다고!' ▶ [포토] 서울 몰리나 '승리를 예감한 괴성' ▶ [포토] 제국의아이들 동준착석에 팬들 눈을 뗼수 없어~ ▶ [포토] 제국의아이들 태헌 '주변 팬들 쑥스러워 어쩔줄 몰라' ▶ [포토] 제국의아이들 '팬들과 함께 하는 포토타임'
2012-05-28 16:55:53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FC 서울 vs 인천유나이티드 FC의 경기에서 인천 김남일 선수가 입장 하면서 귀네슈 FC서울 전 감독과 인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nphoto@starnnews.com조성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서울 몰리나 '내가 골을 넣었다고!' ▶ [포토] 서울 몰리나 '승리를 예감한 괴성' ▶ [포토] 제국의아이들 동준착석에 팬들 눈을 뗼수 없어~ ▶ [포토] 제국의아이들 태헌 '주변 팬들 쑥스러워 어쩔줄 몰라' ▶ [포토] 제국의아이들 '팬들과 함께 하는 포토타임'
2012-05-28 16:55:45<사진=FC서울> 세뇰 귀네슈(60) 감독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22일 서울은 “오는 28일 석가탄신일에 열리는 인천과의 홈경기에 귀네슈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 2009년 퇴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는 귀네슈 감독을 환영하기 위해 꽃다발 전달과 함께 환영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 시작 전 오후 1시부터는 북측장외행사장에서 귀네슈 감독을 비롯해 강원 이을용 코치, 프랑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조국(AS 낭시 로렌)이 함께 사인회에 참석해 의미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이을용 코치는 귀네슈 감독 시절 당시에 주장을 맡은 바 있다. 귀네슈 감독은 서울을 떠난 이후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으로 부임해 터키 슈퍼컵 및 FA컵 우승을 일궈냈으며, 한국 대표팀이 지난 2011년 2월 평가전을 위해 터키를 방문하자 이청용, 기성용 등 자신의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훈련장을 찾는 등 변함 없는 한국 사랑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사인회는 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 및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방법은 서울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fcseoul), 미투데이(/fc-seoul)를 통해 확인 및 문의가 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우승 실패' 웨인 루니, "우린 더욱 강해질 것이다" ▶ ‘공수 만점 활약’ 보스나, K리그 13라운드 주간 MVP 선정 ▶ 터키 명문 클럽 갈라타사라이, 박지성 영입에 관심 ▶ 토트넘-블랙번, 셀틱 우승 기여 '기성용 영입' 관심 ▶ 전북, 현대자동차 브라질 현지딜러 사장단 초청
2012-05-22 11:13:12[파이낸셜뉴스] 마시에 이어서 이번에는 사비에게도 차인 것일까.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거절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몇주 후 사비 감독은 한국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후임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사비 감독은 '관심은 고맙다'면서도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현지 매체들은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사비 감독을 대체할 걸로 전망한다. 이달 내 새 대표팀 감독을 물색한다던 대한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서 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 20일 김도훈 감독을 선임했다. 황선홍 감독이 나섰던 3월 A매치 기간에 이어 두 번째 임시 감독 선임이다. 협회는 대표팀 감독을 고르는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6월 A매치 이전까지 협상이 완료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새 감독 찾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초 1순위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가운데 협회가 아직은 적합한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귀네슈, 마쉬, 사비 등 계속적으로 후보자들은 나타나고 있지만, 계약까지 가는 과정은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4 14:05:27이번에도 임시 사령탑이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6월 A매치도 결국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6월 월드컵 예선을 맡을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 전 울산 감독(53·사진)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나서는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로,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6월 6일)와 중국을 상대로 한 홈경기(6월 11일)가 예정돼 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를 대비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지난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감독을 맡았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21년부터 약 1년간 라이언시티(싱가포르)를 지휘해 싱가포르 현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줬다"며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의 정식 사령탑 찾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감독 후보로 유력했으나 그가 지휘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전력강화위는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1순위였던 제시 마쉬 감독(미국)과 협상이 연봉 등 조건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면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은 더 어려워졌다. 마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한 캐나다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밖에도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 감독, 셰놀 귀네슈(튀르키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축구협회는 여전히 차기 사령탑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0 16:39:14한국 여자배구가 터키의 벽을 뚫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맞아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13위. 상대 전적도 2승7패로 열세였다.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서 한국은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터키를 물리쳤다. 김연경(중국 상하이·28점)이 이끄는 여자 배구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동메달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45년 전 '나는 작은 새' 조혜정의 한국 여자배구는 8강에서 당시 세계 최강 가운데 한 팀이었던 쿠바를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4강에 진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에선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에 져 4위에 그쳤고, 2016년 리우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세트를 내준 후 2, 3세트를 내리 따냈으나 4세트서 다시 무너져 불안한 채 5세트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5세트는 한국에게 약속의 세트였다. 한국은 예선리그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과의 5세트 승부를 모두 이겼다. 한국은 5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 미스로 3-6까지 밀렸다. 이후 박정아(한국도로공사·16점)의 오픈 공격과 김희진(IBK기업은행·9점)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무패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양팀은 10-10까지 랠리를 계속했다.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서브가 한 번 만에 네트를 넘어 오자 김연경이 놓치지 않고 바로 터키 코트에 꽂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계랭킹 4위 터키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12-10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마지막 강타로 예선리그 블로킹 1위를 기록한 터키의 높이를 뚫어냈다. 15-13으로 5세트를 마감하고 4강행 열차에 선착했다. 한국은 6일 브라질-러시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한국 팀 주장 김연경은 터키전서 승리함에 따라 최소한 두 경기에 더 출전하게 됐다. 1세트를 17-25로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서 똑같은 스코어로 되갚았다. 박정아의 스파이크, 김희진의 백어택이 터키 수비를 흔들며 11-6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세트의 마무리는 역시 김연경. 24-17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해 2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레프트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의 높이에 막혀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켜 25-25 다시 듀스. 박정아는 27-26 한 점 앞선 상황서 다시 스파이크를 작열시켜 긴 3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3세트서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한 탓인지 4세트 초반 3-10까지 밀리며 결국 세트 스코어 2-2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14-16까지 따라붙으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이후 4점을 잇달아 내주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약속의 5세트가 있었다. 결국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4강에 올랐다. 터키는 김연경의 절친이기도한 에다 에르뎀(15점), 메리엠 보즈(24점), 제흐라 귀네슈(14점) 등이 활약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8-04 18:31:47한국 여자배구가 터키의 벽을 뚫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맞아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13위. 상대 전적도 2승7패로 열세였다.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서 한국은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터키를 물리쳤다. 김연경(중국 상하이·28점)이 이끄는 여자 배구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동메달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45년 전 ‘나는 작은 새’ 조혜정의 한국 여자배구는 8강에서 당시 세계 최강 가운데 한 팀이었던 쿠바를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4강에 진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에선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에 져 4위에 그쳤고, 2016년 리우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세트를 내준 후 2, 3세트를 내리 따냈으나 4세트서 다시 무너져 불안한 채 5세트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5세트는 한국에게 약속의 세트였다. 한국은 예선리그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과의 5세트 승부를 모두 이겼다. 한국은 5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 미스로 3-6까지 밀렸다. 이후 박정아(한국도로공사·16점)의 오픈 공격과 김희진(IBK기업은행·9점)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무패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양팀은 10-10까지 랠리를 계속했다.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서브가 한 번 만에 네트를 넘어 오자 김연경이 놓치지 않고 바로 터키 코트에 꽂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계랭킹 4위 터키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12-10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마지막 강타로 예선리그 블로킹 1위를 기록한 터키의 높이를 뚫어냈다. 15-13으로 5세트를 마감하고 4강행 열차에 선착했다. 한국은 6일 브라질-러시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한국 팀 주장 김연경은 터키전서 승리함에 따라 최소한 두 경기에 더 출전하게 됐다. 1세트를 17-25로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서 똑같은 스코어로 되갚았다. 박정아의 스파이크, 김희진의 백어택이 터키 수비를 흔들며 11-6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세트의 마무리는 역시 김연경. 24-17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해 2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레프트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의 높이에 막혀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켜 25-25 다시 듀스. 박정아는 27-26 한 점 앞선 상황서 다시 스파이크를 작열시켜 긴 3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3세트서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한 탓인지 4세트 초반 3-10까지 밀리며 결국 세트 스코어 2-2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14-16까지 따라붙으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이후 4점을 잇달아 내주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약속의 5세트가 있었다. 결국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4강에 올랐다. 터키는 김연경의 절친이기도한 에다 에르뎀(15점), 메리엠 보즈(24점), 제흐라 귀네슈(14점) 등이 활약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8-04 14: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