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침 식사로 '귀리 겨'(oat bran)를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스턴트 오트밀보다 섬유질 2배 더 많아 5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의 내분비내과 의사이자 체중 감량 클리닉 원장인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귀리 겨는 가장 과소평가된 아침식사 중 하나"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귀리가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귀리 겨는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훨씬 높아서 체중 감량에 훨씬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귀리의 겉껍질인 귀리 겨에는 흔히 아침식사로 섭취하는 인스턴트 오트밀에 비해 단백질이 약 50% 더 많고 섬유질은 거의 2배에 달하는 양이 포함돼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과 섬유질 섭취량을 늘릴 경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조셉 박사는 "제 환자들이 아침 식사로 귀리 겨를 먹은 결과 하루 종일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덜 섭취하게 됐다"며 "단백질과 섬유질이 소화를 늦추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며 체중 감량 계획을 무너뜨리는 간식 섭취를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사 "아침식사만 간단하게 바꿔도 체중 감량" 그는 "귀리 겨 섭취를 통해 일일 열량을 500㎉만 줄여도 1주에 체중이 0.5㎏ 줄어들고 한 달에 최대 2㎏까지 감량할 수 있다"며 첨가물 없는 귀리 겨에 과일이나 꿀 등 천연 재료를 첨가해 먹는 것을 추천했다. 이어 "아침식사만 간단하게 바꿔도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아몬드 밀크와 계피, 그릭 요거트, 아마씨나 치아씨드 한 스푼을 추가하면 더욱 완벽한 아침식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탕 등이 첨가된 인스턴트 오트밀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바른 음식에만 집중함으로써 배고픔과 싸울 필요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칼로리 감량에 의존하기보다는 식단을 조금만 바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귀리 겨는 체중 감량을 도울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개선과 건강한 장 기능,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 많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리 겨에는 100g당 칼륨이 556mg 들어있어 칼륨 함량이 많은 편이다.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는 칼륨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칼륨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 칼륨이 쌓일 수 있어 신장질환자는 귀리 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4 08:56:57매일 통곡물을 먹으면 당뇨병 예방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귀리, 호밀, 밀, 기장 등 종류와 관계없이 하루 50g의 통곡물을 매일 먹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률이 최대 34%까지 낮았다. 스웨덴 칼머스 공대 식품·건강과 연구팀은 50~65세 성인 5만5464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추적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식단을 조사해 통곡물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 통곡물의 종류, 섭취량, 조리법(호밀빵, 오트밀, 뮤즐리 등)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먼저 통곡물은 종류와 무관하게 모두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다만 섭취량에 따라 그 효과의 차이가 컸다. 당뇨병 위험 감소 효과는 통곡물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곡물 섭취량이 하루 50g 이상인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남성은 34%, 여성은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리카르트 랜드버그 교수는 "식단에서 정제된 밀가루를 통곡물로 바꾸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저탄수화물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통곡물의 이로움을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 통곡물은 곡물 낱알에 배젖(endosperm), 싹(germ), 겨(bran) 등 3대 성분이 모두 함유된 것을 말한다. 스웨덴에서는 통곡물 식품을 남성은 하루 90g, 여성은 70g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에 실렸으며, 5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9-06 1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