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귀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이어폰 사용 등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외이도진균증'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가 곰팡이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발에 생기는 무좀과 원인이 같고 증상도 비슷해 '귀무좀'이라 불린다. 외이도 진균증은 중이염·고막염처럼 귀의 안 쪽에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염증 때문에 진물이 나면 귓속이 습해져 곰팡이가 잘 서식한다. 외이도 진균증 환자의 귀이개로 전염되기도 중이염·고막염 같은 질환이 있거나, 귀지가 찐득할 정도로 평소에 귓속이 습한 사람이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 외이도 진균증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통풍이 안 돼 귀가 습해져서다. 목욕 후 귀를 제대로 말리지 않은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 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외이도 진균증이 있는 사람이 썼던 귀이개를 써도 곰팡이가 옮을 수 있다. 귓구멍은 햇빛이 들지 않고, 습기가 있으면서 온도가 높아 곰팡이가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다. 외이도 진균증이 있으면 귀가 가렵고, 귀지가 많이 생기며, 귀가 먹먹하고, 귀에서 냄새가 난다. 또 귀가 먹먹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오래 방치하면 외이도가 부어서 청력에도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귀지가 많아지고, 귀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귀지를 파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자신도 모르게 귓속에 상처가 생겨 곰팡이가 서식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관련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중이염, 고막염, 습진 등 외이도 진균증의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여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겨드랑이에도 무좀 생길 수 있어 외이도진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귓속이 습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목욕 후 귀가 젖었다면 수건과 드라이기로 귀를 잘 말리되, 면봉으로 귀를 자주 파는 외이도 자극 행위는 삼가야 한다. 자극을 받으면 상처가 나 진물이 생겨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뀐다. 샤워 후 바로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귓속을 꽉 막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이어폰 대신 헤드셋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고무마개를 자주 소독, 교체하는 등 이어폰 청결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또 외이도 진균증의 곰팡이는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쓰던 귀이개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좀은 발과 귀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겨드랑이는 땀이 많이 나고 환기가 어려워 곰팡이 균에 쉽게 감염된다. 이때 발 무좀처럼 ‘무좀’이란 병명을 사용하진 않고, 겨드랑이 곰팡이 균 감염 정도로 부른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뉜다. 겨드랑이가 곰팡이 균에 감염되면 얼룩덜룩한 반점과 더불어 심한 가려움을 일으킨다. 원형의 연한 황토색, 황갈색, 적갈색의 병변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테르비나핀 등의 항진균제를 사용해 진행한다. 꾸준히 약을 발라주지 않으면 곰팡이 균의 포자가 여전히 남아 추후 재발 가능성이 크다. 바르는 약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경구 항진균제를 2~4주간 복용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1 07:03:40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매일 산책을 해야하는 반려견의 경우 폭염은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온다습하고 기후변화가 심한 장마철에는 여러가지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엔 낮산책 피하세요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온이 30℃가 넘어가는 무더위 여름철은 반려견들의 건강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탈수와 탈진, 심하게는 열사병까지 걸릴 수 있어서다. 열사병은 반려견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 장기가 손상돼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개는 온몸이 털에 둘러싸여 있으며 땀샘이 없어 열을 외부로 발산하는 기능이 사람에 비해 현저히 낮다. 사람은 체온이 상승하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데 반려견의 경우 몸에 땀샘이 없어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밀어 구강 점막의 수분 발산과 호흡으로 열을 배출한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평상시보다 가쁜 호흡 △빨갛게 변한 혓바닥 △지나치게 많은 침을 흘리는 모습 △무기력함 등이 있다. 심해지면 구토, 경련 증상도 동반된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반려견이 산책 후 과호흡을 지속하며 불안함을 보일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응급처치 요점은 빠르게 반려견의 체온을 39℃ 아래로 낮춰주는 것이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고열로 인한 장기의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동물병원에 방문해 추가적인 장기의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낮 산책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꼭 해야할 경우 얼음물을 챙겨 꾸준히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반려견 전용 쿨티셔츠, 스카프 등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옷을 입히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아스팔트 바닥에 의한 발바닥 화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태양에 달궈진 아스팔트 온도는 보통 50℃를 넘고 무더위에는 80℃에 육박한다. 때문에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아스팔트 뿐만 아니라 보도블록과 모래 위 등의 햇볕에 달궈진 지면은 항상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냉방병과 감기도 주의해야더워하는 반려견을 위해 실내온도를 너무 낮게 유지할 경우 감기나 냉방병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반려견이 더워할 경우 에어컨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는 것보다는 적당히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대리석과 쿨매트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정온도는 25℃~26℃이며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단모종의 경우 털이 짧아 추위를 더 잘 느끼기 때문에 27℃에서 28℃로 맞춰 놓는 것이 좋다. 낮은 온도로 너무 에어컨을 오래 가동하게 되면 실내의 낮아진 온도와 실외의 높은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되면서 실내 습도 역시 낮아지게 된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반려견 점막 역시 빠르게 건조해지며 그 결과 점막이 붓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등의 문제가 덩달아 나타날 수 있다. 반려견이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흐르며 기침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반려견의 경우 사람처럼 기침을 하지 않고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캑캑거리는 소리를 낸다. 냉방병 증상으로 식욕저하, 설사, 기력저하 등의 반응도 보일 수 있다. 반려견이 몸을 웅크리고 코를 숨기는 행동을 할 경우 춥다는 몸짓이므로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을 위해 선풍기를 틀어놓는 보호자들도 있는데, 사실 강아지는 선풍기 바람만으로는 시원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선풍기보다는 적정 온도로 에어컨을 작동시킨 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습한 장마철 귓병·피부병 주의를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반려견이 농피증, 무좀,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비오는날 산책을 할 경우 우비를 입혀 비를 최대한 피하고 외출 후 털을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털이 많을 경우 털을 빗어 뭉친 털로 인한 습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습도가 높을 경우 귓병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반려견의 귀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진균과 귀진드기를 유의해야 한다. 반려견이 발로 귀를 자주 긁는 행동을 보이고 귓속이 부은 것 같아 보일 때는 외이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귓속에 들어간 물이 충분히 마르지 않을 때 발생하고, 덥고 습한 여름철엔 미생물의 증식이 증가하며 세균 감염이 쉬워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습한 여름에는 황색, 검은색 등의 분비물이나 냄새가 있지 않은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물놀이 후에 귀청소 방법에 맞춰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1~2주에 한번씩 귀 소독을 해주고 비오는날 산책을 했다면 귓속 물기를 충분히 닦아주는 것이 귓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중독도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발한 장마철에는 사료를 소포장 사료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보관시 완전히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의 식기도 자주 세척해 세균증식을 막는 것이 좋다. ■여름철 보양식 어떤게 좋을까여름철에는 사람보다 더욱 더위를 타는 반려견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황태, 닭고기, 단호박, 오리, 당근, 고구마 등이 있다.당근과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해 항산화 작용과 혈액순환을 돕고 황태는 기력을 보충한다. 사람들의 여름철 보양식이기도 한 닭고기는 반려견에게도 최고의 보양식이 된다. 고구마 속 섬유질은 변을 잘 보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효과적이다. 반려견을 위한 보양식 제품을 고를 때는 합성 감미료, 방부제와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다. 글루텐은 곡류에 존재하는 점착성 있는 덩어리의 단백질로, 사람들도 체내에서 글루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려견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글루텐이 들어간 제품을 먹고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소장의 융모가 손상되는데, 이는 좋은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막으며 면역시스템을 무너뜨린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햇빛을 보지 못하면 반려견이 우울증이나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집에서 노즈워크 등 각종 놀이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6 18:17:46[파이낸셜뉴스]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매일 산책을 해야하는 반려견의 경우 폭염은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온다습하고 기후변화가 심한 장마철에는 여러가지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엔 낮산책 피하세요 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온이 30℃가 넘어가는 무더위 여름철은 반려견들의 건강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탈수와 탈진, 심하게는 열사병까지 걸릴 수 있어서다. 열사병은 반려견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 장기가 손상돼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개는 온몸이 털에 둘러싸여 있으며 땀샘이 없어 열을 외부로 발산하는 기능이 사람에 비해 현저히 낮다. 사람은 체온이 상승하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데 반려견의 경우 몸에 땀샘이 없어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밀어 구강 점막의 수분 발산과 호흡으로 열을 배출한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평상시보다 가쁜 호흡 △빨갛게 변한 혓바닥 △지나치게 많은 침을 흘리는 모습 △무기력함 등이 있다. 심해지면 구토, 경련 증상도 동반된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반려견이 산책 후 과호흡을 지속하며 불안함을 보일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응급처치 요점은 빠르게 반려견의 체온을 39℃ 아래로 낮춰주는 것이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고열로 인한 장기의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동물병원에 방문해 추가적인 장기의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낮 산책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꼭 해야할 경우 얼음물을 챙겨 꾸준히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반려견 전용 쿨티셔츠, 스카프 등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옷을 입히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아스팔트 바닥에 의한 발바닥 화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태양에 달궈진 아스팔트 온도는 보통 50℃를 넘고 무더위에는 80℃에 육박한다. 때문에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아스팔트 뿐만 아니라 보도블록과 모래 위 등의 햇볕에 달궈진 지면은 항상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냉방병과 감기도 주의해야 더워하는 반려견을 위해 실내온도를 너무 낮게 유지할 경우 감기나 냉방병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반려견이 더워할 경우 에어컨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는 것보다는 적당히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대리석과 쿨매트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정온도는 25℃~26℃이며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단모종의 경우 털이 짧아 추위를 더 잘 느끼기 때문에 27℃에서 28℃로 맞춰 놓는 것이 좋다. 낮은 온도로 너무 에어컨을 오래 가동하게 되면 실내의 낮아진 온도와 실외의 높은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되면서 실내 습도 역시 낮아지게 된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반려견 점막 역시 빠르게 건조해지며 그 결과 점막이 붓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등의 문제가 덩달아 나타날 수 있다. 반려견이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흐르며 기침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반려견의 경우 사람처럼 기침을 하지 않고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캑캑거리는 소리를 낸다. 냉방병 증상으로 식욕저하, 설사, 기력저하 등의 반응도 보일 수 있다. 반려견이 몸을 웅크리고 코를 숨기는 행동을 할 경우 춥다는 몸짓이므로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을 위해 선풍기를 틀어놓는 보호자들도 있는데, 사실 강아지는 선풍기 바람만으로는 시원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선풍기보다는 적정 온도로 에어컨을 작동시킨 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습한 장마철 귓병·피부병 주의하세요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반려견이 농피증, 무좀,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비오는날 산책을 할 경우 우비를 입혀 비를 최대한 피하고 외출 후 털을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털이 많을 경우 털을 빗어 뭉친 털로 인한 습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습도가 높을 경우 귓병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반려견의 귀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진균과 귀진드기를 유의해야 한다. 반려견이 발로 귀를 자주 긁는 행동을 보이고 귓속이 부은 것 같아 보일 때는 외이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귓속에 들어간 물이 충분히 마르지 않을 때 발생하고, 덥고 습한 여름철엔 미생물의 증식이 증가하며 세균 감염이 쉬워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습한 여름에는 황색, 검은색 등의 분비물이나 냄새가 있지 않은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물놀이 후에 귀청소 방법에 맞춰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1~2주에 한번씩 귀 소독을 해주고 비오는날 산책을 했다면 귓속 물기를 충분히 닦아주는 것이 귓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중독도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발한 장마철에는 사료를 소포장 사료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보관시 완전히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의 식기도 자주 세척해 세균증식을 막는 것이 좋다. 여름철 보양식 어떤게 좋을까 여름철에는 사람보다 더욱 더위를 타는 반려견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황태, 닭고기, 단호박, 오리, 당근, 고구마 등이 있다.당근과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해 항산화 작용과 혈액순환을 돕고 황태는 기력을 보충한다. 사람들의 여름철 보양식이기도 한 닭고기는 반려견에게도 최고의 보양식이 된다. 고구마 속 섬유질은 변을 잘 보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효과적이다. 반려견을 위한 보양식 제품을 고를 때는 합성 감미료, 방부제와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다. 글루텐은 곡류에 존재하는 점착성 있는 덩어리의 단백질로, 사람들도 체내에서 글루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려견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글루텐이 들어간 제품을 먹고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소장의 융모가 손상되는데, 이는 좋은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막으며 면역시스템을 무너뜨린다. 글루텐 프리를 기본으로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소도 충분히 보충해줄 수 있는 신중하게 사료를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햇빛을 보지 못하면 반려견이 우울증이나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집에서 노즈워크 등 각종 놀이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이 좋다"며 "또 줄어든 활동량에 따라 식사량도 같이 줄여줘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6 00:23:41[파이낸셜뉴스] 장마가 시작되면서 장화(레인부츠)를 신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방수기능에 다양한 디자인까지 갖추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며 인기다. 하지만 레인부츠는 통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최대의 단점으로 꼽힌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4일 "레인부츠와 같이 통풍이 어려운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신발 내부의 땀으로 인해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며 "특히 폭우에 젖은 레인부츠를 신고 귀가 후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톱무좀, 노랗게 변색되고 부서져 무좀은 지간형(발가락 사이), 잔물집형(발바닥, 발 옆), 각화형(발 전체)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발톱 무좀은 발에 있는 무좀과는 조금 다른 증상을 보인다. 우선 발톱이 두꺼워지고 노랗게 변한다. 발톱 아래쪽에 각질이 두꺼워지며 더 진행되면 불투명하게 변색이 되거나 쉽게 부스러지고 정상 형태를 잃게 된다. 심한 경우 가려움증 등 여러 피부 질환이나 냄새, 통증까지 동반한다. 또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으로 변화해서 발가락 주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여성의 경우 무좀으로 변형된 발톱을 페디큐어로 가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발톱이 폐쇄된 환경에 놓이므로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무좀이 생긴 경우 자가진단해 가정에서 보관 중인 연고 등을 임의로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2차 감염 및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발톱 무좀이 생겼다면 약물 복용과 함께 바르는 약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만약 간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 있거나, 약 복용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레이저를 사용해서 무좀균을 없애는 치료도 있다. 열에 약한 곰팡이균에 열에너지를 조사해 주변 조직 손상 없이 손발톱무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하려면 건조한 상태 유지해야 발톱무좀은 재발률이 높아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발톱무좀 예방과 재발을 막으려면 청결이 관건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무좀균 증식을 막기 위해 사무실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슬리퍼나 기타 실내화로 갈아 신고 집에서는 양말을 벗고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양말과 신발이 젖은 상태로 지내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장시간 외출 시에는 여분의 양말을 하나 더 준비하고, 되도록 통기성이 좋은 운동화나 샌들을 신는 게 좋다.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식초나 레몬 물에 달을 담그는 민간요법은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발 건강 지키는 레인부츠 활용법 *레인부츠를 선택할 때는 평소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구입한다면 조금이라도 통풍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부츠에 맨살이 직접 닿지 않도록 땀 흡수력이 좋고 발목 길이가 긴 면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 마른 수건으로 내부를 닦고, 신발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제습제를 넣어 두면 습기와 악취제거에 효과적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7-03 20:50:21여름이 되면 여성들은 샌들을 많이 신게 됩니다. 하지만 무좀이 있는 경우에는 발을 드러내놓고 샌들을 신기가 힘들어집니다. 또 샌들을 신으면 발톱까지 드러나게 되는데 무좀균이 발톱까지 옮은 경우에는 발톱이 누렇게 변하고 부스러져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기 힘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변형된 발톱에 네일아트 등으로 가리고 샌들을 신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대표원장은 13일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에는 땀으로 인해 무좀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라며 "하지만 발에 가려움증이 있거나 변색.변형된 발톱을 갖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가급적 일찍 치료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발톱 무좀은 무좀균이 발톱에 감염을 일으킨 질환입니다. 하지만 피부에만 생긴 무좀에 비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과정도 복잡합니다. 흔히 발톱이 황색 혹은 황갈색을 띠고 발톱 아래쪽에 각질이 두꺼워지며, 더 진행되면 불투명하게 변색이 되거나 쉽게 부스러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 가려움증 등 여러 피부질환이나 냄새, 통증까지 동반합니다. 또 발톱에 네일아트를 하게 되면 오히려 발톱이 폐쇄된 환경에 놓여 증세를 더 악화시킵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은 "발톱 무좀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균 검사를 먼저 해야 한다"며 "얇아지고 거칠어지는 손발톱박리증이나 손발톱거침증, 두꺼워지거나 변형이 생기는 빨래판손발톱, 집게손발톱, 오목손발톱 등 손발톱에 생기는 질환들이 증세가 비슷하기 때문에 무좀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좀균검사는 현미경으로 진균의 균사를 확인하게 됩니다. 각질을 모아 특수용액 처리해 진균의 균사를 현미경으로 보는 방법입니다. 발톱무좀이 확인되면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바르거나 먹는 약, 레이저를 이용해 단독 또는 병용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은 사용법이 간편하지만 국소치료만으로 완치되기는 어렵습니다.먹는 약은 대부분 증상이 심한 경우 처방됩니다. 최근 나온 약은 간 기능 이상이 0.3~5% 정도로 아주 드물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타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환자 등은 사용이 제한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도 많이 사용합니다.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발톱 안쪽부분까지 열에너지를 조사해 무좀균을 제거합니다. 증상에 따라 조절해 시술하며 통증은 없습니다. 또 간염 보균자, 고혈압, 당뇨병, 다른 피부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제약 없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톱무좀은 재발률이 높아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사무실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슬리퍼나 기타 실내화로 갈아 신고, 집에서는 양말을 벗고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양말과 신발이 젖지 않도록 합니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여분의 양말을 하나 더 준비하고, 되도록 통기성이 좋은 운동화나 샌들을 신는 게 좋습니다. 발가락 양말은 발가락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아 전염을 막아줍니다. 귀가 후에는 발가락 사이를 항균 비누로 닦아내고 물기를 잘 닦아주도록 합니다. 또 공공샤워시설에서는 맨발로 다니지 않고 개인 슬리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초나 레몬 물에 달을 담그는 민간요법을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7-13 20:02:40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이 자칫 세균이 온상지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청결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건들은 언제,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것일까. 영국 미러는 25일(현지시간) 생활용품과 관련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과 교체 시기 등에 대해 소개했다. ◆ 속옷 = 한 번 입은 속옷에는 요로감염증이나 폐렴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식중독을 유발하는 이콜라이균 등이 있을 수 있다.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좋으며 1년 마다 세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속옷은 30~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잠옷 = 한 번 입은 잠옷을 짧게는 열흘, 길게는 2주가 넘도록 입는 여성들이 있지만 이는 피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미생물로 가득 찬 피부세포들이 떨어져 잠옷에 쌓이게 되며, 잠옷을 오랫동안 입을 경우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방광염이나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틀에 한 번 또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은 갈아입도록 하자. ◆ 설거지 수세미 = 수세미에는 이콜라이균과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슈도모나스균 등이 존재하는 데 이는 눈과 귀에 염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심한 경우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수세미에는 화장실 손잡이보다 세균이 6배나 더 많다. 설거지 후에는 수세미도 깨끗이 헹구고 잘 마를 수 있도록 보관해야 하며 싱크대 안에는 두지 않는다. 수세미는 매달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 수건 = 수건을 며칠씩 쓰면서 다른 사람과 나눠쓰게 되면 세균성 피부염이나 무좀이 옮을 수 있다. 목욕 타월은 세 번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60도 이상 고온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침대 시트 = 침대 시트에는 각질과 비듬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고 각종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각질을 먹고 사는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천식이나 다른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된다. 매일 아침 시트를 정리한 뒤 창문을 열어두어 수분과 습도가 적당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진드기 제거를 위해서라도 60도 이상 뜨거운 물에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이불·베개 커버 = 이불과 베개 커버에 있는 집 먼지 진드기 등이 비염이나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불 커버는 몇 달에 한 번씩 혹은 일년에 최소 두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5년 마다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베개는 2~3년마다 교체하도록 하자. ◆ 칫솔 = 보통 칫솔에는 독감 바이러스 등 각종 세균이 1천만 마리까지 서식할 수 있다. 3개월 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칫솔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수납장 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변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어야 하며 사용하고 나서는 물로 잘 헹군 뒤 똑바로 세워두는 것이 좋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6-01-26 14:09:11본격적인 휴가철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됐다. 휴가철에는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또는 요즘 유행하는 캠핑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자칫하다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25일 "쉬려고 떠난 휴가지에서 오히려 질병을 얻어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휴가를 계획하고 떠나기 전에 미리 휴가철 위험 질환을 알면 예방과 대처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물놀이와 일광욕시 '일광화상' 한 낮에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긴다면 일광화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창 놀고 있을 때는 증세를 깨닫지 못하다가 태양에 노출된 지 4~8시간 정도 지나야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서야 최고조에 달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진정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물집이 생겼다면 감염 우려 때문에 물집이 터지지 않게 하고 잘 소독해주거나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 당근, 오이를 이용한 팩도 도움이 된다. ■상처입은 피부, 수영장 세균 주의 여름철에는 워터파크를 많이 찾게 된다. 하지만 실내외 수영장 물에는 물 사마귀 바이러스, 무좀균, 전염성농가진균, 녹농균 등이 우글거린다. 이 균은 손과 발을 비롯한 전신의 피부에 감염되며 수영장 이용객 다수에게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약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수영장에 오래 있는 것을 삼가야 해야 한다. 또 상처가 있는 어린이들은 상처부위로 감염이 쉽게 이루어져 되도록 물놀이를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 수영장 물 속의 소독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물에서 나온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보습제를 발라준다. ■물놀이 후 눈병과 외이도염 조심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는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이 유행한다. 대부분 눈이 빨개지고 눈곱이 끼고 눈에 필름이 입혀진 것처럼 불편한 이물감을 느끼고 가려움증이 함께 동반되게 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경우 심해지면 눈이 시리고 일시적인 시력 장애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손가락이나 면봉을 이용해서 귀속을 무리해서 건드리게 되면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 귀에서 진물과 같은 분비물이 나오거나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주증상이다.외이도가 물에 젖은 상태가 지속되면 피지선과 땀샘이 확장되어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감염되어 외이도염을 일으키게 된다.물놀이 후에는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외이도를 세척 후 차가운 드라이어로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여성건강의 적, 질염 질염은 여성들의 76%가 평생 한 번 이상을 경험하는 질환으로 덥고 습한 여름철에 증가한다. 특히 휴가철 물놀이를 통해 쉽게 감염돼 환자가 급증한다. 경미한 경우에는 개인의 면역능력에 의해 자연 치유되지만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오히려 악화되기도 한다. 경미한 질염과 같은 염증이 퍼지면 농양이 생길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깨끗한 물로 씻고 잘 건조시킨 후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휴가 후 지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잘 먹고 푹 쉬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간혹 자궁경부세포진 검사의 이상과 동반되어 질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생리 직후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7-25 10:15:45‘곰팡이가 핀다’는 얘기가 있다. 오래된 식빵에 푸른 곰팡이가 피고 먹다 남은 음식물에도 곰팡이가 핀다. 장마철 벽지 속에도 곰팡이가 피어난다. 지저분하지만 알고 보면 발에 생기는 무좀도 곰팡이의 일종이니까 그렇게 곰팡이와 함께 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귀에 곰팡이라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귓구멍에 곰팡이를 가지고 살고 있다. 귀를 자주 후비는 분들을 보면 곰팡이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귀에서 커다란 귀지가 자주 나와 귀 청소를 할 수밖에 없는 분들은 실은 곰팡이가 만들어 내는 귓구멍 속의 막을 제거해 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은 햇빛이 들지 않고 습기가 있으며 온도가 높은 곳이니까 귓구멍은 그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귓구멍은 적당히 좁고 음습하며 따뜻하다. 귓병이 있어 귀에 습기가 많은 분들은 이런 곰팡이의 습성 때문에 더욱 흔히 생긴다. 곰팡이 종류에 따라 귀 안을 들여다 보면 하얀 밀가루 같은 물질이 나와 있기도 하고 치즈 같은 덩어리가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되면 귀가 간지러울 뿐 아니라 먹먹하고 잘 들리지도 않는다. 곰팡이는 다른 사람이 쓰던 귀이개를 사용할 때 쉽게 전파된다. 집안 식구들이 귀이개 하나를 가지고 같이 사용한다면 모두 환자가 되는 셈이다. 귓구멍이 유난히 좁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자주 재발한다면 당뇨가 있는지도 한번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몸의 다른 곳에 곰팡이가 있을 때면 더 잘 생기게 된다. 치료는 청결이 제일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귓구멍 속을 혼자 구석구석 청소할 수는 없으니까 가끔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하고 필요하면 곰팡이를 죽일 수 있는 진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예방도 중요하다. 우선 수영이나 목욕 후에 귀에 습기가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면봉은 귀를 보호하는 귀지를 너무 말끔히 없애거나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때는 면봉이 귀의 얇은 피부에 상처를 주어 염증을 오히려 일으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헤어 드라이어 등을 이용해 바람을 넣어 서서히 말리는 것이다. 알코올 성분이 있는 귀약을 넣어도 수분이 증발하는데 도움이 된다. 세상에 참을 수 없는 것 중 으뜸이 귀가 간지러운 것이라고 한다. 보통 귀를 만지지 말라는 주의를 어기고 증상이 더 심해져서 온 환자 분들이 변명으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 중에는 귀의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가 흔하니까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장
2009-07-06 16:47:07미니스커트와 7부 바지가 유행하면서 부츠를 신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짧은 치마 아래로 드러나는 다리를 롱부츠로 감싸면 보온과 멋의 이중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츠를 오래 자주 신으면 각종 발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신발 안이 좁은데다 굽까지 높아 발을 피로하게 하고 땀이 차면서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오래 신으면 무좀 걸려요 롱부츠는 좁은 볼, 높은 굽, 짧게는 발목 길게는 무릎 위까지 오는 길이로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신발에 비해 같은 시간을 신고 있어도 땀이 더 많이 차게 된다. 신발과 양말, 발가락 사이에 축축하게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붇게 된다. 세균은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때 심한 발냄새가 난다. 또 땀에 불어난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하는 곰팡이까지 나타나면 결국 무좀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출퇴근시에는 부츠를 신더라도 사무실 등에서는 슬리퍼나 다른 편한 신발로 갈아신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 발냄새와 무좀을 예방하려면 같은 부츠를 여러 날 연속해서 신지 말고 2∼3켤레를 번갈아 신는 게 좋다. 외출 후에도 부츠 속을 드라이어로 살짝 말려주고 신문을 뭉쳐 발부분을 채워 놓으면 신발도 건조되고 발냄새도 어느 정도 사라진다. 또 부츠 속에 박하 잎이나 커피 찌꺼기 혹은 먹다 남은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가제에 싼 후 넣어 두면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무좀에 걸린 경우에는 항진균제 연고와 먹는 약 치료와 함께 땀에 젖은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매일 구두도 2∼3켤레를 돌아가며 신는 등 발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며 “특히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 발톱속, 발가락 옆부분까지 확실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종아리 건강도 해쳐요 통이 좁은 롱부츠는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종아리 전체에 압박을 가해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이 상태로 하루 종일 부츠를 신고 다니면 다리가 퉁퉁 붓거나 정맥 혈관이 피부 위로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심하면 미용상 보기 싫을 뿐 아니라 당기고 저리는 등 불편증상이 잇따르고 출혈과 피부 조직의 변질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앞코가 뾰족하고 굽이 높다면 장시간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새끼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굳은살 또는 티눈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지속적인 마찰과 압박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뾰족하고 좁은 신발을 신지 말고 편안한 신발로 바꿔 주어야 한다. 롱부츠를 선택할 때는 가능한 한 3㎝ 이하의 굽에 종아리를 꽉 죄지 않는 여유 있는 것을 선택하고 하루 종일 신고 걸어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에는 깨끗이 발을 씻고 족욕을 하는 등 발의 피로를 깨끗이 풀어 주고 발 전용 크림을 발라 주도록 한다. ■발가락도 고생해요 통풍이 되지 않는 부츠 안에 스타킹을 신고 하루 종일 추운 바깥을 돌아나니게 되면 발가락 부분이 땀에 젖은 데다 혈액순환이 안되고 추위에 얼면서 ‘동창’에 걸릴 수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코나 귀 끝이 새하얗게 변하고 실내로 들어오면 화끈 열이 오르면서 쓰라리고 가렵다면 동창(凍瘡)에 걸린 것이다. 이는 차가운 기온이 몸을 위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바람에 생긴다. 외출 후 발가락 부분이 매우 가렵고 화끈거리면 우선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천천히 녹인다. 가렵다고 문지르면 언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문지르지 말고 깨끗이 씻은 후에 잘 말려 보습 크림을 듬? 발라 준다. 가려울 때마다 수시로 보습크림을 덧발라 준다. 동창이 있는 피부에 물집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 연고를 처방받도록 한다. 요즘 유행하는 부츠는 신발 모양이 앞코가 뾰족한 ‘카우보이’ 스타일이 많다. 이 스타일의 부츠를 자주 신고 다니면 무지외반증과 같은 발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 하계동 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이경태 교수는 “선천적으로 발이 비뚤어질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 모양이 예쁘다고 앞이 뾰족한 신발을 신으면 발변형이 올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앞코가 뭉툭한 앵글부츠를 신는 게 발 건강에는 좋다”고 제안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1-06 11:10:23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일상에서 훌훌 벗어나 산으로 바다로 떠날 여행 계획으로 부풀어 있을 때다. 그러나 들뜬 기분으로 자칫 준비를 소홀히 하다가는 각종 후유증으로 한해를 고생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뒤탈없는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여행 중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예방과 대처법을 살펴본다. ◇유행성 눈병=물놀이로 생기는 흔한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이 병에 걸리게 되면 눈곱이 많이 끼고 눈과 임파선이 붓거나 진득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수영장에서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을 때는 특별히 깨끗이 씻도록 한다. 손바닥과 손바닥,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질러준다. 또 가족중에 눈병 환자가 발생하면 수건을 따로 써야 한다. 대부분 1∼2주 지나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지만 세균성 결막염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증상이 심각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귓병=물놀이로 생기는 귓병중 대부분은 세균이 외이도(귓바퀴에서 고막으로 통하는 통로)로 침입해 생긴다. 주로 귀에 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무리하게 후비다가 상처난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증상은 처음에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면장애, 식사곤란까지 초래할 수 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수영장에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반드시 면봉으로 물을 닦아내야 한다. 또 자신이 만성 중이염을 앓았다면 가급적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햇볕 화상=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다. 전문의들은 북구 백인이 아닌이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리한 선탠은 오히려 피부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한다. 게다가 햇빛에는 피부의 탄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위축시켜 잔주름을 유발하며 많은 땀을 흘리면 피부에는 피로가 증가, 각질화가 진행돼 노화를 촉진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외출 1시간 전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최대한 피부가 직접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크림은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정해진 시간마다 다시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5, 15, 25 등 자외선차단지수(SPF)가 적혀있다. 일반적으로 SPF가 20∼30정도 되는 제품을 3∼4시간 단위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간혹 SPF가 높은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SPF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다가는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햇빛에 노출된 이후 피부가 발개지고 얼얼해지는 1도 화상일 때는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한다. 찬 우유나 오이팩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이나 3도 화상에서는 병원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기미, 주근깨, 잡티 같은 태양에 의한 피부의 색이 변하는 증상에는 비타민 C나 E가 들어있는 화장품이 좋다. ◇일사병=기온이 올라가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일사병 환자가 급증한다. 일사병으로 보이는 환자 처치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먼저 119에 신고한 뒤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해줘야 한다. 이어 다리를 20㎝ 정도 올린 상태로 눕힌다. 의식이 있으면 시원한 스포츠 음료나 낮은 농도의 소금물을 먹이고, 경련이 있을 때는 경련부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의식이 없거나 땀이 나지 않으면 옷을 벗기고 환자의 머리와 어깨를 약간 올린 상태에서 얼음물에 몸을 목까지 담가 빠르게 체온을 내린다. 이때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계속해 얼음물속에 환자를 방치하면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한다. 이밖에 급하게 체온을 내린다고 알코올을 몸에 뿌리면 오히려 급속하게 체온을 증가시키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환자=이젠 생소하지 만은 않은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우리나라 유아의 15%가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아토피 증상은 땀이 과다하면 가려움도 늘기 때문에 여름철 시원한 물만큼 좋은 피서지는 없다. 물은 가려움을 유발하는 피부의 열을 식혀주며, 땀으로 인해 모공에 쌓인 먼지를 씻어주기 때문. 물은 또 소금기 있는 땀이 예민하고 상처 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물은 아토피 질환을 악화시키는 양면성도 있다는 사실를 명심해야 한다. 특히 실내 수영장 물 속의 소독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물 속에 들어갔다면 나온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바닷물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낫게 한다는 생각에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으며 오히려 바닷물의 소금기는 땀과 마찬가지로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 속에는 녹농균 등 각종 세균 및 오염물질이 많아 상처가 있거나 염증을 가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청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휴가철 아토피 환자는 물에서 나오면 3분 이내, 즉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최근에 시판되기 시작한 엘리델 크림과 같이 아토피 증상 재발 억제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병=수영장 물속에는 물사마귀와 발바닥사마귀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무좀, 전염성농가진 등을 일으키는 균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피부가 약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사람과 어린 아이들은 수영장에 오래 있는 것을 삼가며 슬리퍼는 반드시 개인용품을 준비해야 무좀 등을 예방할 수 있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피부과 이주흥 교수, 한양대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하나이비인후과 박상욱 원장
2004-07-15 11: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