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집주인이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세입자를 쫓아내려 해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 중국 현지 매체 레드스타뉴스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아파트를 임대한 A씨는 집주인으로부터 일주일 안에 집을 비우라는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아내가 말기 암에 걸려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병원 근처 아파트를 빌린 것"이라며 "11월 중순까지 월 5500위안(약 103만원)에 임대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집주인은 돌연 A씨 부부에게 일주일 내 방을 비울 것을 요구하는 통지 부부의 집 문앞에 붙였다. A씨 아내가 암 말기 환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집주인이 이를 문제 삼아 A씨 부부를 퇴거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A씨는 “부동산 계약 전 집주인에게 아내의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였고 임대 계약과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집주인은 "A씨의 아내가 자신의 집에서 사망할 경우 ‘귀신의 집'으로 낙인찍혀 집값이 부동산 가치가 50만위안에서 100만위안(약 9396만~1억8793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며 "A씨 부부가 거주했다는 이유로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 보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각서에 서명하라"고 요청했다. A씨 부부는 이를 거부하고 계약 해지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집주인이 거절하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집주인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다”, "입주전에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말 안했으니 책임이 있다" 등 의견을 냈다. 다만 "집주인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계약 위반에 대한 보상은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러 가지 문제로 점철된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임대차 계약 위반에 대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0 08:24:14[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놀이공원 '귀신의 집'을 방문한 남성이 귀신 분장을 한 직원의 턱을 걷어차 중상을 입혔다. 가라테 유단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피해자와 1000만엔(약 9200만원)에 합의한 뒤 놀이공원 측에 공동 분담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놀이공원의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16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귀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귀신 역 직원 얼굴을 걷어차 턱을 골절시킨 가라테 유단자 A씨가 놀이공원에 합의금의 70%를 부담하도록 요구한 소송의 항소심 결과를 보도했다. A씨는 약 10년 전 간사이 지역의 한 놀이공원을 방문, 점심때 술을 마시고 지인과 함께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A씨는 귀신 분장을 한 직원 B씨가 등장하자마자 오른발로 턱을 걷어찼고, 이 때문에 B씨는 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B씨는 A씨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A씨는 1000만엔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거액의 합의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 A씨는 이후 놀이공원을 상대로 합의금 지급 분담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이 소송에서 귀신의 집이 '공포'를 콘셉트로 내세운 이상, 자신과 같은 격투기 유단자를 포함해 손님이 순간적으로 귀신 역할의 직원들을 공격하는 사태를 예견해야 했다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놀이공원 측이 이용객과 귀신 분장을 한 직원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직원에게 공격을 피하는 훈련을 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용객에게 사람이 귀신으로 분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음주 상태의 이용객이 입장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다며 합의금의 70%를 놀이공원 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놀이공원 측이 이용객의 적극적인 가해 행위까지 예견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판결했다. A씨의 항소로 열린 지난 7월 2심 재판에서도 A씨의 행동이 공포심에 의한 반사적인 행동의 범주를 넘은 것으로 보고, 행동을 정당화할 만한 동기나 합리성을 찾기 어렵다며 A씨의 주장을 물리쳤다. A씨는 2심 결과에도 불복해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9 08:05:57[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으로 유명한 홍콩에서 시세보다 약 30% 싸게 집을 살 수 있는 '흉가 매물'이 주목받고 있다. 자살이나 살인, 사고사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집임에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나 흉가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이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에서 흉가에 투자하는 군라우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군라우씨는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사고사 등을 당한 주택만 전문으로 파는 투자자로, '귀신 아파트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군라우씨가 '흉가 시장'에 손을 뻗게 된 것은 3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3년 그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중 한 곳에서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 때문에 아파트를 싸게 내놓아도 팔리지 않았다. 그러다 어렵게 구매자를 찾았다. 아파트를 구매하겠다고 나선 이는 외국인이었다. 군라우씨는 "인내심이 있다면 나쁜 부동산을 파는데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중국 미신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흉가 시장'에서 이들이 고객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홍콩에서 폭행, 살인 등으로 사망할 경우 아파트 가격은 시세 대비 10~30% 저렴하다. 빅토리아 피크에 있는 드래곤 롯지는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귀신의 집' 중 하나이다. 섬뜩한 역사와 버려진 상태 때문에 귀신 이야기의 인기 있는 소재가 됐다. 2004년에 마지막으로 7400만 홍콩 달러(약 127억원)에 매각된 이 저택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처형된 가톨릭 수녀들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다. 수십 년 동안 버려진 채로 남아있는 저택을 구경꾼들은 멀리서만 볼 수 있다. 지난 2014년 홍콩 완차이의 한 아파트에서 영국인이 두 여성을 살해한 이후 해당 아파트에 매수자나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SCMP는 이 같은 부동산에 대한 시장은 있지만, 인내심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1 10:46: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공포를 주제로 한 일명 '귀신의 집'까지 대호황을 맞고 있다. 17일 울산연극인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15일 지난 4일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 대숲납량특집축제의 방문객 수는 20여만 명으로 추산됐다. 올해로 15년 째를 맞이한 울산 대숲납량특집축제는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대숲산책로에서 ‘귀신의 집’일종인 ‘호러 트레킹’과 공포영화 테마포토존, 호러 가면 만들기, 동서양 귀신의상 전시, 호러 페이스페인팅, 귀신가면 체험 등 다양한 공포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이다. 무료로 유명 공포영화 상영과 음악회, 연극 등도 매일 3~4회 공연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4일 동안 매일 밤 7회씩 운영된 ‘호러 트레킹’이다. 대숲산책로를 따라 세트로 설치된 ‘공용화장실’~‘폐교의 교실’~‘좀비교도소’~‘버려진 기차터널’~‘인생의 갈림길’~‘흉가, 살인범의 집’~‘시체공시소’ 등 총 7개 코스를 통과해야 하는 호러 트레킹은 입장과 동시에 코스를 빠져나올 때까지 입장객들의 비명이 이어진다. 무서워 더위를 한 번에 날려 버릴 정도로 등골이 오싹한 공포라며 10대와 20~30세 청년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체험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울산 뿐만 아니라 가까운 부산과 대구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인기가 몰리다 보니 축제 기간 중고장터 애플리케이션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암표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중고장터 앱에서는 웃돈을 주고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시민과 '급구' 상품과 암표 판매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암표상들은 무더위에 오랫동안 줄을 선 수고비가 포함된 가격이라며 한 장 당 2~3만 원까지 가격을 불렀다. 암표를 구매했다는 A씨(23)는 "회차별 최대 350명만 가능하다보니 선착순으로 입장권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른 시간부터 대기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마저도 1매당 3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금방 동이 났다"라고 말했다. 울산연극인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숲납량특집축제 ‘호러 트레일’ 최대 입장객은 4일 동안 9800명으로 파악됐다. 야간에 국한되는 시간 제약이 때문에 입장객 확대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한편 울산은 여름 휴가철이 시작해 8월부터 약 보름간 낮 최고 기온 33~35도 습도 80~90%의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열대야까지 이어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17 12:47:30[파이낸셜뉴스]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 무서워 가겠다고 말 못 하는 상황이 있었다”(배우 김소혜), “저도 화장실 가는 게 너무 무서웠다. 현장이 이상하게 춥고 무서웠다. 보통 건물 안이 밖보다 따뜻해야 하는데 그곳은 건물 안이 밖보다 추웠다. 쉴 때 해바라기처럼 나가서 햇빛도 보고 그랬다”(배우 김강우) 8월 개봉을 앞둔 공포영화 ‘귀문’의 김소혜와 김강우가 촬영장 비화를 털어놨다. 두 배우는 19일 ‘귀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은 말로 공포영화 촬영장의 오싹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심덕근 감독은 연출 제의를 받고 극중 인물들처럼 “혼자 밤에 폐건물을 찾아갔다가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폐건물 공간에 들어가면 살겠다는 의지로 도망치고 (온몸으로) 구를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 호흡을 작품에 녹여 관객들이 숨 쉴 틈 없이 달리게 하고, 실제 귀사리 수련원에 있는 듯한 체험감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심덕근 감독, 그리고 스크린X 제작총괄을 맡은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심덕근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 이야기의 직진성, 밀어붙이는 힘이 굉장히 좋게 느껴졌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포가 관객들에겐 익숙할 수 있는데, 그걸 영리하게 비틀고 다른 공포 영화와 차별성을 주는 ‘귀문’만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연기 인생 최초로 공포 연기에 도전한 김강우가 “긴장감을 잘 이겨내지 못해 공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귀문’은 근래의 체험 공포와 고전 공포가 섞인 느낌이 있어, 무섭지만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소혜도 “폐수련원에 들어가기 전후 ‘혜영’ 캐릭터 심리 변화가 매우 달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극한 상황에 몰리다 보니 본인도 몰랐던 성격이 다 들통 나는 느낌이었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극중 호러 영상 공모전의 리포터를 맡게 된 대학생 ‘태훈’을 연기한 이정형은 “실제로 겁이 많고 잘 놀라고 놀랄 땐 화를 내면서 공포에 떠는 성격이다. ‘태훈’ 캐릭터의 반은 실제 내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공모전의 촬영을 담당하는 대학생 ‘원재’ 역의 홍진기도 “저도 ‘원재’처럼 귀신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라고 본인의 실제 모습과 이번 역할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공포감을 극대화화기 위해 영화에 사용된 소품을 실제 폐건물에서 공수했다. 심덕근 감독은 “인위적인 건 최대한 배제, 지양하자란 생각으로 폐건물에서 보물찾기 하듯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소품을 찾아 배치했다”라고 촬영 과정을 밝혔다. ‘귀문’은 주피터필름의 호러 전문 레이블인 고스트픽처스와 CJ 4DPlex가 기획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협업해 2D, ScreenX, 4DX 세 가지 상영 포맷별로 사전 설계, 촬영,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다. ScreenX 제작총괄을 담당한 오윤동 CP는 “그간 ScreenX나 4DX 특화관이라 하면 할리우드나 블록버스터 영화에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공포 영화랑도 결이 잘 맞다. ‘귀문’의 ScreenX는 3면으로 펼쳐져서 극장에 갇혀 있는 느낌을, 20여 가지 효과를 갖춘 4DX는 직접적인 체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덕근 감독 역시 “2D는 화면에서 보이는 인물의 깊이에 집중해 접근했다면, ScreenX와 4DX는 관객들이 귀신의 집에 놀러 가듯 직접 캐릭터들이 되어 귀사리 수련원에서 뛰어놀게끔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19 16:12:50▲ 사진=ANS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ANS가 핼러윈 특집 영상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ANS는 지난 7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핼러윈 특집 'ANS 스페셜 클립 #2'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ANS는 첫 번째 클립에서와 마찬가지로 핼러윈 축제가 열리는 놀이공원에서 등장, 6인 6색 코스튬 분장으로 핼러윈 느낌을 가득 살렸다. 두 번째 클립의 하이라이트는 귀신의 집으로, 여섯 멤버들은 함께 귀신의 집에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로연·담이·라온은 입구에서부터 귀여운 모습으로 포기를 외쳐 시청자들에게 '엄마 미소'를 선사했다. 귀신의 집에 들어간 나머지 멤버 비안·리나·달린은 귀신과 마주했음에도 놀라지 않고 "안녕하세요. ANS입니다"라며 열띤 홍보전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어둠이 깔리고, 호러 사파리 체험을 하러 간 ANS는 "밤이 돼 더 무섭지 않을까"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사파리에 들어간 멤버들은 좀비들에게 초콜릿을 건네기도 하고, 작별 인사를 나누는 등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ANS는 "저희가 이렇게 함께 놀러 나온 게 처음이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ANS를 알려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ANS에게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ANS는 지난 9월 데뷔 싱글 '붐붐(BOOM BOOM)'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11-08 11:07:08▲ 사진=ANS엔터테인먼트 제공걸그룹 ANS가 핼러윈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ANS는 지난달 31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핼러윈 특집 'ANS 스페셜 클립 #1'을 공개했다. 영상 속 ANS는 핼러윈 축제가 열리는 놀이공원을 찾았다. 이날 ANS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캐릭터들로 분해 시선을 끌었다. 리나는 말레피센트, 비안은 유령신부, 로연은 하트 여왕, 라온은 할리퀸, 달린은 해리포터, 담이는 애나벨로 변신해 핼러윈 느낌을 물씬 풍겨냈다. 놀이공원에 도착한 ANS가 진행한 첫 미션은 바로 '그룹 이름 알리기'였다. 그룹명인 ANS가 쓰인 초콜릿을 나눠주는 귀여운 이벤트를 마련, 팬들은 물론, 지나가는 놀이공원 관람객들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며 열띤 홍보전에 나섰다. 미션을 완료한 ANS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주어졌다. 멤버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간식을 맛보고, 놀이기구를 타는 등 놀이공원을 누비며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이와 함께 ANS의 두 번째 스페셜 클립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영상 끝부분 걱정 가득한 얼굴로 '귀신의 집'에 도착한 ANS 멤버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ANS 스페셜 클립 #2'에서는 좀비들과 대면하게 된 ANS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ANS는 지난 9월 데뷔 싱글 '붐붐(BOOM BOOM)'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11-01 11:24:4413일의 금요일에 개봉하는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 '속닥속닥'이 일상적인 공간이 주는 색다른 공포를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는 관객들에게 공감과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익숙한 장소의 이면을 마주한 순간 펼쳐지는 예상치 못한 공포로 관객을 사로잡은 첫 번째 장소는 '여고괴담' '고사: 피의 중간고사'에서 보여준 학교다.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물론, 괴담과 콘크리트 건물의 차가운 느낌까지 더해지며 큰 공포를 전한 바 있다. 집 또한 자주 등장하는 배경 중 하나다. '장화, 홍련' '컨저링' '애나벨' '인시디어스' 등의 다양한 작품이 주인공이 거주하는 저택을 주된 무대로 가져왔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안정감을 느껴야 할 장소가 갑자기 등장한 무서운 존재나 기이한 현상 등으로 인해 낯설게 탈바꿈하며 펼쳐지는 끝없는 공포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겟 아웃'은 집에서 마을 전체로 공간을 확장해 빠져나갈 수 없는 충격적인 공포를 전했고, '곤지암'은 폐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텅 비어 있는 공간도 무서울 수 있음을 보여주며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여기에 13일의 금요일 개봉을 앞둔 '속닥속닥'은 앞선 공포의 장소에 이어 놀이공원 속 버려진 귀신의 집을 배경으로 한다. 즐거운 추억과 웃음이 가득할 것만 같은 놀이공원을 폐장되어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버린 버려진 장소로 설정, 죽음의 소리가 가득한 공포의 공간으로 변주시킨 것이다. 그곳에 위치한 귀신의 집은 사람이 살해되어 진짜 귀신이 나타난다는 괴담이 얽힌 장소로 섬뜩한 공포를 전한다. 낡은 동굴을 개조해 만들어진 귀신의 집은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초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물이 차 있는 욕조, 재봉틀, 마네킹 등 낯익은 소품들을 활용하여 체육창고, 고문실, 의상실, 숙직실 등 다채로운 공간을 완성해 단 한 곳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압도적 공포로 보는 이들의 뒷목을 서늘하게 만들 것이다. 이처럼 놀이의 공간을 최강의 공포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속닥속닥'은 러닝타임 내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 전망이다.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버려진 귀신의 집을 배경으로 역대급 공포를 예고하는 영화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03 09:56:21【 익산(전북)=이보미 기자】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 중앙매일서동시장. 오후 5시 30분이 지나니 시장 한 거리 가운데 간이 테이블들이 줄맞춰 세워지기 시작했다. 액세서리, 디퓨저 매장에 떡볶이집, 꼬치집, 새우구이집, 베트남쌀국수집 등이 하나하나 모습을 갖춰나갔다. 저녁노을이 지고 어둠이 내리자 상인들 목소리만 간간히 들리던 재래시장에선 아이들의 목소리와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가족과 젊은 연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후 6시 익산 중앙매일서동시장 야시장 '야시시 으시시 배시시'가 문을 열었다. ■'시즌 3'도 진행, 상인들 "젊은 고객 보여 뿌듯" 1947년 설립된 중앙시장과 매일시장, 서동시장은 3개 시장은 한 블록 안에 형성되어 있다. 익산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로 1970~1990년 호시절엔 시장 인근에선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히고 다녔다'는 게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제조업이 흔들리면서 불황이 이어지고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뜸해졌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시장의 주요 고객은 50~60대 주부인데 이들이 시장에 나오지 못할 시기가 되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때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이 제안한 것이 바로 '야시장'이었다. 사업단은 시장 상인들과 선진 사례로 꼽히는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등을 함께 돌아보며 변화한 과정을 보여주며 설득했다. 시범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에는 5곳 상인만 야시장 '셀러'로 참여했지만, 호응이 좋자 참여하는 상인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22~8월31일 진행한 시즌1때 누적방문객수는 1만2000여명, 야시장전 평균 주말 방문객수와 비교할 때 1000% 이상 증가했다. 시즌 2기간인 현재 누적방문객수는 1만5000여명. 평균 매출액도 약 30% 늘었다는게 시장단의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익산시의 요청으로 '시즌 2'로 마무리하려던 야시장을 연말까지 '시즌3'를 진행한다. 상인들도 평소 팔던 품목이 아니라 야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새로 만들었다. 정육점 사장님은 소시지 구이와 불고기를, 수산물 매장 사장님은 오징어 통구이나 새우구이를 파는 식이다. '셀러'로 참여중인 검정돼지한우정육점 전용훈 사장은 "상인들이 솔선수범해야 재래시장이 활성화된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페이스북등 SNS홍보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야시장이 알려지면서 가족 단위 고객이 늘어났고, 평일에도 젊은 주부 고객층이 눈에 띄는 등 야시장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웃었다.장인영 익산중앙매일서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팀장은 "시즌 2인 현재 셀러로 참여한 상인들이 초기보다 늘었고 현재 가게에서 야시장 메뉴를 만들어 파는 상인도 증가하는 추세"하며 "겨울에 시작할 시즌 3에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셀러가 아닌 상인들도 야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평소 7시정도에 셔터를 내렸던 통닭 가게 사장님도 의류 가게 사장님도 야시장이 열리는 토요일은 늦게까지 매장 불을 밝힌다. 불꺼진 매장이 있는 전통시장 거리에 손님이 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두운 시장 뒷골목에 빛이 들다 "얘는 무서워서 안들어간대요", "그냥 셋이 같이 가자", "아 그냥 들어갈까." 중앙시장 뒷골목에 들어서니 귀여운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초등학교 3, 4, 5학년이라는 남자 아이 3명이 두 눈을 반짝이며 귀신의 집 앞까진 호기롭게 들어왔지만 막상 들어가려니 걱정이 된 듯 했다. 처녀귀신 분장을 하고 매표소에 앉아있는 직원에게 "여기 무서워요?", "귀신 때리면 어떻하지?"라며 질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잠시후 귀신의 집 특유의 오싹한 소리와 함께 '우악' 하는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귀신의 집은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콘텐츠중 하나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전통시장 주요 상점 거리는 정비가 깔끔하게 되어 있었지만 한 골목만 들어가면 딴 세상인듯 어두웠다. 이곳에 밝은 조명을 달고 작품을 전시해 갤러리를 만들자 스마트폰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재봉틀을 돌리는 아주머니에게 이들이 방해가 되지 않느냐 묻자 "젊은이들이 여기까지 들어오니까 활기차고 좋은데"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양향숙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단장은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모든 연령대가 '테마파크'처럼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형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시즌 3부터 시장 상인이 주체가 되어 야시장을 이끌어가는 만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2017-10-23 19:05:38홍콩의 유명 놀이공원 공포체험 시설에 들어갔던 21세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께 홍콩의 유명 놀이공원 오션파크의 '귀신의 집' 안에서 대학생 청츄킷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청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그는 이날 '생매장(Buried Alive)'이라는 이름이 붙은 체험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관에 들어가 누우면 관 바닥이 열리면서 미끄럼틀로 변해 귀신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시설이다. 놀이공원에 따르면 청씨가 발견된 곳은 직원이 점검 작업을 하는 곳으로 방문객들의 접근이 제한된 출입금지 구역이다. 청씨는 출입금지 구역을 안내하는 경고판이 어두워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통제 구역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관의 움직이는 아랫부분에 부딪혀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사고는 오션파크 측이 2001년부터 귀신의 집을 운영한 이래 발생한 첫 사망사고다. 사고 직후 귀신의 집은 폐쇄됐다. 오션파크 측은 숨진 청 씨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에게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9-20 10:5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