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가 체지방 감소 항비만 균주를 발굴하여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GLP-1RA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에 이어서 항비만 균주 등 대사질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인체 유래물질 등에서 발굴한 프로바이오틱스(Limosylactobacillus fermentum 균주 DX2034, 이하 DX2034)의 연구 성과를 특허 출원했다. 해당 균주 DX2034는 체지방을 감소시켜 초기 비만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항비만 균주다. 균주(프로바이오틱스)는 섭취를 통해 장 내로 이동하여 우리 몸 건강의 기본이 되는 장 건강을 비롯해 면역과 대사체계,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비만 균주의 추가 개발을 통해 현대인의 대표적 관심사항인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신약과 치료 제품 등 비만,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GLP-1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경우, 복수의 물질특허 조기 출원을 준비 중이며 동물시험 등 추가 연구를 통해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항비만 균주는 추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기능성을 인정받는 원료 확보를 통해 대량생산 체제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만치료제 관련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 약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2023년 기준 1780억원 수준이다. 체지방 감소 등 비만 관련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1조원 규모이며, 국내의 경우 2022년에 약 2300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GLP-1RA)에 이어 항비만 균주 개발 등 비만과 대사질환에 특화된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신약 개발과 더불어 이를 실생활에서 접근 가능할 수 있도록 조기 상업화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3 14:55:00[파이낸셜뉴스] hy는 지난 16일 이뮤노바이옴과 '글로벌 스타균주 공동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혔다. 협약식은 이재환 hy 중앙연구소장,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hy 중앙연구소에서 열렸다. hy는 50년 가까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해 왔다. 인체를 비롯해 모유, 발효식품 등에서 분리한 5000여 종의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 피부건강, 체지방 감소 유산균을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도 진행 중이다. 이뮤노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연구기업이다. 소재 기능성 확인뿐만 아니라 유익균의 인체 내 작용 기전 규명에 특화되어 있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기능성 균주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hy가 보유한 균주 중 신규 기능성 및 특별 유전자를 보유한 균주를 선별하고 이뮤노바이옴의 인체 면역 및 마이크로바이옴 모사 모델 '아바티옴(Avatiome)'으로 사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아바티옴은 이뮤노바이옴이 독자 개발한 시스템이다. 미국, 유럽 등 10여 곳에서만 가지고 있는 독보적 기술로 시스템을 통해 인체와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 진행이 가능하다. hy는 최종 선정한 균주의 효능평가와 해외 연구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 결과를 확보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환 hy중앙연구소장은 "이뮤노바이옴은 미생물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를 비롯해 염증성 장 질환, 루푸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한 전문기업"이라며 "양사간 연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균주를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8 14:05:36[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이 핵심 대사질환 치료 균주 로제부리아 인테스티날리스 KBL982의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핵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플랫폼 스마티옴을 통해 확보한 KBL982가 간 지방 축적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한편, 장벽 보호 및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 회복 효과를 가지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고바이오랩은 국가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균주 복합체 기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KBL982는 비만 치료제의 핵심 균주다. 현재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receptor agonist)들의 주요한 부작용이다.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발생한다. 고바이오랩의 균주 복합체 기반 비만치료제는 △당대사 조절 △장벽 보호 △GLP-1 분비 촉진 △고지방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회복 등의 효과가 있어 근본적인 비만 치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바이오랩의 비만치료제 균주는 타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작고, 경구 제형으로 복용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적정한 약가로 출시가 가능해 환자 접근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세마글루타이드 등과 병용 투여 시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중요한 비만치료제 균주인 KBL982의 미국 권리 확보는 고무적”이라며 “향후 KBL982 균주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글로벌 권리 획득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9 08:52:34[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올해 상반기 안에 미생물 균주 2종의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상업화를 추진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코리그룹이 중국에서 등록한 미생물 균주 ‘바실러스 코아귤런스(Bacillus coagulans)’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에 대한 특허기술을 라이선스 인 한다고 1일 밝혔다. 바실러스 코아귤런스는 면역기능 강화와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은 유익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은 억제하는 장내 미생물 조절과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코리그룹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가 주도해 유제품 및 백김치에서 각각 균주를 분리하는데 성공한 이후 5년 이상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동물 실험 모델에서도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고 항산화 기능성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번 라이선스 인을 통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해당 특허 균주의 사용권을 가져와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다. 약 50조원 규모의 중국 보건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과 한국에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등록과 추가 임상시험 및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균을 활용한 치료제 영역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바이오팜과 중국 자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원료와 제품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한국과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균주를 추가 개발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과 치료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균주를 포함해 배합기술 등 코리그룹에서 보유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에 대해서도 상업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안과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에빅스젠의 지분 약 63%를 인수하고, 신약개발 분야의 전문 인재들을 꾸준히 영입하는 등 파이프라인 확보와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중국 특허 균주 2종 외에도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01 14:39:09[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17일 메디톡스에 대해 균주도용 소송 및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통과 시 국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메디톡스의 주가는 지난 2월 10일 대웅제약과의 민사소송 1심 판결에서 메디톡스 측 주장이 상당 부분 인정되면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경쟁 보툴리눔 톡신업체들과의 소송 이슈는 대웅제약과의 ITC 소송 및 민사소송 1심 판결을 통해 균주도용이 확인되며 유리한고지를 점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휴젤과의 ITC 소송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균주 자료 반출 승인도 이뤄진 만큼, 2024년 도용 여부 확인도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취소 소송 1심도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3건의 이슈(원액 변경, 국가 출하 미승인, 이노톡스 안정성 시험 결과 허위작성)에 대한 판결이 이뤄질 전망으로 사법 리스크 해소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통과 시 톡신업체들의 균주 제출 의무화 및 도용 여부 확인 시 허가 취소도 가능한 만큼 업계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네 번째 톡신제제 '뉴럭스'의 국내 출시 및 미국, 중동, 중국 등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메디톡스의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2234억원, 4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5.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톡신 매출액은 올해 2·4분기 메디톡신 증산 마무리, 하반기 뉴럭스 출시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8%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 진출 준비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이익 개선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17 08:20:5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이 균주 유래 다당체 등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뮤노바이옴이 취득한 이번 특허는 ‘면역조절 T세포 유도 기능의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다당체’ 균주와 물질 및 기능에 대한 특허다. 이뮤노바이옴은 자가면역 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면역 과민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균주와 균주 유래 물질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발견했다. 면역조절 T세포 유도 기능의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다당체는 면역조절 T세포 생성을 유도해 과민 면역과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 균주의 핵심 물질이다. 염증성 장질환(IBD), 류마티스 관절염(RA),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등의 염증성 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기능할 수 있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이뮤노바이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물질목록(GRAS) 등급 균주의 특성상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능은 높일 수 있는 균주와 기능물질(effector molecule)을 식별 및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염증성 장질환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MB002’의 임상1상에 진입한 시점에 취득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IMB002의 임상1상에 총력을 기울여 향후 면역조절 T세포 기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뮤노바이옴은 지난 2일 IMB002의 임상1상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비임상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의 병증 완화 △대조군 대비 장 조직 손상 감소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 감소 △장 상피조직 회복과 연관된 유전자들의 발현 사실을 확인했다. 향후 안전성 임상 실험을 종료한 후 특정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효 등도 임상을 통해 평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3-07 11:10:33[파이낸셜뉴스]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 분쟁 1심 소송에서 메디톡스가 승소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민사합의61부)은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의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메디톡스의 균주와 대웅제약의 균주가 서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균주 계통분석과 간접증거 등에 비춰볼 때 대웅제약이 원고인 메디톡스의 영업비밀 정부를 취득·사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균주를 넘기고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집행정지 및 항소를 즉각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대웅제약은 "1심 판결은 유전자 분석만으로 유래 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인정했으면서도 추론에 기반한 판결로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한계를 보인 점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2월 4일 서울중앙지검이 광범위한 수사 끝에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증인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메디톡스 고유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이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면서 내린 무혐의 처분과 완전히 상반된 무리한 결론"이라면서 "대웅제약은 즉각 모든 이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집행정지 및 항소를 즉각 신청할 것으로 나보타 사업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철저한 진실 규명을 통하여 항소심에서 오판을 다시 바로잡고, K-바이오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와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불법 취득, 사용한 대웅제약에 제기한 민사소송 1심에서 완승을 거뒀다"면서 "재판부는 메디톡스에게 400억원의 손해를 배상할 것을 명함으로써 메디톡스의 손을 완벽하게 들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10월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공정 도용당했다며 대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정당한 권리를 되찾게 됐다"고 강조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법원의 판결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등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과학적 증거로 내려진 명확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메디톡스의 정당한 권리보호 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판 결과는 양사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대웅제약의 주가는 전날 대비 19.35% 하락한 12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메디톡스는 전날 대비 29.94% 오른 17만36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10 16:08:35[파이낸셜뉴스] "다수의 논문과 특허, 안전성 입증을 통해 소재 B2B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y가 지난해 균주 B2B사업을 통해 12톤을 판매한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hy는 2020년부터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및 천연물을 판매 중이다. 거래량은 2020년 3톤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판매량 12톤은 현 기준 생산 가능한 최대치다. 이에 hy는 올해 1단계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신규 생산설비는 현재 건립 중인 논산 신공장에 들어선다. 설비가 완공되면 60%가량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신공장은 10월부터 가동된다. 개별인정형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품목도 다양화 한다. hy는 △기억력 개선 △관절 건강 △면역 증진 등 기능성 원료를 자체 개발 하고 식약처 인증을 준비 중이다. 기존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는 상품성을 높여 소재 범용화에도 나선다. hy 관계자는 "생산설비가 확충되면 더 많은 고객사와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1-11 11:33:22[파이낸셜뉴스] 알에프텍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추진 중인 보툴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HA) 신공장 건설이 내달 본격화된다. 알에프바이오는 이화공영과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신공장 건설을 위해 331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공장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부지 3만3058㎡(1만평)에 연면적 1만6870㎡(5103평), 총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완공 후 알에프텍은 현재 보유한 필러 생산시설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한 제품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알에프바이오는 공사 일정에 발맞춰 오는 2023년까지 벌꿀 유래 독자 보툴리늄 균주의 비임상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공장의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인증 획득과 수출허가 승인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조속한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를 위해 최근 강원도 원주시와 지난 4월 체결한 부지매매 계약 잔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내달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며 “원주 신공장은 알에프바이오가 바이오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성장을 가속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툴리눔 톡신 및 기존 HA필러와 다른 신개념 필러 제제 등 신규 제품에 대한 생산 능력을 확보해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련 신제품 등도 이번 원주 신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알에프바이오는 지난 5월 신규 스킨부스터 제품 ‘유스힐’을 공식 론칭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바 있다. 알에프바이오는 필러 및 코스메슈티컬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추가 신제품 출시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연매출 5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알에프텍은 본원사업인 IT모바일 부품 사업의 실적 호조로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56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달 고객사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 판매량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알에프텍에도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알에프텍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5G 안테나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및 전쟁 등의 외부 요인으로 전방 통신 산업의 투자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국내 통신사들이 내년까지 5G 유무선 통신망 확충을 위해 조단위 투자를 예고하면서 2023년을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알에프텍이 과거부터 진행하고 계획했던 모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알에프바이오의 신공장 신축공사가 내년까지 마무리될 경우 알에프텍은 명실공히 IT, 바이오 등 첨단기술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22 14:30:36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래 바이오화학산업의 핵심인 미생물을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균주를 개발했다. 15일 KAIST에 따르면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진은 바이러스 감염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파지 저항성을 갖는 대장균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대장균 '3234/A' 균주에서 존재하는 '외가닥 DNA 인산황화(Ssp)' 신규 파지 방어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Ssp 파지 방어 시스템이 산업적으로 유용한 여러 가지 대장균 균주에 적용될 수 있고, 그 결과 여러 종류의 파지를 방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바이오화학산업은 화석연료 대신 미생물을 이용해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바이오화학공장의 미생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공장의 기계가 고장난 것과 같은 상황이어서 매우 치명적이다. 미생물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를 '파지'라고 하는데, 미생물이 파지에 감염되면 특성이 변하거나 죽게 된다. 이교수는 "이번 균주 개발은 발효 산업에서 큰 문제점이었던 바이러스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파지에 대한 저항성을 부여하는 체계적인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미생물 기반의 유용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이번 균주 개발을 중국 우한대 시 첸·리안롱 왕 교수팀과 함께 했으며,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 에디터의 하이라이트로도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9-15 17: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