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지역 곳곳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담은 그라피티가 등장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진실을 알리는 유럽의 온라인 플랫폼 스톱페이크는 최근 러시아에 우호적인 소식통들이 이 같은 그라피티 사진을 온라인에서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통들이 전한 사진을 보면 조지아주 곳곳에서 '젤렌스키 체포'(Arrest Zelensky)라는 간단한 형태의 그라피티가 발견됐다. 스톱페이크는 사진의 진실 여부를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으로 확인했다. 일단 사진 속 장소는 조지아가 아니라 워싱턴 D.C였다. 그라피티가 그려진 곳은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에 있는 공중 화장실 건물 벽 등이었다. 장소도 달랐지만, 그라피티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스톱페이크에 따르면 조작되지 않은 사진은 균일한 질감과 색상을 가져야 하는데 해당 사진은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그렇지 않았다. 굳이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육안으로 조작된 사진이라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2월 말~3월 초에 찍었다는 사진 속 나뭇잎은 초록빛이었고 간간이 노랗게 변한 낙엽이 보이는 만큼 8월 말이나 9월에 찍은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 사진들은 미국이 아닌 러시아에서 처음 게시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1 23:53: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가수 고복수 거리와 미술관이 있는 울산 예술의 중심지 성남동 거리에 대형 그라피티 작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4층 건물 벽면을 이용한 이 그라피티 작품은 높이 13m, 폭 10m 크기로 제작됐다. 음악·미술·커피 등 성남동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인다. 그라피티 작업은 KBS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 울산 공연의 무대 제작과 이팔청춘 마을공방 별별마당 외벽 장식 등을 담당했던 김필희 작가가 맡아 이달 초 완성했다.그라피티 작품은 거리예술의 한 형태로, 스프레이 페인트 등의 재료를 활용해 길거리와 건물 외벽에 그린 그림을 뜻한다. 울산에는 최근 영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못지않은 세계적인 작가 미국의 셰퍼드 페어리와 프랑스 토마 뷔유가 울산을 찾아 도심 곳곳에 작품을 남겼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지난 6월~10월 세계적인 어반 아트 작가 8명이 참여한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로’ 전시를 열어 전국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생동감 넘치는 그라피티 작품을 통해 울산 중구 도심이 더욱 밝고 활기차게 변화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울산 성남동이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4 17:42: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들이 잇따라 울산과 인연을 맺으면서 최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전시회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Urban Art)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시작해 오는 10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등록을 기원하면서 ‘어반 아트’의 시원으로 간주되는 반구천 암각화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동시에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꿈꾸는 울산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에는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크래시(CRASH), 제우스(JEVS), 존원(JonOne), 빌스(Vhils), 제이알(JR), 제프 쿤스(Jeff Koons), 토마 뷔유(Thoma Vuille) 등 세계적인 작가 8명이 참여했다. 특히 존원과 토마 뷔유는 지난 5월과 3월에 각각 울산과학대학교 캠퍼스에 직접 작품을 설치하면서 울산과의 인연을 맺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그라피티(graffiti)라는 예술을 통해 도시의 개방성이 갖는 힘을 일깨워 주고, 형식주의에서 탈피한 열린 미술관이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고래 그림을 모티브로 한 존원의 작품과 울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17명과 함께 그린 토마 뷔유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작가 제이알은 ‘우리가 영웅이다’라는 주제로 미술관 외벽에 평범한 시민들의 상반신 흑백 사진을 붙이는 시민참여 프로젝트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울산의 평범한 시민 250명의 상반신을 촬영해 사진물로 출력한 뒤 이를 울산시립미술관 외벽 유리창에 붙여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민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문화도시 울산 조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참여 작가 빌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특별히 작업한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했다. 기후 변화에 관심이 많은 셰퍼드 페어리는 이번 전시회의 취지에 감동해 다른 나라에 갈 캔버스를 잘라 울산에 작품을 보내왔다. 제우스는 에너지 기업의 로고와 푸른 수영장으로 흘러드는 석유를 함께 그려 낸 화제작 '쉘' 등 그의 대표작 '흘러내리는 로고'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인 삼성, 현대차, LG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의 로고 작품도 볼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고대 암각화가 있는 유구한 역사문화도시 울산이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단지의 회색 공간을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문화가 흐르는 '꿀잼 도시' 울산을 앞당기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3 14:11:11[파이낸셜뉴스] 전국 지하철 기지 9곳에 잠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미국인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곽경평)은 선고공판에서 특수재물손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공동주거침입)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미국 국적 A씨(27)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곽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외국인으로서 국내에 입국해 전국에 산재한 다수의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낙서함으로써 손괴했다"라며 "피고인이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증거도 있어 유죄"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공범과 함께 야간에 절단기로 철망을 절단하고 침입하는 방법으로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라며 "철망 수리를 위해 상당한 인력과 비용이 소모돼 피해 정도가 가볍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년 가까이 구속돼 있으면서 자성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뒤늦게나마 자기 행동이 그릇됨을 깨닫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라고 했다. 곽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B교통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관에게 배상하고 합의했다"며 "4개 기관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공범인 이탈리아 국적 B씨(28)와 함께 서울·인천·대전·부산 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 9곳에 잠입해 래커 스프레이로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그린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차량기지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와 B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11월 루마니아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강제송환됐고 공범인 B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액이 4320만원에 달하지만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라며 "불법 행위를 명백히 인식한 점, 범행 이후 외국으로 도주한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18 06:57:16[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와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 스프레이 페인트로 벽 등에 그리는 그림이나 낙서)를 그려놓고 도주한 20대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5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루마니아 정부에 공동건조물 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미국인 A(26) 씨의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WORD'라는 알파벳 글자를 그림으로 그리고 사진을 찍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공범인 이탈리아인 B(27)씨와 함께 같은 달 11∼23일에도 서울·대전·부산 등 전국 6곳의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와 전동차 외벽 등지에 알파벳 글자를 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A씨는 지난달 2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 승인해 국내에 송환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05 09:00:58[파이낸셜뉴스] 예술의 가치와 사회의 아이러니를 블랙코미디로 유쾌하게 풀어낸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뮤지컬 '그라피티'가 지난 3일 막을 내리며 12일 간의 짧은 여정을 마쳤다. 다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뮤지컬 '그라피티'는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2019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에 선정돼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소개된 작품이다. 쇼케이스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낙점돼 체계적인 준비 끝에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르코 극장에서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세상의 아이러니를 유쾌함 속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뮤지컬 '그라피티'는 예술 테러리스트 '뱅크시'를 모티브로 한 매력적인 소재와 가상의 도시 '에덴'에서 펼쳐지는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몰입감을 높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강렬한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중독성 있는 넘버, 세련된 움직임과 군무가 돋보이는 안무로 코로나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관객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나비스역의 배우 김종구는 "아직 뮤지컬 '그라피티'를 떠나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아쉽다"며 "관객분들께 밝고 좋은 기운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이라 행복하고 즐거웠다. 뮤지컬 '그라피티'가 수정과 보완을 거쳐 더 좋은 작품이 되어 본 공연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 뵈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타일러 역의 배우 홍승안은 "좋은 사람들과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 시기에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1-04 09:51:19서울 광화문 광장 100주년 홍보탑 앞에서 '그라피티 퍼포먼스'가 열린다. '그라피티'는 벽이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광화문 광장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탑 앞에서 가로 8미터, 세로 2.4미터 규모의 '그라피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그라피티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시작을 알릴 작가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LEODAV, 본명 최성욱)로 윤동주 시인, 유관순 열사, 이한열 열사, 김구 선생 등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으로 주목 받아왔다. 이 날 그라피티는 김구 선생의 눈과 안경을 모티브로 하여 숫자 100을 형상화하는데 2019년이 100주년임을 선포하고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12-30 17:37:15서울 광화문 광장 100주년 홍보탑 앞에서 '그라피티 퍼포먼스'가 열린다. '그라피티'는 벽이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광화문 광장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탑 앞에서 가로 8미터, 세로 2.4미터 규모의 '그라피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라피티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시작을 알릴 작가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LEODAV, 본명 최성욱)로 윤동주 시인, 유관순 열사, 이한열 열사, 김구 선생 등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으로 주목 받아왔다. 이 날 그라피티는 김구 선생의 눈과 안경을 모티브로 하여 숫자 100을 형상화하는데 2019년이 100주년임을 선포하고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쪽 벽면에서 레오다브 작가의 그라피티가 완성되어 가는 동안, 반대쪽 벽면에서는 일반 국민들이 참여해 완성하는 그라피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31일 오후 1시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100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와 그림을 남길 수 있다. 위원회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민들의 특별한 마음과 간절한 염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 향후 100년을 나아갈 힘이 담긴 큰 메시지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가 레오다브는 “독립운동가 시리즈를 해오면서 가장 큰 목표는 독립운동가를 최대한 멋지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3·1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의 첫 날에 그 의미 있는 한 보를 내디디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0일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임시정부 청사 외관을 본 따 만든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탑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12-30 13:43:13법원이 지하철에 대형 그라피티(Graffiti.거리 낙서)를 그린 혐의로 기소된 영국인 형제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부(김경란 부장판사)는 공동주거침입.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영국인 A씨(25)와 B씨(23) 형제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형제는 지난 7월 11일 성동구 군자차량사업소, 다음날 중랑구 신내차량업소에 몰래 들어가 지하철 전동차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라피티는 높이 1m 길이 약 12m 크기로 'SMTS'라고 적혀 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은데다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이 영국에서 같은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최용준 기자
2017-11-13 17:17:56법원이 지하철에 대형 그라피티(Graffiti·거리 낙서)를 그린 혐의로 기소된 영국인 형제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부(김경란 부장판사)는 공동주거침입·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영국인 A씨(25)와 B씨(23) 형제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형제는 지난 7월 11일 성동구 군자차량사업소, 다음날 중랑구 신내차량업소에 몰래 들어가 지하철 전동차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라피티는 높이 1m 길이 약 12m 크기 글자로 ‘SMTS’라고 적혀 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은데다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이 영국에서 같은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도 "그라피티는 물적 피해를 유발하는 범죄인데다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파괴행위"라며 "명백히 용납될 수 없는 법 경시 풍조를 유발한다"고 판시했다. A씨 형제는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전동차에 몰래 그라피티를 그리는 등 동일한 범행을 저질러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SMTS는 지난 2011년부터 활동한 그라피티 조직 이름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7-11-13 11: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