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킹덤이 '글로벌 스핀' 시리즈에 'K팝 대표 퍼포머'로 출격했다. 더킹덤(The KingDom, 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31일(한국시간) 미국 그래미 레코딩 아카데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글로벌 스핀(Global Spin)' 시리즈에서 새 미니앨범 'REALIZE(리얼라이즈)'의 타이틀곡 'Flip that Coin(플립 댓 코인)' 퍼포먼스 무대를 꾸몄다. '글로벌 스핀'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여러 나라의 대중음악을 소개하고 추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기획한 오리지널 공연 시리즈다. 다양한 국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무대 영상이 매주 한 편씩 공개되고 있으며 2024년 5월 마지막 주의 퍼포머로 선정된 더킹덤은 전 세계의 음악 팬들에게 대한민국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퍼포먼스를 펼치게 됐다. 공개된 '글로벌 스핀' 영상 속 더킹덤은 강렬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블랙 레더 재질의 의상을 입고 'Flip that Coin' 음악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럽게 연결되는 완성도 높은 군무와 곡에 완전히 몰입해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를 뽐내는 멤버들의 모습은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더킹덤은 데뷔 이후 괄목할 만한 결과물들을 꾸준히 배출 중이다. 4세대 아이돌 중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하고,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TOP10에 3연속 진입한 데 이어 그래미 레코딩 아카데미가 선보이는 '글로벌 스핀' 시리즈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더킹덤은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챕터1을 마무리하고, 챕터2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새 미니앨범 'REALIZE'로 컴백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Flip that Coin'과 수록곡 'ENERGY(에너지)'로 활동하며 이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콘셉트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글로벌 스핀' 유튜브 화면
2024-05-31 11:34:55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35·사진)가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를 넘어서며 팝의 새 역사를 썼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스위프트는 앨범 '미드나이츠'로 그래미 어워즈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위프트가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통산 네번째로, 이 상을 4회 수상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감정에 벅찬 듯한 목소리로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는 곡을 완성했을 때나 내가 좋아하는 브릿지(게임)의 암호를 풀었을 때 이런 행복감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날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상도 받았다. 그는 이 상을 받고 무대에 올랐을 땐 "지난 2년간 숨겨왔던 비밀을 말하겠다"며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가 오는 4월 19일 나온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는 단 한 명의 K팝 아티스트도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방탄소년단(BTS)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후보로 지명되거나 퍼포머로 참여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5 22:53:56음악전문 채널 엠넷은 오는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2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월 4일 개최되는 그래미 어워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이다. 엠넷은 올해 유영석, 신아영, 김영대 중계로 ‘그래미 어워즈’ 현장의 열기를 전할 예정이다.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9개 부문에서 최다 노미네이트된 싱어송라이터 시저(SZA)를 비롯해 빅토리아 모넷, 존 바티스트, 보이지니어스,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군 입대 전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는데, 올해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트래비스 스캇, 버나 보이, 조니 미첼, U2, 빌리 조엘 등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한편, 엠넷은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를 지난 2000년부터 중계해왔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도 국내 최초로 독점 중계해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2 14:10:36[파이낸셜뉴스] 2024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K팝 가수 후보 지명이 불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K팝 가수들은 아쉽게도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는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3년 연속(2020∼2022년)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지민·정국·제이홉·RM을 비롯해 피프티 피프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트와이스 등이 이 부문에 출품했으나 후보 지명이 불발됐다. 대신 마일리 사이러스·브랜디 칼라일, 테일러 스위프트·아이스 스파이스, 시저(SZA)·피비 브리저스 등이 후보로 호명됐다. 뉴진스의 후보 지명 불발도 아쉬움을 더한다. 뉴진스는 '핫100'에 동시에 3곡을 올려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 등으로부터 나왔으나 결국 최종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1-11 11:03:57신예 보이그룹 파우(POW)가 미국 그래미 뮤지엄 인기 콘텐츠에 출연한다. 18일 소속사 그리드(GRID) 엔터테인먼트는 "파우가 미국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의 '글로벌 스핀 라이브 (Global Spin Live)' 출연을 확정했다. 첫 번째 EP 타이틀곡 'Dazzling (대즐링)'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핀 라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그래미 뮤지엄의 인기 온라인 퍼포먼스 시리즈다. 앞서 비아이(B.I), 비비지(VIVIZ), 엔하이픈(ENHYPEN) 등 K-POP 대표 아티스트들도 출연한 바 있다. 파우는 데뷔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이례적으로 그래미 뮤지엄과 협업에 나선다. 파우는 정식 데뷔곡이자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첫 번째 EP 'Favorite (페이버릿)'의 타이틀곡 'Dazzling (대즐링)'을 선곡한다. 'Dazzling'은 사랑에 빠진 소년들의 기분 좋은 심장의 울렁임을 UK POP 사운드로 해석한 곡이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파우의 매력적인 케미스트리와 감미로운 보컬, 귀여운 퍼포먼스가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정식 데뷔 직후 태국 아이튠즈 톱 앨범 및 송 차트 1위를 나란히 기록하는 등 파우는 글로벌 음악 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글로벌 스핀 라이브'를 통해 더욱 많은 리스너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킬 파우의 글로벌 광폭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파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오프라인 팬 이벤트 'POW HOUSE (파우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주부터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Dazzling'으로 활발한 데뷔 활동을 이어간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2023-10-18 11:16:59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층에 BTS가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했을 당시의 실착 공연의상이 전시돼 있다.이랜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을 13일부터 25일까지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공개한다. 사진.영상=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3-06-13 14:26:37[파이낸셜뉴스] BTS가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Dynamite를 열창했을 당시의 실착 공연의상이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개된다. 12일 이랜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서 낙찰 받은 의상으로 이랜드는 BTS 10주년을 기념해 해당 공연의상을 팬과 대중에게 공개하며, 자체적인 축하 행사도 준비했다. 63회 그래미어워즈는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어워즈 축하무대를 빛낸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로 평가받는다. BTS 완전체 7명의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공개된다. BTS를 아끼는 팬이라면 누구나 방문해서 무료로 체험하고 실물로 접할 수 있다. 이랜드는 대중문화계의 획을 그은 걸출한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수집해 왔다. 비틀즈부터 마돈나, 마이클잭슨 등 전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모아왔으며, BTS도 컬렉션에 합류하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 예술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BTS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 의상을 무료로 공개하고 팬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뮤지엄 사업본부는 BTS 10주년 기념 'K-POP : 한국인 최초의 그래미 공연 BTS 'Dynamite' 공연의상 전'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6-12 08:54:49[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세 번째로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BTS는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각각 후보로 올랐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본상 부문인 앨범 오브 더 이어 후보가 되면서 본상 수상 가능성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언홀리'(Unholy)를 내놓은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 돌아갔고,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의 테일러 스위프트가 받았다. 또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그래미 어워즈'의 4대 본상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올랐지만, 영국의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수상했다. BTS는 3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63회와 64회 시상식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무대를 꾸몄지만 수상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미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보다 역사도 더 길고 보수적인 데다 권위적이어서 틈을 잘 내주지 않는 것으로 이름 높다.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에 중점을 둬 수상도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BTS는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비욘세는 이날 역대 그래미 최다 수상자로 새 역사를 썼다. 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브레이크 마이 솔'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뮤직 레코딩을, '플라스틱 오프 더 소파'로 베스트 트래디셔널 알앤비 퍼포먼스를 받았다. 또 '커프 잇(CUFF IT)'으로 베스트 알앤비 송 위너와 '르네상스'로 베스트 댄스 일렉트로닉 뮤직 앨범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07 07:31:04[파이낸셜뉴스] 힙합은 1970년대 처음 등장했으나 그래미는 1989년에서야 이 장르의 노래에 첫 트로피를 건넸다. 한국에서 아이돌 중심의 K팝이 탄생한 게 30년이나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게 2020년으로 3년도 채 안됐으니 K팝의 기수인 방탄소년단이 트로피를 받기까진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미국의 흑인 래퍼 스눕 독도 후보 지명만 주구장창됐고, 한국이 사랑하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는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에는 비욘세가 그래미 보이콧을 했고 "그래미가 4대 본상에서 흑인 아티스트들을 반복적으로 무시해 비난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일었다. 상업적 성취보다 음악성을 더 중시한다고 정평이 나 있는 그래미 어워드 이야기다.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이 시상식은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한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후보 지명에 그쳤다. 방탄소년단은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가 ‘올해의 앨범’ 부문에 오르면서 이 노래에 참여한 방탄소년단은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고,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는 히트곡 '언홀리'를 내놓은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 주어졌다. 4대 본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앨범' 상은 해리 스타일스가 받았다. 스타일스는 아델과 비욘세 등을 제치고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했다. 스타일스는 “올해의 앨범 상 후보에 오른 가수들의 노래를 항상 들었다. 오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상을 받을 것을 예상하면서 음악을 만들진 않는다는 것이다. 협력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2020년, 2021년에 각각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K팝 가수 최초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 3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새 역사를 썼다. 힙합 50주년,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상' 신설 그래미는 올해 힙합 50주년을 맞아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신설했다. 닥터 드레의 이름을 딴 이 상은 흑인 음악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음악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며, 닥터 드레가 첫 수상자로 호명됐다. 닥터 드레는 "정말 감동적"이라며 "탄생 50주년이 된 힙합을 향해 박수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이 시상자로 나서 역시 올해 신설된 ‘베스트 송 포 소셜체인지’와 ‘올해의 노래’상을 시상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올해부터 우리 사회에, 글로벌한 임팩트를 준 노래에게 상을 준다"라며 "오늘 밤 그 첫 수상자를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은 이란가수 셰르빈 하지푸르의 ‘바라예’가 받았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추모하며 만든 노래다. 올해의 노래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니 레이트의 ‘저스트 라이크 댓’이 수상했다. 심장 이식을 받은 사람을 상상하며 쓴 곡이다. 이름이 호명되자 레이트는 놀라며 “비현실적인 순간”이라며 “장기를 기증한 사람들의 숭고한 마음에 영향을 받아서 썼다. 정말 겸손해지는 순간이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이날 ‘올해의 레코드’ 후보 시상자에 나섰다. 올해의 레코드는 에너지 넘치는 흑인 팝 가수 리조가 받았다. 리조는 “프린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며 “그가 떠난 후 긍정적이고 기분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고 저도 변화의 주인공이 돼야 했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자는 노래가 더 필요하다. 내가 그 일원이 되어 기쁘다. 우린 좋은 사람이고,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될수 있다.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라고 소리쳤다. 또 비욘세에게 존경을 표하며 “당신은 내 인생을 바꿨다. 사랑합니다. 그래미 탔어요”라며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신인상은 스무 세살의 미국 재즈 가수 사마라 조이가 받았다. 너무 많은 장르의 다양한 아티스트가 후보에 올라 예측이 쉽지 않았는데,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비욘세는 이날 역대 그래미 최다 수상자로 새 역사를 썼다. 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브레이크 마이 솔'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뮤직 레코딩을, '플라스틱 오프 더 소파'로 베스트 트래디셔널 알앤비 퍼포먼스를 받았다. 또 '커프 잇(CUFF IT)'으로 베스트 알앤비 송 위너와 '르네상스'로 베스트 댄스 일렉트로닉 뮤직 앨범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앞서 헝가리 출신 지휘자 고(故) 게오르크 솔티가 그래미 최다 수상 기록(31회)을 갖고 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6 11:47:55[파이낸셜뉴스]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가 개봉 첫 주 6만명을 모았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부산콘서트를 스크린에 옮긴 이 콘서트 영화는 전 세계 11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 극장에서 개봉했다. 지난해 전 세계 229개 국가와 지역에서 즐긴 ‘BTS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의 폭발적인 무대와 생생한 현장의 열기까지, 그날의 모든 순간을 담았다. 지난 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 3-5일 3만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6만470명을 기록했다. 서울 40개, 전국 120개 스크린(1673회)에서 상영한 결과다. 1위는 장기흥행에 돌입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27만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34만명을 기록했다. 1,013개 스크린에서 9556회 상영해 얻은 결과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드 3수 방탄소년단의 제65회 그래미 어워드 도전도 이어진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대중음악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의 관전 포인트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3년 연속 후보 지명과 K-팝 아티스트 최초 수상 여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공개된 ‘옛 투 컴(더 모스트 뷰티풀 모먼트)’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의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 곡이 수록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가 ‘올해의 앨범’ 부문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은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콜드플레이가 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콜드플레이가 수상하면 방탄소년단도 수상 기록을 갖게 된다. 이 앨범에 송라이터로 참여한 멤버 RM, 슈가, 제이홉도 기록이 등재된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2020년, 2021년에도 각각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옛 투 컴’이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에 후보로 지목되며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 3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1993년)와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2012년·2016년)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그래미 어워드는 지난해에 이어 티빙이 독점 중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6 08: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