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그래핀 소재 전문기업 케이비엘러먼트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그래핀 소재의 글로벌 상용화 및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지난 6월 30일 경기도 파주 KB엘러먼트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고 기술 상용화와 수출 실행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비산화(non-oxidized) 그래핀 기반 응용 제품의 해외 유통 및 수출 확대 ▲글로벌 마케팅 공동 대응 ▲응용처 특화 제품 개발 및 해외 고객사 공동 대응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 밸류체인 확대 등 첨단소재 전반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케이비엘러먼트는 플라즈마 기반 비산화 그래핀 제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고분산성·고전도성 그래핀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왔다. 주력 응용 분야는 ▲이차전지 및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산업 소재 ▲자동차 부품 및 기능성 코팅 ▲건축자재 ▲스포츠·레저 복합소재 등이며, 최근 유럽·북미·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시장 확장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 배경정 대표는 “케이비엘러먼트는 고순도 비산화 그래핀을 위한 친환경 플라즈마 박리 제조부터, 배터리·모바일·자동차 소재에 최적화된 고성능 잉크·페이스트·마스터배치 응용까지, 실증된 양산 역량과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은 국내 그래핀 기술의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산업소재사업 이성수 실장은 “그래핀은 복합소재의 고기능성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로 전세계적으로 항공·방산·전자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에서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KB엘러먼트와의 협업은 그래핀 복합소재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기존 마스터배치 시장을 넘어, 보다 전문화된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1 15:32:24[파이낸셜뉴스] 비산화 그래핀 전문 기업 케이비엘러먼트(KB Element)가 오는 7월 2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 ‘나노코리아 2025’는 첨단 나노기술의 연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국제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며,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과 나노기술연구협의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450여 개의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해 총 750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외에도 부대행사로 ‘나노 비즈 포럼’이 열려 인공지능(AI)과 나노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산업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14개 분야에서 1168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2D Materials 세미나, 친환경 소재 산업화 전략 포럼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된다. 케이비엘러먼트는 2D Materials 특별관에 입점해, 비산화 그래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D 그래핀 공정 기술 및 상업화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는 케이비엘러먼트는 "친환경 공정을 통한 비산화 그래핀 양산 과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실증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으로, 기술 현황과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5 14:55:56첨단신소재 기업 그래핀스퀘어, 인공지능(AI) 에너지 테크 기업 씨드앤, AI 기반 신소재 발굴 플랫폼 기업 카이로스랩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그래핀스퀘어는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젠이텍스 포함 3개 기관과 160억원 규모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그래핀스퀘어는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한 대면적 그래핀을 상용화한 토종 벤처다. 이번 프리 IPO 투자를 통해 그래핀스퀘어는 안정적인 운영자금과 생산설비 구축을 기반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오는 6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씨드앤은 약 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리드 투자사인 뮤렉스파트너스를 포함해 GS건설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SK쉴더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다. 2015년 설립된 씨드앤은 건물 내 전력기기를 AI·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컨트롤하고 전력 효율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력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력기기 제어 기술을 활용해 냉난방 등의 전력비용을 크게 낮추는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한다.카이로스랩은 SK증권, 에이온 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총 32억 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설립된 카이로스랩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소재 발굴 플랫폼 'AIMI'를 운영하고 있다. 카이로스랩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인 SK증권을 통해 총 36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 과제에 선정되면서다. 서지윤 기자
2025-04-27 18:19:01[파이낸셜뉴스] 비산화 그래핀 전문 기업 케이비엘러먼트가 그래핀 양산 성능 평가를 지난 1월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5일 케이비엘러먼트는 이번 그래핀 공급은 중국산 소재의 공급 불안정성과 품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 그래핀 소재로 전환하기 위함으로써 현재 중국 및 해외 그래핀을 사용중인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도성과 강도, 그리고 우수한 열 분산 성능을 자랑하며, 이러한 특성은 모바일기기의 내구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협력은 그래핀 기술의 상업화와 산업 적용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그래핀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이번 양상성능 평가와 비산화 그래핀 대량 공급은 그래핀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가치를 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그래핀 양산 능력 강화를 통해 첨단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현재 진행중인 배터리, 모바일, 자동차 부품, 소비재 등 주요 산업 군의 포로젝트에서도 그래핀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5 16:01:05[파이낸셜뉴스] SM그룹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국일그래핀이 지역사회와의 동행 실천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경북 구미시 장학재단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국일그래핀은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SM그룹 마곡사옥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일그래핀 강태현 대표이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은 향후 그래핀 관련 제품 생산을 위한 구미지역 공장 증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일그래핀은 담배 필터용 박엽지, 스테인리스 강판지 등 특수지를 생산하는 국일제지의 100% 자회사로, 그래핀 등 신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2018년 설립됐다. 현재는 그래핀 기반의 조기 치매 진단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소재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핀(Graphene)은 초경량, 고강도, 고전도성을 갖춘 차세대 복합소재로, 구리보다 전자 이동성이 100배 이상 높고 강철보다 강도가 200배 이상 강해 산업계에서는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국일그래핀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도 들어가 매출 증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강태현 국일그래핀 대표는 “명절연휴를 앞두고 구미시와 인재 발굴, R&D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같은 상생협력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회사의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 이웃들과 꿈을 이루고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3 08:57:04[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 물리학과 이길호 교수와 정현우 통합과정생은 일본 국립재료과학연구소(NIMS) 와타나베 켄지, 타니구치 타카시 박사팀과 함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이중층 그래핀'의 특별한 성질을 더욱 정확하게 알아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그래핀의 가장자리 부분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을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컴퓨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OSTECH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중층 그래핀의 가장자리 상태와 전자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동하는 수송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면 기존 전자 소자보다 더욱 작고 빠른 소자를 개발할 수 있다. 즉 그래핀을 이용해 더욱 작고 빠른 컴퓨터 칩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낸 것이다. 이중층 그래핀은 두 겹의 그래핀 층으로 구성된 소재로 외부 전기장을 이용해 전자의 이동에 중요한 밴드 간극(band gap)을 조절할 수 있다. 밴드 갭은 전자가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 영역으로, 고속도로와 차와 비유하면 밴드 갭이 크면 차선이 좁아서 전자가 움직이기 어렵고, 밴드 갭이 작으면 차선이 넓어서 전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트랜지스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정보 기술인 '밸리트로닉스'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밸리트로닉스는 기존 전자 소자나 스핀트로닉스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밸리트로닉스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계곡 홀 효과'다. 이는 전자가 물질 내부에서 특정 에너지 상태(계곡)를 따라 이동하며, 전자의 흐름 방향이 나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로 인해, 전기가 흐르지 않아야 할 곳에서도 저항이 나타나는 '비국소 저항'이라는 독특한 현상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중층 그래핀의 비국소 저항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중 게이트 구조로 밴드 간극을 조절할 수 있는 그래핀 소자를 제작했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가장자리와 '반응성 이온 식각 공정'으로 가공된 깎아낸 가장자리를 비교해 전기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가장자리에서는 비국소 저항값이 기존 예측값과 일치했다. 반면, 식각 공정으로 가공된 가장자리에서는 저항값이 예측값보다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다. 저항값이 급증했다는 것은 전자기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처리 속도가 느려지거나, 전력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 이는 단점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 새로운 종류의 전자 소자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예를 들어, 매우 민감한 센서나 특수한 기능을 가진 메모리 소자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정현우 통합과정생은 "소자 제작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식각 공정이 비국소 전송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밸리트로닉스 소자의 설계와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나노 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7 10:56:56[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물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수전해 기술과 수소 연료전지에 사용하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촉매로 쓰여 온 비싼 백금에 저렴한 니켈을 섞은 나노 크기 입자를 그래핀에 결합한 것으로, 기존 촉매보다 최대 3배나 효율적이면서도 1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의 혁신이 기대된다. 부산대학교는 재료공학부 이정우 교수팀이 백금 기반 합금의 정밀한 조성 변화를 통한 격자 수축 제어와 나노합금 입자-그래핀 이종원소 결합을 통해 높은 전류 밀도를 갖는 수전해 및 수소 연료전지용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수소 에너지는 높은 질량당 에너지 밀도와 연소 시 이산화탄소 미발생과 같은 특성으로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수전해 및 연료전지 기술은 탄소 기반의 물질이 사용되지 않으면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백금(Pt) 나노 입자가 담지된 비정질 탄소 재료인 백금·카본 블랙을 상용 촉매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백금·카본 블랙은 백금의 비싼 가격과 적은 매장량 및 카본 블랙의 낮은 장기 안정성으로 인해 대량 생산과 상용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대 이 교수팀은 백금의 사용량을 저감하면서 동시에 촉매의 활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니켈(Ni)은 전이금속 중 하나로, 백금 가격의 약 1/2000 정도이며 백금과 혼합해 합금 형태로 제작 때 수소 생산과 산소 환원에서의 시너지를 일으켜 보다 높은 촉매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용액상 공정으로, 수 나노 크기의 균일한 백금-니켈 나노합금 입자를 질소 도핑된 그래핀의 표면에 담지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는 수 분 내에 수 나노 크기의 균일한 소재 제작이 가능해 공정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작된 촉매는 최적화된 백금-니켈 조성을 갖는 합금 클러스터와 질소 도핑된 그래핀 간의 시너지로 인해 기존에 사용되는 백금·카본 블랙 소재보다 산소 환원 반응에서 약 3배 이상 향상된 비면적 활성도 및 질량 활성도를 보였으며, 수소 생산 반응에선 약 2배 정도 향상된 비면적 활성도, 질량 활성도를 나타냈다. 최종 구현된 촉매는 아연-공기 2차 전지에 적용됐다. 기존 상용 백금 및 이리듐 촉매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전력 밀도를 나타냈다. 10시간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의 활성을 유지했다. 또 연구팀은 촉매 표면에서 생산된 수소를 포집해 시간에 따른 부피 변화를 관찰했으며, 일정 시간마다 포집된 수소의 양이 선형적으로 증가해 안정적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촉매는 차세대 에너지 생산 및 활용 소재로서 수소 자동차, 버스 등의 모빌리티나 발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이크로파 가열을 통한 고속 합성 공정과 백금-니켈 조성 변화를 통해 격자 수축 정도를 제어하고 나노합금 클러스터-질소 결합 형성으로 기존의 백금 촉매보다 높은 촉매 활성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빠르고 간단한 촉매 제작 공정과 더불어 백금 사용량을 줄이면서 동시에 촉매의 활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에코맷 (EcoMat)' 2024년 12월 1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06 09:17:49㈜업사이더의 다이어트 테크웨어 브랜드 부제로(VOOZERO)가 신제품 Slim-X(슬림엑스) 티셔츠를 런칭한다. 이 제품은 신소재 ‘그래핀(Graphene)’을 적용하여 기능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그래핀은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소재로, 높은 열전도성과 전기 전도성을 갖추고 있다. 이 소재는 인체 내부의 정전기를 흡수하고 원적외선을 방사하여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소비재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Slim-X 티셔츠는 부제로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그래핀 원사로 제작되었다. 특히, 한체대에서 진행된 임상 실험 결과, Slim-X 착용 시 심폐지구력과 근지구력이 향상되어 근피로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랜드측은 설명했다. 또한, 자연적으로 방사되는 원적외선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붓기를 감소시키고, 뛰어난 통기성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신축성, 내구성, 항균력, 자외선 차단, 정전기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부제로 관계자는 “슬림엑스 티셔츠는 일상복과 스포츠웨어를 아우르는 기능성 웨어로 신소재 ‘그래핀’이 주는 기능성과 편안함, 안정성으로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부제로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브랜드를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lim-X 티셔츠는 쿠팡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중순에는 부제로 공식 온라인몰이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2024-10-21 10:55:09[파이낸셜뉴스] 친환경적인 혁신 공정과정으로 비산화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가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지연을 위한 그래핀 코팅재 개발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기존 첨가제 대비 우수한 성능을 검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가진 물질로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사용돼왔다. 케이비엘러먼트가 양산하고 있는 비산화그래핀은 기존에 사용되던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대형 배터리사로부터 검증 받았다. 결과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위한 비산화그래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고온 플라즈마를 통한 물리적 박리 방식으로 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다. 산화 그래핀 대비 비산화그래핀은 균일한 사이즈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5단계의 단순한 공정과정을 통해 그래핀의 높은 단가를 낮추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그래핀을 적용시키며 그래핀 상용화를 실현내 가고 있다고 케이비엘러먼트는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화재 폭발의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잘 견딜 수 있어 성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고체 전해질의 특성상 배터리의 출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리튬이온이 고체 격자 사이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액체 전해질 대비 '이온전도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비엘러먼트는 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해왔고 더 좋은 성능 개선을 위해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한 결과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일본 뿐 아니라 전고체배터리를 개발중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도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일본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한국, 중국에 밀리며 전고체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일본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배터리사,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그래핀이 배터리 성능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소재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상용화가 어려웠던 그래핀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그래핀이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3 13:15:00[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의 자회사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가공 기술력이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22일 아이텍에 따르면 이 기업은 글로벌 기업 헨켈(Henkel)과 양해각서를 체결, 그래핀을 활용한 신소재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텍은 자회사 네오엔프라를 통해 헨켈의 한국 법인인 헨켈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그래핀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중이다. 네오엔프라 관계자는 "헨켈코리아와 그래핀을 활용한 방염(防焰)패드(내화 면압 패드, 열폭주 방지용 패드) 샘플 제작과 함께, 두께·면압·내화·절연 등 4단계에 걸친 테스트까지 완료해 제품명을 드래곤스킨이라 정했다"며, “양산될 경우 헨켈은 글로벌 유통 및 공급망을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팩 내부의 방염방지 및 열폭주 방지용 소재로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방염소재로 선호되는 에어로젤은 국내기술이 아니어서 사용에 따른 라이센스 비용 및 높은 생산비용으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래곤스킨은 테스트 결과 뛰어난 방염 및 면압특성 대비 에어로젤에 비해 절반정도의 낮은 생산비용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확산되고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소재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텍은 계열사 ㈜BA에너지의 ESS(에너지저장장치)에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팩 방염소재 시장은 현재 9000억원 규모이나 지속적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건축 및 산업용 난연재시장은 2035년말까지 2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어 드래곤스킨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면압 및 탄성 복원력 개발은 나노 소재(CNT) 개발의 선두주자인 카이스트 스티브박 교수(신소재공학과 부교수)와 협업 중이며, 정밀 분석을 통한 성능 개선 및 안정성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대윤 박사와 함께하고 있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소재의 상용화를 위하여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의 납품도 추진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텍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헨켈은 124개국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 기업으로서,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억유로(약 31조원), 23억유로(약 3조원)를 달성한바 있으며, 헨켈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제품들 외에 산업용·소비자용 접착제, 건축용 자재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과 일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및 방음제, 제진제, 실런트 및 표면처리제 분야의 제품들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2 13:3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