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산화 그래핀 전문 기업 케이비엘러먼트가 그래핀 양산 성능 평가를 지난 1월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5일 케이비엘러먼트는 이번 그래핀 공급은 중국산 소재의 공급 불안정성과 품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 그래핀 소재로 전환하기 위함으로써 현재 중국 및 해외 그래핀을 사용중인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도성과 강도, 그리고 우수한 열 분산 성능을 자랑하며, 이러한 특성은 모바일기기의 내구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협력은 그래핀 기술의 상업화와 산업 적용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그래핀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이번 양상성능 평가와 비산화 그래핀 대량 공급은 그래핀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가치를 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그래핀 양산 능력 강화를 통해 첨단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현재 진행중인 배터리, 모바일, 자동차 부품, 소비재 등 주요 산업 군의 포로젝트에서도 그래핀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5 16:01:05[파이낸셜뉴스] SM그룹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국일그래핀이 지역사회와의 동행 실천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경북 구미시 장학재단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국일그래핀은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SM그룹 마곡사옥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일그래핀 강태현 대표이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은 향후 그래핀 관련 제품 생산을 위한 구미지역 공장 증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일그래핀은 담배 필터용 박엽지, 스테인리스 강판지 등 특수지를 생산하는 국일제지의 100% 자회사로, 그래핀 등 신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2018년 설립됐다. 현재는 그래핀 기반의 조기 치매 진단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소재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핀(Graphene)은 초경량, 고강도, 고전도성을 갖춘 차세대 복합소재로, 구리보다 전자 이동성이 100배 이상 높고 강철보다 강도가 200배 이상 강해 산업계에서는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국일그래핀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도 들어가 매출 증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강태현 국일그래핀 대표는 “명절연휴를 앞두고 구미시와 인재 발굴, R&D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같은 상생협력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회사의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 이웃들과 꿈을 이루고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3 08:57:04[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 물리학과 이길호 교수와 정현우 통합과정생은 일본 국립재료과학연구소(NIMS) 와타나베 켄지, 타니구치 타카시 박사팀과 함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이중층 그래핀'의 특별한 성질을 더욱 정확하게 알아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그래핀의 가장자리 부분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을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컴퓨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OSTECH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중층 그래핀의 가장자리 상태와 전자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동하는 수송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면 기존 전자 소자보다 더욱 작고 빠른 소자를 개발할 수 있다. 즉 그래핀을 이용해 더욱 작고 빠른 컴퓨터 칩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낸 것이다. 이중층 그래핀은 두 겹의 그래핀 층으로 구성된 소재로 외부 전기장을 이용해 전자의 이동에 중요한 밴드 간극(band gap)을 조절할 수 있다. 밴드 갭은 전자가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 영역으로, 고속도로와 차와 비유하면 밴드 갭이 크면 차선이 좁아서 전자가 움직이기 어렵고, 밴드 갭이 작으면 차선이 넓어서 전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트랜지스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정보 기술인 '밸리트로닉스'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밸리트로닉스는 기존 전자 소자나 스핀트로닉스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밸리트로닉스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계곡 홀 효과'다. 이는 전자가 물질 내부에서 특정 에너지 상태(계곡)를 따라 이동하며, 전자의 흐름 방향이 나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로 인해, 전기가 흐르지 않아야 할 곳에서도 저항이 나타나는 '비국소 저항'이라는 독특한 현상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중층 그래핀의 비국소 저항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중 게이트 구조로 밴드 간극을 조절할 수 있는 그래핀 소자를 제작했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가장자리와 '반응성 이온 식각 공정'으로 가공된 깎아낸 가장자리를 비교해 전기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가장자리에서는 비국소 저항값이 기존 예측값과 일치했다. 반면, 식각 공정으로 가공된 가장자리에서는 저항값이 예측값보다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다. 저항값이 급증했다는 것은 전자기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처리 속도가 느려지거나, 전력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 이는 단점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 새로운 종류의 전자 소자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예를 들어, 매우 민감한 센서나 특수한 기능을 가진 메모리 소자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정현우 통합과정생은 "소자 제작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식각 공정이 비국소 전송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밸리트로닉스 소자의 설계와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나노 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7 10:56:56[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물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수전해 기술과 수소 연료전지에 사용하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촉매로 쓰여 온 비싼 백금에 저렴한 니켈을 섞은 나노 크기 입자를 그래핀에 결합한 것으로, 기존 촉매보다 최대 3배나 효율적이면서도 1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의 혁신이 기대된다. 부산대학교는 재료공학부 이정우 교수팀이 백금 기반 합금의 정밀한 조성 변화를 통한 격자 수축 제어와 나노합금 입자-그래핀 이종원소 결합을 통해 높은 전류 밀도를 갖는 수전해 및 수소 연료전지용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수소 에너지는 높은 질량당 에너지 밀도와 연소 시 이산화탄소 미발생과 같은 특성으로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수전해 및 연료전지 기술은 탄소 기반의 물질이 사용되지 않으면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백금(Pt) 나노 입자가 담지된 비정질 탄소 재료인 백금·카본 블랙을 상용 촉매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백금·카본 블랙은 백금의 비싼 가격과 적은 매장량 및 카본 블랙의 낮은 장기 안정성으로 인해 대량 생산과 상용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대 이 교수팀은 백금의 사용량을 저감하면서 동시에 촉매의 활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니켈(Ni)은 전이금속 중 하나로, 백금 가격의 약 1/2000 정도이며 백금과 혼합해 합금 형태로 제작 때 수소 생산과 산소 환원에서의 시너지를 일으켜 보다 높은 촉매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용액상 공정으로, 수 나노 크기의 균일한 백금-니켈 나노합금 입자를 질소 도핑된 그래핀의 표면에 담지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는 수 분 내에 수 나노 크기의 균일한 소재 제작이 가능해 공정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작된 촉매는 최적화된 백금-니켈 조성을 갖는 합금 클러스터와 질소 도핑된 그래핀 간의 시너지로 인해 기존에 사용되는 백금·카본 블랙 소재보다 산소 환원 반응에서 약 3배 이상 향상된 비면적 활성도 및 질량 활성도를 보였으며, 수소 생산 반응에선 약 2배 정도 향상된 비면적 활성도, 질량 활성도를 나타냈다. 최종 구현된 촉매는 아연-공기 2차 전지에 적용됐다. 기존 상용 백금 및 이리듐 촉매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전력 밀도를 나타냈다. 10시간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의 활성을 유지했다. 또 연구팀은 촉매 표면에서 생산된 수소를 포집해 시간에 따른 부피 변화를 관찰했으며, 일정 시간마다 포집된 수소의 양이 선형적으로 증가해 안정적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촉매는 차세대 에너지 생산 및 활용 소재로서 수소 자동차, 버스 등의 모빌리티나 발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이크로파 가열을 통한 고속 합성 공정과 백금-니켈 조성 변화를 통해 격자 수축 정도를 제어하고 나노합금 클러스터-질소 결합 형성으로 기존의 백금 촉매보다 높은 촉매 활성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빠르고 간단한 촉매 제작 공정과 더불어 백금 사용량을 줄이면서 동시에 촉매의 활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에코맷 (EcoMat)' 2024년 12월 1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06 09:17:49㈜업사이더의 다이어트 테크웨어 브랜드 부제로(VOOZERO)가 신제품 Slim-X(슬림엑스) 티셔츠를 런칭한다. 이 제품은 신소재 ‘그래핀(Graphene)’을 적용하여 기능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그래핀은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소재로, 높은 열전도성과 전기 전도성을 갖추고 있다. 이 소재는 인체 내부의 정전기를 흡수하고 원적외선을 방사하여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소비재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Slim-X 티셔츠는 부제로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그래핀 원사로 제작되었다. 특히, 한체대에서 진행된 임상 실험 결과, Slim-X 착용 시 심폐지구력과 근지구력이 향상되어 근피로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랜드측은 설명했다. 또한, 자연적으로 방사되는 원적외선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붓기를 감소시키고, 뛰어난 통기성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신축성, 내구성, 항균력, 자외선 차단, 정전기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부제로 관계자는 “슬림엑스 티셔츠는 일상복과 스포츠웨어를 아우르는 기능성 웨어로 신소재 ‘그래핀’이 주는 기능성과 편안함, 안정성으로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부제로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브랜드를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lim-X 티셔츠는 쿠팡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중순에는 부제로 공식 온라인몰이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2024-10-21 10:55:09[파이낸셜뉴스] 친환경적인 혁신 공정과정으로 비산화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가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지연을 위한 그래핀 코팅재 개발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기존 첨가제 대비 우수한 성능을 검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가진 물질로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사용돼왔다. 케이비엘러먼트가 양산하고 있는 비산화그래핀은 기존에 사용되던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대형 배터리사로부터 검증 받았다. 결과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위한 비산화그래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고온 플라즈마를 통한 물리적 박리 방식으로 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다. 산화 그래핀 대비 비산화그래핀은 균일한 사이즈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5단계의 단순한 공정과정을 통해 그래핀의 높은 단가를 낮추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그래핀을 적용시키며 그래핀 상용화를 실현내 가고 있다고 케이비엘러먼트는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화재 폭발의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잘 견딜 수 있어 성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고체 전해질의 특성상 배터리의 출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리튬이온이 고체 격자 사이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액체 전해질 대비 '이온전도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비엘러먼트는 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해왔고 더 좋은 성능 개선을 위해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한 결과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일본 뿐 아니라 전고체배터리를 개발중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도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일본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한국, 중국에 밀리며 전고체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일본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배터리사,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그래핀이 배터리 성능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소재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상용화가 어려웠던 그래핀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그래핀이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3 13:15:00[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의 자회사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가공 기술력이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22일 아이텍에 따르면 이 기업은 글로벌 기업 헨켈(Henkel)과 양해각서를 체결, 그래핀을 활용한 신소재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텍은 자회사 네오엔프라를 통해 헨켈의 한국 법인인 헨켈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그래핀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중이다. 네오엔프라 관계자는 "헨켈코리아와 그래핀을 활용한 방염(防焰)패드(내화 면압 패드, 열폭주 방지용 패드) 샘플 제작과 함께, 두께·면압·내화·절연 등 4단계에 걸친 테스트까지 완료해 제품명을 드래곤스킨이라 정했다"며, “양산될 경우 헨켈은 글로벌 유통 및 공급망을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팩 내부의 방염방지 및 열폭주 방지용 소재로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방염소재로 선호되는 에어로젤은 국내기술이 아니어서 사용에 따른 라이센스 비용 및 높은 생산비용으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래곤스킨은 테스트 결과 뛰어난 방염 및 면압특성 대비 에어로젤에 비해 절반정도의 낮은 생산비용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확산되고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소재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텍은 계열사 ㈜BA에너지의 ESS(에너지저장장치)에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팩 방염소재 시장은 현재 9000억원 규모이나 지속적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건축 및 산업용 난연재시장은 2035년말까지 2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어 드래곤스킨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면압 및 탄성 복원력 개발은 나노 소재(CNT) 개발의 선두주자인 카이스트 스티브박 교수(신소재공학과 부교수)와 협업 중이며, 정밀 분석을 통한 성능 개선 및 안정성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대윤 박사와 함께하고 있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소재의 상용화를 위하여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의 납품도 추진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텍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헨켈은 124개국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 기업으로서,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억유로(약 31조원), 23억유로(약 3조원)를 달성한바 있으며, 헨켈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제품들 외에 산업용·소비자용 접착제, 건축용 자재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과 일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및 방음제, 제진제, 실런트 및 표면처리제 분야의 제품들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2 13:34:0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익구조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현금 유출이 없는 파생상품 평가손, 자회사 경상연구개발비 손상차손 반영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장기화된 반도체 업계의 불황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으나 비용 절감, 생산성 증대 및 업무 효율화로 지난 4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어려웠던 업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생산 효율화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고도화된 장비를 기반으로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대만 및 일본 등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아이텍은 다양한 성장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며 미래 경쟁력을 키웠다. 그 결과, 올해는 반도체 사업 외 신사업 호조가 더해져 아이텍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텍 자회사 중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메디코스’는 올해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삼성메디코스는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생산능력 기준 국내 4위 규모로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외형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회사는 자체 브랜드 ‘큐어레스트’ 런칭을 통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로봇 통합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드앤’은 자율주행 로봇 운영시스템(O/S)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중대재해 안전 솔루션을 산업안전로봇까지 확장해 시장에 적용 중이다. 2차전지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비에이에너지’도 미국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미국 및 유럽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향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BSB) 수출국을 늘리며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엔프라’는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그래핀 기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최근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도체 업황과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을 통해 올해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1 09:05:10[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이 강세다. 흑연에서 상온 초전도성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그래핀 복합소재 신사업에 진출한 아이텍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아이텍은 전거래일 대비 4.25% 상승한 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텍은 지난 26일 장후 시간외 매매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테라 퀀텀(Terra Quantum)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고배향성 열분해 흑연(Highly oriented pyrolytic graphite, 이하 HOPG)'의 실온 초전도성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양자 과학 저널 '어드밴스트 퀀텀 테크놀로지(Advanced Quantum Technologies)'에 게재돼 있다. 아이텍은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그래핀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이텍은 그래핀 소재 전문 자회사인 네오엔프라를 기반으로 그래핀을 활용한 복합 신소재 제품을 개발, 제조한다. 회사는 영국 헤이데일(Haydale Graphene Industries PLC)로부터 기존 가격의 20% 수준으로 그래핀 원료를 공급받고 있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그래핀 복합소재 관련 수주물량 대응을 위해 현재 월 20톤 수준에서 연내 3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9 10:55:58[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이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그래핀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아이텍은 자회사 네오엔프라가 아이텍씨앤씨를 흡수합병했다고 2일 밝혔다. 합병 후 아이텍의 네오엔프라 지분율은 80.94%로 증가해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 이번 합병으로 그래핀 소재 전문기업 네오엔프라가 존속하고, 유통 전문기업 아이텍씨앤씨는 소멸했다. 합병과 함께 네오엔프라는 사업별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재사업본부와 유통사업본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네오엔프라 소재사업본부는 그래핀을 활용한 복합 신소재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한다. 영국 헤이데일(Haydale Graphene Industries PLC)로부터 기존 가격의 20% 수준으로 그래핀 원료를 공급받고 있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미국 그래피너스 페브릭스(Graphinus Fabrics)와의 200톤(t) 규모 수출계약에 이어 올해에도 최소 100톤 이상의 공급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향후 늘어날 그래핀 복합소재 관련 수주물량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현재 월 20톤 수준에서 연내 최종 3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기자동차 배터리 열 폭주를 지연하는 그래핀 방염패드 제품도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통사업본부는 그래핀 원단으로 제작한 기능성 의류, 침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의류 브랜드 로브로이(LOVLOY)는 온라인 위주에서 대형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으로 판매 영역을 넓히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추가 입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사업본부는 이달 중 이마트에 친환경 그래핀 복합소재로 개발한 지퍼백을 납품한다. 그래핀 소재 지퍼백은 일반 지퍼백보다 신선도 유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퍼백을 시작으로 위생장갑, 식품용기 등 다양한 생활 관련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 그래핀 침구 브랜드 ‘더커버드(THE COVERED)’에서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네오엔프라는 합병법인의 수장으로 윤현남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아이텍씨앤씨 △더세컨드에이드 △뷰티베이커리 △어울림그룹 등에서 마케팅·경영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길렀다. 그간 다양한 사업부를 총괄하고 수많은 제품을 국내외로 유통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왔다. 윤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분산됐던 그래핀 관련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성장성이 높은 그래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그래핀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그래핀 관련 사업에서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 매출액 120억원 달성과 흑자전환을 위해 고객 및 품목 다변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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