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만든 챗봇 '그록'이 전혀 문관한 질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백인 폭력 사건 정보를 반복 언급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그록은 현재 X(옛 트위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NBC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X 사용자 A씨는 공원 산책로 사진을 올리며 “여기가 어디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록은 “이 사진은 위치가 분명치 않으나, 남아공 백인 폭력 사태와 연관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을 붙였다. NBC 집계에 따르면 그록은 지난 수주간 20건 이상의 답변에서 전혀 무관한 게시물에 반복적으로 ‘남아공 백인 폭력’ 관련 정보를 끼워 넣었다. 대화 문맥과 상관없이 유사한 프레임을 고수하는 패턴이 포착된 것이다. X 측은 “현재 원인과 범위를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오작동은 미국 내 ‘남아공 백인 폭력’ 이슈가 정치권에서 재부각된 시점과 맞물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논란을 근거로 아프리카너(네덜란드계 남아공 백인) 일부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머스크도 자신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남아공의 흑인 경제권 강화법 탓에 영업 허가를 받지 못하자 이를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NBC는 지난 14일 “그록이 스스로 오류를 인지한 듯하다”며 “남아공 관련 언급을 줄이는 업데이트가 적용됐다”는 안내 메시지를 챗봇 화면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인공지능에 대한 AI 윤리·검증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5-18 17:43: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기술 책임 등을 잇따라 만나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는 이날 존 헤네시(John Hennesy) 알파벳(Alphabet) 의장,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ey) 웨슬리 그룹 CEO, 조나단 로즈(Jonathan Ross) 그록(Groq) CEO 등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전날인 26일(현지 시간) 이뤄진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로 빅테크 기업 유치를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먼저, 존 헤네시 알파벳 의장을 만나 AI 시장에서의 향후 미래 전략과 전남도와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존 헤네시 알파벳 의장은 제10대 스탠퍼드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의장으로서 실리콘밸리의 대부로 불린다. 알파벳은 구글의 전체적인 전략과 자원 배분을 담당하는 모회사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웨이모(Waymo),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 딥마인드(DeepMind)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데이터센터 엔드 유저(End-user, 최종사용자)나 투자자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고,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 AI 산업과 정부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가까운 시일에 전남 방문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벤처캐피탈 웨슬리그룹의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y) CEO와 만나 에너지 신도시로서의 솔라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티브 웨슬리 CEO는 이베이(eBay) 수석 부사장, 테슬라(Tesla Motors)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웨슬리 그룹(The Westly Group)의 설립자로서 청정 기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의 투자 유치 전략과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또 떠오르는 AI 반도체 기업인 그록(Groq)을 방문해 조나단 로즈 CEO와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GPU를 넘어 LPU를 솔라시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LPU는 AI 추론 작업에서 기존 GPU보다 더 높은 처리량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해 연산 속도를 높여준다.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그록의 하드웨어를 활용하면 AI 모델 개발이나 훈련을 위한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번 미국 순방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 산업 미래 발전 방안, 구체적 투자 계획 등 유의미한 국제적 협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글로벌 AI 산업의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이번 짧은 미국 순방 기간 알파벳과 그록 등 많은 미국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과 AI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세계 AI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솔라시도에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지속적인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AI 산업 발전과 한미 AI 동맹 강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8 16:29:27#. "우주선이 지구에서 화성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애니메이션을 코드로 짜서 구현해 봐." 시연자가 프롬프트 화면에 이 내용을 입력하자 '그록3'가 코딩 작업에 들어갔다. 약 3분간 파이썬으로 작성한 코드가 화면에 깔린 후 이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이 화면에 떴다. 화성에 간 우주선은 화성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타이밍을 노려 최단거리로 날아 귀환했다. 시연자는 말미에 화면에 대고 "헤이 그록, 잘 지내?"라고 물었다. 화면 속 AI는 "당신과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 곧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에게 음성입력 모드가 곧 추가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그록(Grok)3'를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 X(옛 트위터)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그록3를 공개하면서 오픈AI의 AI 성능을 따라잡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그록3는 그록2보다 10배 많은 연산량을 활용해 학습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 이후 해외 빅테크 업체들도 앞다퉈 AI 신작을 내놓는 가운데 머스크의 xAI도 가세하며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머스크 "추론 성능, 이미 오픈AI 따라잡았다" 머스크 CEO는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하고 환각 현상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공개한 추론형 모델 벤치마크 성능 비교 결과에 따르면 그록3는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록3에는 '딥 서치'를 탑재했다. 오픈AI의 '딥 리서치' 대항마 격으로 인터넷과 X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대한 요약을 제공, 보고서까지 만들 수 있는 추론 기반 심층 검색엔진이다. 머스크 CEO는 "딥 서치는 사용자가 30분~1시간 검색할 내용을 대신 조사해 10분 만에 정리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록3가 공개되면서 '정치적 검열' 여부와 xAI가 오픈소스 생태계에 합류할지도 주목된다. 이미 이전 모델인 그록2에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껴안고 있는 사진을 만들어 줘" 같은 명령을 내리면 실제 같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이날 머스크 CEO는 그록 모델이 진보적 성향을 띤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질문에 "학습한 데이터 영향"이라며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모델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vs 머스크…빅테크 줄줄이 신작 릴레이 머스크가 그록3를 선보이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맞불을 놓을 태세다. 올트먼 CEO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다음 달 공개하고, 'GPT-5'도 수개월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날 X를 통해 "GPT-4.5를 시험해본 전문가들 사이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AGI(인공일반지능)를 느끼는 순간'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다른 빅테크 업체들도 앞다퉈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메타는 향후 수개월 내에 이미지·영상 처리까지 가능한 '라마4'를 출시한다. 아마존은 기존 AI 기반 음성비서 '알렉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3월 31일을 출시한다. 구글은 지난 5일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을 보다 경량화해 내놓은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8 18:11:27[파이낸셜뉴스] #. "우주선이 지구에서 화성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애니메이션을 코드로 짜서 구현해봐." 시연자가 프롬프트 화면에 이 내용을 입력하자 '그록3'가 코딩 작업에 들어갔다. 약 3분간 파이썬으로 작성한 코드가 화면에 깔린 후 이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이 화면에 떴다. 화성에 간 우주선은 화성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타이밍을 노려 최단거리로 날아 귀환했다. 시연자는 말미에 화면에 대고 "헤이 그록, 잘 지내?"라고 물었다. 화면 속 AI는 "당신과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 곧 볼 수 있을것"이라며 사용자에게 음성입력 모드가 곧 추가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그록(Grok)3'를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 X(구 트위터)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그록 3를 공개하면서 오픈AI의 AI 성능을 따라잡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그록3는 그록2보다 10배 많은 연산량을 활용해 학습했다. 고성능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장이 들어갔으며 향후 GPU 보유량을 100만장까지 늘릴 예정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 이후 해외 빅테크 업체들도 앞다퉈 AI 신작을 내놓는 가운데 머스크의 xAI도 가세하며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머스크 "추론 성능, 이미 오픈AI 따라잡았다"머스크 CEO는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 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하고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공개한 추론형 모델 벤치마크 성능 비교 결과에 따르면 그록3는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그록 3에는 '딥 서치'를 탑재했다. 오픈AI의 '딥 리서치’ 대항마 격으로 인터넷과 X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대한 요약을 제공, 보고서까지 만들 수 있는 추론 기반 심층 검색 엔진이다. 머스크 CEO는 "딥서치는 사용자가 30분~1시간 동안 검색할 내용을 대신 조사해 10분 만에 정리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록3가 공개되면서 '정치적 검열' 여부와 xAI가 오픈 소스 생태계에 합류할지도 주목이 쏠린다. 이미 이전 모델인 '그록2'에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껴안고 있는 사진을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내리면 실제같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이날 머스크 CEO는 그록 모델이 진보적인 성향을 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질문에 "학습한 데이터 영향"이라며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모델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 여부에 대해선 "그록3가 완전히 대중화 되면 지난 버전인 그록2는 오픈소스로 풀 것"이라고 대답했다. 올트먼 vs 머스크...빅테크 줄줄이 신작 릴레이 머스크의 '그록3'를 선보이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맞불을 놓을 태세다. 올트먼 CEO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다음달 공개하고, 'GPT-5'도 수개월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날 X를 통해 "GPT-4.5를 시험해본 전문가들 사이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AGI(인공일반지능)를 느끼는 순간'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다른 빅테크 업체들도 앞다퉈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메타는 향후 수개월 내에 이미지·영상 처리까지 가능한 '라마4'를 출시한다. 아마존은 기존 AI 기반 음성 비서 '알렉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오는 3월 31일을 출시한다. 구글은 지난 5일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를 보다 경량화해 내놓은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8 16:16:3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생성형AI '그록'(Grok)의 기술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한다. 그록의 오픈 소스화는 샘 올트먼의 오픈AI의 AGI(범용인공지능) 공개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동시에 그록의 상업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xAI 그록의 어떤 부분이 무료로 공개될지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러나 그록의 오픈 소스 버전은 오픈AI를 강하게 압박하는 무기가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달 초 오픈AI의 AGI를 오픈하라면서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양사는 현재 사실상 전쟁중이다. 머스크가 올트먼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 역시 이례적으로 머스크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와 올트먼의 소송전은 AI 분야를 장악하기 위한 xAI와 오픈AI의 자존심을 건 대리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머스크는 오픈AI의 오픈소스화를 쟁점화하면서 오픈AI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2년 11월에 출시된 챗GPT는 텍스트에서 이미지까지 콘텐츠를 생성하며 생성형 AI를 선도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11월 초에 그록을 공개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설립한 xAI는 오픈AI에 한 참 뒤처져있다. 당시 머스크는 "인류의 이해와 지식 탐구를 지원하는 AI를 만들기 위해 그록을 설계했다"면서 "반항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록은 비꼬는 것을 좋아하고 X를 통해 실시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록의 오픈소스화는 그록의 잠재 고객이 그록의 모델을 더 빨리 채택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록의 오픈소스 버전에 대한 피드백은 xAI가 공개하거나 독점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그록의 새로운 버전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대표적이다. 그록 역시 이 미스트랄과 같은 모델로 갈 수 있다. 미스트랄은 유료 고객을 위한 고급 모델은 유지하면서도 오픈소스 버전을 계속 출시하기로 약속했다. 메타 플랫폼 역시 자사의 언어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이미 머스크는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오픈 소스를 여러번 실행한 적이 있다. 그는 테슬라의 소스를 대중에게 공개했고 SNS X(엑스·옛 트위터)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일부 알고리즘도 공개했다. 한편, 머스크와 올트먼은 지난 2015년에 비영리 연구소로 오픈AI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머스크가 직접 수 천 만 달러의 초기 자금을 지원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떠났고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오늘날의 오픈AI를 만들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신할 수 있는 옵션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소장에서 오픈AI가 MS의 자회사로 전락했고 올트먼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오픈AI의 원래 사명을 포기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12 12:16:3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MS 빌드 2025'를 열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자 도구, 오픈 플랫폼 등 신규 기능과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 연설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개인이나 조직, 팀은 물론 전체 비즈니스 전반에 작동하는 인터넷 환경을 '오픈 에이젠틱 웹'(Open Agentic Web)으로 정의하며 "AI가 사용자나 조직을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먼저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3와 그록3 미니 모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MS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이를 통해 애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총 AI 모델 수는 1900개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MS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초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챗GPT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기업들과 협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을 확대하고 있다. MS는 이와 함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라는 새로운 AI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을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이용자에게 검토를 요청한다. MS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업들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는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자체 AI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 '애저 AI 파운드리'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AI 에이전트를 통해 신약 개발, 환경 연구 등 과학 분야에서 혁신을 앞당기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도 소개했다. 아울러 윈도를 포함해 자사의 다른 제품들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AI 시스템 상호 작용 방식을 규율하기 위해 구축한 표준 세트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MCP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 등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페이스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과 시스템이 서로 호환하며 더 나은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20 10:37:0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관계가 빠르게 냉각되는 분위기다. MS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AI 모델인 '그록'(Grok)3을 자사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다.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로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MS는1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Build)를 개최하고 xAI가 개발한 AI 모델 그록3을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MS는 그록3을 물론, 오픈AI의 챗GPT, 중국의 딥시크,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등 19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애저에서 제공하게 됐다. MS는 고객이 특정 작업에 가장 적합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AI 모델 선택 옵션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오픈AI와 MS 사이에 불협화음이 제기된 상황에서 그록3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MS의 애저 AI 플랫폼 부사장인 에릭 보이드는 "우리는 고객이 어떤 AI 모델을 사용하는지 보다 그들이 애저를 사용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시도하는 것은 고객의 구매를 단순화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보이드 부사장은 오픈AI와의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우리는 오픈AI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픈AI에 투자하고 협력해 온 MS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문서 생성과 요약 등의 기능을 '엑셀'과 같은 소프트웨어에 넣어 '코파일럿'이라는 이름으로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중이다. 하지만 최근 MS와 오픈AI의 틈이 벌어지고 있다. MS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오픈AI는 MS에 자금을 지원하되 방해하지 말라는 식,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기뻐하라는 식으로 오만해졌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부터 MS는 오픈AI와 협력중인데 이것이 삐걱거리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MS도 독자 AI 모델 개발을 추진중이다. 닛케이는 지금까지 복잡하지 않은 AI 모델은 직접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도 독립적으로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델라 CEO 역시 닛케이에 독자 AI 모델 개발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오픈AI와 협업을 보완할 독자 능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MS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독자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오픈AI와 MS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추진 과정에서도 이견을 보였다.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은 완전히 중단됐지만 논의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자사의 대규모 투자 지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면서다. MS와 오픈AI가 지난 2019년 체결했던 기존의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 계약에는 MS가 오픈AI의 AI 모델과 서비스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와 수익 배분 권한이 포함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20 08:19:25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 앱을 사용하는 '생활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발 주자들 간 물밑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12일 앱·리테일 분석 전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휴대폰 이용자 약 5100만 명 중 절반인 2588만 명(50.5%)이 생성형 AI 앱을 1개 이상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21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기준 주요 생성형 AI앱의 사용자 점유율은 챗GPT 72.6%, 뤼튼 10.2%, 에이닷 6.5%, 퍼플렉시티 5.7%, 그록 1.7% 등의 순이다. 챗GPT는 사용자 수, 점유율, 사용시간, 재방문율 등 모든 주요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1748만명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자 중 72.6%를 차지했다. 챗GPT의 총 사용시간은 27억 4700만 분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의 95% 이상이었다.사용자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2시간 37분으로, 경쟁 앱 대비 최대 30배 이상 많았다. 2~3위권은 모두 토종 앱이 차지했다. 국산 생성형 AI 앱 '뤼튼(Wrtn)'은 월간활성사용자 수 247만 명(10.2%)으로 2순위였다. 뤼튼은 주로 10대와 대학생층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3분, 재방문율은 59.5%로 체류 시간과 충성도 측면에선 다소 낮은 편이다. 에이닷은 사용자 수 156만 명(6.5%)으로 3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의 사용자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평균 사용시간 51분 24초로, 챗GPT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체류 시간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은 월간 사용자 점유율 1.7%에 불과하지만 재방문율은 69.6%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딥시크는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이용율이 급격히 줄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첫째 신규 설치 수 4600건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간활성이용자(DAU)도 1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생성형 AI앱 사용자 연령대는 20대 23.9%, 30대 21.7%, 40대 23.9%로 20~40대가 주도했다. 조윤주 기자
2025-05-12 18:09: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 앱을 사용하는 ‘생활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발 주자들 간 물밑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생성형 AI시장 챗GPT가 압도적 1위12일 앱·리테일 분석 전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휴대폰 이용자 약 5100만 명 중 절반인 2588만 명(50.5%)이 생성형 AI 앱을 1개 이상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21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기준 주요 생성형 AI앱의 사용자 점유율은 챗GPT 72.6%, 뤼튼 10.2%, 에이닷 6.5%, 퍼플렉시티 5.7%, 그록 1.7% 등의 순이다. 챗GPT는 사용자 수, 점유율, 사용시간, 재방문율 등 모든 주요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1748만명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자 중 72.6%를 차지했다. 챗GPT의 총 사용시간은 27억 4700만 분으로, 전체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의 95% 이상이었다.사용자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2시간 37분으로, 경쟁 앱 대비 최대 30배 이상 많았다. 뤼튼, 에이닷도 2~3위권2~3위권은 모두 토종 앱이 차지했다. 국산 생성형 AI 앱 ‘뤼튼(Wrtn)’은 월간활성사용자 수 247만 명(10.2%)으로 2순위였다. 뤼튼은 주로 10대와 대학생층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3분, 재방문율은 59.5%로 체류 시간과 충성도 측면에선 다소 낮은 편이다. 에이닷은 사용자 수 156만 명(6.5%)으로 3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의 사용자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평균 사용시간 51분 24초로, 챗GPT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체류 시간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은 월간 사용자 점유율 1.7%에 불과하지만 재방문율은 69.6%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딥시크는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이용율이 급격히 줄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첫째 신규 설치 수 4600건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간활성이용자(DAU)도 1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생성형 AI앱 사용자 연령대는 20대 23.9%, 30대 21.7%, 40대 23.9%로 20~40대가 주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2 14:28:02【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엑스(X·옛 트위터)가 30일(현지시간) 인도를 포함한 국가들에서 접속 장애를 겪으며 누리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엑스는 지난 10일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초래된 바 있다. 31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다운디렉터'는 이날 인도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약 2시간가량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발생한 글로벌 접속 장애다. 다운디텍터는 "인도 시간 기준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수백 명의 사용자가 엑스의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엑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그록(Grok)'은 30일 다수의 게시물과 웹 보도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록은 이어 "저녁 시간(약 오후 7시~10시) 동안 엑스의 서비스가 인도에서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에서 발생한 여러 차례의 서비스 중단을 대규모 조직이나 국가가 개입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엑스는 인도 정부가 엑스 내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차단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는 이달 초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 고등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인도 정부가 지난해 '검열 포털'을 구축해 정부 기관, 주 정부 당국, 지역 경찰이 일괄적 게시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도 헌법·정보기술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엑스 측 대리인은 소장에 "이로 인해 엑스에서 광범위한 검열이 이뤄지고 합법적인 정보가 불법적으로 차단될 것"이라면서 "이는 엑스에 불이익을 주고 기업 운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적혔다. 이번 소송은 최근 머스크가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무역·이민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3-31 13: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