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교사와 초등학생 제자 간의 로맨스를 다룬 웹툰으로 그루밍 범죄 미화 논란에 휩싸인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결국 중단됐다. 3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제작된 원작에까지 새로운 부담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앞으로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연인과 이별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게임 속에서 연애 관계를 맺던 캐릭터가 실제로는 자신의 제자였음을 깨달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되던 당시에도 소아성애와 그루밍 범죄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다 최근 드라마 제작과 방영 소식이 전해지며 사회적인 반대에 맞닥뜨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일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런 작품들이 로맨스나 판타지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할 수 있다"고 드라마 제작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원작 플랫폼인 씨앤씨레볼루션과 제작사 측은 드라마화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동시에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주요 유통 플랫폼들도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4 10:13:20[파이낸셜뉴스] 여교사와 초등학생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네이버, 카카오 등 웹툰 플랫폼에서 줄줄이 판매 중단됐다. 3일 네이버웹툰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등 대형 플랫폼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판매 중단된 상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지난 2일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고 서비스를 중단한 뒤 다른 플랫폼에서도 다 내린 것 같다”며 “해당 웹툰의 내용과 소재에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이용자 의견이 다수 있었다. 이에 내부 판단을 거쳐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작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도 “이슈를 인지하고 발행처와 협의해 판매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웹툰은 초등학교 교사인 주인공이 5학년 남학생에게 이성으로서 설렘을 느끼는 장면이 담겨 문제가 됐다. 2015∼2020년 연재작인데 최근 이 웹툰의 제작사인 씨앤씨레볼루션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영상화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드라마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아동 대상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교사와 학생 간 윤리, 아동 보호 원칙을 훼손하는 콘텐츠”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교총은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다”며 “이러한 지위를 악용해 미성년 제자와 사적인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결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역시 “드라마는 웹툰이 아니다. 웹툰 장면을 실사로 만들면 그 파급의 크기가 다르다”며 “드라마는 시각적 연출, 음악, 배우의 표정과 대사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훨씬 더 직접적인 감정 몰입과 해석을 유도하는 매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칫 교육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3 20:43:14[파이낸셜뉴스]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중단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는 오프라인에서도 처벌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이같은 내용으로 병역, 성범죄 대응 관련 제도를 바꾼다고 밝혔다. 10월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범죄가 오프라인에서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온라인을 통한 접근과 유인에만 처벌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직접 접촉을 통한 성적 유인 행위도 그 대상이 된다. 성 범죄자의 취업 제한 기관에 외국교육기관, 청소년단체가 추가된다. 10월부터는 국가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각급 학교장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사건 처리에 관여한 관계자에게는 피해자 비밀 누설 금지 의무도 부여된다. 기관마다 제각각이던 외국인 인적정보 표기 방식이 여권 기준의 국제표준(영문 성명·생년월일·성별·국적·여권번호)으로 통일된다. 법무부는 해당 정보를 관계 기관에 행정정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체납자 관리, 감염병 대응, 복지 대상자 선정 등 공공행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범죄피해자의 재판기록 열람권이 확대된다 9월 19일부터는 형사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 위임받은 변호사 등이 재판 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이를 허가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제한하거나 조건을 부여하는 경우에도 사유를 통지하도록 의무화된다. 이는 피해자의 알 권리와 형사절차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다. 오는 8일부터는 화물차 과적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그동안은 사진·영상 등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만 과태료 부과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자동 측정된 적재량 정보만으로도 6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음주 서핑·카약·서프보드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위반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12월 20일까지는 계도기간을 운영해 초기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1 11:24:10[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 목적의 대화를 하거나 성매매·테러 등을 모의할 경우 ‘메신저 사용 영구 제한’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전날부터 위와 같은 내용으로 개정된 카카오톡 운영 정책이 시행된다. 제재 대상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 목적의 유인 행위인 일명 ‘그루밍’ △성매매·성 착취 목적의 대화 △테러 예비 음모나 선동 등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등이다. 대가성 성적 만남을 제안하는 행위, 성적 대화를 목적으로 채팅방을 생성하거나 다른 이용자를 초대하는 행위 등도 ‘성 착취 목적 대화’로 판단될 수 있다. 제재 대상 행위를 한 이용자에 대해선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을 위반한 이력이 확인된 이용자의 경우, 카카오톡에 재가입하더라도 ‘오픈채팅’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이 같은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카카오가 직접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열람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톡 운영 정책 위반 여부 검토는 ‘이용자 신고’를 기반으로만 진행된다. 카카오는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등에 대한 이용자의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에만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서비스 제한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 내용은 기술·정책적으로 열람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7 10:29:24카카오가 아동 및 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 운영정책을 개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는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착취 목적의 대화와 관련해 세부 금지 행위 및 제재 대상을 확대하고, 성매매 및 성착취 목적의 대화(온라인 그루밍) 등에 대한 금지 행위를 추가할 방침이다. 테러 예비, 음모 선동, 선전 행위 및 폭력적 극단주의 정보 공유 금지, 불법 채권 충심 행위 금지 등도 포함된다. 카카오는 특히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착취 목적의 대화' 관련 정책 적용 대상을 아동 및 청소년 간의 대화에도 확대 적용하고, 성적 암시, 과도한 친밀감 표현, 개인정보 요청, 다른 채팅 플랫폼으로의 이동 제안 등을 구체적 금지 행위로 명시했다. 아동 및 청소년이 스스로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이용자에게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 편의 제공 등을 요청하는 행위나 대가적 성적 만남을 제안하는 행위도 금지 항목에 포함했다. 카카오 측은 아동 및 청소년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위반 행위를 확인하면 해당 이용자는 즉시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관련 정책 위반 이력이 확인된 이용자는 카카오톡 재가입 이후에도 오픈채팅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달 아동 및 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해 법정 대리인의 신청만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오픈 채팅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간소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법정대리인의 신청만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오픈채팅 이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호 조치 적용 기간도 기존 180일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 또한 '카카오 고객센터'에 별도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신청 절차 및 제출 서류를 대폭 간소화했다.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 프라이버시 및 안전 간 균형을 고려해 최적의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원규 기자
2025-05-19 18:25:3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아동 및 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 운영정책을 개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는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착취 목적의 대화와 관련해 세부 금지 행위 및 제재 대상을 확대하고, 성매매 및 성착취 목적의 대화(온라인 그루밍) 등에 대한 금지 행위를 추가할 방침이다. 테러 예비, 음모 선동, 선전 행위 및 폭력적 극단주의 정보 공유 금지, 불법 채권 충심 행위 금지 등도 포함된다. 카카오는 특히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착취 목적의 대화' 관련 정책 적용 대상을 아동 및 청소년 간의 대화에도 확대 적용하고, 성적 암시, 과도한 친밀감 표현, 개인정보 요청, 다른 채팅 플랫폼으로의 이동 제안 등을 구체적 금지 행위로 명시했다. 아동 및 청소년이 스스로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이용자에게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 편의 제공 등을 요청하는 행위나 대가적 성적 만남을 제안하는 행위도 금지 항목에 포함했다. 카카오 측은 아동 및 청소년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위반 행위를 확인하면 해당 이용자는 즉시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관련 정책 위반 이력이 확인된 이용자는 카카오톡 재가입 이후에도 오픈채팅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달 아동 및 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해 법정 대리인의 신청만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오픈 채팅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간소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법정대리인의 신청만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오픈채팅 이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호 조치 적용 기간도 기존 180일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 또한 ‘카카오 고객센터’에 별도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신청 절차 및 제출 서류를 대폭 간소화했다.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는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운영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프라이버시 및 안전 간 균형을 고려해 최적의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9 14:08:5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온라인을 통한 성 착취 피해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온라인 성 착취 상담지원 사업은 온라인상 발생하는 성착취 피해 아동 청소년에게 앱과 카카오톡 등 전용 상담채널을 통해 상담, 신고,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여가부의 '2022년 아동·청소년 성범죄 발생추세 및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 피해자였던 성범죄 사건 가운데 성 매수의 81.3%, 성 착취물 제작 등의 66.5%, 강간의 35.3% 등이 온라인을 매개로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조건만남 등 청소년의 성매매 유입 예방을 위한 사이버 상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한해 사이버 상담 및 아웃리치는 4609건, 성 착취 유인 정보는 4079건 신고가 집계됐다. 여가부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다양한 유형의 성 착취 피해로 확대해 피해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온라인 그루밍의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채팅, 메신저 등 온라인 활동 중 성 착취 정황이 의심되면 아동·청소년이 바로 상담이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존 상담 채널을 아동·청소년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성 착취 피해 상담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팅앱 등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적 대화, 조건만남 등 성 착취 유인 행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확산을 방지할 예정이다. 불법촬영물 등 성 착취물 제작·유포가 있는 경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연계해 삭제를 지원한다. 정부는 전국 17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를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청소년에 대한 긴급구조, 법률, 학업 등 통합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와 협력해 전문 상담, 경찰 신고 등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쉽고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피해 접수 앱'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성착취 아동·청소년 조기 발견 및 지원을 위한 온라인 현장 지원활동 등을 통해 사전 예방 활동도 지속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7 14:16: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환심형)' 범죄 대상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한다.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국가간 공조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열고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그루밍 범죄 대상 범위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상 행위로 확대하기 위해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온라인 성착취 실시간 상담·신고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영상물 등을 삭제 지원하기 위해 신속한 국제 수사 공조가 가능한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을 추진한다. 여성폭력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법률, 심리 치료 지원 등을 하는 해바라기센터는 올해 39개소에서 내년 41개소로, 미성년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피해 사실을 진술할 수 있도록 돕는 해바라기센터 연계 영상증인신문 지원은 올해 25개소에서 내년 38개소로 확대한다. 스토킹·교제폭력과 관련해 스토킹 긴급주거 지원 운영 기관을 올해 6개소에서 내년 17개소로 늘리고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시설 내 112 비상벨 등 안전장비 지원,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근거 마련을 추진한다. 또한 교제폭력 피해자 의료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 안내서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5대 폭력 피해자 통합솔루션 지원단을 올해 2개소에서 내년 5개소로,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를 올해 30개소에서 내년 55개소로 확대한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기간을 현행 만 20세에서 만 24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가정폭력 피해자 동반 아동 대상 1인당 250만원의 자립지원금도 신설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여성폭력실태조사와 성폭력, 가정폭력 등 개별 실태조사를 통합하는 한편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등 정책에 대한 특정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강력사건 처벌 강화, 스토킹범죄 양형 기준안 마련, 소송과정에서의 여성폭력 피해자의 주소 노출 방지를 위한 전자소송 사전포괄동의제도 안내 강화,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다중밀집장소 등에 대한 특별치안활동 등도 추진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만들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31 17:31:58[파이낸셜뉴스]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의 신고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안티 그루밍’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안전 공식 캐릭터 ‘소테리아’를 통해 이용자를 적극 보호한다는 목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아동청소년을 성적 착취와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비영리단체 쏜(Thorn)과 협력, 그루밍 대화를 스캔하는 ‘안티 그루밍’ 기술을 채팅에 도입했다. 그루밍의 초기 지표를 빠르게 탐지해 전담팀에서 해당 계정에 대한 엄정 조치도 하고 있다. 또 자동화 탐지와 전문 모더레이터를 통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감지 및 제거하기 위해 전문 기술과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이달 초 제페토 신고 메뉴도 새롭게 업데이트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미성년자의 안전’, ‘괴롭힘 및 따돌림’, ‘혐오 행위’ 등 신고 옵션을 더욱 확장한 것. 네이버제트는 제페토 안에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메뉴 상단에 ‘미성년자의 안전’, ‘자살 및 자해’ 등 중대한 위반 행위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범죄 수사 의뢰, 저작권 위반 신고, 자살 및 자해방지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고객센터 게시물 링크를 제공하며, 신고와 동시에 ‘유저 차단하기’ 기능도 함께 넣었다. 제페토는 신고한 이용자와 신고 당한 이용자 모두에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제재를 받은 이용자들이 신고 사항에 대해 상세히 안내받으면 가이드라인 재위반 비율이 감소한다는 연구를 기반으로 한 조치다. 네이버제트 노준영 안전 전문팀(Trust and Safety team) 리드는 “앞으로도 안전한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해 콘텐츠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 추적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신고된 콘텐츠, 유저에 대한 유의미한 피드백을 공유해 투명성과 책임을 이어 나갈 것이며,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글로벌 단체와 협업하며 앞으로도 제페토의 다양한 노력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기관 ‘인호프’ △글로벌 성착취물 근절 기업연합체 ‘테크코얼리션’ △아동청소년 안전교육 자문기관 ‘커넥트 세이프리’ △글로벌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TSPA(인터넷 온라인 안전전문가협회)’ 등 다양한 글로벌 단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25 16:02:34백화점 업계가 2030 그루밍족의 지갑을 공략하고 나섰다. 젊은 남성 사이에서 외모를 가꾸고 스스로에게 과감하게 투자하는 '스몰 플렉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에서 남성고객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20~30대 남성고객의 1인당 매출 성장세는 남성 전체에 대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을 새롭게 선보이고 나섰다. 특히 디자인과 퀄리티, 가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남성 '니치 웨어'를 적극 발굴한다는 의지다. 우선 이달 초 서울 잠실점에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 '노이스(NOICE)'를 입점시켰다. 지난해 5월 론칭 이후 백화점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단독 매장이다. 해당 매장은 아우터, 티셔츠, 바지, 액세서리 등 풀 라인으로 구성했으며, 대표 상품은 아노락 점퍼와 맨투맨 등이다. 서울 노원점에는 가죽 전문 편집샵 '레더 크래프트'를 오픈했다. 팔찌, 안경집 등 액세서리와 함께 가죽 점퍼 등 의류도 취급한다. 레더 크래프트는 롯데백화점이 패션업체 신성통상과 협업해 만든 단독 브랜드로, 역시 유통업계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해외 수입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서울 소공동 본점에 '30초 완판 옷'으로 유명한 '언더마이카'의 팝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언더마이카가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더마이카는 MZ세대에 사랑받는 스트리트 패션 남성복 브랜드다.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와 협업을 통해 SSG닷컴에서 처음 발매해 30초 만에 1억원어치를 완판시킨 바 있다. 올해 1월에도 '엠에이원(MA-1) 항공 점퍼'를 다시 한 번 선보였고, 역시 30초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서울 압구정본점 4층을 맨즈 럭셔리관으로 리뉴얼해 선보였는데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도 입점했다. 서울 무역센터점도 지난해 12월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 초에는 '버버리' 남성 매장을 열었다. 다음달에는 '구찌 맨즈'를 오픈하는 등 해외 럭셔리 남성 브랜드를 강화해 남성패션층을 '남성 럭셔리 부띠끄'로 바꿀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 남성고객들이 백화점 패션 소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해외 수입의류나 희소성있는 팝업 매장 등을 통한 한정판 제품이 꾸준히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21 18: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