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약속한 가운데 첫번째 투자협약의 이행이 이루어졌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그리너지는 방위산업용 K-배터리(차세대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리너지는 1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경기도와 지난 2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협약 이행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그리너지 기공식에 참석해 "경기 동부와 북부에 낙후된 쪽과 그러지 않은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데, 그리너지 공장이 불균형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리너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와 2차전지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2017년 2월 설립한 외국인투자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300억원을 유치했고, 추가로 400억원의 투자도 협의 중이다. 이들이 개발한 리튬티탄산화물(LTO)은 기존 이차전지와 다르게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대체하는 이차전지 신소재다. ㈜그리너지는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2만6870㎡ 규모 부지에 2024년 12월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약 8400㎡ 규모의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192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리너지의 기공은 올해 2월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불과 7개월 만으로, 경기도와 여주시의 적극적 기업 고충 해소 노력이 조기 기공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앞서 김 지사는 2월 7일 도정 연설에서 민선 8기 임기 내 100조 이상 투자유치를 약속한 바 있다. 민선8기 경기도 출범 이후 도는 △AMAT, ASML 등 글로벌 4대 반도체 장비기업 기술연구소와 전력용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온세미 유치 등으로 약 8조8000억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15조9000억원 △부천대장지구 SK이노베이션 1조원 투자유치 협약을 통해 약 2608억 원 등 현재까지 총 34조7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11 14:02:26[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강세다. 세계 최초로 리튬티타네이트(LTO) 배터리의 파우치형 양산에 성공한 그리너지와의 배터리 공동개발 협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8.66% 오른 3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테슬라, 삼성, 현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공동 설립한 2차전지 업체 그리너지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너지는 세계 최초로 LTO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양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로봇기업에 LTO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는 한 건설장비업체와 LTO 배터리를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핀란드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차세대 트램에 들어갈 LTO 배터리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LTO 배터리는 배터리의 양극에 흑연 음극제 대신 리튬티타네이트 음극제를 사용하는 리튬 배터리의 종류다. 영하 35°C부터 400°C까지 극한 기온에서도 정상 작동하며 폭발 안전성이 높다. 충전 속도와 수명도 뛰어나다. 일반적인 리튬 배터리 대비 충전 속도는 3배 빠르며 수명은 7배 길다. 특히 고위도·적도 등 극한 기후 지역이나 빠른 충전, 고출력이 필요한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그리너지와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차세대 리튬이온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관련 소재와 완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조 설비 제공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이엔플러스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그래핀 소재와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그리너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 개발과 관련해 운용 정보 및 제품 정보도 상호 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엔플러스는 그리너지가 개발 판매하려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배터리 극판, 조립, 충·방전 관련 기술과 부품 선정 등 개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부품 개발품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20 10:19:03[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공시를 통해 차세대 2차전지 전문 벤처기업 그리너지와 221억6000만원 규모의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2.9%이며,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2월 29일까지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이엔플러스가 2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한 후 대규모 납품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앞으로도 관련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소재전문 기업으로써 글로벌 업계 선두 주자를 차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4월 그래핀과 CNT를 결합한 복합 도전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CNT는 2차전지 내 전자의 이동을 촉진시켜 전도성을 높이는 소재다.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CNT 도전재는 전기저항이 낮을 뿐 아니라 분리막 손상에 대한 방지가 가능해 2차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엔플러스의 CNT 도전재는 그래핀을 결합한 복합제로 파우더(가루) 형태는 물론 액상 형태로도 양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착력과 전기전도도가 우수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엔플러스의 CNT 도전재가 기존 도전재인 카본보다 분체저항이 60% 이상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도 이엔플러스의 제품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를 내놨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3월 그리너지와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너지는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2차전지용 도전재 소재를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엔플러스는 최근 해양수산부 재원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자율협력주행기반 화물운송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국내 자동화 항만 구축을 위해 사업비 총 35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이엔플러스는 정부로부터 약 101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자체 개발한 그래핀 기반 슈퍼커패시터(축전지)가 탑재된 친환경 자율주행 야드트랙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09 13:44:02[파이낸셜뉴스] 한송네오텍의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는 애플·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 출신 대표가 설립한 국내 2차전지 기업 ‘그리너지’와 고성능 리드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에노빅스’, ‘에너테크’ 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다수의 기업들로부터 공급 협의가 쇄도하고 있어 큰 폭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그리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파우치형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LTO 배터리는 2차전지 음극재로 사용되는 흑연을 LTO로 대체해 수명, 안정성 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 ‘포테레’는 7000~1만회까지 충방전이 가능하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충방전 사이클(1000~2000회)에 비해 7배 수명이 길다. 출력 성능은 10C(Capacity)로 일반 2차전지(3C) 대비 3배 이상 높고, 충전 속도는 약 10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너지의 창업자인 방성용 대표는 현대차를 거쳐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R&D)을 담당한 전기차 전문가다. 테슬라에서 ‘모델S’의 배터리팩 냉각장치를 설계했으며,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 ‘타이탄’에 합류해 배터리팩 설계를 맡기도 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고성능 리드탭 공급계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공급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신화아이티 인수 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고성능 리드탭 제품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투자 확대와 양산 일정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생산설비 증설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화아이티는 지난 19일 글로벌 수요증가에 대비해 올해 3·4분기까지 2차전지 소재 제조공장 및 생산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증설 후 신화아이티의 고성능 리드탭 생산능력은 5배 증가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6 09:34:48[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는 리튬 2차전지 업체인 그리너지와 그래핀 소재를 활용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0Ah급 이상 중대형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테슬라 출신 스콧 방 대표와 이엔플러스 안영용 대표가 참석했다. 그리너지는 애플, 테슬라, 삼성, 현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공동 설립한 2차전지 업체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장 선도형 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 'TIPS(팁스)'에 선정될 정도로 대외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LTO(Lithium Titanium Oxide, 리튬티탄산화물) 물질 적용과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높은 전압이 출력되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고성능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전고체전지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등록한 특허가 4건, 출원 중인 국내 특허와 PCT(특허협력조약)는 10건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차세대 리튬이온 2차전지 개발을 위해 관련 소재와 완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조 설비 제공과 기술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그래핀 소재와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그리너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 개발과 관련해 운용 정보 및 제품 정보도 상호 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리너지는 201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2차전지는 이미 국방벤처프로그램 등을 통해 검증을 마치고 양산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안전 성능, 급속 충전 성능, 저온 충전 성능, 수명 성능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 2021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엔플러스는 그리너지가 개발 판매하려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배터리 극판, 조립, 충전 관련 기술과 부품 선정 등 개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부품 개발품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3-25 13:33:14액셀러레이터 에스와이피(SYP)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2024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릴레이 IR @ 싱가포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한다. AI·빅데이터를 포함한 10개 주요 기술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화, 연구개발(R&D), 개방형 혁신, 투자 유치, 정책 자금 등을 지원한다. 에스와이피는 2024년부터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차세대 원전 등 4가지 기술 분야의 '투자 유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은 초격차 스타트업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활성화를 목표로 △싱가포르 맞춤형 IR 덱 고도화 사전 멘토링 △워크숍 △현지 기관 방문 △데모데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어썸벤처스(Awesome Ventures) 정세윤 이사가 '싱가포르 투자 유치 전략'을 진행하고,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이준원 상무가 '싱가포르 IPO 전략'을 강의했다. 디바컨설팅(DIVA Consulting) 김영미 박사는 ‘Inter-cultural Workshop’을 통해 싱가포르 문화를 이해하고 비즈니스 소통 비결을 전했다. 현지 기관 방문으로는 난양기술대학교(NTU)의 연구 기관인 NTUitive를 방문해 초격차 기업과 밀접한 분야의 싱가포르 딥테크(Deep Tech) 기술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를 진행했다. 이어 20일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는 △KK 펀드(KK Fund) △센토 벤처스(Cento Ventures) △알타라 벤처스(Altara Ventures) △골든 이퀘이터 캐피탈(Golden Equator Capital) △파오 파트너스(Fao Partners) △어센트 벤처 그룹(Ascent Venture Group) △넥스트 스테이지 벤처스(Next Stage Ventures) 등 25개 내외의 싱가포르 현지 투자 기관과 △케이 스타트업 센터(K-Startup Center) △디캠프(D.Camp) 등 국내 글로벌 진출 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참석한 초격차 스타트업은 △두와이즈켐(Dewisechem) △비제이바이오켐(BJ Biochem) △휴젝트(Hugect) △그리너지(Greenergy) △나르마(Narma) △엘라인(Elain) △모핑아이(Morphing AI) △네메시스(Nemesis) △알씨테크(RC Tech) △아이디어스(Idears) △패러데이(Faraday) △그레이드헬스체인(Grade Healthchain) △빔웍스(Beamworks) △인포플라(Infopla) △기원테크(Giwon Tech) 등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21 14:07:07"미국 법인을 통해 해외 생산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상권 지아이텍 대표(사진)는 2일 "최근 미국 시카고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추가로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 임대 공장을 확보하고 연내 가동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임대 공장에서는 우선 '슬롯다이' 리페어(수리)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추가로 부지를 확보한 뒤 공장을 지어 2∼3년 내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슬롯다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슬릿노즐' 등 정밀가공부품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2차전지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머리카락 20분의 1 굵기(㎛,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정밀하게 입히는 장치인 슬롯다이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유수 업체들 모두와 거래한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지아이텍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전자 산업에 30년 이상 몸담으며 업계에서 기획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그는 지난 1993년 반도체 장비기업 신성이엔지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실장(상무), 스마트사업본부장(전무) 등 회사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지난 2020년 지아이텍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지아이텍에 합류한 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에 국한된 슬롯다이 공급처를 삼성SDI, SK온 등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아울러 2차전지 노칭장비,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코팅장비 등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아이텍은 슬롯다이, 슬릿노즐 등에서 확보한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우선 지아이텍은 지난 2020년 시스템사업부를 신설한 뒤 이듬해 중국 샨산그룹과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필름 코팅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2년에는 코멤텍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코팅장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부품에 장비 실적이 더해지면서 2022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노칭장비를 디이엔티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노칭장비는 2차전지 양극과 음극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내는 기능을 한다. 이 대표는 "차세대 2차전지 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며 "이를 위해 그리너지와 공동으로 건식 전극 장비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부품과 장비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우선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천안북부BIT산업단지에 부지 3만3000㎡ 규모로 신사옥을 건설 중이다. 신사옥은 성환역과 평택역, 복모역 등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인재 확보에 유리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신사옥을 완공한 뒤 아산 1·2공장과 청주 공장 등을 천안 신사옥으로 통합하면 임직원 간 소통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아울러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수 2차전지 업체들이 잇달아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인디애나폴리스 공장을 통해 근접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부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반도체 부품을 포함한 신사업 3종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향후 선보일 반도체 부품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반도체와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2 18:00:14[파이낸셜뉴스] "미국 법인을 통해 해외 생산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상권 지아이텍 대표는 2일 "최근 미국 시카고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추가로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 임대 공장을 확보하고 연내 가동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임대 공장에서는 우선 '슬롯다이' 리페어(수리)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추가로 부지를 확보한 뒤 공장을 지어 2∼3년 내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슬롯다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슬릿노즐' 등 정밀가공부품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2차전지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머리카락 20분의 1 굵기(㎛,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정밀하게 입히는 장치인 슬롯다이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유수 업체들 모두와 거래한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지아이텍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전자 산업에 30년 이상 몸담으며 업계에서 기획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그는 지난 1993년 반도체 장비기업 신성이엔지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실장(상무), 스마트사업본부장(전무) 등 회사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지난 2020년 지아이텍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지아이텍에 합류한 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에 국한된 슬롯다이 공급처를 삼성SDI, SK온 등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아울러 2차전지 노칭장비,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코팅장비 등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아이텍은 슬롯다이, 슬릿노즐 등에서 확보한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우선 지아이텍은 지난 2020년 시스템사업부를 신설한 뒤 이듬해 중국 샨산그룹과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필름 코팅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2년에는 코멤텍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코팅장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부품에 장비 실적이 더해지면서 2022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노칭장비를 디이엔티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노칭장비는 2차전지 양극과 음극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내는 기능을 한다. 이 대표는 "차세대 2차전지 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며 "이를 위해 그리너지와 공동으로 건식 전극 장비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부품과 장비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우선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천안북부BIT산업단지에 부지 3만3000㎡ 규모로 신사옥을 건설 중이다. 신사옥은 성환역과 평택역, 복모역 등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인재 확보에 유리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신사옥을 완공한 뒤 아산 1·2공장과 청주 공장 등을 천안 신사옥으로 통합하면 임직원 간 소통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아울러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수 2차전지 업체들이 잇달아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인디애나폴리스 공장을 통해 근접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부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반도체 부품을 포함한 신사업 3종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향후 선보일 반도체 부품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반도체와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31 09:31:1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5년간 총 490억원을 투입해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한계도전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한다. 도전적 문제 정의와 연구자 주도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바이오, 기후·에너지, 소재, 반도체, 재난대응 5개 분야중 우선 바이오, 기후·에너지, 소재 분야 먼저 시작한다. 각 프로그램별로 책임 프로젝트 매니저(PM)이 선정한 연구 테마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결을 모색하는 의견수렴과 기술제안토론회가 1월 중 이뤄진다. 이어서 3월에는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과제제안요청서 공고를 통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재단에서는 지난 6월 책임 프로젝트 매니저(PM)로 김동호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원춘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은성 디씨메디컬 대표를 임명했다. 각 PM들은 각각 물에 잠긴 상태에서 엔진과 같은 큰 힘을 낼 수 있는 기술과 식물에서 배우는 그리너지,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를 테마로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물속에서 빠른 속도로 큰 힘을 낼 수 있으면 혁신적 홍수 대비 시스템이 개발될 수 있고, 식물처럼 배기가스로부터 연료나 원료를 생산할 수 있으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프로그램별로 연간 30억~50억원 내외로 투입되며, 프로그램 하부 과제별 연간 10억원 내외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도전적 연구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의 확대, 창출된 성과의 확산 등 한계도전 R&D의 장기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28 13:56:11지아이텍은 2차전지 '슬롯다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슬릿노즐' 등 정밀가공부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머리카락 20분의 1 굵기(㎛,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정밀하게 코팅하는 장치인 슬롯다이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유수 이차전지 업체들 모두와 거래한다. 지아이텍은 이인영 회장이 1990년 서울 문래동에서 창업한 오성정밀을 전신으로 한다. 지아이텍에 있어 1998년 불어 닥친 외환위기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이전까지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정밀가공부품은 일본 등 외산에 의존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하는 비용이 3∼4배로 치솟았다. 이상권 지아이텍 사장은 12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 사이에서 정밀가공부품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을 중심으로 정밀가공부품 제작 주문이 이어졌다"며 "그 결과 현재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슬릿노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이 액정표시장치(LCD)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면서 지아이텍 실적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한국이 디스플레이에 이어 2차전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2차전지 정밀가공부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특히 지아이텍은 2차전지 슬롯다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2차전지 슬롯다이는 업체와 제품에 따라, 업체에서도 공장에 따라 요구사항이 천차만별이다. 지아이텍은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형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슬롯다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다. 이처럼 2차전지와 함께 디스플레이 정밀가공부품을 앞세워 지아이텍 매출액은 2019년 125억원에 이어 이듬해 172억원, 2021년 195억원 등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 성장을 앞세워 2021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아이텍은 슬릿노즐, 슬롯다이 등에서 확보한 정밀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지아이텍은 시스템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실제로 2021년 중국 샨샨그룹과 122억원 규모로 코팅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장비 사업 포문을 열었다. 샨샨그룹에 납품한 코팅장비는 LCD에 편광필름을 부착하기 위한 약액을 합성수지 필름에 입힌 뒤 반제품과 합판하는 기능을 한다. 이어 지난해에는 코멤텍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코팅장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부품에 이어 장비 실적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96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장비 사업에서 성과가 이어진다. 이달 들어서는 2차전지 노칭장비를 디이엔티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양극과 음극 중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떼어내는 기능을 하는 노칭장비는 롤투롤장비, 스태킹장비 등과 함께 2차전지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지아이텍은 차세대 2차전지 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그리너지와 공동으로 건식전극공정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건식전극공정은 액체 슬러리를 사용하는 습식공정과 달리, 건식으로 전극필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건식전극공정은 미국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선보인 뒤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활발히 이뤄진다. 지아이텍은 늘어나는 부품, 장비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옥 구축에도 나섰다. 지아이텍은 충남 천안북부BIT산업단지에 부지 3만3000㎡를 확보했다. 오는 2025년 천안 신사옥에 입주하면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5배 정도 늘어난다. 신사옥은 성환역과 평택역, 복모역 등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인재 확보 등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불확실한 국내외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기반 혁신을 이뤄 정밀가공부품, 장비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2 18:3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