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일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군인과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타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조만간 지상군 투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전쟁이 심화하는 경우 이란 정부까지 개입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 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스라엘 시민을 화상 인터뷰하고 국내 거주하는 무슬림 사람들을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저는 지금 목숨 걸고 인터뷰하는 거예요."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에 거주하는 코비 퍼거슨씨(50)는 지난 14일 화상 인터뷰로 기자와 접촉해 이렇게 말했다. 퍼거슨씨는 "대피소가 없는 건물에서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 인터뷰 때문에 대피소가 없는 사무실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14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이 한창인 이스라엘 현지인 퍼거슨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퍼거슨씨는 '마오즈 이스라엘'이라는 유대인 기독교도(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유대인) 단체 소속 이스라엘 지부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공격이 심하지 않은 예루살렘에서도 전쟁의 여파는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퍼거슨 씨는 "하마스 공격에 대한 경보가 울린 날 바로 대피소로 떠났고 거의 하루종일 있었다. 그후 2~3일간 거의 하루종일 대피소를 들락날락하면서 보냈다"며 "첫날에는 경보가 50회 이상, 거의 100회 가까이 울렸던 것 같다. 너무 자주 경보가 울려서 세다가 놓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8세 이상 40세 이하 남녀를 군사 동원하고 있다. 그는 "내 딸도 열여덟살이라 몇주 뒤면 소집될 것"이라며 "우리 단체 내에서도 직원 절반은 본인이 소집되거나 가족들이 소집돼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군에 소집되지 않은 사람들도 지역방위에 나서고 있다. 그는 "무기가 있는 사람들은 무기를 휴대하고 다녀도 된다는 허가가 나왔다"며 "우리 마을에서는 거리에 차를 세워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웃들과 24시간 교대로 보초를 서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특히 그 대상과 범위가 커 피해가 막심하다. 퍼거슨씨는 "무슬림에게도 예루살렘은 성지이므로 공격하는 게 금기시되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예루살렘 인근에선 미사일 수백발이 쏟아졌고 1500명 이상의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에 침투해 사람들을 죽이거나 납치하고 있다"고 했다. 퍼거슨씨는 "정부에서 '며칠간 전력 및 식량이 부족하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대비하라. 물자 부족 상태가 수주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며 "2~3일 전 상점에 갔을 땐 생수가 다 떨어지고 없었다. 사람들이 물과 식료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에 대해 원조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에도 방탄조끼와 헬멧을 지원해주길 간청한다. 군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유대인과 아랍인 모두를 위해서다"라며 "이스라엘에는 아랍인 군인들도 있고, 유대인만큼이나 많은 수가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0-15 19:19:32"저는 지금 목숨 걸고 인터뷰하는 거예요."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에 거주하는 코비 퍼거슨씨(50)는 지난 14일 화상 인터뷰로 기자와 접촉해 이렇게 말했다. 퍼거슨씨는 "대피소가 없는 건물에서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 인터뷰 때문에 대피소가 없는 사무실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14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이 한창인 이스라엘 현지인 퍼거슨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퍼거슨씨는 '마오즈 이스라엘(Maoz Israel)'이라는 유대인 기독교도(Messianic Jews·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유대인) 단체 소속 이스라엘 지부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공격이 심하지 않은 예루살렘에서도 전쟁의 여파는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열여덟살 난 딸도 군대 소집" 퍼거슨 씨는 "하마스 공격에 대한 경보가 울린 날 바로 대피소로 떠났고 거의 하루종일 있었다. 그후 2~3일간 거의 하루종일 대피소를 들락날락하면서 보냈다"며 "첫날에는 경보가 50회 이상, 거의 100회 가까이 울렸던 것 같다. 너무 자주 경보가 울려서 세다가 놓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8세 이상 40세 이하 남녀를 군사 동원하고 있다. 그는 "내 딸도 열여덟살이라 몇주 뒤면 소집될 것"이라며 "우리 단체 내에서도 직원 절반은 본인이 소집되거나 가족들이 소집돼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군에 소집되지 않은 사람들도 지역방위에 나서고 있다. 그는 "무기가 있는 사람들은 무기를 휴대하고 다녀도 된다는 허가가 나왔다"며 "우리 마을에서는 거리에 차를 세워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웃들과 24시간 교대로 보초를 서고 있다"고 했다. 이슬람 성지인 예루살렘까지 공격 이번 공격은 특히 그 대상과 범위가 커 피해가 막심하다. 퍼거슨씨는 "무슬림에게도 예루살렘은 성지이므로 공격하는 게 금기시되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예루살렘 인근에선 미사일 수백발이 쏟아졌고 1500명 이상의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에 침투해 사람들을 죽이거나 납치하고 있다"고 했다. 퍼거슨씨는 "정부에서 '며칠간 전력 및 식량이 부족하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대비하라. 물자 부족 상태가 수주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며 "2~3일 전 상점에 갔을 땐 생수가 다 떨어지고 없었다. 사람들이 물과 식료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에 대해 원조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에도 방탄조끼와 헬멧을 지원해주길 간청한다. 군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유대인과 아랍인 모두를 위해서다"라며 "이스라엘에는 아랍인 군인들도 있고, 유대인만큼이나 많은 수가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0-15 13:28:20[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현지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5애틀랜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인 6명이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등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피의자는 현모씨(26)와 이모씨(26) 등 20대 5명, 10대 1명이다. 이 중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12일 밤 피의자 현씨의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당일 새벽 현씨는 피해 여성의 시신을 실은 은색 승용차를 덜루스 한인타운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하고 가족에게 전화해 “병원에 가야 하니 데리러 와달라”라고 했다. 이후 병원에 있는 동안 다른 가족에게 “차에서 물건을 좀 꺼내달라”라고 부탁했다. 현씨의 가족은 차량을 살피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씨의 집이 현씨의 범행과 관련된 장소임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선 결과 이씨의 집 지하실에서 한인 여성 살해 증거가 발견됐다. 현씨 외에 이씨 등 5명은 모두 로렌스빌에서 거주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20대 중반에서 30대로 추정되며, 종교단체에 가입할 목적으로 올해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했고 시신이 발견되기 몇 주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해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라고 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군인들”이라고 칭하는 등 특정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5 14:17:52지난해 12월 말 무단 입북한 재미교포 대북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한국명 박동훈·28) 씨는 “허황한 외곡(왜곡)선전은 그리스도교인인 나로 하여금 조선(북한)에 대한 심한 편견을 갖게 했다”면서 “(입북한 뒤) 점차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당국이 전격 석방키로 결정한 로버트 박 씨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박 씨는 특히 “군인들만이 아니라 공화국(북한)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나를 친절하게 대해 줬으며 인권을 보호해줬다”면서 “이곳 사람들은 인권을 존중하고 나를 사랑해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회견 전문.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해 12월 미국공민 로버트 박은 북부국경을 통하여 우리 나라에 불법입국하였다가 억류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해당 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기간 본인의 제기에 따라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회견에서 그는 서방에서 떠드는 랑설에 현혹되여 결국은 범죄의 길에 들어서게 되였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비법적으로 입국하게 된 동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상을 훼손시키려는 서방의 그릇된 선전의 영향을 받아 조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데 있다. 《비밀나라의 아이들》,《서울행렬차》를 비롯한 서방의 영화들과 출판보도물들은 조선에 있지도 않는 《인권침해행위》와 《대학살》 그리고 조선그리스도교인들의 《혹심한 고통》 등에 대하여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런 허황한 외곡선전은 그리스도교인인 나로 하여금 조선에 대한 심한 편견을 가지게 하였다. 그때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단지 기도를 드리고 단식을 하였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할수 있는 첫 시도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더 많은 소식들과 편집물들이 나왔는데 갈수록 상황이 험악하다는 것이였다. 이러한 소식들에 접할수록 나의 마음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였다. 만일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굶주리고 죽어가고 있으며 그리스도교인들도 그런 처지에 있다면 나도 그들과 함께 죽어야 한다. 내가 그들을 도와준다면 천당으로 가고 그렇지 못하면 지옥으로 가게 된다. 그리하여 나는 공화국으로 갈 결심을 하게 되였다. 국경을 넘어섰을 때 나는 조선에 대한 미국의 그릇된 선전으로부터 군인들의 총에 맞아죽든가 감옥같은데 끌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국경을 비법적으로 넘어서는 순간 범죄자인 나를 대하는 군인들의 태도에서 생각을 달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인들만이 아니라 공화국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나를 친절하게 대해 주었으며 인권을 보호해주었다. 나는 이렇게 너그러운 사람들을 아직 보지 못하였다. 이곳 사람들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나에게 친절하고 너그러웠다. 그리고 나의 건강을 몹시 걱정해주었다. 물론 부모들도 나의 건강에 대해 걱정은 한다. 그러나 여기 사람들은 나의 건강에 대해 부모이상으로 생각해주고 있다. 나는 그에 대하여 정말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공화국에서 체험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은 서방에서 선전하는 것과는 달리 조선에서 신앙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자인 나는 지난 기간 공화국에서 종교에 대한 탄압으로 하여 기도같은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왔었다. 그러나 점차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였다. 사람들마다 내가 기도를 하는데 대하여 별다르게 여기거나 방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마음놓고 매일 할 수 있도록 조건을 보장해주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에게 성경책을 돌려준 것이였다. 이 하나의 사실을 놓고도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였다. 이것은 내가 평양시에 있는 봉수교회에서 진행된 례배의식에 참가하면서 더욱 굳어졌다. 내가 례배의식에 참가해보니 거기에는 전도사도 목사도 있었다. 합창단도 있었는데 그들은 찬송가를 알고 있었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례배의식에 참가하여 나는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다. 왜냐하면 봉수교회와 같은 그리스도교례배당과 교인들이 조선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기 때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여러 지역들에서 전도가 진행되고 있으며 교인들이 성경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조선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믿을 수 있으며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나는 보고 들은 모든 사실을 통하여 조선에 대하여 잘못 리해하고 있었음을 절감하면서 서방의 악선전에 기만당하여 저지른 죄과를 심각히 반성하게 되였다. 공화국이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자유를 보장해 준다는 것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정말 충격을 받았고 당황하였으며 창피를 느끼였다. 이곳 사람들은 인권을 존중하고 나를 사랑해주었다. 조선의 현실을 잘못 리해한 탓으로 내가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데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에 진심으로 사죄한다. 내가 여기서 듣고 보고 알게 된 모든 것, 사람들 모두가 친절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 12월 25일에 저지른 것과 같은 비법행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며 이에 대해 사죄하는 바이다. 나는 공화국정부 앞에 지은 죄를 씻기 위하여 조선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체험한 제반 사실들을 정확히 알려주어 그들이 옳은 인식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그리스도교인으로서 조선반도에 통일이 이루어지고 평화가 하루빨리 깃들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 (끝)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10-02-05 11: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