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팀으로 위장해 가짜 여권으로 입국하려던 시리아인 10명이 그리스 공항에서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21일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배구팀 선수로 위장해 똑같은 운동복을 입은 시리아인 10명이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분실 신고된 우크라이나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로 가려던 이들은 배구선수인 것처럼 속여 가짜 여권으로 공항 심사대를 통화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스 공항에서는 위조 서류를 이용해 다른 나라로 출국국하려는 이주자들이 매일 적발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불법 이주자들은 출국 직전 붙잡히지만, 공항 직원이 직접 가담해 이주자들을 돕는 경우도 있다. 그리스 정부는 불법 이주자의 주요 기착지인 레스보스·사모스섬 등에 2만6600명에 이르는 망명 신청자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시리아 #배구팀 #그리스 #불법입국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23 16:12:20[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퇴출된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이재영(27)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재영은 지난 15일 팬 카페 '재영타임'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주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고민을 한 건 오래 전부터였는데 이제는 말씀 드릴 때가 된 것 같다"며 은퇴 결심을 밝혔다. 이재영은 "많은 분들이 제가 선수로 뛰는 모습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국내가 아니면 해외에서라도 뛰기를 바라는 팬들도 너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해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이후로 해외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 마음 속에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복귀를 위해 (학폭)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는데, 전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면서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닌 건 아니지'라는 제 마음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제 마음은 포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배구하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만큼 원없이 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두고 미련이 크지는 않다"라며 "예상치 못했고 힘든 과정을 통해 이렇게 내려놓게 됐지만, 팬들께 글을 남기는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김연경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영은 "배구는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지 좋은 기억만 있진 않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온갖 질타를 받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배구로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로지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배구하나만 생각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모든 순간을 웃고 울면서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배구 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이재영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재영은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창 시절 동급생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금지, 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에 국내 프로리그를 떠난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부상으로 한 달 만에 PAOK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8월 배구 전문 잡지 '더 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학교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고, 피해를 주장한 동창으로부터는 합의금 1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런 정황을 봤을 때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피해자 측은 이들 자매로부터 되레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당한 뒤 검찰에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면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 측에서 합의를 먼저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6 13:31:25[파이낸셜뉴스] 김연경 선수를 겨냥, 무차별 폭로를 해온 배구선수 이다영이 프랑스 리그로 이적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이다영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2장을 첨부하며 “가장 큰 행복”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슈퍼 쿠페‘라고 적힌 트로피와 이다영이 속해있는 팀 볼레로 르 카네 팀원들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앞서 10일 전에는 볼레로 르 카네 팀복을 입고 경기를 준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김연경과 함께 2020~2021시즌을 흥국생명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러다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이후 이들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그러다 이다영은 지난 8월 프랑스 출국을 앞두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이후 SNS에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김연경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 9월 5일 김연경과 침대에 함께 누워 팔베개하는 등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린 이다영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재영 선수 팬클럽은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지난 9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과 국회의사당 일대를 오가며 트럭 시위를 했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반대” 등 문구를 내보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2 08:38:19[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배 김연경에 대한 폭로성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영 팬클럽이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과 국회의사당 일대를 오가며 트럭 시위를 했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반대” 등 문구를 내보냈다. 재영타임은 “KBS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이 되는 공영방송이고, 김연경은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및 성희롱 등 매우 심각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라며 “의혹 제기 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어떤 형태의 조사나 취재가 없는 현실이 개탄스러운 마당에 이제는 아무런 본인의 해명도 없이 버젓이 해설위원으로 나타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무슨 배짱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안 된다”며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면 다인가. 아무리 그 선수의 업적이 클지라도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활약했으나 팀 내 불화설과 과거 학폭 논란으로 팀에서 방출됐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지만 이재영은 한 달 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2023~2024시즌을 프랑스 리그에서 뛰게 된 이다영은 지난달 5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거나 김연경을 ‘성희롱, 갑질 가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9 09:57:00[파이낸셜뉴스] 김연경을 겨냥한 이다영의 무차별 폭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두 선수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2020년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이어진 폭로 시점을 종합하면 수년에 걸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12월 1일 당시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질", "괴롭히는 사람", "나잇살 먹고",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이 글로 인해, '팀 내부에 불화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18일 김연경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 등) 많은 이야기가 외부로 나갔고 실제로 저한테도 연락이 왔다"며 "어느 팀이나 내부 문제가 있다. 실제 내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팀 불화설을 인정했다. 그러다 2021년 2월 배구 전문 매체 '더 스파이크'에 김연경과 이다영 자매의 갈등을 다룬 기사가 나왔다. 해당 보도는 지난해 12월 이다영의 인스타그램 비난 대상이 김연경이었으며, 자매와 앙금, 갈등 등이 남아있어도 대외적으로 드러내지 않기로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두 선수간 갈등이 배구계에서 큰 논란이 되던 가운데,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른바 '김연경 이다영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재영˙다영 자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는 "너네가 중학교 때 애들 괴롭힌 건 생각 안 하냐"며 "극단적 선택? 나는 그거 하도 많이 해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피해자를 직접 찾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학폭' 논란으로 국내서 뛸 수 없게 된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로 진출했다. 쌍둥이 자매가 출국을 하면서, 그렇게 김연경을 겨냥한 폭로와 갈등이 사실상 일단락 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나올 무렵, 8월 5일 이다영은 다시 한번 김연경을 상대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다영은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A 선수와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내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다영이 언급한 A 선수는 결국 김연경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며, 두 선수간 갈등이 다시 재점화했다. 또 14일 이재영은 '더 스파이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0-2021시즌 당시)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주장하며, 재차 특정 선수를 비난했다. 결국 16일 김연경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라이언앳은 "최근 더 스파이크의 기사를 포함하여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사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다영은 18일과 19일 연이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짜 너무 힘들다", "무서웠고 겁났다", "술집 여자 취급했다"는 등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23일 이다영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글과 함께 고용노동부에서 제작한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 매뉴얼' 일부를 게시했다. 직장 내 성희롱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에게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굴욕감, 성적 요구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이를 두고 결국 2020년 12월 이다영이 SNS에 올렸던 "갑질", "괴롭히는 사람", "나잇살 먹고" 등 갑질 피해를 호소한 대상도 김연경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연경 측은 허위사실 등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4 09:39:30[파이낸셜뉴스] '학폭' 논란으로 사실상 국내에서 퇴출된 배구 선수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과 이재영이 김연경(흥국생명)의 욕설 의혹 등을 폭로한 가운데 카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다영은 1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연경과 과거 주고받았던 카톡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이다영은 "오늘 게시된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 하지만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라며 "마지막에 기사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사진도 첨부했다.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더스파이크'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에 대해 폭로했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김연경 사이가 틀어진 것에 대해 "김연경이 (팀에) 오고부터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김연경은 이다영이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을 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이다영이 너무 힘들어서 '같이 배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잘못한 행동이 있으면 혼내달라. 더 조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는데도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서워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는 답이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다영이 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 김연경은 끝내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까지 했다"라고 했다. 이재영에 따르면 이다영은 2021년 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이후 극단적인 행동을 시도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틀 만에 간신히 깨어났다. 이재영은 끝으로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지낸 기간 동안 벌어진 일과 관련해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다. 문자, 사진, 음성 등 셀 수 없다. 언젠가는 모두 공개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폭로를 이어갈 것을 암시했다. 한편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했다. 그러던 중 팀 불화설과 쌍둥이의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같은 해 10월 두 사람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재영은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만에 PAOK와 계약을 마무리, 귀국한 뒤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동생 이다영은 루마니아, 프랑스 등 국외 리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8 17:52:22[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V-리그를 떠난 이재영이 해명에 나섰다. 자신은 학교 폭력을 저지른 것이 없으며, 피해자들에게 억대의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는 것인데 이재영의 폭로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 이재영은 배구 전문 잡지 더 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그 친구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비난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다영의 문제 행동엔 분명히 '미안하다'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며 "10년이 지나서 '학폭'을 폭로한 의도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그들에게 전혀 책임질 만한 나쁜 행동을 한 기억이 없다"며 "오해를 풀 수는 있지만 하지 않은 일에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피해자 측 요구에 따라 사과문도 써줬지만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지만 연락을 모두 끊었고,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재영은 피해자들이 1인당 1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돈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영은 배구를 그만두더라도 절대로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합의는 불발됐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우리에게 따로 연락을 해왔다"며 "이런 정황을 봤을 때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4~2015시즌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이재영은 신인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던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학창 시절 동급생에게 흉기 협박과 금품 갈취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자 국내 프로리그를 떠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으나 이재영은 부상으로 한 달 만에 귀국해 PAOK와의 계약을 마무리해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동생 이다영은 루마니아, 프랑스 등 국외 리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8 07:55:0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프로배구를 떠난 전 여자 배구대표팀 세터 이다영(26·볼레로)이 배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학폭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지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21시즌 V리그 막판이었던 지난 2021년 2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동창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학폭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했고 흥국생명 구단으로부터도 무기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해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PAOK(그리스),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등에서 뛰었고 최근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 입단하게 됐다. 한편 이재영은 소속팀인 흥국생명에서 쫓겨나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이다영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나를 아껴주신 팬들과 배구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며 "당시에는 소속 팀 흥국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이제는 시간도 흘렀고 그동안 오해도 많이 쌓여서 바로 잡을 부분은 바로 잡고자 앞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라며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다영은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때 친구들과 다 친하게 지냈는데 한 친구와 방에서 몸 싸움까지 할 만큼 싸움이 일어났다. 당시 양 부모님이 오셔서 무릎도 꿇고 서로 사과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때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2021년에) 다시 그 일을 꺼냈을 때, 그 친구들이 사과를 다시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기에 그 친구들이 '아직도 상처가 있다'고 했을 때 정말로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쌍둥이 자매'는 학폭 사태 이후 직접적인 해명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을 닫았고,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다영은 사건 공개 직후 SNS 계정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이재영은 무관하다는 내용을 밝힐 순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흥국생명 소속이다 보니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며 "당시 구단에서 사과문을 주면서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 실제와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지만 (당시 소속 팀이었기에) 울면서 억지로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됐다"라고 밝혔다. 이다영은 "모든 일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며 "제가 잘못한 사실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다영은 학폭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기 직전 흥국생명에서 갈등을 빚던 주포이자 배구 대표팀 선배인 김연경 선수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이다영은 "김연경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저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그리스 리그, 루마니아 리그를 거쳐 프랑스 리그로 옮긴 이다영은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에서 뛸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게 여기고 재미있다"며 "배울 수 없는 경험을 지금 국외에서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5 10:52:3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를 떠났던 이재영(26)의 복귀설이 나오자, 배구 팬들이 트럭 시위를 하고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팬들의 반응에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뒤늦게 사죄하며 신중하지 못한 행동임을 인정했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해 3승 28패(승점 11)로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FA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센터) 하혜진(26)이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까지 겹쳤다. 사실상 지난 시즌보다 더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 선수와 만나서 오히려 감사하다.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유계약 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구단의 결정을 두둔했다. 팬들은 페퍼저축은행이 과거 학교 폭력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 영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앞에는 배구선수 이재영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트럭 전광판에는 '학폭가해자 OUT, 복귀돕는자 OUT' '경기력 나빠도 응원했다, 학폭 응원은 못하겠다' '학폭선수 등장하는 정규리그 반대한다' '대한민국 배구코트 위에 학교폭력 가해자의 자리는 없다' 등의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미디어데이 행사장과 성남 페퍼 본사 앞에도 화환이 도착했다. '팀컬러가 젊은 선수들의 패기? 진짜 사람 패는 선수를 데려오면 어쩌나' '학폭 가해자, 팬들과 화해? 팬들은 화해할 생각 없다' '여자배구는 죽었다'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이었다. 구단 연고지인 광주시청 앞에도 '민주화의 고장 광주에 무력행사 학폭범을 품으라니요'라고 적힌 화환도 세워졌다. 팬들은 오늘(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과 경기도 성남 페퍼본사, 광주시 전역 등에 이재영 선수의 영입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 트럭' 3대를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이재영 접촉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배구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먼저 이뤄졌어야 했는데 성급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움직였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이후 구단과 이재영 영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과 선수가 언제, 어디서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른다. 협상 진전은 없었고, 더 이상 만남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이재영은 2014~2015시즌 신인왕,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18~2019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두 번째 MVP를 차지한 배구계 간판스타였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함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국내 리그를 떠난 후 자매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함께 입단했다. 동생 이다영은 루마니아 리그로 이적했으나 이재영은 부상으로 귀국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0 07:15:38[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그리스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축구 팬들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인 황의조(30)와 황인범(26)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다. 그리스 최고의 명문팀이자 리그 우승 47회에 빛나는 올림피아코스는 국가대표팀의 핵심인 황의조와 황인범의 소속팀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두 선수는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8월 19일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데뷔전에서 첫 득점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알렸으며 황의조 역시 리그 3라운드 이오니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녹아 드는 모습을 보였다. 올림피아코스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마르셀루(34∙브라질), 발부에나(37∙프랑스), 소크라티스(34∙그리스)등 유명 선수들도 속해 있어 ‘황-황’듀오와 멋진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쿠팡플레이는 이외에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FC 공식 대회 및 친선경기, K리그 1, 잉글랜드 카라바오 컵, 독일 DFB-포칼,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홍현석의 경기, NFL, 테니스 데이비드 컵,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FIVB 세계배구선수권, 미국메이저리그 사커(MLS), ONE FC 등 다양한 종목을 중계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6 09: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