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고 있는 충남도가 그린수소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첫발을 뗐다. 충남도는 28일 그린수소 수전해센터가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 일원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린수소 수전해센터는 민선8기 '힘쎈충남'의 공약 사업이자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 특성화 사업으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관련 부품 개발 및 지원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12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운영은 충남테크노파크 첨단금속소재부품센터가 맡는다. 충남도는 이번 그린수소 수전해센터 구축으로 △수소 관련 중소기업 사업 활성화 △시장 경쟁력 확보 △수소 관련 부품 국산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수소 소비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소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2040년까지 수소 120만t 생산, 수소 발전 설비 2만㎿ 확충, 수소충전소 180곳과 수소차 5만대 보급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8 18:07:14[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고 있는 충남도가 그린수소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충남도는 28일 그린수소 수전해센터가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 일원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린수소 수전해센터는 민선8기 '힘쎈충남'의 공약 사업이자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 특성화 사업으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관련 부품 개발 및 지원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12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운영은 충남테크노파크 첨단금속소재부품센터가 맡는다. 충남도는 이번 그린수소 수전해센터 구축으로 △수소 관련 중소기업 사업 활성화 △시장 경쟁력 확보 △수소 관련 부품 국산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수소 소비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소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충남은 수소경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혁신 거점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2040년까지 수소 120만t 생산, 수소 발전 설비 2만MW 확충, 수소충전소 180곳과 수소차 5만대 보급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8 16:26:18[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 수소 전문 전시회 '2024 H2 Meet'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올해로 3년 연속 참가한다. 이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비전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전시관 내부에는 고려아연이 그린수소를 통해 생산할 그린메탈에 대한 설명과 세부적인 내용을 배치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부스중앙에 메인 디오라마2개를 설치해 제1 디오라마는 호주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해당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의 개발·생산 과정을 담았다. 이렇게 호주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그린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제2 디오라마는 국내에서의 그린수소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자회사인 호주 SMC제련소 부지 내 2018년 호주 최대 규모인 124 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매년 SMC 제련소 전력수요의 25%를 태양광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또 2022년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 인수 등 고려아연의 호주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와 추진 현황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난달 28일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제련소에 국내 최초로 준공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소지게차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5㎏충전 규모로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수소지게차 총 30대를 실증 운용함으로써 수소 사회 저변 확대와 국가산단 내 탄소배출저감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며, 수소의 활용 관련 전략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5 10:27:33미국투자이민 리저널센터 기업 캔암이 지난 2일 새로운 EB5 프로젝트 캔암 그린수소 2차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캔암의 공식 미국투자이민 수속 변호사 US컨설팅 제이슨리 대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텍사스에 건설 중인 그린수소 에너지 공장의 2단계 확장 프로젝트로, 작년에 캔암 그린수소 1차 프로젝트에서 이미 예상 생산량의 100% 고객 확보를 하게 되면서 시설 용량을 2배로 확장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개선 공사에 EB5 투자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캔암 그린수소 2차 프로젝트는 시가총액 12조원의 나스닥 상장 기업 뉴 포트리스 에너지(NFE)가 프로젝트 개발사로 직접 공사를 진행하고, 1차 프로젝트와 EB5 대출만기를 동일하게 적용해 이르면 2028년 7월에 EB5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며, EB5 투자금에 대한 담보로 개발사 전체 자산에 대한 유치권을 제공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캔암 그린수소 1차는 지난 4월 미국 이민국으로부터 I-956F 프로젝트 사전 승인 받고 신청자들의 I-526E 투자이민청원서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투자이민에서 I-956F 승인은 미국 이민국이 EB-5 프로젝트에 대한 합법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당 프로젝트 EB-5 신청자들의 I-526E 투자이민청원서 심사에 구속력을 가지게 돼 자금출처만 문제가 없다면 승인이 보장된다. 캔암에 따르면 미국투자이민 개혁법 통과 후 캔암은 미국 이민국으로부터 총 8개의 리저널센터를 승인 받아 미국 내 25개 주에서 EB5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년간 10개 프로젝트를 발표해 그 중 8개 프로젝트 I956F 승인을 평균 6개월 만에 받아 왔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해서 루럴(Rural) 패스트트랙 및 초고실업(HUA) 지역에서 진행하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으며, 리저널센터 전체 중 가장 많은 영주권 실적 및 원금 전액 상환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캔암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 및 문의는 US컨설팅 그룹을 통해 가능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6 09:10:10[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호주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한다. 환경부는 26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호주 에너지기업 '라이온에너지', 일본기업 자회사인 'DGA 에너지 솔루션스 호주'가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브리즈번 항만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기 위해 체결됐다. 삼성물산은 '개발사'(디벨로퍼)로서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은 물론 시운전까지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번 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호주에서 앞으로 추진할 다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 사업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기에 '궁극의 친환경 수소'라고도 불린다. 환경부는 올해 호주를 '그린수소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하고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호주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 좋은 환경으로 삼성물산 외에도 고려아연 등 여러 국내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에 진출해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6 15:20:27[파이낸셜뉴스] 충남테크노파크는 제9차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실증사업’의 업무 협약식을 지난 2일 충남 홍성의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제작 실증 및 실행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행사에는 충남도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진균 한국고등기술연구원장, 류보현 ㈜에프씨아이 최고기술책임자(CTO), 허창기 트윈에너지㈜ 대표이사, 김재형 ㈜아이원 대표,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실증사업’은 향후 무탄소에너지원 및 그린 수소의 캐리어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으로,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실현을 위해 규제자유특구로 기획됐다. 총괄 주관기관은 충남TP이며 실증 연구개발(R&D)은 ㈜에프씨아이가 주관한다. 또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중부발전 △㈜케이세라셀 △㈜아이원 △㈜트윈에너지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암모니아를 연료로 직접 사용하는 45㎾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 운영 및 실증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 부지 내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와 실증부지를 활용하며, 암모니아의 저장 및 운송의 편리성을 만족하면서 탄소의 배출이 전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외부에서 추출해 연료전지에 공급하는 방식과 달리, 연료전지 내에 직접 암모니아를 공급해 열반응 시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34년까지 천연가스 연료전지를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약 57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과 3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규석 충남TP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실증을 위해 함께 노력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3 10:01:43【 서귀포(제주)=이유범기자】 "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수소 청소차도 올해 1대 운영 중이던 것에서 20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소트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선 수소를 그만큼 더 생산하고, 공급선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 실증'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시 구좌읍에 3MW(메가와트)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고 향후 동복리(12.5MW)와 또 다른 지역(30MW)에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된다. 2030년 기준 그린수소 생산량은 3800톤으로 이를 수소 혼·전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계획이 차차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선 감귤, 양계 등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그린수소로 공급할 계획으로 RE100 감귤·달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제약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그린수소를 꼽았다. 그는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발전량 기준 20%에 육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날씨가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히려 발전기를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발전제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수소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배경으로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을 들었다. 오 도지사는 "실증단지와 수소 충전소 등을 조성할 때마다 주민투표, 총회를 거쳤고 반대가 없었다"라면서 "해외 전문가들도 제주도민의 높은 수용성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의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2024-06-18 18:56:26[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이유범기자】"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수소 청소차도 올해 1대 운영 중이던 것에서 20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소트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선 수소를 그만큼 더 생산하고, 공급선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 실증’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시 구좌읍에 3MW(메가와트)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고 향후 동복리(12.5MW)와 또 다른 지역(30MW)에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된다. 2030년 기준 그린수소 생산량은 3800톤으로 이를 수소 혼·전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도지사는 “(그린수소)계획이 차차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선 감귤, 양계 등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그린수소로 공급할 계획으로 RE100 감귤·달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도지사는 제주도가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제약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그린수소를 꼽았다. 그는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발전량 기준 20%에 육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날씨가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히려 발전기를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발전제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수소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배경으로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을 들었다. 오 도지사는 “실증단지와 수소 충전소 등을 조성할 때마다 주민투표, 총회를 거쳤고 반대가 없었다”라면서 “해외 전문가들도 제주도민의 높은 수용성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Carbon Free)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8 15:40:57[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그룹이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호주 기업 하이사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사타는 2021년 설립 이후 경제성 있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하이사타는 차별화된 수전해 기술 개발 성공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하이사타는 이번에 모집된 투자금으로 호주 울런공에 위치한 수전해 스택 제조 시설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과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의 선점을 통한 '탄소중립 2050' 목표의 일환으로 본 투자를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을 목표로 하는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에 따라 이번 투자를 이행했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장은 “올해에는 데이터센터 및 AI 등의 다양한 성장산업에도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0 14:27:20‘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대비해 2300조원의 혜택을 누릴 것인가, 932조원의 손해를 입을 것인가.'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연구개발(R&D)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극단적인 가뭄과 홍수를 겪으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관련 정책과 R&D에 힘쓰고 있다. 정부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지난해 탄소중립 국가기본계획을 세워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3회에 걸쳐 수소생산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산업현장의 탄소저감 기술 적용 등을 소개한다. 정부가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고 탄소중립 경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2700조원대 수소시장을 선점할 수소생산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단기적으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그레이·블루 수소 기술과 중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그린 수소 기술까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수소로 이동 에너지기술연구원은 1일 "국내 수소생산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75% 수준이지만 이는 단순 산업 경쟁력 뿐만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의 국산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세계의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한국경제 터닝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대응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경우 향후 50년간 2300조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재의 기후변화를 방치할 경우 935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이를 대비해 지난해 6월 청정 수소 전략 및 로드맵을 수립했다. 청정수소의 생산, 처리, 운송, 저장 및 사용등 전 단계의 가치사슬을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 구축한 것이다. 또 독일은 국가수소전략을 수정해 수전해 목표 용량을 5GW에서 10GW로 2배 상향했다. 영국도 2025년까지 최대 1GW의 전해조 수소의 운영,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레이 수소부터 그린 수소까지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경제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자 부생 수소와 천연 가스 개질 수소를 활용한 생산량 및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후 단가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로 전환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수소 리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간 저탄소 수소 생산량은 2023년보다 30배 증가한 3800만t으로 추정되며, 이 중 수전해를 통한 수소 생산은 약 2700만t으로 전망된다. 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수소는 약 1000만t으로 내다봤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를 위해 천연가스 수증기 개질 기술과 알칼라인 전해액 수전해, 세라믹전해질을 이용한 고온수전해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과 성능 향상을 진행중이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기술은 현재 전세계 수소생산의 96%를 차지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 김우현 박사팀은 관련 설비 단가를 낮추고 자동화된 기술을 개발했다. 하루 500~643㎏를 생산하는 실증설비를 통해 성능을 인정받아 관련기업에 120억원의 기술이전을 했다. CCUS 기술을 활용하는 블루수소 생산기술도 개발했다. 윤형진 박사는 천연가스 활용 수소플랜트 설계기술과 접목하면 연 1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및 1t당 30달러 이하의 낮은 포집 비용으로도 블루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연구단 김민중 박사팀은 최근 ㎿급 상용 수전해 장치 개발의 기반이 될 250㎾급 수전해 스택 설계 기술과 전극 기술을 개발해 관련 기업들에 기술을 이전했다. 아울러 에너지기술연구원은 고온 수증기를 전기분해하는 방식의 세라믹전해질을 이용한 8㎾급 고온수전해 스택을 개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1 18:2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