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친환경그래픽시트 ‘ASP시리즈’를 생산중인 안전콘텐츠 전문기업 (주)아스팔트아트와 친환경 열융착시트 ‘스토리로드’ 제조기업 (주)그린팩토리가 전략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다져온 각사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도시경관디자인 및 노면표시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아스팔트아트는 그린팩토리 ‘스토리로드(StoryRoad)’를 라인업에 올려 도시 랜드마크 조성 및 웨이파인딩시스템, 바닥을 활용한 안전콘텐츠에 적용할 예정이다. ‘스토리로드(StoryRoad)’는 기존 열융착식 노면표시의 한계로 지적됐던 환경유해, 내구성, 단순컬러 문제를 극복한 열가소성 그래픽패드로 친환경적이며 인체무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를 적용한 디자인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내마모도와 점착력이 높아 기존 열융착식 시트 보다 2배 이상 높은 내구연한을 보장한다. 아스팔트아트는 보차공존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스토리로드를 ASP시리즈와 접목하여 생활안심디자인(범죄예방, CPTED), 인지건강디자인, 스트레스프리디자인, 학교환경개선디자인 등 사회문제해결 디자인과 스쿨존 노란발자국, 옐로카펫, 여성안심귀갓길, 노인보호구역, 장애인이동권 보장 등 사회적 약자 안전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그린팩토리 김갑부 대표는 “스토리로드는 거친 바닥환경에 특화된 디자인 친화적 솔루션으로 속도제한표시,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 바닥놀이판 등 우리나라 사계절 환경에서 그 내구성이 입증되었다.” 라며 “바닥을 활용한 도심 속 랜드마크 조성, 웨이파인딩 구축, 일상 속 공공미술 구현 등 공공미술프로젝트까지 충분히 적용 가능해 공공디자인을 연출하는 디자이너와 설계전문가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아스팔트아트는 협약 전 지난 8일과 9일 이틀 간 오산 원동상점가 동선 및 구역정비사업에 ASP시리즈와 스토리로드를 함께 적용했다. 보행로 노면과 벽면엔 ASP그래픽시트를, 차량이 통행하는 거리의 랜드마크와 캠페인 소재로 스토리로드를 설치해 단기간 거리와 도시이미지를 변모시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린팩토리는 인익스테리어 및 건물외관 사업 다각화 등 아스팔트아트와의 다양한 공동사업으로 ASP그래픽시트를 결합한 스토리로드의 활용과 범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아스팔트아트는 열가소성 그래픽패드 ‘스토리로드’를 통해 도시 및 경관디자인 분야에서 친환경그래픽서비스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스팔트아트 조용진 대표는 “옥외 바닥그래픽솔루션 ‘스토리로드’를 보유한 그린팩토리와 다양한 도시디자인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라면서 “이르면 4분기 중 수도권을 시작으로 경관 및 플로어그래픽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팩토리와 아스팔트아트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기업가치와 친환경・안전소재 취급, 바닥(노면)그래픽시장을 개척한 마켓메이커로서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세계 유일의 투명논슬립 필름코팅 그래픽시트를 개발한 아스팔트아트와 세계 최고의 열가소성 플라스틱시트를 보유한 그린팩토리의 이번 협약으로 도시경관, 공공디자인, 설치미술, 도시엔지니어링 디자인・설계 부문에 그래픽디자인의 컬러, 용도, 적용대상에 따른 명확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2023-08-23 13:57:31[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급속냉동(IQF) 식자재 1위 한성그린팩토리를 인수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한성그린팩토리 지분 80%를 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270억원은 전환사채(CB)로 투자, 생산설비 확장 목적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07년 유현갑 대표가 설립한 중견 PEF다. 유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조흥은행에서 M&A를 담당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22 18:00:41[파이낸셜뉴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차량관리앱 '마이클' 운영사인 마카롱팩토리와 '그린 모빌리티를 위한 친환경 윤활유 SK 지크 제로(ZIC ZERO) 사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환경친화적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다양한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친환경 윤활유 사용을 통한 그린 모빌리티 라이프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올해 10월에 새롭게 출시된 SK ZIC ZERO는 패키징부터 성능까지 모두 친환경이다. 제품 용기와 캡, 라벨은 모두 폴리에틸렌(PE) 성분의 업사이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또한 누유 방지를 위한 캡 부분의 은박 포장도 제거해 분리수거가 더욱 간편해졌다는 설명이다. 제품을 포장하는 종이박스마저 염료를 사용하지 않아 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SK ZIC ZERO 신제품은 연비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의 가장 중요한 원료인 윤활기유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SK루브리컨츠의 프리미엄 윤활기유인 '유베이스 플러스와 합성기유 'PAO'를 첨가해 엔진보호 성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SK ZIC ZERO 신제품은 최신 국제 규격이 요구하는 연비개선 효과보다 약 17% 뛰어난 효과를 내며, 연간 주행거리 2만km 기준으로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90kg 감축한다. 아울러 SK ZIC ZERO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하는 친환경 마크를 획득했다. 자원 및 에너지를 절약하며, 인체에 유해한 배기가스를 줄여주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SK루브리컨츠가 이처럼 친환경 제품 사용 확산에 앞장서는 이유는 최근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10-18 12:20:52네이버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 콘텐츠 창작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제2사옥 착공에 나선다.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제 2사옥 건축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성남시청에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신사옥은 올해 12월에 착공해 2019년 말 완공, 2020년에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제 2사옥이 들어서는 곳은 2013년 12월 네이버가 성남시로부터 매입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옆 1만848m2(약 559평) 크기의 부지다. 해당 부지는 그린팩토리 연면적의 1.6배에 달하며 6000~7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맞춘 건축물을 한번에 짓기 어렵다고 판단, 지하 7층 지상 8층 높이의 건물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향후 건물의 세부적인 용도가 확정되는 대로 추가 건축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네이버 신사옥은 네이버 직원 외에도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콘텐츠 창작자 등이 함께 쓰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지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신사옥은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쉽게 형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합리적이고 편리한 건물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8-05 12:26:47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가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2011 우수디자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경기도 성남시 NHN 그린팩토리에 설치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의 엘리베이터다. 이 엘리베이터에는 목적층선택제어시스템(DSC) 적용돼 있다. DSC는 승객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기 전 승강장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에 목적층을 입력하면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지정해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운송능력이 약 30% 증가하고 이동 시간은 약 25%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 내부의 층 버튼을 없앨 수 있어 엘리베이터 내부를 디자인하기에도 쉽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이번에 획득한 우수디자인(GD) 마크를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2011-11-14 18:25:38중소기업청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KINTEX)에서 ‘세계 그린팩토리·녹색기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중기청은 “공장의 제조 및 유틸리티 라인에 녹색기술, 자동화 등 그린 메뉴팩토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생분해성 재료사용 확대 및 자원절약, 환경오염 방지 등의 목적도 있다”고 전시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전시회는 국내·외 기업 그린팩토리·녹색기술 제품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실물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했고 녹색공장 구축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앤 설리번사와 함께 세계 그린팩토리 시장 동향과 친환경 재료, 생산공정 녹색화 기술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2011-08-08 10:46:41[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신입사원 공개채용 여정의 막을 연다. 네이버는 3일부터 2022년 상반기 서비스&비즈니스 직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채용인원은 두자릿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기문화 적합도 이후 'Self PT'와 1차·2차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인 채용 직무는 △서비스 프로덕트(Service Product) △플랫폼 프로덕트(Platform Product) △비즈니스 디벨롭먼트(Business Development)다. 이번 공채에는 지원자가 각 직무별로 제시된 프로젝트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고 면접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완성하는 '프로덕트 디벨롭(Product Develop)'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Self PT 전형에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제안서를 제출, 진행되는 전형에서 보완 및 발표하는 방식을로 진행된다. 이 같은 과정에서 네이버 실무 리더들로 구성된 면접관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프로덕트 디벨롭 전형에 참가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파격적인 특전도 제공된다. △Self PT 제출 시 20만원 △1차 면접 완료 시 30만원 △2차 면접 완료 시 50만원 △최종 입사 시 100만원이 지급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비즈니스 직군의 실제 업무와 가장 유사한 면접 방식을 도입해, 지원자가 직무 역량과 관심도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자 했다"며 "프로젝트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서비스 및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네이버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2021-12-03 09:52:25[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 2024'에서 자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AI 서비스 출시를 앞둔 5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13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트라이 에브리싱 2024'은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창업 축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서비스 출시를 앞둔 5개 스타트업을 포함, 네이버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한 스타트업까지 총 9개 기업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부스를 마련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과 분야별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약 3000여 곳의 스타트업이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과 함께 SME를 대상으로 AI 기술 및 솔루션 전반의 이해를 높이고,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를 돕기 위한 'AI RIDE' 캠페인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이커머스 마케팅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판다랭크를 운영하는 '선데이띵커' △생성형AI 기반 광고 크리에이티브 및 상품사진 생성, 광고 자동 집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드랩’ △음악 전문 제작사가 만든 한국적인 배경음악, 효과음 라이브러리 서비스 BGM팩토리를 운영하는 ‘리틀송뮤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예비 창업자 연결 플랫폼 마이프차를 운영 중인 '마이프랜차이즈' △커머스 기업의 구매 전환을 늘리는 AI 에이전트 젠투를 개발하는 ‘와들’ 등 5개사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윤희영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게 인프라 및 기술 지원, 시장 검증, 공동 마케팅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초기 비용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및 지원 혜택을 확장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3 09:44:13[파이낸셜뉴스] 한세예스24그룹이 ESG 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4 한세예스24 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세예스24그룹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ODM 기업 '한세실업',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엠케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올해 보고서엔 그룹 내 주요 3개 회사가 실시한 ESG경영 성과를 수록했다. 한세실업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친환경 에너지원 사용,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1% 절감했다. 또, 폐기물 감축을 위해 자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세실업은 온실가스 데이터에 대한 제3자 검증을 통해 대외적인 신뢰도를 제고했다. 한세엠케이는 최근 대두되는 '그린워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표이사 산하 기구로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축하고 친환경 상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한세엠케이는 모이몰른, 리바이스키즈, 컬리수 등 각 브랜드 별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한세엠케이의 친환경 상품 생산금액은 2022년 대비 249%, 매출액은 142% 증가했다. 한세엠케이는 2030년까지 친환경 소재 상품 비율을 전체 상품의 3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배당절차 개선,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세실업은 지난 6월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ESG 베스트 컴퍼니'에 선정됐다. 국내 상장사 1072 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한세예스24홀딩스는 전체 등급에서 A등급을, 한세실업은 전체 및 규모등급 모두 AA등급, 한세엠케이는 규모등급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활동을 지속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전 계열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18 08:56:58"EV3는 기아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시대의 가장 중요한 차종입니다. EV3를 통해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될 것입니다." 기아는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더 기아 EV3 테크 데이'를 열고 전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EV3 개발을 담당한 12명의 현대차·기아 소속 연구원들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기아가 이전에도 테크 데이를 개최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한 사례는 없었다. 이날 연구원들은 아이 페달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신규 전기차 전원 제어 등 더욱 만족스러운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EV3가 그만큼 중요한 차종이란 방증"이라면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진심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00㎞대 주행거리 확보 EV3가 시장의 주목 받는 까닭은 가격을 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로 낮추면서도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01㎞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이보다 더욱 길다는 것이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의 설명이다. 이날 시연 영상에선 경기도 파주에서 부산까지 434㎞의 실주행 이후에도 112㎞ 가량의 주행거리가 남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석원 배터리전략팀 연구원은 "동급 최대 수준의 81.4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가능 거리를 500㎞대로 확보했다"면서 "배터리셀 에너지밀도도 니로 EV 대비 22%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팩 내부를 구성하는 여러 전장품을 2단으로 탑재해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공간에 배터리 셀을 추가해 니로 EV 대비 25% 더 많은 셀을 탑재했다. EV3에 들어가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세운 HLI그린파워 제품이 사용된다. ■세계 최초 기술 대거 탑재개선된 공력 성능도 주행가능거리를 연장한 비결로 꼽힌다. 손창수 공력개발팀 책임연구원은 "EV3의 공기저항계수는 0.27로 국내서 판매되는 동급 SUV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V3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지만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처음 개발한 기술을 대거 적용해 실내 공간도 이전의 동급 차량 보다 더욱 넓어졌다. EV3에 적용된 새로운 공조시스템은 상하 크기를 33% 줄여 콕핏(대시보드 부품 모듈) 하단부로 공조 시스템이 노출되는 영역을 최소화하고 승객 발 거주 공간을 동승석 기준 6㎝ 더 넓혔다. 아울러 외기 열원과 구동 열원을 모두 활용하는 동시 흡열 방식을 적용해 히트펌프 성능을 강화했다. 두 가지 시스템 모두 EV3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들이다. 아울러 EV3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를 적용해 고객이 전비에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하도록 돕는다. 기존의 주행가능거리 외에도 운전 스타일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최대·최소 주행 가능 거리를 추가로 클러스터에 표시해준다. 회생 제동 기술도 개선했다. EV3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아이 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후진 시 아이 페달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EV3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또 시속 9㎞ 이하에서는 자동 감속이 되지 않던 기존과 달리 정차 상황까지 자동 감속이 가능해 운전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는 빈도를 줄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17 18: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