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평택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철제 그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27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6분께 평택 소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제설 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졌다. 사고가 난 골프연습장은 4층 규모로, 사고 당시 직원 7명이 연습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다.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의 철제 그물은 바닥 그물에 있는 눈을 치우고 있던 직원 7명 가운데 2명을 덮쳤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다수 사상자 발생 우려로 선제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9대와 인원 60명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철제 그물 아래 깔려있던 30대 작업자 A씨 등 2명을 구조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함께 그물에 깔린 50대 근로자는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근로자 5명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8 06:31:32[파이낸셜뉴스]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이 그물에 빠져들어 선체 주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0일 브리핑에서 "바닷속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 주변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야간 수색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은 한국인 선원 갑판장 A씨(64)로, 선체 주변 해저면 92m 지점에서 해군 원격조종수중로봇(ROV)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 당시 구조된 선원 진술 등에 따르면 조리장과 어로장 등 2명이 조리실과 조타실 등 선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리장과 어로장이 아닌 A씨가 선체 주변에서 발견됨에 따라 나머지 실종자들도 선체 주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경은 "금성호가 고등어와 삼치 등을 잡아 우현 쪽에 그물을 모아둔 상태였고 무게에 의해 오른쪽으로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선체가 완전히 오른쪽으로 뒤집히면서 작업 중 갑판 위에 나와 있던 선원 대부분이 그물 속으로 빠져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망 어선에서 쓰는 그물 길이는 1.2~1.4km, 깊이는 200~250m에 달한다. 고명철 제주지방해경청 경비계장은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에 임하고 있다"며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현재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결과를 반영해 가로 51km, 세로 19km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을 벌이고 있다. 다만 현지 기상 상황이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제주 북서쪽의 사고 해역 주변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고, 동풍이 초속 9~16m, 파고는 1.5~4m다. 해군의 수중 탐색 장비인 ROV는 현재 투입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선체 수색은 이날도 어려울 전망이다. 심해잠수사 4명과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바지선이 이날 낮 12시20분께 도착했고, 11일 심해잠수사 6명이 추가로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기상악화로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km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중 한국인 3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11명(한국인 9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 상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10 15:45:28[파이낸셜뉴스] 조업 중 바다에 추락한 선원을 구조하지 않고 뒤늦게 신고한 선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1일 조업하다 해상으로 추락한 선원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선장 A씨(60)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24t 근해안강망어선 선장인 A씨는 지난 5월 6일 오전 11시30분께 베트남 국적 선원 B씨(39)가 조업 중 양망기에 끼이면서 해상으로 추락했지만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동료 선원들이 B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선장 A씨가 구조기관에 신고해 조업이 지체될 경우 바다에 있는 그물이 꼬여 손해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조업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사고 발생 후 20여 분 뒤 심정지 상태로 인양됐으며, 선장 A씨는 사고로부터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31분께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A씨는 동료 선원들이 B씨를 구조하려는 것을 막은 사실이 없으며, 사고 발생 과정에 대해 평소 선원들에게 안전교육 등을 잘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07:58:09[파이낸셜뉴스] 바다에 버려진 그물에 걸린 채 전남 여수의 한 해수욕장으로 밀려온 바다거북이 해수욕장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21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오후 3시경 전남 여수시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에서는 폐어망에 걸린 바다거북 한 마리가 해수욕장 안전요원 송성욱씨(26)에게 발견됐다. 이날 송씨는 바다거북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그물을 잘라내면서 구조했다. 송씨는 "무조건 빨리 바다로 돌려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급히 그물을 잘랐다"라고 말했다. 송씨의 도움으로 그물을 제거한 거북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등갑 길이 80~105cm, 몸무게 80~135kg 정도의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turtle)으로 파악됐다. 붉은바다거북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에서 발견된다. 붉은바다거북은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되기도 한 동물이다. 해양수산부도 2012년 붉은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은 "위험에 빠진 해양 생물을 발견할 경우 해경이나 구조대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1 07:28:04【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최근 동해안에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상어(백상아리)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속초시가 지역내 해수욕장 3곳에 상어 그물망을 설치했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속초해수욕장에 설치한 그물망을 나머지 2개 해수욕장에도 확대 설치하는 등 안전 강화에 나섰다. 시는 앞서 지난달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되자 피서객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속초해수욕장 600미터 전 구역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 진입을 차단했다. 하지만 지난 8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항 북서쪽 3.7㎞ 부근 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유영하는 장면이 목격되자 속초시는 영랑동 등대해수욕장과 대포동 외옹치해수욕장 등 나머지 2개 해수욕장에도 300미터와 200미터의 상어차단용 안전그물망을 각각 설치했다. 또한 해수욕장 입구에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 및 행동요령’ 안내문을 설치하는 한편 행정상황실 내에 ‘상어 발견 시 해수욕장 근무자 행동요령’을 부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내 3개 해수욕장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만큼 하계 휴가철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12 11:49:30【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최근 동해안 일대에서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속초해수욕장에 상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그물과 안내판이 설치됐다. 4일 속초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가,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됐다. 지난 1일에는 양양군 수산항 동쪽 약 7.5㎞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이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길이 210㎝, 둘레 120㎝ 크기의 상어 한 마리가 발견됐으며 악상어로 추정됐다. 속초시는 앞바다 인근에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상어 사체가 발견되면서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피서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속초해수욕장 600미터 전 구역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 진입을 차단시켰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입구에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 및 행동요령’ 안내판을 설치해 피서객에게 상어로 인한 피해상황을 주지시키는 한편 행정상황실 내에 ‘상어 발견 시 해수욕장 근무자 행동요령’을 부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속초해경도 함정과 파출소에 상어출몰 위험구역과 연안 해역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경비정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상어 출몰시 단계별 매뉴얼을 만들어 지자체와 공조하고 해수욕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상어 발견 시 해수욕장 근무자 행동요령을 숙지시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백상아리나 악상어 사체가 인근 해역에서 과거에도 종종 발견된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다”면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04 10:43:12정치·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일찍이 명저 '트러스트'에서 갈파했다. "신뢰 기반이 없는 나라는 사회적 비용 증가로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할 것"이라고. 그는 1990년대 중반 한국을 저신뢰 사회에서 약간 발전된 유형으로 규정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한국의 최근 현실을 보자.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차장 등 고위직들의 자녀 채용 비리를 보고 그의 탁견에 새삼 놀랐다. 후쿠야마가 저신뢰 사회의 징표로 삼은 건 과도한 가족주의만이 아니었다. 그는 공직사회에 부패와 거짓이 난무하는 한 고신뢰 기반 선진사회로 갈 수 없다고 봤다. 요즘 우리 정치권에서 꼬리를 무는 추문이 그래서 불길하다. 하긴 이 땅에서 정치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직업이 된 지는 오래다. 여야 의원들이 사법 리스크에 노출되긴 다반사였다. 근래엔 더불어민주당 측의 구설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은 제쳐두자. 얼마 전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와 의원 여럿이 입길에 올랐다. 이에 혹자는 "진보는 깨끗하지만 무능하고, 보수는 부패해도 능력은 있다"는 도식이 깨졌다고 한다. 진보 논객 진중권의 분석이 이보다 더 그럴싸하다. "권력이 없어 부패할 기회가 없었을 뿐, 진보라고 특별히 도덕적이었겠는가"라는, 그의 반문이 맞는다면 "집권을 못해 능력을 기를 기회도 적었을 것"이란 역도 성립할 게다. 그런데도 거야는 자성은커녕 외려 '야당 표적사정'이라고 방어막을 친다. 김남국 의원은 거액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드러나자 "'한동훈 검찰'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궤변이다. 그 누구도 국회 상임위 도중 화장실로 달려가 코인 거래를 하라고 그의 등을 떠밀진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전설의 주먹(백윤식)은 주인공에게 "싸움에 반칙이 어디 있어? 싸움엔 룰이 없는 거야"라고 충고한다. '김남국류'의 대응이 영화 속 대사보다 더 리얼하다. 비위 정황이 드러나도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되치기로 진위를 모호하게 덮는다는 점에서다. 이에 관한 한 이재명 대표 측도 법정에서 '신공'을 보여줬다. 대장동 사업 실무자 고 김문기씨와 해외에서 같이 골프 치고 큰 나무 둘레를 손잡고 잰 사진까지 공개됐지만 "눈을 마주치지 않아 모른다"고 우길 정도로. 고위층의 비리와 거짓이 없어져야 사회 저변의 아랫물도 맑아지게 된다. 문제는 법망이 '정략에 능한 미꾸라지'들은 걸러내지 못한다는 현실이다. 그런 맥락에서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얼마 전 직원 대상 청렴 특강에서 했다는 말이 위안거리다. 즉 "하늘나라의 CCTV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라"란 주문이 그랬다. 그렇다. 노자도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성기어도 놓치는 법은 없다)라고 했다. 정치인들의 평균적 도덕성이 공직사회나 일반 시민의 그것보다 높지 않아 보이는 지금 여야 정치권이 되새겨야 할 경구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고문
2023-06-19 18:58:52그린코리아포럼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저인망 어업', '무분별한 어획', '어망 폐기' 등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코리아포럼은 이와 관련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의 각종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보이지 않는 숲, 바다’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이날 선보였다. 그린코리아포럼과 유시온 감독이 제작한 이 환경 다큐에 따르면 연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1200만톤에 달한다. 특히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주범인 버려진 그물을 차단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46%는 버려진 그물이다. 반면 커피숍 등에서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일회용 빨대는 0.03%에 불과하다. 버려진 그물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인 셈이다. 그린코리아포럼 임삼진 운영위원장은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저인망어업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실질적인 주범인 어망이나 어구의 회수에 따른 인센티브의 강화 등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한 차원 높은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제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거운 추를 달아 해저 바닥에 상처를 입히는 저인망 어업은 생명체로 번성했던 곳을 황량한 황무지로 만들어버린다. 저인망 어업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는 면적은 매년 1,600만km²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어획으로 선호를 비롯한 해양식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매년 2조 7천억 마리에 달하는 남획 어업으로 인하여 산호초 주변의 물고기와 주요 먹이인 물고기의 배설물이 사라지고 있다. 이 속도로 남획이 지속된다면 2050년이면 산호초들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해양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는 것은 부수어획으로 인한 수많은 해양 동물의 죽음도 이어지고 있다. 부수어획이란 물고기를 잡을 때 의도치 않게 부수적으로 잡힌 동물을 뜻한다. 매년 700만 톤의 물고기들이 어부들에게 잡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어는 연간 5천만 마리가 죽고, 돌고래와 바다거북은 연간 수십만 마리가 죽는다. 전 세계의 많은 어장에서 부수어획으로 죽어가는 생물들은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유시온 감독은 “미래세대와 환경보전을 위해 바다에 있는 460만 척에 달하는 어업과 관련된 대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해저에 상처를 내는 저인망어업에 대한 규제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세계인들이 보이지 않는 숲인 바다를 무분별한 어업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변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12-26 15:55:21[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폐그물을 재활용해 만든 앞치마를 서울 관악구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5일 현대오터에버에 따르면, 해피피플이 진행하는 '업사이클링 앞치마 만들기'는 바닷속에 버려진 폐그물로 인한 해양생물들의 피해를 줄이면서 환경정화와 재활용, 사회 나눔까지 '일석사조' 프로그램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현대오토에버 임직원 및 가족 130여명이 참여했다. 제작된 앞치마는 관악구 지역아동센터에 골고루 배분되어 급식 활동과 다양한 센터 프로그램 진행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 이번행사에 참여한 현대오토에버 양윤호 책임은 "봉사활동으로 제작된 물품이 수혜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우리가 참여한 봉사활동이 사회적 이슈인 ESG 실천 경영에 부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사이클링 앞치마는 유령어업으로 불리는 폐그물에 의한 해양 생물들의 피해를 줄이고, 수거와 보관이 어려워 버려지는 폐그물을 재원료로 업사이클링하여 앞치마 원단으로 활용한다. '지구를 지키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업사이클링 앞치마는 사회복지단체와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벽화나 도색과 같은 사회적 나눔 활동에도 사용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에 발맞춰 자연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 및 효율적 사용에 따른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피피플은 지정기부금 단체로서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특정 분야 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 NGO 단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05 11:09:3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맨홀 뚜껑 열림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맨홀 내 그물˙철 구조물을 시범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에 맨홀 뚜껑이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튕겨나와 서울시 서초구에서 2명이 실종되는 등의 인명 사고에 대한 대책을 서울시가 내놓은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맨홀 뚜껑은 잠금 기능까지 있는 특수 기종이었음에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튕겨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러한 인명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맨홀 내 그물˙철 구조물을 올해 하반기부터 침수 취약지역과 하수도 역류 구간에 먼저 도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설치는 자치구에서 담당하고,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 등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 자치구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검증은 덜 됐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시급하다는 판단에 우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비교 분석해 도입하고 개선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추락 방지 시설로 인해 물의 흐름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맨홀 상부에 있을 때는 물흐름에 지장이 없다"며 "시설 노후화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지만,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우기에 맨홀 뚜껑 열림 사고로 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12 08: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