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효시는 삼성물산이 1999년에 분양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다. 타워팰리스1차 3.3㎡(평)당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으로 그 당시 역대 최고가였다. 당시 미분양으로 고전하면서 주변 중개업소에 도움(?)까지 요청했다. 현재는 부촌을 대표하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이 아파트도 최고가는 87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지 못했다, 그렇다면 한국 아파트 시장에서 100억원 클럽에 가입한 아파트는 언제부터 나왔을까. 15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지난 2022년 나인원한남 전용 244㎡ 펜트하우스를 164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 거래는 등기부등본에서는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는 등재되지 않아 이번 집계에서는 제외했다. 아울러 계약이 해지된 거래도 제외했다. 강남 'PH129' 첫 115억 거래...한남과 성수의 '그사세'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 100억원 아파트가 첫 등장한 것은 지난 2021년이다. 당시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7건 이었다. 첫 100억원 클럽 가입 아파트는 2021년 3월에 나왔다. 당시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273.96㎡가 115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해 7월에도 전용 273.96㎡형이 100억원에 팔렸다. 강북에서도 100억 클럽 아파트가 나왔다. 주인공은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이다. 전용 268㎡가 2021년 8월과 9월, 11월 12월에 총 5차례 100억원 이상 거래됐다. 파르크 한남은 국내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유엔빌리지에 자리하고 있다. 2022년에는 100억 클럽 아파트에 새로운 아파트가 등장한다. 바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한남더힐 전용 240㎡는 2022년 5월에 110억원에 거래됐다. 한남더힐은 2011년 1월에 입주가 이뤄졌다. 당시 임대 아파트로 공급됐다. 분양 전환은 2016년 1월부터 이뤄졌다. 펜트하우스가 3.3㎡당 8150만원에 공급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도 2022년 9월에 130억원에 팔리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7월 14일까지 100억 이상 거래가 1건 나왔다. 올 3월 한남더힐 전용 240㎡가 110억에 거래된 바 있다. 반포·압구정서 100억 나올 듯...회장님 주택도 이젠 아파트 그렇다면 100억 클럽 가입을 앞둔 아파트는 어디일까. 90억 ~ 100억원 이하 거래를 조사한 결과 용산구 한남동 ‘르가든더메인한남’이 꼽힌다. 이 아파트 대형 면적은 2021년에 97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도 올 7월 95억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들 단지 외에 차기 100억 클럽 후보로 전문가들은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를 꼽는다. 거래가 취소 됐지만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된바 있다. 다음으로는 강남구 압구정동이다, ‘아파트 재테크 투자 끝판왕’인 압구정에서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 될수록 100억 클럽 거래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이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압구정 단지가 100억 클럽 후보 1순위”라며 “반포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시장 양극화에 대해 박 위원은 “수출기업 성장과 한류 확산으로 이른바 초 고속득자가 많이 등장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한류 스타 연예인들의 초고가 주택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단순한 양극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회장님 고급주택은 단독주택 이었는데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가 보편화 되면서 공동주택도 점점 고급화 되고 있다”며 “부유층의 주거문화도 단독에서 아파트로 이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7-15 07:00:30[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50억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억 이하 거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9월 20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만649건(해제 제외)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 3만4040건보다 6600여건 늘어났다. 더불어 초고가 거래가 증가하면서 50억 이상 매매계약을 체결한 서울 아파트는 총 247채로 10년 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르면서 매매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초고가 거래는 연도별로도 증가했다. 2015년에는 12만여건의 아파트 매매 중 50억 이상 거래는 10건에 불과했다. 이후 해마다 증가하며 2021년 아파트 과열기에 처음 세 자릿수를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151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아직 1·4분기가 남은 상태에서 50억 이상 아파트가 247채 거래돼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월별로 살펴봐도 초고가 거래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 1월 17건이던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5월에 28건, 6월에는 38건으로 차츰 증가하다가 7월에는 62건을 기록했다. 올해엔 매매가격이 200억을 넘긴 아파트도 등장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 한남’으로 지난 6월 전용면적 273.94m²가 200억, 7월에는 전용면적 273.41m²가 220억에 매매됐다. 2021년에 동일 면적·동일 층이 84억에 거래되며 3년만에 가격이 2.5배가량 뛰었다. 분양시장에서는 100억이 넘는 아파트가 완판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광진구에서 분양한 ‘포제스 한강’은 128가구 중 38가구가 분양가 100억을 넘겼고, 1월 분양에서 평균 10대 1 경쟁률 기록 후 4월 완판됐다. 반면 서울 시내 1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꾸준히 줄었다. 지난 2022년 10억원 이하 서울아파트 거래는 8139건으로 전체(1만2052건)의 76.5%에 달했지만 다음해인 2023년에는 전체 거래 3만4040건의 60.7%인 2만670채로 줄었다. 올해는 9월20일 기준 전체 4만649채 중 2만1386채가 10억원 이하 거래로 나타나며 52.6%까지 줄어 들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4·4분기에도 초고가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향후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금리 인하 기대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었지만 현금 부자들의 선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23 13:19:25[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19세 미만) 주주 90명 가운데, 17세 청소년이 많게는 2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2022년생인 2살짜리 아이가 20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9명, 이 중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1명으로 조사됐다.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로, 200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지난해 말 622억원에서 1384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연초 100만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올해 7월 197만7921주로 2배로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에 연초 이후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종가가 6만1500원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2일 10만1400원으로 66%가량 상승했다.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살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종목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정양은 지난 연말까지 487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주식을 일부 처분하면서 보유 가치가 약 34% 줄었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18세 자녀는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19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은 140억∼168억원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지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손주들이 어릴 때부터 지분을 증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아이의 최대주주인 전종수씨의 자녀로 추정되는 13~18세 자녀는 각각 137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17세 딸도 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원어치를 보유해 미성년자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현대그린푸드 지분 전량을 가족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 중 최연소는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22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미성년자 주주 중 최연소는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나타났다. 현재 22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일철강 엄정헌 회장의 손주들로 추정되는 4세, 6세, 7세, 9세 주주도 16억∼17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4:09:51[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9월초까지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4건(해지건수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써 역대 최고 건수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7건)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100억원 이상 거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 거래가 등장한 것은 집값이 폭등했던 지난 2021년이다. 당시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 등 7건이 100억원 이상 거래였다. 100억원 이상 거래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4건·5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고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반등하면서 9월초까지 14건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역대 최고가도 바뀌고 있다. 2021년에는 120억원이 당시 최고가 였다. 2022년에는 145억원, 2023년에는 18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아파트 최고 가격이 220억원으로 2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0억원 이상 거래도 2건을 기록하고 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억원이 넘는다. 올해 220억원에 팔린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 273.4㎡의 경우 3년전인 2021년에는 84억원에 거래됐다. 100억원 이상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2021~2023년에는 용산구, 성동구, 강남구의 고급주택 단지가 초고가 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가 11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초고가 주택에 새롭게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초고가 주택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가 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거래된 100억원 이상 14건을 분석해 보면 직거래 2건, 중개 12건이다. 고가주택 소유자들끼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슈퍼리치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와 지역은 한정돼 있다"며 "특정지역과 단지에 슈퍼리치들이 몰려 신고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이들 초고가 주택 동향도 일반 아파트 가격에 반영되면서 왜곡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6 09:43:0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에테르노 청담’의 소유주 10명 중 8명은 현금으로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의 소유주는 가수 아이유, 유명 입시강사, 게임업체 대표 등으로 알려졌다. 17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의 29가구 중 25채가 근저당권 없이 시행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분양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29가구 중 7가구는 소유주가 30대였다. 30대 소유주 비율이 전체의 약 24%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최연소 소유주는 아이유(1993년생)였다. 에테르노 청담은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2위에 오른 초고가 아파트다. 아이유는 2021년 전용 면적 244㎡ 타입을 130억원에 분양받았다. 아이유 역시 대출 없이 주택을 구입했다. 강민철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도 아이유와 같은 74평형 주택을 분양받았다. 강씨는 2016년 강의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국어 수강생 수 1위를 기록한 대치동 일타강사다. 근저당권 설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을 주고 산 것으로 보인다. 이 빌라에서 잔여세대 2가구를 제외한 27가구 중 22가구는 별도의 근저당권이 잡혀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분양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에테르노 청담에는 복층으로 된 펜트하우스 3세대가 있다. 슈퍼펜트하우스 분양가는 300억원, 다른 두 채의 럭셔리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180억원이다. 전용 464㎡의 147평형 슈퍼펜트하우스 보유자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이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바이오콘텐츠 기업이다. 코로나 기간 진단키트 특수를 누리면서 자산이 10배 넘게 성장했다. 17~18층을 사용하는 104평형 럭셔리 펜트하우스 두 채는 의료계통 전문가가 소유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2~3층을 함께 쓰는 전용 249㎡ 주택을 분양받았다. 또 그룹 세븐틴을 발굴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자,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에테르노 청담을 소유하고 있다. 에테르노 청담은 한강변 최고급 빌라로 지하 4층~지상 20층, 1개동 29가구 규모다. 분양 당시 3.3㎡(평)당 분양가가 2억원에 달해 타입에 따라 가격이 120억~300억원 수준이었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에 참여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7 06:29:24[파이낸셜뉴스] 전월세 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지역 전통·신흥부촌을 중심으로 초고가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한남동과 성수동에 이어 청담동에서도 최근 2000만원에 달하는 월세 거래가 이뤄졌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 전용면적 203㎡는 지난달 5일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080만원에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직전 거래가는 지난 2022년 10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800만원이었다. 이번 거래로 2000만원 이상의 월세를 책정한 거래는 총 5건가 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한남동 한남더힐이 월 2500만원, 용산구 한남동 힐탑트레져와 나인원한남이 월세 2000만원을 내고 있다. 한남동에서 발생한 거래가 5건 중 3건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초고가 월세의 등장은 매매가는 하락하고 전월세는 상승하는 시장 동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월세가격은 모든 주택 유형에서 상승했다. 특히 서울에선 아파트 월세가 0.18% 뛴 가운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0.09% 올랐다. 전국 월세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줄곧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며, 서울의 경우 같은 해 6월 이후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같은 월세 가격 상승 흐름에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하락세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99만원으로 산출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111만원) 대비 10.8%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2억원을 넘겼던 평균 월세 보증금도 1억9042만원을 기록하며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0 09:34:33[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벌써 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건)에 비해 급증하는 모습이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매매가 100억원 이상 아파트가 첫 등장한 때는 지난 2021년이다. 이후 '그들만의 리그'인 초고가 아파트 시장이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10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5월 9일까지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건에 불과했다. 올들어 거래된 4건 사례를 보면 월별로는 3~4월에 집중됐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1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요가 회복되자 초고가 거래도 늘어난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3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가 115억원에 거래됐다. 직거래로 이뤄진 거래다. 이후 4월에 용산구 한남동에서 ‘나인원한남’ 2건, ‘한남더힐’ 1건의 초고가 거래가 나왔다. 올들어 현재까지 거래된 최고가는 120억원이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지난 2023년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는 총 5건이었다. 3월에 1건, 8월에 3건, 10월에 1건 등이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 ‘파르크한남’,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는 지난 2021년 3월에 처음으로 나왔다. 당시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273.96㎡가 115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해 7월에도 전용 273.96㎡형이 100억원에 팔렸다. 강북에서도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이 100억원 넘게 거래됐다. 2022년에는 100억 클럽 아파트에 새로운 단지가 등장한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2023년에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100억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해 100억 이상 초고가 거래를 보면 압구정이 새롭게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며 “재건축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압구정은 ‘아파트 재건축 재테크 투자 끝판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일부 자산가들의 전유물인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고금리, 시장침체 등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초고가 주택 거래는 '그들만의 리그'"라며 "이런 초고가 주택의 수요층은 현금 자산이 많아 금리 인상기에 오히려 자산이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10 10:08:3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유세 후 SNS에 삼겹살을 먹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SNS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고기를 먹는 사진을 올렸다. 다만 5일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선 이 대표와 이원종씨가 계양구 소재 한우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에서 이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하자 이씨는 “어차피 돈도 안 내주실 거잖아요”라고 말한다. 여권에서는 사진 속 식당이 한우 전문점이고, 소고기를 먹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대표가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린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지난 6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유세 후 SNS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게시물에서 잘려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이냐”며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했다. 박 공보단장은 “’혹시 법카(법인카드)로 먹은 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다”며 “이것이 민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같은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SNS에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난다”라며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분 덕분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위원장은 7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카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꼬집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도 이날 "삼겹살이 눈이 사르르 감겨?ㅋ 아니, 한우 놓고 먹었구만~"이라면서 "구마적은 배우라 한우 먹고 삼겹살 먹은 연기하고, 이재명 대표야 거짓말만 하고 살았으니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한 편 찍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구마적 배우님 모시고 최소한 한우는 먹어야제?"라면서 "사고만 치는 안귀령까지 구마적이 챙기는데 삼겹살로 될 리 만무하죠?"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8 06:23:13▲ (좌)이수경 (우)최우식 이수경 tvN ‘일리 있는 사랑’ 후속으로 방송될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에 캐스팅 된 신인여배우 이수경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가 첫사랑 도도희(유이)와 우연히 재회한 후 복잡한 애정 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청춘물이다. 연애스킬 제로의 대한민국 대표 호구남 ‘강호구’역에 최우식, 거친 입담의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역에 유이, 실패를 모르는 대한민국 에이스 차도남 ‘변강철’역에 박정민이 캐스팅된데 이어 신예 이수경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이수경은 ‘호구’의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이자 연애를 글로 배운 허당녀 ‘강호경’을 연기한다. 특히, 쌍둥이 남매인 ‘강호구’와의 특별한 케미뿐 아니라 우월인자 ‘변강철’과의 남다른 로맨스가 기대를 더한다. ‘호구의 사랑’이 첫 드라마 출연작인 이수경은 ‘첫 번째 드라마 출연작부터 너무 좋은 작품과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영광이자 동시에 부담도 되지만, 감사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유현숙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풀하우스’, ‘그사세’의 표민수 감독, ‘직장의 신’의 윤난중 작가가 의기투합한 tvN ‘호구의 사랑’에는 최우식, 유이,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9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 fn스타 fnstar@fnnews.com
2014-12-17 16:27:04허가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페르쉐) 허가윤이 펑키걸로 변신했다. 10일 포미닛과 유닛 활동 ‘투윤’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펼친 허가윤이 런던 펑크 콘셉트의 화보를 공개했다. 시크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폭넓은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한 슈즈 핸드백 브랜드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에서 허가윤은 지금까지의 무대에서 보여준 소녀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펑키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연출했다. 런던의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빈티지 펑크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허가윤은 보스톤 백과 함께 글래머러스한 스타일링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평소 패션돌로 불릴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허가윤의 다양한 포즈와 연기가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촬영을 진행한 포토그래퍼 박자욱은 “허가윤의 풍부한 매력을 발견했다. 소녀적이면서 동시에 미묘한 여성미가 느껴진다. 짧은 촬영 시간 동안 다양한 감정을 끌어내 모던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했다. 허가윤의 패션 화보와 영상은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지닌 ‘패션돌’ 허가윤은 남성채널 XTM ‘옴므 5.0’의 새 코너 ‘그사세(그놈들이 사는 세상)’에 합류해 여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0 1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