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과 너무 착한 남자친구 때문에 파혼을 생각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외모와 직장, 성격까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매우 착해 식당에서 음식이 잘못 나와도 그냥 먹자고 하고,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남에게 싫은 소리나 쓴소리도 못 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사연자는 성격이 나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최근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와 갈등이 시작됐다. 교제 당시에는 사연자에게 과일을 보내는 등 다정했던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 결심을 알리자 변했다. 사연자는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까 아들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는 나에게 '네 키를 보면 손주들 키가 작을 게 보여서 큰일이다' '겨우 그 돈을 모아 놓고 어떻게 결혼하냐' 등 타박했고, 심지어 상견례 때 만난 우리 부모님에게 '기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파혼까지 생각하게 된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중간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쓴소리 한번 못하는 남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잘하긴커녕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다"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착한 남자가 아니라 우유부단한 남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혼을 반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9:17:50[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은 2025년 해외 초연작으로 영국 극작가 에반 플레이시의 '그의 어머니(Mother of Him)'를 상연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반 플레이시의 장편 희곡 데뷔작인 '그의 어머니'는 지난 2010년 초연 후 캐나다 극작가상, 영국 크로스 어워드 신작 희곡상을 수상했다. 인간 본능의 직시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가치 갈등을 첨예하게 대립시키는 동시에 인물의 치열한 심리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연극은 강간 혐의로 선고받은 아들의 범죄 형량을 감량하려는 어머니(브렌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정적 억압과 폭발을 수차례 오가며 인간 본능에 대한 사색을 일깨운다. 인간 군상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류주연이 연출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 김선영이 브렌다 역을 맡는다. 또 최호재(매튜)와 최자운(제이슨), 홍선우(로버트), 김용준(스티븐), 이다혜(제시카), 김시영(테스)이 작품에 합류한다. 류주연 연출은 "예상치 못한 극적 전개와 흐름이 의외성을 만들어 내는 흥미로운 작품"이라며 "궁지에 몰렸을 때 드러나는 한 사람, 어쩌면 우리 모두의 본능적인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극은 오는 4월 2~1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며, 4월 6일 공연 종료 후에는 류주연 연출과 배우 김선영, 김용준이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1 13:37:48‘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미남배우 남궁원이 5일 별세한 가운데, 생전 그의 방송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남궁원은 지난 2016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아들인 홍정욱 전 국회의원을 포함해 세 자녀를 외국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한 번씩 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자식들에게는 비밀로 했지만 방학 기간 한국에 온 아들이 자신의 밤무대 포스터를 보고 그 사실이 탄로 났다. 남궁원은 “아들이 ‘우리 때문에 아버지가 나이트클럽까지 가서 노래를 하셨구나’라는 생각에 아주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돌이켰다. 2008~2012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전 의원은 미국 조기유학이 흔치 않던 1980년대 중반, 중학교 3학년 때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동경해 그가 졸업한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로 홀로 유학을 떠났으며,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선거 유세 당시 아버지가 자식들 유학비 때문에 밤무대 행사나 이미지에 안 맞는 아동영화 등에 출연해 매우 죄송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남궁원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아들이 선거 유세할 때 그런 이야기를 해 마음이 짠했다"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남궁원은 또 원래 배우 지망생이 아니었다. 한양대 재학 시절 교수나 외교관에 뜻을 두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고 치료비가 필요해지자 친구의 부친인 아세아영화사 사장을 찾아가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아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일찍 세상을 떠났고 남궁원은 배우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 역시 누군가의 자식이자 아버지였던 것이다. 고인은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 데뷔했다.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고(故) 신상옥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했다. 1999년 마지막 작품 '애'까지 무려 345편에 이름을 올렸다. 남궁원은 지난 2015년 제5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수상 당시 “오직 한 길, 연기만 걸어온 걸 기특하게 생각해서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지난 60년 동안 옆길을 보지 않은 게 기특해서 주신 상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6년 은관문화훈장도 수훈했다. 한편 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왔던 남궁원이 이날 오후 4시께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을 포함해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경기 포천 광릉추모공원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5 19:56:54▲ 아마데우스 조아마데우스 조 아마데우스 조가 새로운 헐크로 확정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인 헬렌 조 역을 맡았던 수현과 설리의 친분샷이 재조명되고 있다. 수현은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기념샷. 스윗한 설리와 함께. 루이비통 시리즈2 '과거 현재 미래' 전시에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설리의 옆에 나란히 서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수현이 담겼다. 특히 두 사람은 사진 속에서 남심을 설레게 하는 슬림한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수현은 영화 어벤저스에서 한국인 의사 헬렌 조로 나와 헐리웃 배우들 사이에서 뒤지지 않는 매력을 뽐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마데우스 조, 그러네" "아마데우스 조, 신기하다" "아마데우스 조, 대박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9-07 19:30:03조연우가 황인영에게 이별을 고했다. 24일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에서는 극중 김상도(조연우 분)가 사가영(황인영 분)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인자(김해숙 분)의 치매증세가 점차 심해지자 혀를 내두르던 사가영은 고개를 저으며 “어머니 요양원에 모시자”라고 시원스레 제안했다. 그녀의 정떨어지는 행동에 기가찬 김상도는 “가영아 우리 떨어져 있자”라며 “식구들이 당신 들이는 거 반대했을 때 난 자신 있었는데 이젠 모르겠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히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던 사가영은 “지금 헤어지자는 소리야?”라며 “어머니 요양원 모시자고 했다고 그런 소리를 해?”라고 되물었다. “당신하고 내가 같이 살면 행복할 거라는 거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어”라고 덧붙인 김상도는 “이대로 가면 나는 당신 질리고 그럼 당신은 나 싫어질 거야”라고 변명했다. 이에 분노한 사가영은 “늙으면 병들고 병들면 다 죽는 거야”라고 막말을 했다. 깜짝 놀란 김상도는 아버지 김풍기(주현 분)이 집나갔을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그랬을 때도 우리를 버리지 않고 키우느라 손등에 동상 걸리셨던 분이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민재희(정애리 분)는 아들 이현태(김호진 분)에게 서인혜(박은혜 분)과 헤어질 것을 종용하며 “앞으로 네가 회사 대표하도록 해”라고 그를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4 21:55:50회사원 최영하(41세·가명)씨는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인지라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그의 그런 정성을 아는지 그의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날 줄을 모른다. 하지만 어머니는 얼마 전 노인정을 다녀온 뒤부터 부쩍 말수가 줄고 웃음도 사라졌다. 최씨가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봐도 어머니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돌려 앉았다. 이를 본 최씨의 마음은 영 편치 않다. 이에 영하씨는 혹시 잘 가는 노인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출근길에 아랫집 할머니께 물어봤다가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어졌다. 평소 노인정에서 어머니와 친분이 있던 한 할머니께서 어느 날, 틀니를 하고 나타난 것. 이에 영하씨의 어머니는 부럽지만 차마 영하씨에게 틀니를 해달라고는 할 수 없어 얼굴이 어두워진 것이다. 하지만 신세계치과 김재현 원장은 영하씨의 어머니와 같은 노인 분들에게는 틀니보다는 임플란트가 적절한 보철술이라고 지적한다. ■노인들도 걱정 없는 줄어든 시술시간 임플란트를 하려면 나이 지긋하신 노인들이 가장 걱정 되는 것은 긴 시술기간이다. 임플란트의 경우 짧게는 8개월부터 길게는 1년이 넘게 까지 걸리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하다가 숨넘어가는 말도 그저 우스갯소리로 들을 수 없게 된다. 이렇듯 임플란트의 경우 많은 시간과 큰 통증이 뒤 따르는 것이 사실. 후의 편안함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 댓가가 너무 큰 것은 아닌가 고민하게 된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의 대상이 내가 아닌 노부모님의 경우라면 그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체형 임플란트가 나섰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경우 기존의 임플란트와는 달리 고정부분과 치아부분이 하나로 되어 있는 임플란트다. 또한 나사 형으로 된 고정 부분이 직접 뼈조직으로 파고들어 고정이 되기 때문에 뼈조직이 자라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줄어들어 시술 기간이 단축 되었다. 시술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체력적으로 지쳐버린 노인들의 경우 시술 시에 잇몸이 헐고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런 부작용까지 고려한 시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재현 원장은 “요즘 임플란트는 물방울 레이저를 이용해서 최소 부분만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출혈도 많이 감소했다”며 “또 물방울 레이저는 통증이나 출혈만 감소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켜 체력적인 이유 때문에 부모님의 임플란트를 망설였던 자녀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하는 어머님 은혜를 생신이나 어버이날에만 부르면서 그 고마움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추운 겨울 빠진 이로 시린 겨울을 보내실 부모님을 위해 일체형 임플란트를 선물해드리는 것은 어떨까. /과학기술부
2008-11-24 15:10:53[파이낸셜뉴스] 제자를 체벌하고 회식 자리에서 피해 학생의 어머니를 추행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피해자들은 엄중한 판결을 기대했으나 가해자인 코치의 학대 정도와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이 참작됐기 때문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피해자 B군이 친구와 카트를 밀며 장난쳤다는 이유로 운동용품으로 엉덩이를 때리고 양말이 더럽다며 주먹으로 정수리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5월에는 학부모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B군 어머니를 식당 밖으로 따로 불러내 B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B군 어머니의 허리를 두 차례 만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사건 직후 B군의 학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고등학교 측은 A씨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학대 정도와 법정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4 07:26:48드라마 SKY캐슬이 비지상파 드라마로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찻잔과 집기 등 각종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드라마 배경이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공간을 다루는만큼 소품 하나하나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또 각 캐릭터에 맞는 식기들이 등장하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21일 주방용품 업계에 따르면 공식·비공식적으로 SKY캐슬에 협찬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극중 인물 이름과 식기를 연관지어 검색하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고, 진공블렌더의 경우 겨울철인데도 온라인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먼저 화려한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털털한 성격과 스타일을 가진 이수임이 등장하는 씬에 자주 등장하는 컵은 국내 수공예 도자브랜드 '이도도자기' 제품이다. 투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투톤컵은 이수임이 소설을 쓰거나 손님을 맞을 때 항상 사용된다. 투톤 머그는 얼음을 가득 넣어 커피나 음료를 셋팅할 수 있다. 한 손 가득 들어오는 넉넉한 사이즈, 자연스러운 곡선, 수공예 도자기만의 질감이 매력으로 꼽힌다. 티부터 커피까지 한 여름에도 한겨울에도 활용도가 높다. 이도도자기 관계자는 "투톤 바레이션기법으로 순수 흙의 느낌이 도자와 공존해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SKY캐슬 배경이 상류층을 다루는만큼 화려한 식기들이 빠질 수 없다. 진진희가 '베이비'로 부르며 아꼈던 제품의 브랜드는 그릇게의 샤넬로 불리는 '로얄코펜하겐'이다. 로얄코펜하겐은 200년이 넘는 역사에 장인이 직접 핸드페인팅으로 제작하는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각된다. 극중 화려한 디너나 디저트 테이블 세팅 제품으로 자주 노출된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드라마 배경이 잘 맞아 총 150여 점 정도를 협찬했다"며 "진진희가 애지중지하는 그릇으로 노출된 블루 플레인 페탈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서진이 주로 사용하는 찻잔은 한국도자기 제품이다. 매화 꽃 향기를 찾아 날아든 나비의 모습을 금과 산호빛깔로 표현해 화려함이 특징인 명보 다기세트나 주부들의 티타임 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로즈 클라라 라인이 대표적이다.남편과 교육관이 다른 노승혜가 남편과 갈등을 빚는 장면이나 아이들 간식을 챙길 때 등장했던 핸드블렌더 제품에 대한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일명 '노승혜 믹서기'로 불리며 검색량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포에스텍에서 개발한 에어프리 초고속 진공블렌더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공기로부터 차단해 고유 영양분 그대로를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믹서컵의 내부 공기를 제거해 거품 생성을 억제한다. 드라마에 등장한 에어프리 A9는 분쇄력에 저소음 기능이 추가돼 인기다. 포에스텍 관계자는 "겨울철인데도 방송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에어프리 초고속 진공블렌더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1-21 17:01:11땅속에서 석고처럼 굳은 시체를 맨손으로 번쩍 들어올리는 여성이 있다. 장묘업계에 견고히 자리 잡은 '금녀(禁女)의 벽'을 깬 고경순씨(53.사진)다. 장묘는 매장돼 있는 시신을 꺼내 화장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장하는 것을 일컫는다. 고씨는 남성들도 선뜻 발을 들이지 않는 장묘업계에서 16년째 일하고 있다."시신마다 부패되는 시간이 각각 다르다. 매장한 지 20~30년이 지났는데도 부패가 진행 중인 시신도 있다. 이런 시신은 하얀 벌레와 함께 특유의 악취를 풍긴다. 이를 본 장묘사 중에는 며칠 동안 식사를 못하거나 심지어는 일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혐오스럽다거나 냄새 나서 만지기 싫다고 느낀 적이 없다."장묘 작업을 소개하는 고씨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고씨는 "다른 일을 했다면 내 인생이 이렇게까지 뜻깊지 않았을 것 같다"며 "60세가 넘어서도 날 찾아주는 고객만 있다면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젊은 여자라며 무시당하던 과거, 억대 연봉의 '스타 장묘사'로장묘사가 되기 전 고씨는 평범한 회사에서 사무직 일을 했다. 하지만 적성에 잘 맞지 않을뿐더러 매일 답답하기만 했다. 장묘업에 뛰어들게 된 건 고씨가 서른여덟 살에 접어들었을 무렵이다. 장묘업에 종사하는 지인의 소개가 계기였다.처음에는 부동산업자들로부터 무연고 묘지를 소개받고 이를 장묘사와 연결해주는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어깨 너머 배운 솜씨로 자연스럽게 장묘 일까지 하게 됐다. 고씨는 첫 개장 작업을 떠올리며 "웬만한 남성 장묘사보다 잘해서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며 "두려움보다는 보람찬 마음뿐이었다"고 회상했다.'최초의 여성 장묘사'라는 꼬리표가 버거울 때도 많았다. 고씨는 "많은 사람들이 '젊은 여자가 뭐 하는 거냐'고 손가락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고씨는 자신감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니 주변의 인정도 뒤따랐다. 이제 그녀는 매년 1억원을 벌어들이는 스타 장묘사가 됐다.■죽음에서 삶을 깨닫다고씨는 이 일을 하면서 인생을 배운다고 말한다. 매장할 때는 유족들의 슬픔이 극도에 달한 상태이지만, 개장할 때는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다들 슬픔에 초연한 상태다. 고씨는 그런 유족들과 대화하면서 안정감을 느낀다.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또 고인과 유족들 사이에 얽힌 사연에서도 깨닫는 게 많다."한번은 30년 된 모친의 묘지를 개장하고 싶다는 의뢰가 들어왔다. 당시 고인은 세 살, 다섯 살짜리 어린 두 딸을 두고 돌아가셨다. 개장해보니 시신이 사망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눈도 뜨고 있었다. 본래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시신이 그대로 보존되기도 하지만, 어린 딸들을 두고 눈을 감기가 얼마나 한스러웠겠느냐는 생각에 마음이 저릿했다."이 때문에 고씨는 "이 일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결코 돈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그는 "돈만이 목적이었다면 이 일 못했다"며 "모든 고인을 내 부모님 모시듯이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여성들이여, 도전하라"고씨는 인터뷰 도중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더 많은 여성들이 이 직업에 도전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고씨의 딸도 장묘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딸을 인도한 것도 고씨다. 그는 "최근 매장 문화가 위축되면서 이 직업 역시 30년 정도면 사라질 것으로 보는 해석이 많다"면서도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연고 묘지가 아직도 많다"며 "앞으로 60년은 거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씨는 진정성을 가장 강조했다. 그는 "유족들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확인할 때 일을 의뢰한다"며 "장묘 일은 35~36세 무렵에 시작하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적성에 맞는지도 당연히 확인해야 한다고 권했다. 고씨는 "영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현장 일(개장)은 그렇지 않다"며 "꼭 체험해보고 본인의 적성을 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4-12 17:08:43KBS '사랑과 전쟁'에서 무서운 시어머니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홍여진(55)이 1979년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여진은 14일 방송된 JTBC '미스코리아-비밀의 화원'에서 짝사랑하던 오빠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오려고 지난 197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미스 남가주(Southern California State) 출신으로 출전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홍여진은 후배들이 미스코리아 대회의 이면에 대해 이야기하자 "70년대 이야기는 언제 하냐"라며 불쑥 끼어드는 등 예능감을 과시했다. 홍여진은 진행자가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 이야기에 주로 나오지 않느냐"라고 묻자 "나는 불륜을 저지르는 쪽이 아니라 주로 꾸짖는 쪽(부모 역)"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여진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여진 미스코리아, 과거 출전 당시 사진 보니 지금과 똑같다", "홍여진 미스코리아, 미인이라기 보다는 매력이 느껴지는 마스크", "홍여진 미스코리아, 역시 예전 미스코리아들이 얼굴에 손안대고 자연스러운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7-15 15: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