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0일 "근로자 이음센터는 미조직 근로자의 이해 대변과 권익 보호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충북 청주의 '근로자 이음센터'를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조직 근로자를 비롯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플랫폼 종사자 등 일하는 사람 모두가 존중받는 노동시장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근로자 이음센터는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은 근로자들을 위해 법률 상담, 고용노동서비스 연결, 정책 의견수렴 등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난달 서울,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6곳에 문을 열었다. 청주 센터의 경우 청주·오창 과학산업단지 내 반도체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이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신설과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등을 통해 "노동 약자들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0 15:43:35[파이낸셜뉴스] 노동조합에 속하지 않는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근로자 이음센터'가 전국 6곳에 문을 연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서울(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과 대구(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부산(부산사하고용복지플러스센터)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평택과 청주, 10일 광주에 순차적으로 근로자 이음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근로자 이음센터는 공인노무사가 무료 노동법률 상담과 노동법 교육 등을 제공하고 상담 결과에 따라 직업훈련, 심리치료 등 필요한 고용·노동서비스를 연결해준다. 소모임 공간 등도 제공한다. 근로자 이음센터라는 명칭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소통과 참여를 통해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며 서울과 평택, 청주센터는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운영한다. 서울센터는 정보기술(IT) 업종과 벤처·스타트업 종사자, 평택은 물류산업과 자동차부품업 종사자, 청주는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종사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미조직 근로자 등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조만간 신설해 이해 대변과 소통 활성화, 일하는 여건과 처우 개선, 갈등 해결을 위한 분쟁조정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29 13:20:27[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5% 증가한 35조 3661억 원으로 편성됐다. '노동약자'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최대 250만 원으로 늘리는 등 일·가정 양립과 노동약자 보호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모성보호 예산만 4조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활력, 미래도약 2025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고용부 예산 총 지출 규모는 35조 3661억 원이다. 올해 본 예산 대비 1조 6836억 원(5.0%) 증가됐다. 우선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이라는 초저출생 추세를 바꾸기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을 늘렸다. 모성보호육아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조 5256억 원 늘어난 4조 225억 원이 편성됐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현행 150만 원에서 최대 250만 원(1~3개월 250만 원, 4~6개월 200만 원, 7개월부터 160만 원)으로 인상하고 사후지급금을 폐지한다.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지원일수는 현행 5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특히 고용보험 가입이 돼 있지 않은 미적용자 출산급여도 올해보다 41억 원 늘린 218억 원이 편성됐다. 고용안정장려예산으로는 1571억 원 늘어난 3909억 원을 꾸렸다. 육아휴직 사용 시 대체인력지원금을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인상해 일하는 부모와 사업주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육아기 단축근무하는 동료의 업무를 분담할 경우 월 20만 원의 업무분담지원금을 신설해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하던 노동약자 지원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6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플랫폼종사자와 특수고용직(특고) 등 노동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센터인 '이음센터'를 현행 6개소에서 10개소로 확충하고 법률·세무·심리상담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휴게시설 설치 등 일터개선·법률구조 등 권익보호와 상생기금을 통한 복지증진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임금체불근로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국가가 체불액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대지급금 예산을 546억 원 늘려 5239억 원으로 확대했다. 체불사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체불청산지원융자도 302억 원 증가한 704억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장애인고용예산은 올해보다 319억 원 늘어난 937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장애인고용장려금 지원규모를 올해 63만 명에서 76만 명으로 늘리고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인원을 확대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쉬었음' 청년 등 지원을 위한 청년고용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소득 상향이동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진로탐색-구직-재직' 전 주기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들의 일자리 지원센터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미취업 졸업생특화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하는 '청년고용 올케어(All Care)'를 추진하기 위해 1122억 원을 투입한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맞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올해 고용허가제(E-9) 인력은 16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력 선발, 입국 지원 및 취업교육, 애로해소 등 외국인고용관리사업에 325억 원이 편성됐다. 또 영세 중소기업 및 산재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재정·기술지원을 강화하고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 아리셀 화재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화학사고 예방과 폭염설비 지원 신설 등 산재예방에 1조 3000억 원가량이 확대 편성된다. 이 밖에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장년 취업을 위해 폴리텍에 신중년 특화학과 5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장년인턴제도 신설되며 중장년의 이·전직을 돕는 중장년내일센터가 3개소 늘어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2:05: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프리랜서 등 '노동약자'에 대한 처우 및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서울 양재동 배달대행 플랫폼 로지올의 배달종사자 쉼터에서 프리랜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디자인, 소프트웨어개발자, 대리운전기사, 마케팅 프리랜서, 번역 종사자, 배달 종사자 등 총 6명의 현장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프리랜서들의 노동과 관련해 "사용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고용형태로 인해 기존의 노동관계법으로는 충분히 보호받기 힘든 점이 있다"고 했다. 한 프리랜서는 "클라이언트가 변심해 비용 지급을 거부하거나 계약을 취소할 때 평판 등이 무서워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계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 상담을 해주거나 기업에 대응해줄 수 있는 권위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장관은 "사용자 특정 여부와 무관하게 국가가 보호 주체가 돼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노동약자 여러분이 기댈 수 있는 튼튼한 언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동약자보호법 제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정부는 △근로자 이음센터, 플랫폼종사자 쉼터 등 인프라 확충 △법률상담 및 분쟁조정 지원 △분쟁 예방 위한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확산 △노동약자 권익 보호를 위한 공제회 활성화 △소규모 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한 원·하청 상생활동 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01 16:16: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노동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노동법 위반사례 알림톡'을 운영한다.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노동법 위반 사례를 지속적으로 알려 법 준수 의식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고용노동부는 노동개혁의 출발점인 노사법치를 노동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국민 체감 노사법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들을 추진한다고 7월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노동의 미래 포럼'에서 노동법 준수 관행의 확립과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됐다. 캠페인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청년보좌역과 고용부 2030 자문단 등 청년층과 영세사업주, 근로감독관 등의 다양하고 신선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정부는 임금체불 등 노동 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엄정한 법 집행 및 근로감독 강화와 함께 노사의 근본적인 인식·관행 개선을 위해 사업주와 인사담당자, 근로자 대상으로 노동법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노동법 위반의 심각성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우선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별로 '노동법 위반사례 알림톡'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근로감독 결과 등 노동법 위반 사례를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근로계약서, 연장근로수당, 연차 등 근로자가 가장 많이 묻는 노동법 질문에 대해 알기 쉽게 답변하는 '핵심 노동법 QA, 이것만은 꼭 알자' 시리즈를 고용부 공식블로그 등에 게시해 근로자의 신속한 권리구제를 돕는다. 또 지방고용노동관서와 근로자 이음센터,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협업해 전국 67개 산업단지 등의 사업주,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법 교육'을 실시해 사업주의 법 준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교육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직장 내 노동법 준수 관행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9월30일까지 '숏폼 챌린지 영상 및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한다. 최근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영상 콘텐츠를 공모해서 누리꾼의 참여와 챌린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노동법 준수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하고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는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을 추진한다.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노사법치 확립을 위해 근로감독 등을 통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노동법을 당연히 지키는 관행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국민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다양한 인식개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1 13:37:37【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국내 이민정책 전문가로 구성된 '이민정책위원회'를 출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이민정책 자문 및 전략수립에 앞장선다. 경북도는 15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이민 정책 선도를 위해 '경북도 이민정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이철우 연세대 교수, 이혜경 배재대 교수를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국내 외국인·이민 정책 최고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이민정책위원회'는 도가 추진하는 이민 정책에 대한 정책 자문과 전략 수립, 이민자 소통을 지원하는 자문위원회다. 출범식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정책 관계기관, 시·군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도 이민정책 기본계획 보고, 이민정책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을 찾는 외국인들의 'K-드림' 실현은 외국인과 도민이 함께 기대하고 꿈꾸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면서 "이민정책위원회와 함께 경북이 지향하는 글로벌 개방사회로의 대전환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이민정책위원회'는 지난 4월 도가 발표한 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특히 도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저출생과의 전쟁'과 '경북형 이민정책'을 투 트랙으로 추진 중이며, 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이민정책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도는 다양한 이민 정책 추진을 위한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지역 특화형 비자 제도와 전국 최초 외국인 취업을 연계하는 희망이음사업 등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지원으로 외국인 초기 정착을 도왔다. 또 외국인의 입국·정착·사회통합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인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 신설, 경북 글로벌 학당 개소 등 외국인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외국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 취업 지원을 위한 유학생 교육 패키지 프로그램 시행, 외국인 구인·구직을 위한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 등 경북형 이민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으로 지역이 성장하고 이주민과 거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민정책을 개발해 도 이민정책이 대한민국의 이민정책 기조를 변화하고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5 08:21:5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전 국민이 찾는 관광 울주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4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군정 성과와 임기 후반기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우선 '문화·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업으로 전통적 실내 온실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세계 최대 식물원 조성, 산악익스트림센터 건립, 울주 해안도로 관광 명소화 추진, 명선도 해상보행교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 간절곶 울주야구장, 언양체육공원, 구영운동장,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군민 건강 증진과 여가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기업 투자 유치금 보조와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투자 기업 유치와 강소기업 육성을 꾀하고, 근로자 복지회관을 건립해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거점 소통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 함께 누리는 촘촘한 포용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남부권·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굴화지역 통합키움센터 건립, 유니세프 아동친화 도시 조성, 홀로 어르신 인공지능(AI) 스피커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모두가 살고 싶은 보금자리' 조성을 위해서는 언양 무동마을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 범서근린공원 조성,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을 전개한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롭게 변화하는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율현지구 도시개발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 추진, KTX-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 대운산 일원 개발제한구역 내 경관광장 조성 등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 밖에 올해 하반기에 8개 기관이 입주하는 '온산읍 종합행정복지타운'을 개관하고, 영상미디어센터와 노인·장애인복지관을 갖춘 '중부종합복지타운'을 내년 상반기에 개관해 수준 높은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군민이 자부심을 가지는 최고의 행복도시 울주를 만들겠다는 책임감으로 힘차게 달려왔다"라며 "새로운 울주 미래를 열고 본격적 결실을 보는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아 여러 중점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4 18:31:22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각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반도체 공정에 투입해 '초격차' 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LG전자는 △로봇 △5세대(5G)특화망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전사 역량을 결합해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미래 먹거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2030년 반도체 팹 완전 자동화"3월31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860억달러에서 2027년까지 1409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제조업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증가로 제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바람이 거셀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스마트팩토리로 적극 전환시킬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 추격 성패를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트윈(가상모형)' 역량이 결정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삼성전자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지멘스 등 기업과 손잡고 미세공정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이를 동기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연결성이 완벽해질수록 생산성 향상과 작업 근로자 안전 증대, 최적의 수율(양품) 관리 등 혜택을 얻게 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트윈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고, 이듬해 4월 디지털트윈 분야 전문가인 이영웅 부사장을 TF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트윈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낙점했다. 윤석진 삼성전자 혁신센터 부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2024(GTC 2024)'에서 '반도체 산업을 위한 옴니버스 기반 팹(공장)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옴니버스를 활용할 것임을 공개했다. 윤 부사장은 "2년 전 인프라 디지털 트윈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며 여정을 시작했다"며 "2030년 완전 자동화 팹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B2B 육성"LG전자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팩토리를 B2B 사업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생산기술원 내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을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운영 솔루션 등 무형자산 사업화에 나섰다. 고객이 공장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공장 설계-구축-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솔루션 제공에 나선다. 지난해 5G 특화망 '이음5G' 사용 허가를 얻은 LG전자는 AI, 로봇, DX 역량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LG전자는 포스코와 손잡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지하전기실에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무인 시설관리 실증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공정 미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계의 '뉴노멀'로 떠올랐다"며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넘어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 기술 관련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31 18:08:26#OBJECT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각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반도체 공정에 투입해 '초격차' 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LG전자는 △로봇 △5세대(5G)특화망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전사 역량을 결합해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미래 먹거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2030년 반도체 팹 완전 자동화" 3월31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860억달러에서 2027년까지 1409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마켓앤마켓은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제조업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증가로 제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바람이 거셀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스마트팩토리로 적극 전환시킬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 추격 성패를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트윈(가상모형)' 역량이 결정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삼성전자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지멘스 등 기업과 손잡고 미세공정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이를 동기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연결성이 완벽해질수록 생산성 향상과 작업 근로자 안전 증대, 최적의 수율(양품) 관리 등 혜택을 얻게 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트윈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고, 이듬해 4월 디지털트윈 분야 전문가인 이영웅 부사장을 TF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트윈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낙점했다. 윤석진 삼성전자 혁신센터 부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2024(GTC 2024)'에서 '반도체 산업을 위한 옴니버스 기반 팹(공장)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옴니버스를 활용할 것임을 공개했다. 윤 부사장은 "2년 전 인프라 디지털 트윈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며 여정을 시작했다"며 "2030년 완전 자동화 팹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B2B로 육성"LG전자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팩토리를 B2B 사업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생산기술원 내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을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운영 솔루션 등 무형자산 사업화에 나섰다. 고객이 공장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공장 설계-구축-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솔루션 제공에 나선다. 지난해 5G 특화망 '이음5G' 사용 허가를 얻은 LG전자는 AI, 로봇, DX 역량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LG전자는 포스코와 손잡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지하전기실에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무인 시설관리 실증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공정 미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계의 '뉴노멀'로 떠올랐다"며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넘어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 기술 관련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31 14:34: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서도 주요 정당 후보들의 등록이 잇따랐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출사표와 주요 공약을 일제히 발표했다. 제22대 총선 울산 울주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는 후보자 등록 후 이날 가장 먼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12세의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울산시는 7대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큰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도시이다"라며 "버스만이 유일한 대중교통이지만,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은 지난 2020년 기준 11.6%로 서울의 1/4 수준에 불과하고, 승용차의 분담률은 47.7%로 서울의 두 배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따라서 "어린이들의 경우 등・하교, 학원, 외부 체험활동이나 문화여가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부모의 자가용에 의존해야 하는 등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자가용 이용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증가, 스쿨존 불법주차와 교통사고 발생 등 사회적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라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울주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울산 중구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 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체류형 관광단지' 개발, '국립한글문환연수원 건립'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오 후보는 "울산 중구는 신라의 해문으로서 병영성 등 많은 문화유적에다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지만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관광단지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평생을 우리 말과 글을 지킨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이지만 외솔 선생의 기념관조차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울산 중구를 한글의 중심지로 변모시키고 국제적 한글문화 교류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상택 후보와 경쟁하는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박성민 후보도 중구 선관위를 방문해 직접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박 후보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건지, 후퇴할건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편가르고 내부총질하는 꼼수와 구태를 반드시 끝내고, 정치부터 제 역할을 해야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장경제를 회복해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자유민주주의의 실현을 통해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길 바란다”라며 중구 주민들에게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 동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는 이날 후보자 등록 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1호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울산 동구를 '조선해양 첨단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기추진체계 그린쉽 클러스터' 조성과 자율운항선박 기술에 대한 지원 강화, 친환경 디지털 선박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하고 발표했다. 또 조선업 이중구조 해소와 협력사 기성금 지속 인상,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금액 상향 등 사내협력사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동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공약 발표 대신 노동당 이장우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을 공개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그동안 이장우 후보가 주장한 사퇴 결단 요구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노동자 국회의원을 바라는 뜻은 존중하지만 김태선이 무조건 사퇴를 해야 한다는 요구는 단일화가 아니며, 사실상 그 요구는 단일화 거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현 정권에 책임을 묻고 더 이상의 민생파탄을 막아야 한다는 울산시민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것이 울산 북구의 야권 단일화 경선이다"라며 "울산 동구도 이 같은 방식의 경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노동당 이장우 후보께 정중하게 제안드린다"라며 "동구 주민의 민심을 오롯이 담을 수 있는 공정한 룰을 통한 경선을 요청한다"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노동당 이장우 후보 역시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울산 남구갑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도 후보자 등록 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자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라고 자신을 밝힌 전 후보는 입법 2호 공약으로 '돌봄청' 신설을 공약 했다. 전 후보는 "현재 돌봄 정책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다양한 돌봄 수요에 맞춰 중앙부처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지자체 서로 칸막이 속에서 따로 시행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봄 정책은 영유아 및 아동, 청소년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애인, 노인, 가족돌봄청년에 이르까지 다양한 형태의 돌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울산 남구갑에서 전 후보와 대결하는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울산 북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상헌은 후보 등록을 22일로 미룬 뒤 이날 먼저 2호 공약으로 북울산역 이음 정차역 지정 및 그린벨트 해제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앞서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 운행을 정치권과 정부 부처 등 다방면으로 협력해 성사시켰다"라며 "3선 국회의원이 되어 북구 발전을 위해 더 큰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1호 공약으로 다목적 실내 돔 야구장 건립을 약속한 이 후보의 잇따른 공약 발표는 오는 23일~24일 치러지는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울산 북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자 등록을 완료하고 필승 다짐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부했다. 박 후보는 "어려워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북구의 발전을 위해 한시도 꺾이지 않았고, 앞으로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주민을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뜻의 ’중·꺾·마‘를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열정을 다 바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정치· 민생경제를 회복시켜 북구 발전을 완승하겠다"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진보·민주당이 집권했던 시절 동안 울산 북구가 바뀐 것이 얼마나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마치 약 7년의 시간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현재 5호 공약까지 발표하는 등 일찌감치 정책 대결을 준비해 왔다. 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전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1 15: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