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셀프빨래방인 '시니어빨래방'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7500만원을 지원받고, 시비 7500만원을 더해 용인시의 13번째 시장형 일자리사업인 시니어빨래방을 개소했다. 시니어빨래방은 셀프빨래방에 세탁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로 어르신들은 빨래방 관리와 거래업체가 요청하는 세탁서비스를 맡게 된다. 시는 시니어빨래방에 대형 세탁기 3대, 2단 건조기 2대를 설치 했으며, 세탁봉투·건조기 전용 섬유유연제인 바운스 판매기, 빨래카트 등을 비치해 시민들이 셀프빨래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빨래방 운영은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용인시니어클럽에서 맡아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14명이 3팀으로 나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한다. 빨래방 이용안내, 거래업체 세탁물 수거·세탁·건조·배송 업무 등을 수행하고, 시민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셀프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에서는 어르신들 생활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카페 개소, 편의점 운영, 스낵 제조, 역사 도우미 등 어르신이 참여하는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시니어빨래방 개소로 벌써 13번째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장애인 지원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3 10:48:52"점원도 많고, 위스키·와인 등 술 종류도 다양하고 로봇까지 돌아다니잖아요. 여긴 편의점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27일 서울 송파구에 올림픽광장에 위치한 CU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에서 만난 소비자 이성준(28)씨는 "콘서트장 가는 길에 자주 들렸던 편의점인데 이렇게 꾸며 놓으니 홍대 거리의 편집숍처럼 '힙'하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장을 뜻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 △애플 가로수길점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 2012년 브랜드의 1호 점포로 문 연 △CU 올림픽광장점을 플래그십 매장으로 꾸몄다. 올림픽광장점은 '먼 우주 케이행성에서 날아온 케이루가 지구의 보랏빛 CU를 발견하고 탐낸다'는 이야기가 담긴 '케이행성 1호점'으로 바뀌었다. 케이루는 CU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다. 케이루와 BGF리테일은 상품 진열과 구성은 물론 동선까지 편의점의 상식을 파괴했다. 매장에 들어가보니 점포 중앙에 원형 계산대와 즉석조리 공간이 눈에 띄었다. 케이루의 콘트롤 타워를 주제로 설계된 계산대엔 일반 계산대 대비 더 많은 상품을 적재할 수 있다. 소비자의 동선 효율성도 높인다. 매장 한편에는 물품 배송을 위한 로봇이 충전되고 있었다. CU프렌즈, 스테디셀러 상품소개, 씨유튜브 채널, 이달의 행사 및 아이씨유(ICU) 미아 찾기 등을 주제로 한 영상도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됐다. 이마트24는 지난 2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R광안리센터점'을 열었다. 이마트24는 '유어네이키드치즈'와 손잡고 R광안리센터점을 주류 체험형 콘셉트 매장으로 조성했다. 유어네이키드치즈는 치즈 큐레이팅 스토어다. 와인과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세계 각국의 치즈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치즈 즉석조리부스 △주류 전문존 △페어링 안주존 △CVS존 등으로 구성된 R광안리센터점의 특징은 '아기자기한 감성'이다. 각종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즈&샤퀴테리 플래터 2종을 즉석 조리해 선보인다. 500여 종 주류가 진열된 주류 전문존은 개점 직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사진 맛집'으로 알려졌다. GS25는 지난해 11월 성수동 내 가장 핫한 거리인 '연무장길 카페거리'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 성수'를 열었다. '도어투'에는 '편의점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의미와 '낮과 밤이 다른 다채로운 성수의 모습을 펼친다'라는 뜻을 담았다. GS25의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 성수의 특징은 '선택과 집중'이다. 약 3000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편의점과 달리 자체 브랜드 상품 및 단독 운영 상품 150여종만 진열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차별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른 성수동 거리의 특징에서 착안한 매장 운영방식도 새롭다. 낮에는 원두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감성 카페 콘셉트로, 밤에는 '힙'한 펍으로 매장 분위기가 바뀐다. GS25는 변화하는 '도어투 성수'의 운영 콘셉트를 부각시키기 위해 좌·우측 1개씩 총 2개의 출입문을 개방했다. 매장 왼쪽은 커피와 디저트존으로 꾸미고 오른쪽엔 주류 디스펜서를 배치했다. 매장 내외부 색감도 시간에 따라 조절한다. 특수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이 다른 매장 분위기를 구현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3월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 '푸드드림2.0' 1호점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의 미래 가치를 건강한 먹거리에서 찾았다. 기존의 특화매장이었던 푸드드림을 푸드드림2.0으로 재편했다. 푸드드림 2.0 매장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는 A씨는 "인근의 상인들이 리필되는 세제, 섬유유연제를 구매하러 자주 온다"며 "작지만 소중한 환경에 대한 기여에 일조하는 것 같아 일할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4-27 18:02:20[파이낸셜뉴스] “점원도 많고, 위스키·와인 등 술 종류도 다양하고 로봇까지 돌아다니잖아요. 여긴 편의점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27일 서울 송파구에 올림픽광장에 위치한 CU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에서 만난 소비자 이성준(28)씨는 “콘서트장 가는 길에 자주 들렸던 편의점인데 이렇게 꾸며 놓으니 홍대 거리의 편집숍처럼 ‘힙’하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장을 뜻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 △애플 가로수길점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 2012년 브랜드의 1호 점포로 문 연 △CU 올림픽광장점을 플래그십 매장으로 꾸몄다. 올림픽광장점은 ‘먼 우주 케이행성에서 날아온 케이루가 지구의 보랏빛 CU를 발견하고 탐낸다’는 이야기가 담긴 '케이행성 1호점'으로 바뀌었다. 케이루는 CU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다. 케이루와 BGF리테일은 상품 진열과 구성은 물론 동선까지 편의점의 상식을 파괴했다. 매장에 들어가보니 점포 중앙에 원형 계산대와 즉석조리 공간이 눈에 띄었다. 케이루의 콘트롤 타워를 주제로 설계된 계산대엔 일반 계산대 대비 더 많은 상품을 적재할 수 있다. 소비자의 동선 효율성도 높인다. 매장 한편에는 물품 배송을 위한 로봇이 충전되고 있었다. CU프렌즈, 스테디셀러 상품소개, 씨유튜브 채널, 이달의 행사 및 아이씨유(ICU) 미아 찾기 등을 주제로 한 영상도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됐다. 이마트24는 지난 2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R광안리센터점'을 열었다. 이마트24는 '유어네이키드치즈'와 손잡고 R광안리센터점을 주류 체험형 콘셉트 매장으로 조성했다. 유어네이키드치즈는 치즈 큐레이팅 스토어다. 와인과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세계 각국의 치즈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치즈 즉석조리부스 △주류 전문존 △페어링 안주존 △CVS존 등으로 구성된 R광안리센터점의 특징은 ‘아기자기한 감성’이다. 각종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즈&샤퀴테리 플래터 2종을 즉석 조리해 선보인다. 500여 종 주류가 진열된 주류 전문존은 개점 직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사진 맛집’으로 알려졌다. GS25는 지난해 11월 성수동 내 가장 핫한 거리인 ‘연무장길 카페거리’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 성수’를 열었다. '도어투'에는 '편의점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의미와 '낮과 밤이 다른 다채로운 성수의 모습을 펼친다'라는 뜻을 담았다. GS25의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 성수의 특징은 ‘선택과 집중’이다. 약 3000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편의점과 달리 자체 브랜드 상품 및 단독 운영 상품 150여종만 진열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차별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른 성수동 거리의 특징에서 착안한 매장 운영방식도 새롭다. 낮에는 원두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감성 카페 콘셉트로, 밤에는 ‘힙’한 펍으로 매장 분위기가 바뀐다. GS25는 변화하는 ‘도어투 성수’의 운영 콘셉트를 부각시키기 위해 좌·우측 1개씩 총 2개의 출입문을 개방했다. 매장 왼쪽은 커피와 디저트존으로 꾸미고 오른쪽엔 주류 디스펜서를 배치했다. 매장 내외부 색감도 시간에 따라 조절한다. 특수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이 다른 매장 분위기를 구현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3월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 ‘푸드드림2.0’ 1호점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의 미래 가치를 건강한 먹거리에서 찾았다. 기존의 특화매장이었던 푸드드림을 푸드드림2.0으로 재편했다. 푸드드림 2.0 매장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는 A씨는 "인근의 상인들이 리필되는 세제, 섬유유연제를 구매하러 자주 온다"며 "작지만 소중한 환경에 대한 기여에 일조하는 것 같아 일할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4-26 13:38:3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리 잡은 기업 문화가 있다. 바로 재택근무가 만들어낸 리모트 워크(Remote Work) 즉, ‘원격근무’ 트렌드다. 리모트 워크는 유능한 인재 확보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코로나 확산 전 이미 예견이라도 한 듯 창립 시점부터 리모트 근무를 도입해 정착화한 기업들이 있다. 태생부터 원격 문화에 단련된 이들은 나인투식스(9 to 6) 기업들을 제치고 각 분야별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약진 중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인덴트코퍼레이션, 아틀라스랩스, 스터디파이, 스마트스터디, 슬로워크가 있다. ■‘코로나 이전부터 리모트 워크’ 글로벌 진출까지 겨냥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불필요한 시간을 절약해 업무 생산성을 증진시키자는 모토 아래 2018년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리모트 워크를 시행 중이다. 직원 개개인의 일하는 방식을 존중하고, 이를 통해 유연한 사고와 책임감을 부여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리모트 워크 제도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물론, 복지 증진 효과까지 거두며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직원들은 ‘어디서 어떻게 일하든지 본인이 일이 잘되는 장소에서 근무하면 된다’라는 기본 지침 아래 별다른 조건이나 제한 없이 자율 의사에 따라 업무가 가능하다. 기호에 따라 사무실에 출근한 뒤 근처 카페에서 일하기도 하고, 타지역에서 장기 원격근무를 실천한 직원도 있다. 리모트 워크의 유일한 조건은 어디에서 근무하든 메신저 및 공용 캘린더 등을 통해 업무 현황을 제때 보고하는 것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리모트 워크 시스템은 앞으로 본격화할 해외 진출을 겨냥해 도입되기도 했다. AI 챗봇을 활용해 실제 구매자의 후기를 수집하는 브이리뷰는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세계 무대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리모트 근무부터 수평 소통문화까지 음성인식 AI 전문 기업 아틀라스랩스도 언제 어디에서든 원격 근무가 가능한 ‘리모트 워크’와 ‘근무시간 유연제’ 등을 창립 초기부터 도입해 직원 개개인의 업무 리듬과 스타일에 따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과 미국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중인 아틀라스랩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분위기로도 알려져 있다. 다양한 국가와 연령대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어와 영어를 공용 언어로 사용하며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아틀라스랩스는 자체 개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음성 및 언어 기반의 AI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 온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운영체제 모두를 지원하는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Switch)’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격 근무로 폭넓은 인재도 확보 온라인 스터디 사업을 진행하는 스터디파이는 해외 원격근무 사례를 연구, 고민 끝에 모든 직원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라이프 사이클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유수의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스터디파이는 현재 월별 오프라인 회의와 분기별 워크숍을 제외하면 모든 직원이 집이나 카페 등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본다. 원격 근무를 도입한 이후 육아하는 사람, 지방 근무자, 해외 근무자 등 채용 풀이 넓어져 좋은 인재 뽑기에도 수월해졌다. 또한, 다수 IT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며 원격 근무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상 회의는 구글 미트와 줌을 사용하고 메신저는 슬랙, 업무 관리 프로그램은 아사나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구성원 간에 놓치는 커뮤니케이션이 없도록 하고 있다. ■‘재택근무 가이드’도 펴내 영유아 대상 캐릭터 ‘핑크퐁’, ‘아기상어’로 유명한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는 재택근무에 적합한 조직문화를 조기에 구축한 대표적 사례다. 특히, 재택근무의 장단점과 업무 성과 추이 등을 담은 ‘재택근무 가이드’를 외부에 공개한 점이 눈에 띈다. 스마트스터디 개발팀은 출퇴근 시간과 업무 장소를 모두 직원들이 정한다. 다만, 재택근무 가이드에 의해 업무 시작과 종료 시간을 협업 구성원과 인사팀에 메일로 공유하고, 진행 예정 업무, 진행 완료 업무 등을 각각 출퇴근 시에 공유해야 한다. 재택근무는 근무 장소의 변동만 있을 뿐 회사 출근과 동일한 근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창업 이래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만큼 재택근무의 역사도 남다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시행했던 재택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 개개인의 재택근무 노하우 등을 담아 ‘2020 재택근무 리포트’를 펴내기도 했다. ‘재택근무 만족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비율이 91%인 것으로 나타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모트 워크 8년차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기업 슬로워크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8년차 리모트 워크를 시행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슬로워크 직원들은 그날 상황에 따라 집에서 일하거나 오전은 집에서 일하고 오후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식으로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매일 오전 화상회의를 시작으로 성과와 일정을 점검하며 업무를 시작한다.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두 달에 한 번 성수동 본사에서 열리는 ‘타운홀 미팅’ 때이며, 비대면 상황에서 소통 낭비를 줄이는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교육 프로그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마련해 구성원들이 유연근무, 원격근무 제도를 원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된 시대, 사소한 사항까지 결재를 받아야 하는 시간과 절차를 줄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0-16 16:13:45[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친 올해 1분기에 국내 FMCG(일용소비재)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변화가 컸다. 글로벌 최대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2020년 1분기 국내 FMCG 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1분기 국내 일용소비재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7.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국내에서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된 2019년 12월30일부터 2020년 3월28일까지 총 12주동안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5000명의 가구패널을 대상으로 FMCG 구매 내역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두려움 고조된 2월 4주에 국내 FMCG 시장 폭발적 성장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국내 FMCG 시장은 전년 동기간 대비 구매액이7.7% 상승했다. 신선을 제외한 식품이 14.0%의 구매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FMCG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신선 식품은 6.4% 증가하고, 비식품은 1.2% 감소했다. 한편 올해 2월 4주(2월 24일 주)에 국내 FMCG 시장은 반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4주 전체 FMCG 시장 구매액은 전 주 대비 식품(신선식품 포함) 23.7%, 비식품 33.9% 증가했다. 바로 직전인 2월 22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한 이래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2월 23일 유치원, 초, 중, 고 개학 연기가 발표되면서 반강제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2월 4주차에 소비가 집중되어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내 FMCG 시장은 2월 4주에 급격한 25%의 구매액 증가를 기록한 후 3월 1주에 기존 자리를 되찾으며 3월 내내 안정세 유지했다. 건 강, 위생의 대표주자 핸드워시가 FMCG 내 최고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비식품 카테고리 구매액 성장률은 △핸드워시 506.0%, △비누 38.4%, △홈크리너 26.8%, △두루마리화장지 24.1%, △섬유유연제 2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핸드워시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간 대비 구매액이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FMCG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지나간 후에도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향상으로 핸드워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1분기의 성장세가 견고하게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가구 내 집밥 확산으로 편의식과 신선식품 동반 성장 올해 1분기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시장에서는 면류 카테고리가 일제히 성장했다. 쉽고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비축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춘 면류는 30.5%나 성장하며 식품 카테고리에서 구매액 성장률 1위에 올랐다. 대표적인 면 제품으로는 파스타, 쌀국수, 우동 등 다양하게 조리가 가능한 생면과 튀긴 면류들과는 차별화된, 더 건강한 면류로 인식되는 건면 구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다채로운 가정간편식 포트폴리오에 눌려 지난해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봉지라면 역시 30.3% 구매액이 성장했다. 전통적인 가정간편식(HMR) 강자인 냉동만두와 조리냉동 식품은 코로나19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동안 냉동만두는 25.7%, 조리냉동식품은 23.9% 구매액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식품의 구매 경험률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 5.2%P와 2.6%P 늘어난 50.5%, 60.2%를 기록했다. 냉동 가정간편식은 간식의 범주를 넘어서 주식으로 우리의 식탁에 올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요리용 부재료들도 수혜를 받았다. 요리를 위한 소스류, 장류, 식용유 등이 성장했으며, 그 중 가장 기본적인 요리 재료인 식용유 구매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다양한 HMR 밥류 제품으로 인해 줄어들던 쌀의 구매액이 반짝 상승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집밥 확산으로 이어져 채소, 육류 등의 소비도 함께 늘었다. 육류 중에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순으로 성장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2020년 1분기 신선식품 구매액 성장률은 △채소 20.6% △쌀 17.7%, △육류 14.6%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일반 담배 시장 2.6% 증가… 4월부터 전국구로 확장 분석 예정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분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담배 시장(연초+궐련형)은 전년 동기 대비 구매량이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에는 재택 근무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 늘어나면서 냄새가 적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주당 평균 구매량 증가가 관찰되었다. 올해 3월 궐련형 전자담배의 주당 평균 구매량은 2월보다 3.3% 반짝 상승했다. 현재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문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2천 명의 흡연자 패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담배 구매 내역을 수집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한 담배 시장 조사를 시작한다. 월드패널 사업부문 김지원 이사는 “올해 1분기 식품 카테고리 성장은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홈코노미 트렌드가 일반 가구까지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이러한 가구 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지속적인 급성장을 가져오는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카테고리에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타날 새로운 소비 패턴의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4-27 10:29:43주부 이모씨의 자택 현관문 앞에는 택배상자가 산더미같이 쌓였다. 새벽배송으로 받은 먹거리, 아이들의 새 학기 준비물도 e커머스로 주문했다. 혹시라도 코로나19가 옮을까 마트에는 발길을 뚝 끊었다. 그 대신 마켓컬리, SSG닷컴, 쿠팡 등 온라인 쇼핑을 즐겨 찾는다. 동네 맛집도 간 지 꽤 됐다.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아 집안에서 지루함에 몸부림치는 둘째 아이를 위해 새 장난감도 제법 사들였다. 큰아이는 인터넷 강좌와 게임으로 긴 하루를 버틴다. 이씨 부부는 좋아하던 영화관도 요즘 찾질 않는다. 넷플릭스를 통해 집에서 영화를 본다. 매달 나가는 비용이 아까워 끊을까 고민했던 넷플릭스는 '집콕' 생활에 유일한 낙이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대세가 됐다. 언제, 어떻게 확진자와 마주칠지 모를 마트, 백화점 등에는 발길을 끊고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e커머스는 각종 신선식품, 생필품을 찾는 소비자로 북적인다. 홈쇼핑도 손소독제, 밀키트 등이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또 외출을 하지 않으면서 각종 취미생활도 온라인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생필품 간편식, 온라인 매출 급상승19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대문 밖을 나서는 사람이 줄면서 생필품과 가정간편식(HMR)을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티몬에서 지난 2월 한 달간 주요 생필품 매출이 전년 2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비누와 핸드워시 매출이 무려 1242% 폭증했고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174%, 화장지 124%, 라면 575%, 즉석밥 151%, 생수는 189%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는 온라인쇼핑 공식도 바꿨다. 봄이 왔지만 새옷을 장만하거나 캠핑·등산 등 나들이용품을 사기보다는 HMR, 생필품 같은 '집콕' 용품이 인기다. 이베이코리아가 1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른바 '집콕' 상품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고 바깥 활동에 필요한 '야외 외출용' 상품은 예년보다 낮았다. 지난해 같은 시기, 패션의류 등의 봄시즌 상품 및 캠핑, 등산용품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대조적이다.외출 관련 상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졸업·입학식이 축소되면서 꽃 판매량이 5% 감소했고, 여행과 공연 티켓 판매는 각각 57%와 77% 줄었다. 수영 및 피트니스 용품(-5%), 신발(-14%), 카메라(-35%) 등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식생활 변화다. 재택근무로 자연스럽게 회식이 끊겼고, 외식도 확 줄었다. 그 대신 집밥이나 배달음식을 택했다. 위메프의 HMR 매출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7일까지 한 달 동안 전월동기 대비 490% 급증했다. 같은 기간 HMR 일종인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 늘었고 즉석반찬 1만2569%, 즉석삼계탕 321%, 즉석국 76% 등 한식 품목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라면, 컵밥 등도 각각 246.9%, 195.95% 증가했다.■초콜릿·사탕, 명품까지 '선물하기'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도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41.7% 급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중식·일식이 79.2%로 가장 많이 늘었고 한식·분식 59.9%, 양식·카페 42.7%, 치킨·피자 39.1%, 족발·보쌈이 8.9% 증가했다. 커피도 매장을 찾기보다 차 안에서 주문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대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주문한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2% 늘었다.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서비스인 사이렌오더 주문건수 역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를 비롯해 각종 생일이나 축하할 일에도 배달이나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도 늘었다. CU의 경우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이 분기별 평균 25% 증가했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용건수가 약 70% 늘었다. CU는 특별한 날에도 직접 만나기보다 선물 전달하기가 인기를 얻자 지난 14일 화이트데이에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사랑의 배달부 콘셉트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러브 딜리버리 박스'도 내놨다. 티몬 '선물하기' 기능도 지난 2월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6.3배 늘었다. 초콜릿 등의 소소한 제품뿐만 아니라 명품을 선물하는 이도 요즘 꽤 많다.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전체 매출의 30%를 명품화장품이 차지했다. e커머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힘을 받으며 비대면 소비가 부각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온라인 쏠림현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3-19 17:56:02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들도 총력 대응에 나선다.이들 관계기관은 업무상 국내외 불특정 다수와 교류가 많고 지역 중소기업과 직접 연결돼 있는 만큼 코로나 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지침을 협의하고 기관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로 했다.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은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게 하고 방문객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배치, 출입문 손잡이 소독, 대내외 행사 연기 및 모임 자제, 중소상공인 물품 구매하기, 기관에 꽃 배치하기 등 공동 행동지침을 협의했다.부산테크노파크는 이런 기본조치와 함께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직원에 대한 출장 전후 관리를 강화하고 확진자나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대체근무조 편성 등 부서별 대응계획도 마련했다. 또 입주기업, 협력업체, 파견 및 용역기업도 긴밀하게 협조해 대응할 방침이다.부산관광공사는 아르피나 스포츠센터 등 일부 사업장을 잠정 휴관 및 중단하고 국내외 출장 승인, 대내외 행사 취소, 체온계 배치, 붐비는 점심시간을 고려한 점심시간 유연제를 운영한다.부산복지개발원은 전 직원 마스크 필수 착용, 매일 출입문 손잡이 알코올 소독을 하고 중소상공인을 위한 물품 구매와 꽃 배치를 제안했다.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대면보고와 회의를 중지하고 e메일과 전화를 통해 보고와 토의를 하며 자녀돌봄 휴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확진자 현황과 동선 자료를 즉시 공유하고 동선이 겹치는 직원은 행정실에서 현황을 파악해 관리한다.부산영어방송재단은 코로나19 관련 방송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홈페이지에 별도의 창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부산문화재단은 위탁시설에 일반인의 출입을 잠정 통제한다. 출장과 단체 회의를 제한하고 사옥 방문객은 연락처와 동선을 기록, 별도 미팅 공간을 마련해 운영한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행사나 자문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방역, 비상보고체계 구축, 재택근무를 위한 자료관리를 한다.부산디자인진흥원은 열감지카메라를 배치, 방문객을 체크할 방침이다.한편 각 기관은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타격을 입을 지역 중소상공인을 긴급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조치 및 지원방안에 대한 조치사항은 기관별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즉각 공지할 예정이다.협의체 회장 격인 부산테크노파크의 최종열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상공인들이 직접 타격을 입고 있다"며 "부산시와 산하 기관들이 힘을 합쳐 신속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으니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들도 관계 부처와 관련 기관을 믿고 함께 위기를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2-25 18:24:1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들도 총력 대응에 나선다. 이들 관계기관들은 업무상 국내외 불특정 다수와 교류가 많고 지역 중소기업들과 직접 연결돼 있는 만큼 코로나 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지침을 협의하고 기관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로 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은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게 하고 방문객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배치, 출입문 손잡이 소독, 대내외 행사 연기 및 모임 자제, 중소상공인 물품 구매하기, 기관에 꽃 배치하기 등 공동 행동 지침을 협의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러한 기본 조치와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직원에 대한 출장 전후 관리를 강화하고 확진자나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대체근무조 편성 등 부서별 대응 계획도 마련했다. 또 입주기업, 협력업체, 파견 및 용역기업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아르피나 스포츠센터 등 대부분의 등 일부 사업장을 잠정 휴관 및 중단하고 국내외 출장 승인, 대내외 행사 취소, 체온계 배치, 붐비는 점심시간을 고려한 점심시간 유연제를 운영한다. 부산복지개발원은 전직원 마스크 필수 착용과 매일 출입문 손잡이 알콜 소독을 실시하고 중소상공인을 위한 물품 구매와 꽃 배치를 제안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대면보고와 회의를 중지하고 메일과 전화를 통해 보고와 토의를 진행하며 자녀돌봄 휴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확진자 현황 및 동선 자료를 즉시 공유하고 동선이 겹치는 직원은 행정실에서 현황을 파악해 관리한다. 부산영어방송재단은 코로나19 관련 방송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홈페이지에 별도의 창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위탁시설에 대한 일반인 출입을 잠정 통제한다. 출장 및 단체 회의를 제한하고 사옥 방문객들은 연락처와 동선을 기록, 별도 미팅 공간을 마련하여 운영한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행사나 자문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방역, 비상보고체계 구축, 재택근무를 위한 자료 관리를 실시한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열감지 카메라를 배치하여 방문객을 체크할 방침이다. 한편 각 기관은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직접 타격을 입을 지역 중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조치 및 지원방안에 대한 조치사항은 각 기관별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즉각 공지할 예정이다. 협의체 회장격인 부산테크노파크의 최종열 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소상공인들이 직접 타격을 입고 있다”며 “부산시와 산하 기관들이 힘을 합쳐 신속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으니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들도 관계 부처와 관련 기관을 믿고 함께 위기를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2-25 10:03:49【광주=황태종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방재성)는 12일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에스에프시(대표 이정석·홍정구)에서 지역 강소기업 홍보를 위한 기업투어 행사를 가졌다. 산단공 광주·전남본부는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독자적인 홍보역량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의 언론홍보 및 판로확대 지원을 위해 우수기업을 발굴·소개하고 있다. ㈜에스에프시는 이정석 대표가 21년간 석유화학 관련 대기업의 생산기술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98년 9월 설립한 계면활성제 제조 전문기업이다. 계면활성제는 유화, 분산, 가용화, 세정, 습윤, 윤활작용 등의 다양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용도가 다양하고 화학제품의 제조에 있어 약방의 감초라고 불린다. 세탁용 분말세제 및 액체세제, 화장품, 의약용 등의 기초소재로 활용돼 다양한 생활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산업용으로는 섬유, 염색, 종이, 펄프, 플라스틱, 합성고무, 도료, 농약, 비료, 대전방지제, 환경관련 약품 등의 기초소재로 활용된다. ㈜에스에프시는 계면활성제 합성·응용을 기반으로 세제원료, 섬유유연제, 제지약품 등 산업 전반에 걸친 400여종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폴리에틸렌(Poly Ethylene)를 이용한 왁스(Wax) 제조기술을 이용해 프리 PE왁스를 생산, 석유화학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98억원, 올해는 9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대만,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등 19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수출실적은 지난 2015년 752만 8000달러, 2016년 896만 5000달러, 2017년 1098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루어 냈다. 또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900만 달러의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기술력, 수출증대, 일자리창출 등을 인정받아 2013년 여수시 스타기업, 2015년 KICOX 글로벌 선도기업, 2017년 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 2018년 전라남도 히든챔피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스에프시는 국내 시장점유율 2위, 연간 매출액 1500억원을 목표로 광양 초남산단에 105억원을 투자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기능성 복합수지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정석 대표는 "기술만이 생존이라는 명제 아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7-12 16:45:15\r \r '내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남편과 가사분담도 중요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우리 아이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정우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지 말라."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 대변인)최근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오마이베이비 토크 콘서트'에서 쏟아진 조언들이다.지난달 27일 경기 성남 분당에서 만난 세 아이의 엄마 '열혈' 워킹맘 권미정 SK C&C 과장(사진)은 이 같은 대한민국 멘토들의 말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는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인복이 많았고 운이 따랐다"고 말했지만 인터뷰를 통해 본 그는 주어진 환경을 잘 이용하는 '전략맘'이었다.가령 아이가 아프면 아이를 직접 병원까지 데려다 주고 데려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에게 카드를 쥐어주고 간호사에게 전화를 하는 식이다. 권 과장은 "병원에 전화해서 '우리 아이 잘 봐주세요'하면 생각보다 친절하게 알아서 이것 저것 해준다"면서 "아이를 병원에 혼자 보내는 게 엄마 역할을 못한 것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부 정책, 사내 복지제도, 스마트 IT기기까지 주어진 환경을 완벽하게 이용하는 워킹맘이다. 스스로도 "일·육아 병행하게 해준 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라고 말할 정도다. SK C&C 근무 14년 차인 권 과장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도 수면시간이 하루에 7시간 이상이다. 대신 깨어 있을 때 집중하는 편이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오전 8시에 집을 나선다. 출근 길에 아이들 학원비 등 챙겨야 할 일들을 정리해 스스로에게 자동 문자를 보낸다. 일종의 알람이다. 또 회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그 날 해야할 일을 살펴보고 보고는 전화로 한다. 정 과장은 "보고할 때마다 서류로 작성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문서를 간소화하라'는 사내 분위기 덕분에 혜택을 보고 있다"고 웃었다.남편의 역할도 크다. 그는 "아침에 남편이 나보다 20분 일찍 일어난다. 내가 전날 자기 전에 세탁기에 빨랫거리와 세제를 넣어두면 남편이 일어나서 버튼을 누른다. 그럼 출근하기 전에 빨래가 완성되니까 널어 놓고 나온다"면서 "남편이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협업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집에 귀가해서는 빨래와 설거지, 청소 등 살림과 함께 막내 숙제를 봐준다. 사내 복지제도인 '근무 유연제'도 큰 도움이 된다. SK C&C는 출근 시간(오전 9시) 및 퇴근 시간(오후 6시) 앞 뒤로 30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남편도 본인 회사의 근무 유연제를 이용한다. 권 과장은 "남편이 아침에 막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늦게 출근하는 대신 나는 퇴근을 빨리해서 애들을 볼 수 있다"면서 "사소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후 10시쯤 첫째가 학원에서 오면 간식을 내어주고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심화 공부를 봐주기도 한다. 권 과장 부부는 모임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밴드'를 공유한다. 한 사람이 달력에 회식이나 야근하는 날짜를 미리 표시해 두면 다른 한 사람은 될 수 있는 대로 그 날 집에 빨리 들어온다. 권 과장은 "육아는 혼자서는 절대 못한다"면서 주변에 적극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처음 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 담임 선생님을 뵙고 워킹맘이란 사정을 말씀드렸다. 궁금한 게 있으면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다"면서 "요즘 선생님들도 워킹맘들이어서 그런지 이해를 잘해준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엄마들이 혹시라도 자식한테 너무 소홀한 느낌이 들까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정을 얘기하면 의외로 다들 흔쾌히 받아준다"면서 "주변에 도움 요청하는 것을 꺼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r \r
2014-12-01 16:5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