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근육 형성을 유도하는 메디푸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천연물 전문 기업인 헤파톨은 크레오에스지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전달기술과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CAF를 활용한 역노화·근육성장 건강·기능식 제품 개발 및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식 납품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금까지 양사는 CAF를 주 원료로 하는 근육 생성 음료 및 파우더 제품(머슬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 왔다. 국내 시장과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중국, 일본 등의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유통과 판매를 시작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한국 최초로 신규식이원료(NDI)를 인증받은 C.A.F.(속성세포 회생물질)은 갈색 해조류에서 추출한 해양 폴리페놀인 씨폴리놀(Seapolynol®)의 세포 흡수력을 증가시킨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체내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이는 만성염증 개선, 세포보호, 혈류개선 효과를 통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근육 형성 촉진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오 신물질이다. 또 근육 형성을 위해 직접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근육의 합성 대사 과정을 촉진해 근육을 생성하게 하므로 단백질 과잉 섭취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이 없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고 체내 지방 대사 과정에도 관여해 체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로 인해 지방간, 고지혈, 비만, 당뇨 등을 개선할 뿐 아니라 골밀도도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나날이 커지는 수조 원의 단백질 보충제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근육 생성 음료와 파우더 제품에 대해 동남아시아의 '휴먼셀 메디컬', 중국의 '산동 SC기술 혁신 유한공사' 등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유통,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시작으로 2026년 800억원, 2027년 1200억원, 2028년 이후에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로 판매 및 유통을 확장할 계획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탁월한 효과가 확인된 C.A.F.를 함유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라며 "향후 자체 플랫폼을 통한 항염증 및 항암분야에로의 시너지 연구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4 09:44:57[파이낸셜뉴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체내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성인 1만5000여 명의 복부 CT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기능 저하율이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그룹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이번 연구는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CT 영상을 통해 분석한 대규모 연구로,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연뿐만 아니라 근육과 내장지방 등 체성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1만 5,827명(남성 9,237명, 여성 6,590명)의 복부 CT 영상과 폐활량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먼저 복부 CT 영상을 활용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의 양과 내장지방 면적을 산출했고, 연령과 체질량지수를 보정해 가장 적은 최하위 그룹(최저 25%)부터 가장 많은 최상위 그룹(최고 25%)까지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노력성 폐활량(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뒤 힘껏 내뱉은 공기량, 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폐활량 측정 시 처음 1초 동안 배출된 공기량, FEV1)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 기능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19.1%로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 4.4%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역시 각각 9.7%, 3.1%를 기록해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이 3배 이상 높았다. 반면, 근육량 상위 25%, 내장지방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의 폐활량은 전체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상관없이 근육량이 가장 적고,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그룹보다 3~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강한 근육이 많은 최상위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정상 예측치 백분율이 92.4%로 최하위 그룹 88.7%보다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역시 각각 93.7%, 90.6%를 기록해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3.1% 더 높은 폐활량을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최상위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95.6%, 최하위 그룹은 91.9%를 기록했고,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각각 95.7%, 92.8%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건강한 근육이 많을수록 횡격막, 늑간근 등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흉곽이 충분히 확장됨으로써 폐활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88.1%로 가장 적은 그룹 93.1%보다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도 내장지방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은 3.4%의 폐활량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내장지방의 침착으로 인해 흉곽의 용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영주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폐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줄이면서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을 늘려야 한다. 개개인의 신체구성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비만인 경우에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폐 기능에 도움이 되고,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건강한 근육을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흉부의사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피인용지수 9.5)’ 최근호에 게재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3-10 09:23:13[파이낸셜뉴스] 약 1000개의 인공 근육을 장착해 인간의 신체 움직임을 모방한 로봇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에 따르면 폴란드의 스타트업 '클론로보틱스(Clone Robotics)'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클론 V1(Protoclone V1)'을 공개했다. 회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인간과 비슷한 외형을 지닌 프로토클론 V1가 천장에 매달린 채 마치 인간처럼 팔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로봇은 206개의 뼈와 완전한 관절 구조, 1000개 이상의 근육, 이족 보행, 200도 이상의 자유도 등을 갖추고 있다. 인간의 골격과 근육, 신경 구조를 정교하게 모방한 이 로봇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했다. 핵심 기술은 마이오파이버(Myofiber)로 각 인공 근육은 유체로 채워지면 수축하는 가압 메시 튜브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구현한다. 프로토클론은 유체를 순환시키는 500W(와트) 전기 펌프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심장이 펌프질해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다. 클론로보틱스는 해당 로봇에 대해 "세계 최초로 두 발로 걷는 근골격계 안드로이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뼈와 관절, 힘줄, 근육을 묘사한 인간을 닮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1년 설립된 클론로보틱스는 생체 모방 로봇공학을 전문으로 연구해왔다. 이후 2022년 동일한 근육 시스템을 사용한 로봇 손을 처음 선보였다. 프로토클론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가정용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휴머노이드의 완성형인 '클론 알파(Clone Alpha)' 버전은 올해 제작될 예정이며, 279대가 출시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5 15:04:21[파이낸셜뉴스] ‘클론’ 멤버인 래퍼 겸 DJ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을 잃은 후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이핑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 열린 서희원의 작별식에서 구준엽은 크게 쇠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매체들은 구준엽 지인의 말을 빌려 "근육이 거의 사라진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평소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온 구준엽이 심각한 근육 소실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구준엽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서희원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을 보낸 후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힘든 현실을 밝히기도 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처럼 배우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상심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남편의 시한부 판정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던 아내가 결국 ‘상심증후군’으로 남편보다 3일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도 발생했다. 그의 딸은 당시 "충격적인 소식에 엄마는 먹지도 않고 잠도 자지 못했다"라며 "엄마의 마음 상처는 엄청났다. 계속 울었다"고 떠올렸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심장이상 '상심증후군' ‘상심 증후군’은 연인·부모·배우자·자녀 등 가까운 사람의 죽음, 심한 갈등과 불안·공포감 등의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심장 근육에 일시적인 이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상심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 추정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을 과다 분비시키고, 교감 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또, 심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근육이 일시적으로 기능을 할 수 없게 한다. 이 질환은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좌심실이 수축해 위쪽이 부풀어 오른 모양이 문어를 잡는 항아리처럼 보여 '타코츠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병증으로 증상 및 검사 소견이 '급성 심근경색증'과 유사하다. 상심증후군은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좌심실이 수축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초음파 검사 상에서 좌심실의 기능이 약해지고 확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심증후군은 수액을 맞고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4주 이내에 자연 회복된다. 하지만 쇼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다. 상심 증후군 원인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확인됐다면 상담 치료를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3 18:52:10겨울은 원래 낙상사고로 내원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다. 환자들이 내원하면 일차적 검진을 통해 골절이 의심되는 분들은 양방병원에 영상의뢰하거나 전원시키기도 하고, 골절이 아닌 환자들은 침, 뜸, 부항, 한약 등 한의치료로 증세를 개선시켜드리고 있다. 유독 이번 설날은 눈도 많이 온 데다 기온도 같이 떨어져서인지 명절 전후로 전체적인 비율이 확연히 증가했다. 낙상은 특히 노인분들은 더 많이 주의해야 한다. 뼈가 약한 경우가 많아 골절이 생기기 쉬운데, 한번 골절이 생기면 젊은 사람들보다도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서 침상에 오래 누워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골절 후 장기간 침상 안정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인지 기능 저하이다. 장기간 침상안정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나 보행 부족으로 인한 뇌활성화 감소가 인지 기능 저하까지 야기한다고 하며, 여기에 수술 후 섬망이 발생하면 치매 발병률도 증가한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은 12%나 되니 겨울철은 낙상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어야만 한다. 우선 외출시에 꼭 장갑을 끼고 다니자. 장갑을 끼지 않고 다니면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되고, 넘어지게 되면 고스란히 허리, 골반, 고관절로 충격이 가게 된다. 장갑을 끼게되면 넘어질 때 손으로 체중이 분산될 수 있어서 고관절이나 골반의 골절 확률이 떨어지게 된다. 가방은 옆구리에 끼거나 한쪽 손에 들지 말고 백팩을 사용하자. 빙판길에 시장을 다녀오면서 한쪽 손에 물건을 가득 채운 시장바구니를 들고 있으면 넘어질 확률이 훨씬 커진다. 휴대폰을 보면서 걷지 말자. 요즘은 나이가 많은 분들도 보행중에 휴대폰을 보는 분들이 길거리에서 꽤 많이 목격된다. 역시 이런 습관은 버려야만 다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몇 가지만 기억하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끌어지려 할 때,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주면 더 크게 다치게 된다. 팔을 휘젓는 동작으로 균형을 잡는게 허리에 무리가 덜 가는 방법이다. 앞으로 미끌어지는 상황에서는 장갑을 낀 손으로 확실히 땅에 손을 댈 수 있도록 한다. 안 넘어지려고 발을 앞으로 내딛다가는 오히려 뒤로 넘어지게 되어서 더 큰 부상이 생긴다. 뒤로 미끌어질땐 되도록 배가 땅에 닿도록 몸을 회전시켜보자. 그대로 뒤로 넘어가면 허리와 골반, 고관절은 물론 머리까지 직접적인 충격을 받게 되어 매우 위험하다. 넘어졌을 때 골절이 아니더라도 부상을 방치하는 것 또한 좋지 못하다. 좌섬이나 어혈과 같은 근육의 손상이나 관절의 손상은 침치료와 부항치료, 약침요법 등으로 집중치료 받으면 빠르게 회복된다. 혈종의 경우는 즉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해서 오래되면 예후가 불량하니 증세가 발생하면 더욱더 빨리 치료받는 게 좋다. 상처를 받은 조직은 수축하게 되어있는지라 유연성을 회복하려면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그런데 스트레칭을 할 때 너무 강하게 통증을 참아가면서 하면 오히려 재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좋지 않다. 통증이 느껴지는 지점에서 스트레칭을 멈춘 뒤 10초가량 버티는 식으로 하는 것이 빠른 재활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이니 꼭 기억하도록 하자. 이마성 365한의원 원장
2025-01-30 18:56:15【 샌프란시스코(미국)=서지윤 기자】"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는 기존 시장에 없는 프로파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사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을 만나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약품이 너무 뒤늦게 참전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센터장은 "늦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차별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다. 기존 비만치료제와는 다르게 지방은 빼는 반면 근육이 빠지는 것은 방지하는 설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미적 목적의 체중 감량이 아닌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감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는 이들 중에는 체중이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근육이 너무 적어서 대사성 질환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노인층에서도 근육 손실을 동반한 체중 감량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지방은 선택적으로 줄이는 반면 근육은 늘리는 'HM17321'을 개발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근육세포를 늘리고 분화와 분열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특히 오심과 구토가 없는 프로파일을 갖춘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콤비네이션 전략을 통해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심혈관 리스크가 높은 환자에게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근손실 방지를 위해선 유로코르틴 2를 처방할 수 있고, 고도비만 환자에겐 삼중작용제 'HM15275'를 쓰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 센터장은 "과거에는 글로벌 시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국내에도 좋은 약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삼중작용제 'HM15275'와 관련해선 "기존 치료제에 비해 다양한 비만 동반질환에 직접적인 개선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HM15275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치료제로, 올해 상반기 미국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stand@fnnews.com
2025-01-16 18:42:17[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는 기존 시장에 없는 프로파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약품이 너무 뒤늦게 참전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센터장은 "늦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차별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다. 기존 비만치료제와는 다르게 지방은 빼는 반면 근육이 빠지는 것은 방지하는 설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미적 목적의 체중 감량이 아닌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감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는 이들 중에는 체중이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근육이 너무 적어서 대사성 질환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노인층에서도 근육 손실을 동반한 체중 감량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지방은 선택적으로 줄이는 반면 근육은 늘리는 'HM17321'를 개발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근육세포를 늘리고 분화와 분열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특히 오심과 구토가 없는 프로파일을 갖춘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콤비네이션 전략을 통해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심혈관 리스크가 높은 환자들에게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근손실 방지를 위해선 유로코르틴 2(HM17321)을 처방할 수 있고, 고도비만 환자에겐 삼중작용제(HM15275)를 쓰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 센터장은 "과거에는 글로벌 시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국내에도 좋은 약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삼중작용제 'HM15275'와 관련해선 "기존 치료제에 비해 다양한 비만 동반질환에 있어 직접적인 개선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HM15275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치료제로, 올해 상반기 미국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16 08:54:20[파이낸셜뉴스] 근육을 키우기 위해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 'TRT'을 시도하면 고환 수축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TRT 남용' 고환 축소, 정자수 감소 등 부작용 유발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이 근육량을 늘리고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사용되는 치료법인 TRT를 남용할 경우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피트니스 코치인 애덤 카츠(24)는 "멋진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싶어 14세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했지만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평범한 몸을 넘어서고 싶었고 TRT를 통해 더 강하고 더 큰 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RT를 평생 의존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계속 올려야 한다. 앞으로 계속 더 높은 수치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미시간에 사는 콘란 폴(26)도 "빠른 시간에 보디빌더처럼 보이고 싶어 프로호르몬,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 등 남성 호르몬을 극대화하는 화합물을 사용하다 내분비계 손상을 겪었다"라며 "TRT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시작한 점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남성 호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 낮으면 수면장애에 우울증까지 남성의 주요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신체기능의 활동과 유지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너무 낮으면 성욕저하, 발기부전, 근육량 감소 및 체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피로, 우울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0~1,000ng/dL이다. TRT는 호르몬 수치를 건강한 범위로 높이기 위한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주사, 패치, 경구제 등을 통해 투여된다. 짧은 시간 안에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사용 후 중단하면 신체가 자연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능력이 손상되기 때문에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끊을 수 없는 '중독'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고환 축소, 정자 감소 등 생식 건강 문제와 혈전, 여드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TRT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관리하에 사용해야 하며, 단순히 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노스웰 스태튼아일랜드 대학병원 테오도르 스트레인지 박사는 "TRT를 40년 이상 유지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큰 우려가 된다"며 "일반적으로 TRT는 체계적인 환경에서 의료진의 감독 하에 사용돼야 하며, 무분별한 사용은 큰 위험을 부른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0 10:58:01[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천연물 전문기업 ‘헤파톨’과 역노화 물질인 ‘CAF(속성세포 회생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한 데 이어, 상용화 제품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헤파톨과 ‘CAF를 활용한 역노화·근육성장 건기식 제품 개발 및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CAF 기반 건기식 제품 ‘MUSCLO(머슬로)’에 대한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머슬로를 판매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헤파톨은 이미 유럽에서 CAF 기반 메디컬 푸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를 확보하고 국내외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임상시험을 통해 근육 성장 효과가 검증된 머슬로의 국내외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근육의 감소를 막으면 치매를 비롯한 대부분의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령층 대상 1개월 간의 임상시험에서 머슬로를 통해 골격근과 골밀도가 유효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단백질 음료는 근육 성장 및 유지를 위해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소비되고 있다. 머슬로는 단백질 음료와 달리 신진대사에 기반해 근육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통풍, 신장 결석, 골다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머슬로는 체내 지방대사 과정에 관여해 체지방을 감소시켜 지방간,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차세대 건강기능식품”이라며 “기존 단백질 음료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을 방지할 뿐 아니라 근육 성장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단백질 음료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CAF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건기식 사업을 위한 원재료 확보와 유통망 구축도 완료했기 때문에 신속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CAF 기반 건기식 사업을 진행해 크레오에스지의 신규 캐시카우(Cash Cow)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7 09:34:13[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서 미 최대 건강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된 가운데, 오히려 미국 내에서 영웅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케어(UHC)의 브라이언 톰프슨 CEO 살해 용의자로 수배됐던 루이지 만조니는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만조니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과 보험사의 이익 추구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으로 직접 쓴 해당 선언문에서 그는 “보험사들이 환자 치료보다 기업 이익을 더 중시한다”고 비판했다. 만조니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경찰은 인근 CCTV에 찍힌 그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에 나섰다. 그러나 범행 동기 정당성을 주장하는 여론이 형성되며 CCTV에 찍힌 만조니의 옷차림을 흉내낸 이들이 뉴욕 시내를 배회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경찰은 그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망한 톰슨이 CEO로 일해온 UHC 등 미국의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행태로 악명이 높다. 앞서 톰슨이 사망한 뒤 UHC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공식 사망 애도 성명에는 톰슨을 조롱하는 의미인 ‘웃음’ 이모티콘이 6만건 가까이 달린 바 있다. 만조니가 맥도널드 매장 직원의 신고로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맥도날드 매장에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다. 만조니의 사진도 다수 공개됐는데 호감형 외모와 근육질 몸매, 엘리트 출신 금수저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미국내 그를 지지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만조니는 연 학비가 3만7690달러(약 5300만 원)인 명문 사립고 ‘길먼 스쿨’을 수석 졸업한 후 아이비리그의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엘리트다. 그의 집안은 볼티모어 일대에서 골프장, 양로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의 공화당 하원의원 니노 맨지오니가 그의 사촌이다. 한편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 매체는 "만조니는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앓았고 수술을 받았지만 경과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허리 치료 과정에서 의료 및 보험업계 전반에 강한 반감을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1 08: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