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월은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 않으면 피부가 상해 피부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열노화'의 원인, 적외선 햇빛은 '자외선'과 '적외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외선은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색소 침착과 홍반 등 '광노화'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적외선은 자외선보다 긴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온도를 상승시켜 '열노화'의 원인이 된다. 열노화가 유발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이 떨어지고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탄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안 피부 만들기 위한 관리는 그렇다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자외선 노출 최소화를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 등급의 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 뿐 아니라 귓바퀴, 헤어라인 등 피부 노출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준다. 또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선글라스, 의류 등을 활용해 자외선과 열기(적외선) 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적외선까지 차단하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도움된다. 최근에는 직물(원단)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표시하는 지수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옷감이나 양산 등의 제품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자외선과 적외선(열) 방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등 항산화제 섭취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피부의 열 손상 과정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나 알코올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순수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도록 한다. 피부손상, 다양한 치료도 도움 이미 과도한 자외선 및 적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이 때 시술 경험과 피부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으로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피부에 유익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를 주입시켜 피부활성 및 재생을 촉진 한다든지,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등의 시술을 이용해서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은 물론 리프팅과 타이트닝, 볼륨감을 유도하는 시술을 받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표정을 짓는 근육 뿐 아니라 표피·진피층 등 다양한 깊이로 리프팅 포인트에 섬세하게 보톡스를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주는 보톡스리프팅도 진행한다. 매일 접하는 화장품도 음식이나 시술 못지 않게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 진정, 피부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본인에게 잘 맞는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을 선택해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5-22 11:30:57[파이낸셜뉴스] '2021 로보월드'가 개막돼 제조로봇,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솔루션, 감속기 등 로봇 핵심부품, 물류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로보월드(ROBOT WORLD)'가 27일~30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16번째 열리는 '2021 로보월드'에서는 제조로봇 외에도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솔루션, 감속기, 그리퍼 등 로봇 핵심부품, 물류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난다. 또 로봇 기술력을 겨루는 경진대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등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해 로봇기업들을 격려하고 우수 로봇 전시품목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개막식 축사에서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기술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며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로봇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개막식 후 김 총리는 근육옷감으로 만든 웨어러블 로봇, 로봇을 활용한 플라스틱 취출 자동화 공정, 텀블링 등 고난이도 동작을 보여주는 4족 보행로봇 등 전시부스를 돌며 우수한 로봇 제품과 로봇기술을 살펴봤다. 2부 행사에는 산업부 박진규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활용 유관기관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다. 로봇활용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주요 로봇수요 협단체(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스마트도시협회)가 참여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 중심 로봇 공동수요 발굴 등 산업별 로봇 활용·확산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어진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박진규 차관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산업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 20점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세계 최초 듀얼스핀 방식의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개발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에브리봇의 정우철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플라스틱 취출 자동화 공정을 개발한 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등 로봇산업 정책수립에 기여한 문전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총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박 차관은 축사에서 "세계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로봇강국은 민관 모두가 합심해 현장에서 주체적으로 끌고 갈 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0-27 12:02:5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힘을 절반만 사용해도 물건을 들거나 움직일 수 있는 입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입는 로봇은 택배노동부터 돌봄노동, 건설노동 등 일상적인 작업부터 재활훈련까지 필요에 따라 가볍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첨단생산장비연구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철훈 박사팀이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얇고 가벼운 근육옷감으로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국내특허 7건과 해외 PCT특허 2건을 출원했다. 연구진은 근육옷감을 다리나 팔의 근육 부위에 부착하고 앉았다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무거운 짐 들기 등의 동작을 보조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평소 사용하던 근력의 50% 만으로도 같은 동작이 가능했다. 박철훈 박사는 "이 옷감을 짜는 기술을 적용하면 웨어러블 로봇 제조공정 경제성을 수백~수천만 원대에서 양산 가능한 수준까지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만큼 로봇산업부터 섬유, 패션산업까지 다양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할 것"아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먼저 머리카락의 절반보다 가는 40㎛ 굵기의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형태 실로 만들어 옷감을 짰다. 이 근육옷감은 실제 옷감처럼 자르거나 접을 수 있다. 이 근육옷감을 이용해 스파이더맨 슈트처럼 가볍고 부드러우며, 근육처럼 스스로 힘을 낼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었다.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이 근육옷감은 손바닥 크기의 무게가 6.6g으로 종이컵 하나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 몸의 근육이 움직일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듯 이 옷감도 머리카락보다 가는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면 근육처럼 수축하며 힘을 낸다. 수축할때의 힘은 옷감 무게의 1500배에 달하는 10㎏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도다. 연구진은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실 형태로 만들어 근육옷감으로 짜는 데 성공한 만큼 기존 직조기를 이용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직조 근육옷감 및 이를 적용한 근력 보조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직조용 형상기억합금 스프링 실의 굵기를 지금보다 더 가늘게 만드는 등 직조 근육옷감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박철훈 박사는 "근육옷감 직조기술은 택배, 돌봄노동 등 다양한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분야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재활훈련이 가능한 착용형 재활기기, 마사지기기 같은 헬스케어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4-14 09:18:23일상복처럼 착용하면서 근력을 보조받을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에 비해 월등히 가볍고 편안하며, 필요할 때만 선택해서 근력을 보조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옷감처럼 가볍고 돌돌 말 수 있으면서도 큰 힘을 발휘하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자의 보행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수 있도록 기계적인 힘을 더해주는 로봇 시스템이다. 로봇이 인간을 감싸는 형태로, 인간의 지능과 로봇의 신체가 결합되는 장점이 있어 폭 넓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로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면 수축하는 성질을 적용했다. 직경 0.5mm이하의 가는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다발로 만들어 20g수준의 가벼우면서도 근육처럼 수축하며 10kg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옷감형 유연구동기를 개발했다. 유연구동기와 배터리, 제어기 등을 모두 포함한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무게는 약 1kg으로, 일반 성인이 입는 점퍼 수준이다. 또 근력보조가 필요할 때만 선택해 로봇과 신체를 연동할 수 있어 전력 낭비가 적고,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도 평소 일상복처럼 입고 다닐 수 있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곤충의 껍질과 유사한 외골격형 웨어러블 로봇(Hard wearable robot)이 대부분이다. 이는 모터나 공압 구동 방식으로, 작동 소음이 있고 무거우며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단점이다. 유연 웨어러블 로봇(Soft wearable robot)은 가볍고 저렴하며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해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상지 근력 보조를 넘어 어깨, 허리, 다리 등 전신을 보조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근로자 뿐 아니라 노약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할 수 있는 편리한 재활기구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은 택배, 물류 등 신체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분야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향후 고령화 시대의 노동인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저렴하고 편안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중화에 성공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에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옷감형태 인공근육으로 동작하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Suit-type wearable robot powered by shape-memory-alloy-based fabric muscle)’이라는 제목으로 6월 24일 게재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11 10:34:58정부는 배우를 컴퓨터그래픽(CG) 캐릭터로 대체하는 디지털액터 기술에 총 300억원을 투자,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CG특수효과 제작기술을 실용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열린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국가 연구개발 실용화사업으로 ‘디지털액터’사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07년부터 3년간 15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50억원 규모의 민간펀드를 구성할 방침이다. 디지털액터는 실제 배우의 형상과 움직임을 3차원으로 촬영해 이를 바탕으로 실사 수준의 영상 캐릭터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003년부터 4년간 총 241억원의 예산을 들여 근육을 이용한 사실적인 얼굴 및 인간 수준의 피부 묘사, 머리카락 및 옷감 시뮬레이션과 자동 동작 생성 기술, 군중 처리 기술 등을 개발했다. 실제로 영화 ‘한반도’에서 디지털액터 기술을 이용해 CG로 제작된 함선과 헬리콥터들이 실물처럼 등장했고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는 피아니스트 얼굴에 엄정화 얼굴 이미지를 쒸우기도 했다. 또 겨울에 개봉 예정인 ‘중천’과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ETRI 관계자는 “실용화 사업 결정으로 다른 영화 제작사에서 요청하는 제작기술을 지원하기가 용이해졌다”며 “특히 앞으로는 이 기술을 이용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만들어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TRI측은 ‘디지털액터’ 기술로 미국 할리우드 수준의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어 최대 7조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기술과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과기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황우석 박사를 1호로 선정했던 최고과학자연구지원사업의 명칭을 국가과학자연구지원사업으로 바꾸고 연구비 지원 규모도 연간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 eunwoo@fnnews.com 이은우기자
2006-07-20 15: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