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가 성형방법에 따라서 전자기기나 제품 등에 발열 코팅재, 자동차나 비행기의 날개 또는 차체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발열 기능을 활용하면 극지방이나 추운 날씨의 지역에서 제설 혹은 제빙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정용채 센터장 연구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재석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근적외선을 비추기만 해도 10초 이내에 300℃까지 온도가 올라가 스스로 형상이 복원되는 형상기억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형상기억특성은 열이나 외부 자극을 받았을 때 기억된 형상으로 변형되는 특성이다.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형상이 변형되는데 그동안은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KIST 연구진이 간단하게 근적외선을 비추기만 해도 형상기억소재 스스로 열을 내어 변형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KIST 연구진이 개발한 형상기억 복합소재는 근적외선을 비추면 작동한다. 연구진은 형상기억특성을 갖는 폴리우레탄 소재에 근적외선을 활용한 효과를 적용했다. 탄소나노튜브에 이종원소(붕소)를 함유시키고, 형상기억특성을 갖는 폴리우레탄을 합성했다. 그 결과 근적외선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가발열 형상기억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KIST 정용채 센터장은 "기존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복합소재 대비 소재의 성질과 응용범위가 확대된 복합소재를 만들었고, 그 소재의 응용범위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보다 안정적 물질의 성질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구조를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KIST 주요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컴포지트 파트 B: 엔지니어링' 최신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15 13:27:13서울대 최영빈 교수, 단국대 최진호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주사바늘 없이 근적외선*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생체이식 장치를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6일 밝혔다. 근적외선은 적외선 중 가시광선에 가까운 빛으로, 공업용·의료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1~2회가 아닌 반복적인 피하 주사 투여는 환자에게 많은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대표적인 사례로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저신장증 등은 지속적으로 성장호르몬 주사가 처방된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밀봉된 여러 개의 약물저장소를 피부에 이식하고, 근적외선을 쪼여주어 하나씩 약물이 방출되는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장치를 몸속에 이식한 뒤 외부장치를 이용해 피부 밖에서 근적외선을 인가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근적외선에 의해 체내 장치에서 약물저장소의 막이 선택적으로 파열되면서 일정량의 약물(성장호르몬 등)이 체내로 전달되도록 구성됐다. 이번 연구에서 핵심 기술은 근적외선을 가하면 파열되는 막이다. 근적외선을 받으면 열을 발생하는 그래핀 기반 나노입자와, 이때 발생한 열을 감지하여 파열되는 특수 고분자로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근적외선으로 약물 투여가 가능한 체내 이식형 디바이스는 만성질병으로 장기간, 반복적 주사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신개념 의료기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NRF특별협력사업,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세계적 과학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5월 23일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6-05 13:10:42스타트업(신생벤처) 전문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는 이미지센서 개발업체 스트라티오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트라티오는 근적외선(SWIR) 이미지센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전공 석.박사를 주축으로 근적외선 센서 연구와 관련한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에는 혁신기술 기업에 주어지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주최 대표적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인 중소기업혁신연구(SBIR)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스트라티오는 새로운 형태의 근적외선 이미지센서 제작에 성공, 근적외선 센서의 대중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근적외선 이미지센서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감지하거나 물체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감지하는 데 쓰여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하다. 김학재 기자
2014-10-15 08:53:49"싸이닉솔루션은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전반에 걸친 수직·수평적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싸이닉솔루션의 이현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싸이닉솔루션은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전문 기업이다. 전력관리 반도체,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220개 이상의 팹리스 고객사와 협업했다. 싸이닉솔루션의 강점은 탄탄한 고객사다. 싸이닉솔루션은 BYD, ESWIN, GMT 등 글로벌 팹리스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유일한 디자인하우스로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SK키파운드리, 대만의 PSMC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 파운드리 기반 수직적 디자인하우스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센서 파운드리 사업으로 밸류체인 내 수평적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MEMS 마이크로폰 센서 및 MEMS 초음파 센서, 근적외선 센서를 고객사와 함께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MEMS 마이크로폰 센서를 시작으로 양산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납을 제거한 MEMS 초음파 센서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제품화를 진행 중이며, 향후 온도·습도 등 환경센서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인도 시장으로의 사업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오토모티브 칩 설계 전문기업 CORTUS, 미국의 고전압 전력관리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 근적외선(SWIR) 센서 개발 전문기업 스트라티오와 협업을 통해 지역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싸이닉솔루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12% 증가한 1674억원이다. 영업이익으로는 53억원을 올렸다. 이 대표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밀리터리, 로보틱스, 환경·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 중심의 사업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닉솔루션은 총 3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범위는 4000원에서 4700원에서 사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2 18:38:51[파이낸셜뉴스] “싸이닉솔루션은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전반에 걸친 수직·수평적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싸이닉솔루션의 이현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싸이닉솔루션은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전문 기업이다. 전력관리 반도체,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220개 이상의 팹리스 고객사와 협업했다. 싸이닉솔루션의 강점은 탄탄한 고객사다. 싸이닉솔루션은 BYD, ESWIN, GMT 등 글로벌 팹리스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유일한 디자인하우스로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SK키파운드리, 대만의 PSMC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 파운드리 기반 수직적 디자인하우스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센서 파운드리 사업으로 밸류체인 내 수평적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MEMS 마이크로폰 센서 및 MEMS 초음파 센서, 근적외선 센서를 고객사와 함께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MEMS 마이크로폰 센서를 시작으로 양산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납을 제거한 MEMS 초음파 센서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제품화를 진행 중이며, 향후 온도·습도 등 환경센서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인도 시장으로의 사업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오토모티브 칩 설계 전문기업 CORTUS, 미국의 고전압 전력관리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Elevation Microsystems, 근적외선(SWIR) 센서 개발 전문기업 스트라티오와 협업을 통해 지역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싸이닉솔루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12% 증가한 1674억원이다. 영업이익으로는 53억원을 올렸다. 이 대표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밀리터리, 로보틱스, 환경·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 중심의 사업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닉솔루션은 총 3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범위는 4000원에서 4700원에서 사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0 16:35:20[파이낸셜뉴스] 고려대 화학과 김종승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광견병 바이러스(RABV)를 정밀하게 표적해 치료할 수 있는 '나노테라노스틱(Nanotheranostic)' 기술을 개발했다. 21일 고려대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기술을 실험한 결과,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경세포만을 골라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이 치료법이 매우 효과적이면서 동시에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번 연구는 이차 근적외선 빛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바이러스의 특정 부분을 표적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김종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명적인 뇌 감염 질환인 광견병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빛을 활용한 중추신경계 치료 기술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견병은 사람이나 동물의 신경계를 공격하는 무서운 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살아남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광견병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까지 들어가면 치료가 더욱 어렵다. 약을 많이 쓰면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뇌는 외부 물질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뇌혈관장벽'이라는 강력한 방어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빛을 이용해 병든 세포를 없애는 '광역학 치료'라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반적인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속 깊숙한 곳까지 빛이 잘 닿지 않고, 뇌처럼 중요한 장기는 뇌혈관장벽 때문에 치료 물질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특별한 '나노테라노스틱 프로브'를 만들었다. 이 프로브는 '이차 근적외선(NIR-II)'이라는 특별한 종류의 빛을 사용한다. 이 빛은 기존의 빛보다 우리 몸 조직을 훨씬 깊숙이 통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뇌처럼 깊은 곳에 있는 바이러스도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 프로브는 광견병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당단백질'이라는 부분만 정확하게 찾아가 달라붙는 '앱타머'라는 똑똑한 장치를 달고 있다. 앱타머는 마치 자물쇠에 꼭 맞는 열쇠처럼 특정 물질에만 결합하는 특징이 있어서, 나노 프로브가 건강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경세포만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이 나노 프로브는 '형광 이미징'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몸속에서 프로브가 어디로 이동하고 바이러스 감염 부위가 어디인지 실시간으로 아주 선명하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학술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에 최근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1 13:18:5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말 발생해 일주일 넘게 경북 지역을 태운 초대형 산불이 남긴 상처가 미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NASA의 공식 웹사이트 지구관측에 지구관측위성 랜드샛9호가 촬영한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위성사진을 올라왔다. 이 위성사진은 지난 4일 촬영된 것으로,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인 의성군에서 안동·청송·영양군을 거쳐 영덕군까지 약 80㎞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타 검붉게 변한 흔적이 남아있다. 단, 이 사진은 단파장 적외선, 근적외선, 가시광선 파장으로 촬영한 것을 합쳐 완성한 사진으로 실제 색상이 아니라 불에 탄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임의로 색을 입혔다. 이번 산불의 피해는 온실가스 배출 규모로도 추정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경북·경남·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온실가스 약 366만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나무의 잎과 가지가 불에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이때 산불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을 바탕으로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잠정 산불영향구역은 4만8239㏊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324만5000t, 메탄 27만2000t, 이산화질소 14만3000t으로 총 366만t으로 추정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1 13:47:4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함정에 적용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성능의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함정 운영에서 작전 능력과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으로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개발하고, 관련 성능 평가를 내부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내후성 차열도료는 함정 운용 시 자외선, 바람, 더위, 추위 등의 극한의 기후와 해양 조건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도료를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주요 방산 선진국들은 운용 중인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선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신호를 줄이는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차열도료는 온도 상승의 주요 요인인 근적외선을 80% 이상 반사시킨다. 이는 업계의 평균 근적외선 반사율 대비 최대 60% 우수한 수치다. 또한 내부 온도의 증가를 최대 40% 저감시키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해당 차열도료는 함정 선체 및 함내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냉방 장치 가동률을 낮춰 함정의 에너지 효율 최대 14%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냉방 장치는 기존 함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 함정의 스텔스 기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함정의 선체 온도가 낮아지면 외부로 방출되는 적외선 신호가 줄어들어 적함의 탐지 가능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도료는 고성능 고분자 수지인 폴리실록산(실리콘 고분자 물질) 수지를 활용해 기존 함정 외판에 적용되는 도료 보다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차세대 함정에 전면 적용될 신기술이자 진화적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함정 분야의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0 08:57:46[파이낸셜뉴스] 서울신라호텔이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지난 해보다 열흘 가량 앞당긴 3월 14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봄이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다. '도심 속 휴식의 섬'이라 불리는 서울신라호텔의 어번 아일랜드는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온수풀을 비롯해 온열선이 설치된 선베드와 히팅존(근적외선 온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봄에도 따뜻한 야외 수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에 위치해 숲 속에 둘러싸인 듯 다채로운 계절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봄 시즌에는 남산의 벚꽃을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어 봄 호캉스의 성지로 꼽히기도 한다. 매년 도심 야외 수영장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여 온 어번 아일랜드는 올해 '빛나는 오아시스'라는 컨셉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명상, 필라테스, 요가 등 시즌별로 다채로운 웰니스 클래스를 메인 풀, 루프탑 등에서 개최한다. 계절 감성을 담은 라이브 공연도 매주 주말마다 진행된다. 어번 아일랜드가 개장하는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장르별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을 위한 시네마 콘텐츠도 확대한다. 패밀리, 커플 등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시즌별로 다양하게 상영한다. 객실 패키지 상품도 어번 아일랜드 이용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출시한다. 투숙기간 내 하루 종일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어번 리트리트' 패키지와 체크아웃 당일 아침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하고 레이트 체크아웃할 수 있는 '어번 모닝' 패키지 등이다. 어번 리트리트 패키지는 객실(1박)과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권(2인)이 포함되어 있다. 어번 모닝 패키지는 객실(1박)에 어번 아일랜드 모닝(9시반~11시) 입장권(2인), 어번 아일랜드에서 제공되는 커피와 푸드 1종을 포함한 모닝세트, 레이트 체크아웃의 혜택이 포함됐다. 패키지 상품은 어번 아일랜드가 개장하는 3월 14일부터 폐장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18 09:20: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아주대학교는 서형탁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연구팀이 단일 픽셀로 이미지 정보를 다차원으로 처리할 수 있는 초고감도, 초저전력, 지능형 광센서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센서 내 실시간 시공간 광학 정보 처리를 위한 단일 픽셀 기반 광활성 소자 (Single-Pixel Event Photoactive Device for Real-Time, In-Sensor Spatiotemporal Optical Information Processing)'로 소재·소자 분야 최상위권 저널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에는 아주대 서형탁 교수 외에 쿠마 모히트(Mohit Kumar) 교수(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제1저자)와 박하영 학생(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공저자)이 참여했다. 광전효과(빛을 전기 신호로 전환)를 기반으로 하는 광센서는 정보통신, 사물 인터넷, 광통신,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하지만 기존의 광센서는 별도의 여과없이 모든 광데이터를 감지해야 해 효율이 떨어졌다. 특히 광센서를 통해 수집된 광데이터를 정보로 저장, 처리하는 이미지센서도 막대한 데이터 저장 용량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인공지능형 이미지 인식과 판별 기술과의 접목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이벤트 기반의 인공지능형 광센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센서는 피사체의 물리적 변화를 감지해 필요한 광 데이터만을 저장하고, 외부의 신호처리 칩 없이 센서 내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시스템의 용량과 전력 소모는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피사체의 움직임 감지 속도는 높여 로보틱스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초저전력 시각 센서의 해결책으로 많은 연구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서 교수팀은 근적외선 영역(940nm(나노미터))의 광신호를 단일 픽셀로 시간과 공간의 정보로 병렬 인식할 수 있는 광센서 소자 구조를 개발했다. 서 교수팀이 개발한 센서는 이벤트 기반의 인공지능형 센서로서 실현 가능성을 보였다는데 의미가 크다. 서 교수팀은 광커패시터(capacity) 방식을 이용했는데, 실리콘과 원자층증착방식으로 만든 6nm(나노미터) 두께의 갈륨산화물 초박막을 접합하여 커패시터 소자 2개가 연결된 단일 픽셀을 구성했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광전류 발생을 위해 전하가 소자 전체를 가로질러 이동할 필요가 없어 감지 속도가 매우 빠르고 노이즈도 매우 낮아서 기존 광센서로 불가능했던 이벤트 감지도 가능하게 했다. 개발된 광센서는 단일 픽셀에서 4비트 이상의 광데이터를 25펨토줄(펨토줄=1/10의 14제곱 분의 1 줄(Joule))의 전력으로 처리해 기존보다 에너지가 100배나 절감된 성능을 보였다. 광신호 감지속도도 수백나노 초 수준이어서 동일 센서 내에서 굉장히 빠른 피사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단기 저장이 동시에 가능함을 보였다. 서형탁 교수는 "데이터 저장과 신호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반도체 호환 공정으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학문적·기술적 의의가 있다"며 "개발된 광센서의 성능이 우수해 자율주행, 의료, 우주 및 군사, 신재생 에너지, 사물인터넷, 광통신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특히 초저전력 인공시각이 필요한 로보틱스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 교수팀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상용화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높은 기술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과 중견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06 17: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