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경복궁 근정전 월대 출입을 제한한다고 2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 측은 "근정전 돌난간 등 석조물의 손상이 우려돼 관람객 안전을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에는 월대 위에 올라 자유롭게 내부를 둘러보던 기존 관람 방식과 달리 박석이 깔린 근정전 마당에서만 관람해야 한다. 조선시대 당시 월대는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등 궁궐의 주요 건물에 설치된 넓은 기단으로. 건물의 위엄을 높이거나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 기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2 14:05:20[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와 문화재청이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표 궁궐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였지만 최근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구찌 코리아는 오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in) 서울 경복궁' 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최근 취소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련) 화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심의를 받아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며 "여러 효과가 기대되지만 현 상황에서는 진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행사명인 '코스모고니'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새 컬렉션이다. '우주기원론'이라는 뜻처럼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남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몬테 성)'에서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문화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구찌 측은 '세계적 수준의 천문학이 연구됐던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와 천문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쇼의 주제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겠다'며 장소 사용을 신청했다. 이에 문화재위원회는 '관계 전문가 조언을 받아 경복궁이라는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화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확실히 고증받을 것' 등 조건을 붙여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 건물로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국가의식을 하고 외국 사신을 맞았던 곳이다. 이 곳에서 패션 브랜드 행사가 열린 적은 없다. 구찌 측은 외교·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 초청을 고려해 500명 규모 야간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근정전 앞마당을 중심으로 행사를 하되 행각(궁궐 등 정당 앞이나 좌우에 지은 줄행랑)을 모델이 걷는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한 파격적 포즈의 한복 패션 화보가 논란이 되면서 문화재청은 구찌와 논의 끝에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밤에 조명을 비춘 경복궁의 모습을 본 외국인은 많지 않다"며 "경복궁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였지만 정쟁화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찌 코리아 측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문화·학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래 준비했지만 최근 논란이 된 이슈와 국민 정서를 고려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9 08:08:35[파이낸셜뉴스]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이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인 경복궁 근정전 등 언텍트 관광을 위한 서울도보해설관광 인기코스 체험 영상 6편이 공개됐다. 서울관광재단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랜선 여행 영상을 유튜브 ‘Visit Seoul TV’에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촬영 장소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인기 코스 6곳으로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퍼포먼스를 선보여 세계적인 화제가 된 경복궁을 포함하여 낙산성곽, 인사동, 한강순례길, 국립중앙박물관정원, 서울로 야행 코스이다. 이 중 경복궁, 낙산성곽, 서울로 야행 코스는 11월 4일에 공개하며 나머지 3편은 다음 주 중 업로드 할 예정이다. 영상은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효과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다국어 자막(영어, 일본어, 중국어)을 적용하였으며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광지를 실제 동행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수 있도록 생동감 있게 영상을 완성하여 서울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에 공개된 해설체험 영상은 서울로7017, 창덕궁, 성북동, 정동·경희궁(수화해설) 4편으로 특히 창덕궁과 경희궁 코스가 소개된 영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촬영장소에 대한 해설도 포함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현재 코로나19로부터 관광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이 잠정 중단되었으며 향후 코로나 확산 추이와 정부 지침 등을 고려하여 재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한류로 관심이 높아진 서울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1-04 08:30:25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근정전 내부 특별 관람 신청'에 선정된 시민들이 해설자의 안내를 들으며 관람하고 있다. 근정전은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로,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사진=박범준 기자
2019-08-21 18:11:11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근정전 내부 특별 관람 신청'에 선정된 시민들이 해설자의 안내를 들으며 관람하고 있다. 근정전은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로,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9-08-21 14:13:53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근정전 내부 특별 관람 신청'에 선정된 시민들이 해설자의 안내를 들으며 관람하고 있다. 근정전은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로,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9-08-21 14:13:0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을 오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 달 간 매주 수~토요일, 1일 2회씩(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시범 운영한다. 궁궐 정전은 그동안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 등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지난 3월 창덕궁 인정전과 4월 창경궁 명정전을 개방한 바 있다. 8~9월에는 조선 제일의 법궁(法宮, 임금이 거처하는 궁)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을 특별관람 형식으로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은 참가자들이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참가대상은 중학생(만 13세) 이상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관람 희망일로부터 7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날까지 경복궁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복궁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 입장료는 무료이며, 1회당 2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의 법전(法全, 正殿)인 국보 제223호 근정전은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이다.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궁궐 중 유일하게 시간과 공간을 수호하는 십이지신과 사신상으로 장식된 상·하층의 이중 월대 위에 건립되어 법궁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북쪽 중앙에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이라는 병풍이 둘러져 있다. 근정전은 1395년 태조 대 창건되었으나,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 이후, 1867년 고종 대에 조선 후기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어 궁궐건축의 정수라 할 만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8-07 10:41:54복원가액을 기준으로 책정된 궁·능 문화재의 국유재산 가액이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되어 이를 현실화하고 보험가입 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유재산법상 국유재산 가액은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궁·능 문화재(궁궐, 능)의 경우 취득원가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복원비용을 고려해 국유재산 가액을 책정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경주시)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궁능문화재 보험가입 내역’에 따르면, 조선왕조를 상징하는 경복궁의 핵심인 근정전은 국유재산 가액이 3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왕대비가 머물렀던 처소인 자경전은 12억원, 왕비가 거쳐했던 침전인 교태전은 16억원, 창덕궁 인정전은 14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어 서울의 고급아파트 가격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낮은 국유재산 가액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만에 하나 문화재가 소실되었을 경우, 막대한 복구비용이 들어가지만 국유재산가액에 따른 보험가입금액이 이에 턱없이 부족해 보험금액으로 복원비용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 전소된 숭례문의 경우, 복원비용이 국비 등 약 270억원이나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가입액과 수령액은 약 9500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낮은 궁능 문화재의 국유재산 가액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문화재청에서는 국유재산 가액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험을 가입해 왔던 것이다. 김 의원이 밝힌 ‘최근 5년간 궁능 문화재 국유재산 가액 대비 보험가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 711개동의 국유재산 가액은 2,809억원인데 비해 보험가입금액은 40%수준인 1,151억원에 불과했으며, 일부 궁능문화재를 제외하고 그동안 연간 40%수준으로 보험에 가입해오다가 지난해 70%수준으로 올랐다. 김 의원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궁궐 문화재의 가격을 매기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복원비용 등을 합리적으로 추산할 수 있는 만큼 국유재산 가액이 현실화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지금처럼 낮은 국유재산 가액으로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실제 소실시 복원 비용을 제대로 충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복원비용 추정을 바탕으로 국유재산가액을 현실화하고, 이에 따른 보험가입으로 만일에 있을 사태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10-16 08:46:16한국관광공사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리는 조선시대 국가의례 재현 행사인 ‘1892, 왕의 잔치’에 외국인 관광객을 초대하여 한국 전통 궁궐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지는 ‘고종대 진찬연, 1892 왕의 잔치’ 는 1892년 조선 고종 즉위 30주년 및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행사 의례를 재현하고 궁중 정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이다. 특별히 행사 첫 날인 5일에는 외국인 40명이 직접 문무백관이 되어 재현 퍼포먼스에 참가한다. 이들은 한국관광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거주 외국인으로,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사이트를 통해 행사에 응모,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되었다. 공사는 이들에게 특별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구전 효과를 통하여 한국전통문화 매력이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는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역사문화를 중점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지난달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외국인 대상 세계문화유산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1일에 개최된 종묘대제에는 공사 해외지사 및 한국관광공사 외국어 여행정보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공사 하노이지사는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체험 상품을 개발 약 250여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전략상품팀장은 “최근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재점화되고 있는 신한류 열풍을 한국의 전통문화 및 5천년 역사와 연계함으로써 문화 강국 이미지 확립을 위해 한국의 역사문화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5-02 15:00:06마이크로소프트는 네티즌들이 촬영한 경복궁 근정전의 사진을 모아 우수작을 시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정전의 3차원 사진 모델을 제작하는 ‘2007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포토신스 어워드’를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경복궁 근정전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여러 장 촬영한 후, 자신의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에 올리면 된다. 이벤트 페이지 (http://abrand.ezconn.net/photosynth_event/default.asp )에 자신의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 주소를 입력하면 어워드에 자동 응모되며, 개인전, 단체전, 특별전으로 나누어 참가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21일 발표되며,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최대 상금 100만원, 디지털카메라 및 프린터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어워드에 사용될 기술인 ‘포토신스’는 여러 장의 사진을 모아 3차원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사진 합성 기술로, 지난 7월 말 마이크로소프트가 워싱턴대학 연구팀과 공동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 백선영 차장은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전문가급 사진을 찍는 일반 대중들을 겨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네티즌들의 많은 참여와 양질의 손수제작물(UCC)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2007-01-17 14: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