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사업을 키우고 싶다면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일본처럼 관련 규제가 명확한 곳으로 가야 한다. 규제 불확실성이 높으면 기존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업계가 시너지를 낼 수 없다." 가상자산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대담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탄탄한 정책을 설계하는 대신 막강한 예산 및 권력으로 소송만 일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의장이 있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SEC는 크립토에 대한 적대감이 큰 상황인 만큼 IPO 시점 및 상장 국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투자자 보호-산업 정책 명확해야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7위인 '리플(XRP)' 발행사 리플은 최근 4년간 이어져온 SEC와 소송에서 이겼다. 리플(Ripple)이 발행하는 가상자산이 리플(XRP)이다. SEC는 그동안 리플 판매행위 등이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법원은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알 수 없지만 SEC 리더십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며 "가상자산 친화 여부 등 당파적 이슈를 떠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술 및 비즈니스 발전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플의 해외 오피스 중 싱가포르 오피스 규모가 제일 큰 이유도 규제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규제가 모호하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진입에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금융기관을 위한 가상자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인 은행 등 금융사는 제도가 불확실한 시장에는 뛰어들지 않는다"면서 "규칙을 따르고 싶어도 규칙이 명확하지 않아서 따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플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역시 현 제도권에서 보안, 컴플라이언스,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며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리플USD 공개 리플은 SEC와 법적 공방이 일단락된 만큼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 하반기 정식으로 공개되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가 대표적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르면 몇 주 이내로 리플USD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리플의 결제,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은 전 세계 규제당국 및 정책 입안자들로부터 검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 등 정통 금융권과 협업을 통해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플은 지난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XRP레저(XRPL)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리플USD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리플USD는 미국달러(USD) 가치와 1대 1로 연동된다. 또 발행량의 100%가 미국달러 예금 및 단기 국채에 의해 담보가 이뤄진다. 한편 갈링하우스 CEO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앞서 리플은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XRP레저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XRPL 일본 및 한국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또 자체 블록체인 학술연구 이니셔티브 프로그램(UBRI)과 관련, 최근 연세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UBRI 보조금은 연세대의 해커톤 활성화와 XRP레저(XRPL) 밸리데이터(검증자) 출범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아태 지역에서 한국은 기술을 선도하는 웹3 리더"라며 "서울에서 해커톤을 개최한 것도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박지연 노유정 박문수 기자
2024-09-04 18:43:31[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사업을 키우고 싶다면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일본처럼 관련 규제가 명확한 곳으로 가야 한다. 규제 불확실성이 높으면 기존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업계가 시너지를 낼 수 없다.” 가상자산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대담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탄탄한 정책을 설계하는 대신 막강한 예산 및 권력으로 소송만 일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의장이 있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SEC는 크립토에 대한 적대감이 큰 상황인 만큼 IPO 시점 및 상장 국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크립토 투자자 보호-산업 정책 명확해야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7위인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은 최근 4년간 이어져온 SEC와 소송에서 이겼다. 리플(Ripple)이 발행하는 가상자산이 리플(XRP)이다. SEC는 그동안 리플 판매 행위 등이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법원은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알 수 없지만 SEC 리더십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며 “가상자산 친화 여부 등 당파적 이슈를 떠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술 및 비즈니스 발전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플의 해외오피스 중 싱가포르 오피스 규모가 제일 큰 이유도 규제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규제가 모호하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진입에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금융기관을 위한 가상자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파트너인 은행 등 금융사는 제도가 불확실한 시장에는 뛰어들지 않는다”면서 “규칙을 따르고 싶어도 규칙이 명확하지 않아서 따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플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역시 현 제도권에서 보안, 컴플라이언스,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며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리플USD 공개 리플은 SEC와 법적 공방이 일단락된 만큼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 하반기 정식으로 공개되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가 대표적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르면 몇 주 이내로 리플USD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리플의 결제,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은 전 세계 규제 당국 및 정책 입안자들로부터 검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 등 정통 금융권과 협업을 통해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플은 지난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XRP레저(XRPL)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리플USD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리플USD는 다른 미국 달러(USD) 가치와 1대1로 연동된다. 또 발행량의 100%가 미 달러 예금 및 단기 국채에 의해 담보가 이뤄진다. 한편 갈링하우스 CEO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앞서 리플은 한국·일본 시장에서 XRP레저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XRPL 일본 및 한국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또 자체 블록체인 학술 연구 이니셔티브 프로그램(UBRI) 관련 최근 연세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UBRI 보조금은 연세대의 해커톤 활성화와 XRP레저(XRPL) 밸리데이터(검증자) 출범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아태지역에서 한국은 기술을 선도하는 웹3 리더”라며 “서울에서 해커톤을 개최한 것도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박지연 노유정 박문수 기자
2024-09-04 14:26:37[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 해결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AI 경진대회를 연다. 8일 메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라마 출시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기술 솔루션 경진대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후원한다. 참가자격은 라마를 기반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했거나 현재 개발 중이며, 운영한 지 최소 1년 이상되는 기업 및 단체다. 참가 분야는 사회적 효과, 경제적 효과 등의 주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한국 대회 우승자에게는 1500만원의 상금과 한국을 대표해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결승대회에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시아태평양 결승의 상금은 총 10만 달러에 달한다. 참가 신청은 ‘Meta Llama 경진대회’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21일 오후 5시까지 접수 가능하며, 제출한 기획서를 토대로 서면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면심사 통과자는 오는 9월 메타 서울 오피스에서 열리는 피칭 이벤트에서 결승대회 참가 기회를 두고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된다. 대회 심사기준은 기술적 구현의 정도, 잠재적 영향력, 윤리 및 사회적 책임성 등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 정병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융합본부장, 엄희윤 한국전파진흥협회 가상융합산업진흥센터장이 참여한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오픈소스인 Llama 활용을 통해 한국에서 AI 생태계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타는 오픈소스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에 라마2 공개에 이어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라마3.1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라마의 다양한 버전 모델들은 총 3억 건 이상 다운로드된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08 08:24:22[파이낸셜뉴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학술단체인 국제경영학회(AIB)가 수여하는 '2024 AIB 섬유 리더상(Textile Leader Award)'을 수상했다. 5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AIB는 미국 미시간주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 분야 학회로, 전 세계 90여개국 3400여명의 전문가와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AIB 2024 서울은 연례 학술 대회로, 한세실업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현지화 전략과 관련한 강연을 진행했다. 한세실업은 또 AIB 서울 개최를 기념해 자체 제작한 에코백과 우산, 티셔츠 등을 참석자 기념품으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공정시스템 '햄스(HAMS)' 도입을 비롯해 3D 가상 샘플 등 IT 기술 기반의 공정 자동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패션 테크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미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아이티 등 9개국 20개 법인, 10개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며 월마트, 타겟, GAP 등의 전 세계 유명 브랜드의 의류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갭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2024 올해의 공급업체(2024 Supplier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5 17:02:56[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이 컴퓨팅 파워 고도화와 빅데이터 대중화 등을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권에서의 AI 투자 동향 및 기술 활용 사례가 제시됐다. 27일 삼정KPMG가 발간한 ‘혁신의 부스터 AI에 물드는 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50대 은행의 AI 관련 투자는 2016년 이후 투자 건수가 늘어났다. AI/ML(머신러닝) 투자 비중도 10년 전(0.2%) 대비 2023년 4.0%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에서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중점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유럽 비중이 전년 대비 14.4% 확대됐다. 대규모 딜은 줄었으나, 미국 SirionLabs(1.1억 달러), 오스트리아 GoStudent(9,500만 달러), 캐나다 Certn(8000만 달러) 등 다양한 AI 기업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VC 투자가 90.6%였고, 이 중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후기단계 VC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2019년~2023년) 동안 글로벌 상위 50대 은행이 투자한 주요 AI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AI 구축·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Databricks)부터 운송 매칭 플랫폼(Frete.co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주요 피투자기업 국가 역시 미국, 중국, 프랑스, 브라질 등 다양했다. 인사 및 리스크 관리부터 마케팅까지 금융권 조직 전반에서 AI 활용은 확대되고 있다. 자연어 처리 및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론트 오피스에서는 AI 챗봇을 활용해 고객 질의에 유연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BoA의 에리카(Erica), RBC의 노미(NOMI) 등 AI 가상비서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까지 발전 중이다. 또한 뱅가드, DBS는 고객의 목표, 투자 성향 등에 따라 투자 계획과 포트폴리오 설정을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활용 및 알고리즘 고도화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오고 있다. 미들 오피스에서는 사용자 기록과 이상 거래 정보를 학습한 AI/ML 기반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춘 금융 사기 감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스터카드, 비자는 실시간으로 부정 결제를 탐지하는 AI 모델을 구축해 손실을 방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규제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복잡성이 증가하며, 미국 씨티은행, 밸리뱅크, 호주 커먼웰스뱅크 등이 AI 플랫폼사 또는 솔루션 기업과 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여기에 백 오피스에서는 AI를 통한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프로세스 속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위스 리, 다이도 생명보험, JP모건체이스는 AI를 통해 의학·법률 문서 검토 및 분석에 시간을 절감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는 실적 발표 요약 등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화를 달성 중이다. 한편 AI 활용과 관련된 데이터 편향과 차별, 개인정보 유출, 설명력 부족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활용과 조직 내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U는 세계 최초로 AI법을 마련해 AI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를 차등화했고, 미국 바이든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AI 모델의 안정성 평가와 표준 마련 및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은 2021년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을 필두로 금융권 AI 활용 활성화와 신뢰 제고를 위한 일련의 정책을 마련 중이다. 2024년 3월 ‘금융권 AI 협의회’를 발족해 망분리·양질의 데이터 확보 등 생성형 AI 활용 활성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삼정KPMG AI 센터 이동근 전무는 “신용평가,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추천, 이상거래 탐지 등 전통적인 영역 외에도 생성형 AI 활용으로 금융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금융사가 AI 추진 시, 비즈니스 성과 달성을 위한 AI 목표를 설정하고, 금융권 보안규제 하 AI 활용 아키텍처 수립과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거버넌스 수립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7 08:27:46[파이낸셜뉴스]직방이 오는 4월1일부터 가상오피스 플랫폼 ‘soma’(소마)의 유료 입주사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soma는 직방이 2021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기업 고객 대상 무료 베타 버전을 제공해왔다. 직방은 4월 1일부터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soma 입주 희망사를 모집하는 한편, 기존 베타 버전 입주사 대상 사무실 대여 상품 안내를 시작한다. soma 사무실의 대여비는 사무실 규모에 따라 좌석당 월간 미화 15달러에서 27달러 수준(연간 결제 기준)이며 자세한 가격은 각 입주 희망사와 구체적 협의를 통해 정해진다. soma 측은 △오프라인에서 재택근무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 △재택근무 중이지만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 △여러 지점의 근무자들이 협업해야 하는 기업 △급격한 규모 확장으로 사무실 이전을 고민하는 기업 △재택근무 프리랜서·계약직 직원들과 현장감 있는 소통이 필요한 기업 등에게 효율적이고 유연한 가상오피스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 글로벌 기업 등 기업의 크기나, 업무형태, 근무지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oma 유료 입주사에게는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 다수의 인원이 소통 가능한 ‘대형 라운지’나 자유롭게 오가며 소통할 수 있는 ‘바 테이블’ 등을 제공한다. 사내 공지 등이 가능한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사이니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150명 이상 근무를 원하는 입주사에게는 대규모 소통에 필요한 추가 공간 디자인 및 이벤트 공간 대여권, CS 서비스 등이 포함된 서비스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 한 번에 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 홀의 단기 임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직방 전 구성원을 포함해 soma에서 매일 출퇴근하는 입주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원격근무와 오프라인 사무실의 장점을 융합한 soma가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업무 공간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15 11:12:53SK텔레콤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퀀텀 얼라이언스(가칭)’ 설립 및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퀀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는 SKT를 비롯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 총 7개사가 참여한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엑스게이트’는 국내 가상사설망(VPN) 1위의 퀀텀VPN 공급기업이다. ‘우리로’는 양자 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 글로벌 1위 업체이며,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 업체다. 또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와 양자암호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양자통신 솔루션 선도기업인 ‘IDQ코리아’도 참여해 국내외 양자 생태계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퀀텀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들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 사업 기회 발굴 △공동 마케팅 △정기 협의체 운영 △공동 투자 추진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업 기회 발굴 측면에서 ‘퀀텀 얼라이언스’는 공공사업·국책과제 공동 수주, 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는 물론, 회원사가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키로 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으로 얼라이언스의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고 얼라이언스의 공식 명칭도 확정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전시도 함께 참가해 ‘퀀텀 얼라이언스’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얼라이언스의 성과를 지속 점검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퀀텀 얼라이언스’는 회원사들의 기술과 공동 솔루션 등을 앞세워 연평균 29.2%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외 양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올해 초 발간한 ‘2023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시장은 2023년 25조9024억원에서 2030년 155조511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이번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으로 국내 양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얼라이언스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7 09:28:18[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7일 애플의 비전프로 운영체제 ‘비전OS’에서 '폴라리스 오피스AI' 어플리케이션 검수를 마치고 연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출시된 비전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폼팩터(물리적 외형)인 혼합현실(MR) 헤드셋이다. 기존 가상현실(VR) 제품들과 다르게 현재의 공간을 잘 볼 수 있으면서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세계간의 상호 작용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폴라리스오피스 측은 “국내 출시 전에 미국 현지에서 직접 비전프로를 구매함으로써 앱 검수를 빠르게 마칠 수 있었다”며 “공간컴퓨팅 시대에 발 맞춘 연구개발용 구매 덕분에 다수 언론사 및 테크 전문 유튜버들로부터 체험기 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현재 사용자 움직임과 제스처를 인식해 문서를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다. 문서기반 AI 분석기능인 애스크닥(ASK Doc)도 음성 질의응답까지 가능하다. 연동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비전OS 전용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비전프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1억2700만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폴라리스오피스는 새로운 폼팩터나 OS플랫폼이 추가돼도 기존 구독자라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폴라리스오피스가 PC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린 것처럼 비전프로 출시는 공간컴퓨팅 시대를 맞이하는 변곡점이 되고 회사는 AI 테크 기업으로서 기술 초격차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를 접목시켜 매출을 일으켰듯이 공간컴퓨팅 부문 등 새로운 기술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달 11일 GPT스토어 출시와 동시에 '가이드 챗봇'을 처음 등록한 후 계열사인 폴라리스쉐어테크와 함께 기존 SDK화했던 문서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앱을 출시하면서 킬러앱을 개발하려고 있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AI클라우드테크 기업으로서 기술 초격차 전략을 통해 매출 신장을 모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7 14:38:31올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은 애플의 혼합현실(MR) HMD(머리착용디스플레이)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또 한번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 고도화도 메타버스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환기 속에서 현재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게임·커뮤니티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외 의료·교육·제조 등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적용에서 더 큰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HMD·AI는 메타버스 조력자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은 애플의 MR 헤드셋 출시에 따라 비전프로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검토 중이다. 애플의 첫 HMD 출시를 가상현실(VR) 서비스 전환점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부터 비전프로를 공식 출시한다. 이미 업계는 지난해 애플이 비전프로를 공개한 후부터 비전프로 공식 출시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도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확장현실(XR)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면 해당 시장 파이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전통 디스플레이 업체도 참전하면 하드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이용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애플 비전프로 출시는 중요한 신호탄"이라며 "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면서 기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더 생생하게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 B2B 시장도 대비해야"AI의 일상화,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가 메타버스 산업 발전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생성형 AI를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대체재 성격이 아닌 보완재 성격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생성형 AI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뤄진 메타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들의 메타버스 지향점도 굳건하다"고 강조했다.현재 B2C 위주로 이뤄진 시장구조와 달리 미래 성장이 전망되는 B2B 분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게임 위주로 형성된 메타버스 시장은 향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헬스케어, 교육, 오피스, 가상자산 등 분야로 더욱 세분화되고,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게이밍 비중을 넘어선 이커머스 분야는 2030년 시장 규모가 2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B2B 시장 위주인 헬스(74조원가량), 교육(32조원)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디지털트윈을 통한 제조업 분야도 메타버스 유망 분야로 언급된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메타버스 산업은 아이들 위주의 공간을 만드는 방향으로 집중됐던 것 같다"며 "메타버스에는 산업적인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그런 쪽에 대한 투자보다 눈에 띄는 B2C 영역에만 이벤트 성격으로 집중한 게 국내 기업의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VR·증강현실(AR) 부문 엔지니어를 많이 뽑아왔고 MS는 작년, 재작년 산업용 메타버스 및 디지털트윈 부문에 대한 투자액을 늘렸다"며 "이런 관점에서 최근 개인이 쓸 수 있는 메타버스가 위축됐다는 점 때문에 전체 시장이 후퇴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4-01-23 18:30:09[파이낸셜뉴스] 올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은 애플의 혼합현실(MR) HMD(머리착용디스플레이)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또 한번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 고도화도 메타버스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환기 속에서 현재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게임·커뮤니티 등 기업·소비자간(B2C)외 의료·교육·제조 등 기업간(B2B) 서비스 적용에서 더 큰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HMD·AI는 메타버스 조력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은 애플의 MR 헤드셋 출시에 따라 비전프로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검토 중이다. 애플의 첫 HMD 출시를 가상현실(VR) 서비스 전환점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부터 비전프로를 공식 출시한다. 이미 업계는 지난해 애플이 비전프로를 공개한 후부터 비전프로 공식 출시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도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확장현실(XR)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면 해당 시장 파이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전통 디스플레이 업체도 참전하면 하드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이용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애플 비전프로 출시는 중요한 신호탄이다"며 "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면서 기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더 생생하게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I의 일상화,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도 메타버스 산업 발전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생성형 AI를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대체재 성격이 아닌 보완재 성격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생성형AI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뤄진 메타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들의 메타버스 지향점도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OBJECT0#"미래 B2B 시장도 대비해야" 현재 B2C 위주로 이뤄진 시장 구조와 달리 미래 성장이 전망되는 B2B 분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게임 위주로 형성된 메타버스 시장은 향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헬스케어, 교육, 오피스, 가상자산 등 분야로 더욱 세분화되고,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게이밍 비중을 넘어선 이커머스 분야는 2030년 시장 규모가 2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B2B 시장 위주인 헬스(74조원가량), 교육(32조원)도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디지털트윈을 통한 제조업 분야도 메타버스 유망 분야로 언급된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메타버스 산업은 아이들 위주의 공간을 만드는 방향으로 집중됐던 것 같다"며 "메타버스에는 산업적인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그런 쪽에 대한 투자보다 눈에 띄는 B2C 영역에만 이벤트 성격으로 집중한 게 국내 기업의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VR·증강현실(AR) 부문 엔지니어를 많이 뽑아왔고, MS는 작년, 재작년 산업용 메타버스 및 디지털트윈 부문에 대한 투자액을 늘렸다"며 "이런 관점에서 최근 개인이 쓸 수 있는 메타버스가 위축됐다는 점 때문에 전체 시장이 후퇴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4-01-23 15: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