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기업인 제노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제노코의 최대주주인 유태삼 대표의 보유 주식 50%와 2대 주주 주식 100%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으로 최종 37.9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인수로 KAI는 위성통신·항공전자 수직계열화를 통한 재료비 절감, 위성 핵심부품 개발 역량 강화 등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제노코는 2004년 설립 이후 △위성용 시험장비 개발 △지상국 설치 사업 △우주 및 방위사업의 주요 부품 개발을 통해 국내 우주·항공전자 분야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져왔다. 2022년에는 방산 혁신기업 100에 위성통신 분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경영권 인수는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제노코를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고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항공전자 부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제노코와 함께 위성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다. KAI는 위성 시스템의 체계종합 및 중대형 위성 개발을 담당하고 제노코는 초소형 위성 체계와 핵심 부품 개발을 맡아 우주사업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KAI는 제노코 인수와 함께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와 AI와 빅데이터 분야의 강소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와 기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제노코는 위성 및 항공전자 핵심 계열사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KAI의 항공기와 위성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KAI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국내 방위·우주 산업의 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7 17:33: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직이착륙형 고정익 무인항공기 개발기업 억세스위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선정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협약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산업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다. 억세스위는 지난 2015년 설립된 국내 무인항공기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벤처기업으로, 수직이착륙형 고정익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억세스위는 지난 2021년 헬기-무인기 유·무인 연동체계(MUM-T, Manned Unmanned Teaming)의 무인기를 제작, 유인 헬기로 통제권을 이양 및 통신 중계하는 무인기를 개발했다. 억세스위는 이번 과제를 통해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해상까지 그 범위를 넓히는 방위산업 경쟁력 확보 사업에 참여, 유· 무인복합 감시정찰체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준범 억세스위 대표는 "지상뿐 아니라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 반드시 필요한 공중·해상 유·무인 복합 감시정찰체계를 통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억세스위는 함정에서 이·착륙하는 유·무인 복합 감시정찰체계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상 무인 정보수집이 필요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0 10:40:19[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을 통해 '빠른 물고기'가 된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김일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이사( 사진)는 "과거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지만 이젠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수출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으로 겪는 애로가 많지만, 혁신을 통해 이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 이사는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품목 다변화 △수출채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수출의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때고 중진공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진공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수출마케팅 지원 △온라인 수출지원 △글로벌화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이사는 "중진공은 수출 단계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통해 수출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해외거점을 활용해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중진공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도 많다. 실제 방짜유기를 제조하는 '놋반안성방짜유기'는 수출 한번 해본 적 없는 내수기업이었지만, 중진공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5개국에 18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서비스 플랫폼 기업 '브링코'도 온라인 수출지원,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수출액이 이전 대비 29배가량 껑충 뛰었다. 김 이사는 "중소벤처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중진공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24-07-17 14:17:37[파이낸셜뉴스]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혁신강화로 중소기업 글로벌 확장전략 수립'이란 주제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과감한 도전을 하는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격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연구개발(R&D) 자금의 50% 이상을 국가전략기술분야에 우선 지원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동향과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경쟁시대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수출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현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 수는 2017년 313개에서 2022년 87개까지 감소하는 등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오동윤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글로벌 경기와 한국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절박함 속에서 혁신이 싹트는 만큼 우리 중소기업들도 위기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등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과 경쟁이 중소기업에게 부담스러운 과제지만 스스로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며 "이미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대기업의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혁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절박함 속에서 나오는데, 혁신이 꼭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썸띵 뉴(SOMETHING NEW)'일 필요는 없고 '썸띵 베터(SOMETHING BETTER)'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과거 영국의 산업혁명은 인도산 면직물과의 경쟁이라는 절박함 속에 기존 증기기관을 '혁신'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은 인도산 면직물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증기기관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 극대화에 성공했고, 이후 이를 산업 발전 전반으로 확대해 산업혁명을 주도했다. 저성장, 고금리·고물가 등 절박한 상황은 과거 영국의 사례와 유사한 상황이고 한국 중소기업의 혁신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오 교수의 설명이다. 혁신과 글로벌화는 이제 따로 뗄 수 없는 한 묶음이라는 것이다. 오 교수는 "혁신은 모든 것을 글로벌화한다는 생각이 진행돼야 한다"며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잡고 해외시장으로 나서는 방식은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창업과 기술개발 단계에서 부터 글로벌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매출 고용효과가 큰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국내 소파 브랜드 1위인 자코모는 디자인 강국인 이탈리아로 가구를 수출하고 있고, 해상위성통신용 안테나 시장 세계 1위 인텔리안테크는 매출 95%를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며 “혁신중소기업의 성공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시장의 요구에 맞춘 제품혁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화를 통한 혁신에는 협업이 필수적이다. 오 교수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고차를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고 중소기업 수출 3대 품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협업 부족으로 부품과 정비 인력의 글로벌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가치사슬을 연결하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정부의 장기적 정책 지원과 중소기업의 도전 정신이 강조됐다. 그는 "6개월~1년 단위의 짧은 목표로는 중소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끌 수 없고 실패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성장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며 "또 정부가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신속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해 "매출 300억원 정도를 달성하고 난 뒤 혁신 의지를 잃는 기업들이 많은데, 현실에 안주하면서 도전을 멈추는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갖고 기업공개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야 글로벌 경쟁을 이끌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2024-07-17 11:49:53[파이낸셜뉴스]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혁신성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해 주는 국가 사업이다. 기업의 수출 역량 및 해외 마케팅 추진 계획 등의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수출 지원 사업 참여시 우대지원, 수출보증보험 분야 한도 우대 및 할인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우딘퓨쳐스가 운영 중인 화장품 브랜드인 네오젠은 이미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온·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 K-뷰티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네오젠 브랜드는 북미 시장(아마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네오젠 독자기술의 자외선차단제, 에어리 선스크린과 누적 100만개 이상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는 슬림 메탈 마스카라, 네오젠 독자적인 미백 성분을 함유한 더블비타 스팟 토닝 세럼 출시를 통해 상품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으로 서울시의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기술 지원, 판로 지원,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유럽, 북미, 중동 등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0 09:34:36[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수출 성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12일 지아이텍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한 뒤 수출지원 유관기관이 함께 마케팅과 금융 등을 지원,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진행한다. 중기부 수출바우처 등 수출지원 사업 참여 우대와 수출자금 융자·보증 한도 우대, 수출보험료 할인, 금리우대 등을 지원한다. 지정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2년이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특허와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정밀기계 제조설비를 갖추고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에 주력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공정 중 감광액 도포 핵심 부품인 '슬릿노즐', 특수목적용 정밀기계장비 등을 생산한다. 지아이텍은 최근 급변하는 2차전지 산업 트랜드에 맞춰 해당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더 나은 제품을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지난 2022년에는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2배 이상 성장, 2023년 무역의 날에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은 "우리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충남중기청은 지아이텍을 비롯한 많은 기업과 소통하며, 수출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를 청취하고 해소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권 지아이텍 사장은 "강소기업 선정은 전 임직원들이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밤낮으로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법인 설립 등을 기반으로 수출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12 11:27:2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거림테크㈜ 등 대구지역 7개사가 글로벌 강소·강소+기업에 선정, 글로벌 톱 티어에 도전한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강소, 강소+'에 지역 기업 7개사가 신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강소+기업은 거림테크, ㈜대영합섬, 미래첨단소재㈜, ㈜스누콘, ㈜에스케이텍스, ㈜에스티영원 등 6개사가, 강소기업은 ㈜이.오.에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수출액 규모별로 '유망(10만~100만달러)-성장(100만~500만 달러)-강소(500만~1000만달러 )-강소+'(1000만달러 이상)’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7개사의 2023년 평균 매출액은 709억원, 수출 2644만달러, 고용은 75명, 2022년 대비 성장률은 매출 101.3%, 수출 123.7%, 고용 18.9%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2년간 연구개발(R&D) 기획,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시의 지역 자율 프로그램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 사업(R&D), 해외 마케팅 지원 및 민간·정책금융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강소·강소+기업에 지역 기업 7개사가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의 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강소·강소+ 단계에 24개사가 신청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요건 심사→현장 평가→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7개사가 선정돼 13일 오후 3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갖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2 08:41:56즉시잠김 스마트도어락 키인(Keyin)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는 ㈜라오나크(RAONARK, 대표 구민기)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판로개척·마케팅·금융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도어락 업계에서는 라오나크가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선정된 기업은 향후 2년간 수출지원사업 및 정책금융, 보증·보험, R&D사업, 지자체 지원사업 우대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오나크는 2020년 설립된 스마트락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키인(Keyin : Key innovation for your life) 브랜드 하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스마트도어락 분야의 글로벌 표준화 추진 및 완전 자동화 오픈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라오나크는 국내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의 초소형 전자동모티스 특허 포함 10건의 국내특허와 미국 2개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BLE기반의 플러스링크 플랫폼 및 OTP방식의 게스트키 솔루션 등을 상용화한 바 있다. 라오나크 구민기 대표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 선정을 통해 업계 퍼스트무버인 자사의 우수성 및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라고 그 소감을 밝히며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맞는 유로피안 타입 전자동 모티스와 매터(Matter) 기술이 적용된 키인(Keyin) 4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그 포부를 밝혔다. 한편 라오나크는 작년 CES 혁신상 3관왕 및 “한-UAE” 및 “한-베트남” 경제사절단에 선정되며 K-도어락의 우수성을 글로벌 무대에 알린 바 있으며 전년 대비 약 860% 수출 실적을 달성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4-06-03 11:25: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육성 프로젝트'에 전남지역 7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수출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제품 경쟁력, 생산 역량, 기술의 차별성, 수출 전략 목표, 신시장 개척 노력 등 서류·현장 및 발표심사를 거쳐 지난달 수출지원협의회 심사·의결을 통해 7개 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5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김 가공 전문 기업 대창식품(목포) △조선기자재 및 플랜트 제조 전문 기업 칸플랜트(영암) △개폐기·차단기 등 전력기기 연구 개발 기업 스위코진광(나주) △국내 재생타이어 전문 제조기업 대호산업(함평) △종합계측기기 전문 기업 협성히스코(순천) △계면활성제 제조 전문 기업 에스에프시(여수) △장류 전문 명문장수기업 매일식품(순천)이다.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마케팅과 지식재산 역량 강화, 타깃 국가별 판로 전략 수립 등 수출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구개발(R&D), 금융, 수출보증보험 등 지원·우대를 통해 도비 포함 최소 1억원에서 최대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지정돼 있는 전남지역 글로벌 강소기업은 25개 사로, 전년 대비 매출액 3.6%(342억원), 수출액 7.6%(2700만 달러) 증가, 정부 연구 개발 과제 3개 사 선정(54억원)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속적인 대내외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성과가 우수하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강소기업이 지역을 대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6 15:00:50【김해(경남)=강경래 기자】 경남 김해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 본사를 둔 디케이락은 모든 산업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계측장비용 피팅·밸브 사업에 주력한다. 피팅(관이음쇠)은 배관을 수평 혹은 수직으로 연결하는 장치다. 밸브는 유체 양이나 압력, 흐름을 조절하고 여닫는 역할을 한다. 19일 디케이락에 따르면 피팅·밸브는 △조선 △해양플랜트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수력발전 △압축천연가스 △수소자동차 △반도체 △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인다. 그동안 디케이락이 확보한 피팅·밸브 제품은 2만여종에 달한다. 디케이락은 노은식 대표가 지난 1986년 창업한 대광닛불을 전신으로 한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피팅·밸브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디케이락에 있어 지난 1997년 갑작스레 불어 닥친 외환위기(IMF)는 말 그대로 위기이자 기회였다. 당시 어느 정도 알려진 피팅·밸브 업체들이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줄도산을 했다. 디케이락은 그동안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온 덕에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 업체들로부터 피팅·밸브 장비를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대기업들에 협력사로 잇달아 등록되는 성과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1997년 당시 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외환위기 이후 1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디케이락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그동안 철로 만들었던 피팅·밸브 제품을 고압·고열 등에도 잘 견디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꾸는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 이후 피팅·밸브 제품들을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었다. 디케이락은 해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수출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확보하는 한편, 수출 매니저가 거래처로부터 들어온 상품 혹은 기술 질의사항에 대해 24시간 내 응답하는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디케이락은 현재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총 47개국에 117개 대리점을 운영하며 현지 밀착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거래처들도 확보할 수 있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을 비롯해 마라톤 페트롤리움 등에 피팅·밸브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디케이락은 지난해 열린 무역의 날에 5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으며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디케이락은 지난해 매출액 109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608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상반기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했다. 디케이락의 중장기적인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현수 디케이락 사장은 "앞으로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는 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에너지정보청은 올해 OPEC+ 감산에 따라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석유·가스 업체들이 증설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피팅·밸브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는 디케이락의 최대 수출 지역이다. 반도체 등 첨단 공정에 쓰이는 초고순도(UHP) 피팅·밸브 사업 역시 주목된다. 디케이락은 현재까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피팅·밸브 제품을 납품한다. 미국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들과도 협력한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항공용 피팅·밸브 역시 국산화하고 있다. 디케이락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참여, 피팅·밸브 제품을 공급했다. 미국 국제항공 및 방위산업 인증도 획득했다. 김 사장은 "대체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항공,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이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9 07: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