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군위 하늘도시는 생산유발효과 약 1조74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1만270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대구경북(TK) 신공항(이하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항 및 주변지역의 다양한 기능이 연계된 공항 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군위 하늘도시' 청사진을 공개하고, 2025년부터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착수한다고 9일 밝다. '군위 하늘도시'는 2030년 신공항 개항을 대비해 주거, 상업, 산업, 교육 및 의료기능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다. 신공항 인근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 1070만㎡(325만평)에 계획인구 14만명 규모로 제1, 2첨단산단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25만 군위군 시대를 견인할 핵심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신공항을 품은 군위 하늘도시는 단순히 공항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관문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공항 활성화 및 장래 수요를 감안해 총 2단계로 나눠 2045년까지 단계별로 개발될 계획이다. 1단계는 490만㎡ 약 2만 세대 규모다.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2030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약 75만㎡(약 5000 세대)의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 공항 종사자 및 개발에 따른 이주민의 주거 서비스 제공 등 초기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2034년까지 주거, 상업, 산업, 교육, 의료시설 등 우수한 정주환경을 조성해 신공항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 580만㎡는 앞으로 공항 활성화에 따른 개발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204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을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군위 하늘도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조성,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주축이 되는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산업에 특화된 항공고등학교 및 국제학교 유치, 창의적 융복합 공간 제공을 위한 화이트존(미래 개발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도의 지정이 유보된 지역) 조성이 포함돼 있다. 또 신공항, 군위읍 시가지, 의성 신도시, 군위첨단산업단지 등 주요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다양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 2025년부터 1단계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기본계획에 따르면 1단계 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사업성지수(PI)가 1 이상으로 나타나 재무적 타당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은 공공도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9 11:11:22"강서구는 부산시 16개 구·군 가운데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1위로 명실상부 부산 경제의 주축이자 산업·물류 중추도시로서 위상과 그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개항되면 부산 강서구는 공항·항만·철도가 연계된 트라이포트 시스템의 인프라를 충족하고 동북아 물류 거점지역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은 18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신년인터뷰를 통해 "국가의 균형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양대 축이 필요하고, 강서구는 동남권 수위 도시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강서에는 모두가 주목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 2단계, 대저·강동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새해 이러한 핵심, 역점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열악한 대중교통망 확충에 노력했는데, 구정 운영 성과를 꼽는다면. ▲부산 강서구가 가진 가치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정책을 실행하며 위대한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착실하게 다진 한 해였다. 날로 발전하는 강서구는 열악한 대중교통망으로 주민의 불편이 크므로 이를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 7월 강서 화전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준공에 맞춰 강서구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10개의 노선이 증가하고 95대가 증차되는 성과를 거둬 대중교통 체계를 한 단계 개선했다. 시내버스 개편과 연계한 구 전역의 마을버스 노선을 개편 중이다. 그 외 취약지역에 대한 한정면허버스 운영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정면허버스 운송사업자는 공고를 거쳐 얼마 전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버스 노선이 부족한 지사동, 가덕도 등에 마을버스 노선 개편과 연계한 21~23인승 한정면허버스 1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서구 주민과 서부산권 출퇴근 통근자에게 반가운 소식인 대저대교 건설이 새해 원안 노선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이는 강서구가 적극 나서서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부산시에 원안대로 조속히 건설되도록 강력하게 요청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엄궁대교, 장낙대교 건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지난 7월에는 부산 최초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1억원을 출연,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서구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줬다. 이로써 510여개 소상공인에게 200억원의 제도권 저금리 대출과 출연금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새해에도 지속해서 소상공인 보증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 밖에 내부적으로는 강서구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동료 공무원이 구민 중심의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활기를 불어넣은 일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계획은 어떻게 돼 가나. ▲대중교통 체계의 핵심 인프라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지하화 방안은 연구용역이 마무리됐다. 하단~녹산선은 1호선 하단역을 출발해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단까지 연결된다. 산업인력난과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혼잡난을 해소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후 올해 지반조사비로 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새해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130억원이 반영되는 등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다만 도시 미관과 도심 발전을 고려해 지하화는 필수적이므로 용역 결과 도출된 공사비 절감방안을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설계·시공 과정에서 최대한 지하화를 이끌어내고 준공시기도 앞당길 것이다. ―부산 강서구가 교육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강서구는 명지동을 중심으로 젊은층의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자연스럽게 학령인구가 늘어나 교육시설이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산남고가 명지국제신도시로 신설 대체이전이 결정되고, 지난 5월에는 명지3중학교 설립안이 교육부 승인을 받는 등 연이어 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명문사립학교 로얄러셀스쿨은 2단계로 나눠 먼저 착공한 뒤 확장해 가는 방식으로 신속히 학교가 건립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는 것에 합의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로얄러셀스쿨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교육받을 수 있고,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에도 도움을 줘 외국기업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새해 강서구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계획은 ▲부산 강서구는 도시 성장속도에 비해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면이 있어 이와 관련된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을 새해에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파크골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철도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저생태공원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기존 45홀에 45홀을 추가해 총 90홀의 규모로 증설하게 된다. 아울러 구민의 60% 이상이 모여 있는 명지동에 멀티컴플렉스 스포츠센터를 건립 중이다. 현재 정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내년 연말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국제규격의 빙상장을 갖춘 멀티컴플렉스 스포츠센터는 동계스포츠 거점시설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구·야구 등의 체험시설도 포함돼 있어 생활권 내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인근에는 강서기적의도서관과 국회부산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명지문화복합시설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도 한창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내년에 준공 예정인 명지문화복합시설은 한 차원 높은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900석 규모의 음악전용 공연장 등을 갖추게 된다. 구청 앞 강서 열린문화센터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열린문화센터는 복합문화공간의 핵심시설로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기회 강서구민들에게 한마디. ▲'위대한 강서'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눈에 띄는 변화와 도약을 이루어내 강서구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문제를 생각해 내는 능력을 발휘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혁신적으로 구정을 운영하겠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3-12-18 18:26:53부산시는 15일 오전 7시 롯데호텔 서울 3층에서 열린 '한국국제물류협회 조찬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흐름에 맞춘 부산의 경쟁력과 앞으로 부산이 나아갈 길을 포럼에 참석한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원사와 관계기관 대표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공항, 항만, 관광자원, 산단, 대학 등 부산만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주요 물류도시의 단계적 허브화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5가지 전략으로 ①가덕도신공항 건설 ②부산형 글로벌 트라이포트 구축 ③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 비즈니스 ④글로벌 금융 허브도시 ⑤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제시하고 참석자들에게 이 전략에 협력·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5가지 전략을 설명하면서 "기존의 해상물류 인프라에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항공물류를 더해 부산형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고 디지털 금융을 물류산업과 융합·특화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글로벌 물류거점 도시가 될 부산의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부산뿐 아니라 부·울·경과 남부권 그리고 대한민국이 크게 한번 바뀔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 일극주의의 기형적인 모습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지역 불균형의 절름발이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은 이제 지역만의 과제가 아닌, 정부와 지방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할 국가적 대사"라고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2 국제물류협회(FIATA) 부산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류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6-15 18:34:03부산상공회의소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5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부산상의 정책자문단과 함께 준비한 정책과제집을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시장 후보의 선거캠프를 각각 방문해 전달하고 후보가 직접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발간한 정책과제집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결 △혁신 △전환 △매력 등 4개의 핵심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세부 37개 과제로 구성했다. 우선 연결 부문에서는 부산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공간뿐 아니라 핵심 경제요소 간의 초연결성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과제로는 (가칭)부산국제공항공사 설립, 산업은행 등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지역거점 항공사 존치 및 가덕신공항 기반 통합 LCC 운영,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등 9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혁신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수소산업 등 부산이 갖고 있는 입지상 우위를 활용하는 전략이 지역의 혁신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을 담았다. 주요 과제로는 네거티브 규제 전면도입 등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구축, 블록체인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설립·유치, 탄소포집 활용 친환경에너지 시범사업 추진, 탄소중립 수소경제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설립·운영 등 10개의 과제를 담았다. 전환 부문에서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부품개발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선박·해양부품 재제조 산업 육성, 스마트 조선해양 통합 기술지원센터 구축·운영 등 4차산업 기술의 접목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이 고효율을 장착하고 고부가가치화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9개 과제를 포함시켰다. 마지막으로 매력 부문에서는 부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휴양과 관광도시로서의 부산만의 매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전제로 산업계 주도 부산형 거점오피스 설립, 부산형 복합리조트 도입, 부산 도심형 스마트 해양치유센터 설립, 스마트관광 집적 특화구역 개발 등 9개 과제를 발굴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부산경제와 지역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정책비전이 양당의 선거공약을 통해 확고해지길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이날 전달한 정책과제집이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5-25 18:19:21【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도시 육성'이라는 관점에서도 반드시 성사돼야 합니다."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65·비엔그룹 명예회장·사진)은 7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덕도에 신공항 건설이 필요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국가경쟁력 위해 신공항 필요" 조 회장은 "오늘날 국가경쟁력은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로 평가되며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경쟁력 있는 도시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상하이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상하이에는 현재 500여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있고 항만 물동량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선진 금융도시인 싱가포르 및 홍콩과의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뿐 아니라 글로벌 항구도시인 미국 뉴욕,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등 주요 도시 모두 국제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도시정책을 선행했다"면서 "그 공통점은 육·해·공(육상·항만·공항)이 결합된 '트라이포트' 물류시스템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특히 뉴욕은 케네디공항 등 3개의 국제공항, 싱가포르는 창이공항, 로테르담은 스키폴공항, 상하이는 푸둥공항, 홍콩은 첵랍콕공항 등 거점공항을 통해 항만과 연계한 복합운송 물류체계 및 국제 비즈니스 인프라를 형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국부 창출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 사례 타산지석" 조 회장은 "부산의 경우 세계 5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과 해양산업 클러스터 형성, 금융중심지 기능, 마이스(MICE) 산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의 성장과 함께 해양 레저, 크루즈산업과 연계된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대륙횡단철도 기·종착지 기능과 북극항로 전진기지 등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국제관문 도시로 우리나라 국부 창출을 위한 노른자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하지만 부산의 경우 국제공항 기능이 열악해 많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면서 "국제노선 부족으로 크루즈선 기·종착 허브로의 발전도 어려워 국가적인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현재 영남권 항공수요조사와 입지 선정을 포함한 신공항 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이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접근 편의성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이 가까운 김포공항을 두고 영종도에 국제공항을 건설한 것도 소음문제, 안전성,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조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현재 부산은 김해공항의 운영시간을 줄여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활용하고, 가덕도에 5조9000억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소음·공해없이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선 전용 활주로를 갖춘 신공항을 건설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인천국제공항을 보조하는 기능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지역 이기주의에서 나온 편협된 욕심이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도시 육성 전략 관점에서 평가돼야 한다"면서 "부산을 글로벌 해양·물류 도시로 키워 국부 창출의 원천으로 삼는 전략적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2014-04-07 16:59:21【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에 이달부터 편입된 군위군이 대구경북(TK) 신공항(이하 신공항) 개항에 맞춰 호텔·리조트, 레저시설, 공무원 연수시설 등을 갖춘 공항도시를 대비한 국제적인 규모의 복합휴양 관광단지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흡수 통합하면서 전국 특·광역시 중 면적 1위가 됐다. 1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위군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계획' 관련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복합휴양관광단지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골프장 등 레저시설,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약 200만㎡ 면적에 사업 규모는 대략 2000억원(부지매입비, 대지조성비용) 정도이며,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공항도시를 대비한 국제적인 규모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사업 시행은 공모를 통해 민간 참여자를 선정한 뒤 대구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시행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최적의 입지 선정, SPC 구성 방법, 용지별 수요분석 등 사업 타당성 전반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도 함께 추진한다. 홍준표 시장은 "공무원 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신공항 개항과 함께 군위가 세계적인 대구의 새로운 관광·휴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산업·경제 부문뿐만 아니라 관광·휴양 부문에 있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8월 초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에 행정안전부 출자 타당성을 거쳐 2025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6년 민간참여자 선정 후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의 개발이익을 통해 공무원 연수시설도 함께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공무원 연수시설 조성은 군위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약속한 사항으로, 시 및 구·군 공무원 약 1만4000명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시설로, 건립 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공동 합의문(2020년 7월)을 모두 이행하게 된다. 합의문에는 공항 신도시 조성, 군위권 관통 도로 건설, 공무원 연수시설 건립 등이 포함돼 있다. gimju@fnnews.com
2023-07-10 18:28:3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동부권 부흥으로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 8기 3년을 맞아 이날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동부권 기자회견을 열어 “동부권은 전남 인구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지역 발전의 핵심 중추를 맡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중국의 무차별적 저가 공세에 따른 산업 구조 전환 압력으로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동부권의 산업 현장과 골목상권을 하루빨리 되살리기 위해 민생을 최우선에 둔 지역 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남도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의 자체 추경을 편성해 대미 수출 피해 기업과 석유화학·철강 산업 지원에 주력했다. 또 새 정부 추경을 통해 총 12개 숙원사업에 2042억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SOC 분야는 전국의 20%에 달하는 금액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동부권 경제의 핵심인 석유화학 등 지역 산업 위기대응 지원 사업도 산업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을 추진하고, 이번 새 정부 추경에서 통과된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예산에서도 전남도가 최대한 많은 몫을 확보했다. 도민께 큰 힘이 되고, 지역 골목상권도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권 대도약을 위해 그동안 준비한 노력들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기, 동부권을 미래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면서 동부권 대도약의 새 희망의 문을 활짝 열겠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분야별로 벤처·창업과 첨단 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출발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철강 산업 재도약을 위한 '석유화학·철강 메가 프로젝트' 추진 △100만평 규모 여수 율촌 융복합물류단지와 여수 적량·묘도지구 적기 준공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광양만권 5개 산단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연내 예타 대상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차질 없이 준공, 제2우주센터 유치로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고흥을 인구 10만 '미래형 우주항공복합도시' 로 조성 △동부권 13GW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전남 재생에너지 23GW 확대, 에너지 기본소득 연 1조원 달성 △여수 묘도 LNG터미널·청정수소 생산단지 및 광양만권 수소배관망 구축, 그린수소 에너지섬으로 청정에너지 전진기지화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으로 벤처 창업 요람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동부권을 세계 속 K-관광·K-콘텐츠를 선도하는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섬 방문의 해' 지정·연안 크루즈 운항 등 연계 사업 추진 △1조5000억원 들여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명품 관광지로 육성 △여수 돌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여수 화양복합관광단지·고흥 해양예술랜드·보성 율포해양복합센터 등 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광양 아트케이션·구례 그린케이션·곡성 레저케이션 등 섬진강변 명품관광지 육성 △'이순신 호국 문화관광벨트' 및 국보 진남관 포함 전라좌수영 국가사적 지정 추진 △순천 애니·웹툰 클러스터 완공, K-디즈니 프로젝트로 50여개 수도권 콘텐츠 기업 이전, 문화콘텐츠 1000억원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초광역 SOC 확충으로 사통팔달 남해안 교통망 완성을 위해 △우주고속철도(고흥~보성~광주~전주~대전), 우주고속도로(고흥~광주),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화로 여수-수도권 2시간대 달성 △전남 남해선 및 경전선 개통으로 목포~부산간 이동시간 2시간 20분대로 대폭 단축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화태백야 연도교 건설로 섬 관광·정주 여건 개선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추진 △광양항 진입항로 준설 및 스마트항만 MRO 교육센터 구축 △여수 국동항·고흥 녹동항 어항 인프라 확충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및 부정기 국제노선 유치 등을 추진한다. 또 국가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는 미래 혁신의 중심축 구축을 위해 △통합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본격화 △'20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등 남해안 남중권 유치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조기 제정 및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로 원스톱 개발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 방향이 그동안 전남이 추진해온 핵심 정책들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어렵게 찾은 전남 발전의 결정적 호기를 십분 살려 미래 100년을 위한 동부권 부흥과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과 함께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8 14:28:31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정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추진할 과제를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8기의 지난 3년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시민행복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숨 가쁜 여정이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부산의 가능성과 변화를 직접 확인했고, 시민들의 자조와 비관을 확실한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꾸는 시간이었다"라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그간 시정 성과를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하며, 정책 성과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숫자와 실질적 변화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늘리고'에서는 눈에 띄는 경제 지표 성과를 내놨다. 지난 3년간 시의 투자유치 누적 금액은 약 14조원으로, 2020년 대비 22배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약 1만 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 첨단 물류, 신산업 분야 우수기업들의 부산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그리고 지역 전략사업 선정으로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500만평의 개발 가용부지를 확보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사상 첫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청년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부산의 고용지표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 15세부터 64세 고용률 상승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293만명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높이고'라는 키워드에선 도시 브랜드와 삶의 질 제고를 강조했다. 영국 지옌사의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2021년 62위에서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급상승했으며, 전국 최초의 디지털자산거래소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등에 힘입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도 역대 최고인 24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는 2년 연속 6위를 차지했고, 뉴욕타임스와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선 청년 삶 만족도와 아동 삶의 질, 시민행복지수 등에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15분 도시, 늘봄 돌봄정책, 청년지대 정책 등 생활밀착형 정책도 정착했다. 박 시장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세계적인 미술관 조성 등으로 부산의 문화 기반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 중"이라며 "시장 관사 도모헌 40년 만에 개방, 공원 면적 확대, 4대 프로스포츠 구단 보유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풀고'에서는 장기 미해결 현안 해결을 성과로 제시했다. 가덕도신공항은 정부의 긍정적인 결정을 끌어내며 조기개항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총사업비 1조 8184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교량 사업은 환경과 개발의 균형 있는 해법 마련으로 계획수립 10년 만에 착공에 이르렀다. 박 시장은 "성장잠재력의 한계에 직면한 대한민국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분수령에 있다"라며 "새 정부의 해양수도 부산 건설 구상에 시도 적극 동참하고,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선 8기 부산시정의 앞으로 1년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1 18:43: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서남권이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로 탈바꿈한다. 전남도는 인구 32만명으로 인구 감소세에 있는 서남권을 인구 57만명으로, 20만명 이상을 늘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국가 및 지역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신도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국가 주도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 등을 집중 조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특히 이날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잇따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 방안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건의했다. 김 지사가 제시한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 방안은 그동안 전남도가 서남권 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집약한 것이다. 무안·영암·해남·목포 등 서남권 4개 시·군을 첨단산업과 신도시 인프라로 대혁신해 인구 50만 규모의 신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전남도는 우선 오는 2035년까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632만평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데이터센터 3GW·민자 15조원)'를 구축하고, 데이터센터 RE100 특화산단을 조성해 대규모 'AI 에너지신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목포 신항, 영암 대불산단, 해남 화원산단, 영암 기업도시 등에는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만들 예정이다. 국립 해상풍력 연구소, 지원 부두, 배후 단지 등과 함께 기자재 특화단지까지 들어서 해상풍력지원선 국산화에 나선다. 아울러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서남권 신규 산단 100만평에 조성하고, 무안공항 인근 160만평에는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 '미래 첨단 에어로 시티' 등이 들어서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모두 20만명 이상의 인구가 전남 서남권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날 △광양 순천 일원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120만평)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우주센터(사업비 1조6200억원)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전남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산업단지, 연구시설 등에 대해서도 이재명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전남이 국가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면서 "대통령실에 전달한 전남의 미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을 확신하며, 정부부처와 보조를 맞춰 법·제도의 개정부터 예산 배정까지 충분히 상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범 정책실장은 "지역 여건과 미래 산업 흐름을 잘 결합한 의미 있는 구상"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공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여수산단 등 지역산업 위기대응 지원, 전남 SOC 예산, 한국에너지공대 정부출연금 등을 이번 정부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이한주 위원장에게 '전남 미래 발전 건의 과제'를 전달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1 17:41:04[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정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추진할 과제를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8기의 지난 3년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시민행복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숨 가쁜 여정이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부산의 가능성과 변화를 직접 확인했고, 시민들의 자조와 비관을 확실한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꾸는 시간이었다”라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그간 시정 성과를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하며, 정책 성과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숫자와 실질적 변화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늘리고’에서는 눈에 띄는 경제 지표 성과를 내놨다. 지난 3년간 시의 투자유치 누적 금액은 약 14조원으로, 2020년 대비 22배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약 1만 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 첨단 물류, 신산업 분야 우수기업들의 부산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그리고 지역 전략사업 선정으로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500만평의 개발 가용부지를 확보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사상 첫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청년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부산의 고용지표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 15세부터 64세 고용률 상승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293만명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높이고’라는 키워드에선 도시 브랜드와 삶의 질 제고를 강조했다. 영국 지옌사의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2021년 62위에서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급상승했으며, 전국 최초의 디지털자산거래소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등에 힘입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도 역대 최고인 24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는 2년 연속 6위를 차지했고, 뉴욕타임스와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선 청년 삶 만족도와 아동 삶의 질, 시민행복지수 등에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15분 도시, 늘봄 돌봄정책, 청년지대 정책 등 생활밀착형 정책도 정착했다. 박 시장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세계적인 미술관 조성 등으로 부산의 문화 기반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 중"이라며 "시장 관사 도모헌 40년 만에 개방, 공원 면적 확대, 4대 프로스포츠 구단 보유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풀고’에서는 장기 미해결 현안 해결을 성과로 제시했다. 가덕도신공항은 정부의 긍정적인 결정을 끌어내며 조기개항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총사업비 1조 8184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교량 사업은 환경과 개발의 균형 있는 해법 마련으로 계획수립 10년 만에 착공에 이르렀다. 또 10년 넘게 멈춰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고, 다대소각장도 복합해양 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민간 유치와 정부 공모사업을 연계해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성장잠재력의 한계에 직면한 대한민국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분수령에 있다”라며 “새 정부의 해양수도 부산 건설 구상에 시도 적극 동참하고,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선 8기 부산시정의 앞으로 1년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1 11: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