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둔화와 내수부진으로 올해 3·4분기 기업 실적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경우 연말까지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잿빛 전망도 나온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58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 7월 13.5%, 8월 11.0%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뚜렷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3·4분기 실적을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수출 모멘텀 둔화를 꼽는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시장 예상보다 빨리 꺾이면서 기업들의 수출 증가율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내수경기가 받쳐주지 못해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와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에너지·화학 업종의 실적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수출이 시장의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IT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끌어내렸다"며 "이 외에도 에너지 화학의 경우 실적을 바닥으로 보고 있었지만 중국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더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컸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으로 보면 비용 대비 내수 중심의 경기가 좋지 않았던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4·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상장사 244곳의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합산액은 58조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64조1636억원) 기대치보다 9.2% 낮아진 금액이다. 세 달 전 68조633억원과 비교하면 10조원 가까이 급감한 규모다. 전월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하향된 기업 수는 57개에 달한 반면 10% 이상 상향된 종목은 15개에 불과했다. 특히 3·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이차전지 기업들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올해 말까지 실적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팽배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19.2% 낮아졌고, 한미반도체도 17.5% 하향됐다. 같은 기간 LG화학(-82.4%), 삼성SDI(-47.6%)도 실적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증권가에서는 4·4분기에 실제 기업 실적이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4·4분기는 기업들이 일회성 비용 등을 대거 반영하면서 어닝쇼크가 나타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상장기업들의 4·4분기 실적은 계절적으로 부진하다. 올해 역시 과거의 계절성과 반대로 가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4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환율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재운 연구원은 "내수는 더 증가하거나 감소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건 수출"이라며 "수출은 곧 환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4·4분기 환율이 어느 구간에서 형성되는지, 또 수출액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김찬미 기자
2024-11-10 19:16:40[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태국의 경제협력을 위해 방한 중인 태국 와차레손 왕자(43)가 8일 종합물류기업인 서울 금천구 TNC글로벌(회장 손영철)을 방문했다. 와차레손 왕자의 이번 방문은 최근 한국의 대표적 종합물류기업인 TNC글로벌이 태국 대표 종합물류기업과 우호관계를 돈독히 한데 따른 것이다. 와차레손 왕자는 이날 “한국과 태국의 물류협회가 이번 우호관계를 계기로 양국간 무역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직접 경험하고 태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TNC글로벌 손영철 회장은 "태국은 6.25한국전쟁 당시 많은 장병을 파병, 한국의 평화를 지켜주었고 오늘날 성장이 있도록 했다"며 “와차레손 왕자님의 방한으로 앞으로 한국과 태국의 무역과 금융, 물류 등에서 큰 발전과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인 TNC글로벌 물류사업부는 운송을 비롯해 통관대행, 내륙운송, 프로젝트 화물운송 등을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물류비절감과 신속한 사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사업부는 전 세계 120개국 250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무역사업부와 포장사업부, 방제사업부, 전장사업부 등도 국내 생산물품의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 포장기술 혁신, 목재 포장재 소독 등 종합방제 시행, 현대일렉트릭 특약점으로 높은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와차레손 왕자는 지난 5일 성남시 코스맥스를 방문, 태국에서의 한국기업 입지를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양국의 산업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그는 6일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삼성 LG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아인의료재단 등도 방문했다. 와차레손 왕자는 한국과 태국이 협력할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문화 교류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꼽았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태국에서 한국 음악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태국 출신의 K-팝 스타 블랙핑크 리사의 성공을 예로 들며 한국과 태국 간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 태국 국왕의 차남이자 태국변호사협회 명예자문위원장인 와차레손 왕자는 지난해 27년 만에 태국으로 귀국한 뒤, 영국과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와 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키워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8 08:21:4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기업인 제노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제노코의 최대주주인 유태삼 대표의 보유 주식 50%와 2대 주주 주식 100%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으로 최종 37.9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인수로 KAI는 위성통신·항공전자 수직계열화를 통한 재료비 절감, 위성 핵심부품 개발 역량 강화 등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제노코는 2004년 설립 이후 △위성용 시험장비 개발 △지상국 설치 사업 △우주 및 방위사업의 주요 부품 개발을 통해 국내 우주·항공전자 분야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져왔다. 2022년에는 방산 혁신기업 100에 위성통신 분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경영권 인수는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제노코를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고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항공전자 부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제노코와 함께 위성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다. KAI는 위성 시스템의 체계종합 및 중대형 위성 개발을 담당하고 제노코는 초소형 위성 체계와 핵심 부품 개발을 맡아 우주사업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KAI는 제노코 인수와 함께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와 AI와 빅데이터 분야의 강소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와 기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제노코는 위성 및 항공전자 핵심 계열사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KAI의 항공기와 위성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KAI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국내 방위·우주 산업의 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7 17:33:5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스웨덴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 유치 및 한국 자본시장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는 약 150여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외국기업 상장 과정 등 코스닥 기업공개(IPO)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포함해 한국 자본시장을 홍보했다. 또 IPO 전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벤처캐피털(VC) 업계 동향과 IPO 상장 사례 분석 및 상장 관련 회계, 법률 이슈를 현장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이외에도 거래소는 글로벌 우량 기업을 스웨덴, 영국에서 면담해 코스닥의 장점을 소개하고, 한국 IPO 추진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다. 민경욱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코스닥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해 글로벌 무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코스닥이 세계적인 혁신기술주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입·퇴출제도 정비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 본부장은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코스닥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에도 글로벌 우량기업의 국내 상장을 촉진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7 15:36: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6일 시청 로비에서 '2024 부산청년 글로벌취업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 청년들의 해외 취업의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일본·독일·싱가포르 등 총 13개국에서 40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지역 청년 2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면접을 비롯해 글로벌 특강, 주요 국가별 글로벌 취업 상담관,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해외 취업 특강 및 1대1 해외 취업 상담 등을 통해 취업 관련 정보를 얻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에도 해외취업지원 행사인 ‘글로벌 잡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3개국 33개 사가 참여해 총 422명의 청년이 채용 면접에 참여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6 09:25: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으뜸기업으로 육성하는 '전남 글로벌 으뜸기업 55 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하는 가운데 5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사업 참가 기업의 실리콘밸리 서밋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글로벌 서밋은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본사에서 개최되는데, 전남 기업이 플러그앤플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멘토링을 통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서밋에는 해외 벤처투자자, IT 기업 및 파트너사 등 약 4000명의 참가자가 함께해 참여 기업에 투자 유치와 함께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 글로벌 으뜸기업 6개사 대표와 세계적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의 조용준 대표(한국 지사)가 참석했다. 전남 글로벌 으뜸기업 6개사는 ㈜휴먼아이티솔루션(대표 최봉두·디지털헬스케어 S/W개발), ㈜에이비알(대표 김유탁·폐배터리활용 이차전지 재제조), ㈜해신(대표 김운봉·해삼가공식품 제조), 좋은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선·나주배 착즙주스 제조), 오엠오(대표 허누림·식용곤충식품 제조), ㈜슈니테크(대표 정승호·친환경 김종자 배양필름 제작)다. 이날 행사에선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서밋 참여를 위한 노력과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 2024'에서 플러그앤플레이와 글로벌 벤처창업기업 육성 업무 협약을 하고, 이에 따라 '전남 글로벌 으뜸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서밋에 참여하는 6개 기업을 포함한 14개 사는 지난 3개월간 실리콘밸리 전문가 1대 1 멘토링, 영문 IR 피칭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해외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에서 해외시장 진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서밋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참여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이 많이 나오도록 세계 최고의 멘토링과 강력한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플러그앤플레이가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수도권 중심의 국내 창업 생태계 불균형 극복을 위해 지역과 창업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도 출연기관, 지역 대학 등 전문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5 16:30:36[파이낸셜뉴스] 장혜원 신흥정보통신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5일 한국여성벤처협회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2024 여성벤처주간 개막식 및 세계여성벤처포럼 비전 선포식'을 개최, 장 대표이사를 포함해 여성벤처기업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여성벤처주간은 우수 여성 벤처기업 발굴·시상하고 지속경영 및 혁신성장을 모색하는 행사다. 세계여성벤처포럼(WoWF) 비전 선포식은 여성벤처협회가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세계 여성 테크기업의 협업을 통한 기술발전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선포식에는 미국, 중국, 인도 등 29개국에서 70여 명의 테크기반 여성기업 등이 참석했다. 주간행사 첫날은 여성 벤처기업이 글로벌·테크·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오프닝 테크쇼'를 시작으로 벤처·창업진흥 유공 정부포상 수여 및 세계여성벤처포럼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정부포상에는 신흥정보통신 장혜원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리브스톤 김다혜 대표이사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그 외 총 44점의 표창 및 상장을 여성벤처기업인 등에게 수여했다. 오는 5일에는 해외 테크기반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회와 글로벌 혁신성장 아카데미Ⅰ이 열린다. AI산업 대응방안,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 등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혁신성장 아카데미Ⅱ는 오는 6일 진행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여성벤처주간과 세계여성벤처포럼 비전 선포식은 여성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의지를 선포하고, 국내·외 테크기반 여성기업의 글로벌 교류를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행사"라며 "우리 여성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5 13:50:31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0월 28~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위치(SWITCH) 2024'에 참가해 부산의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지난 5월 일본 '스시테크'와 8월 베트남 '이노엑스'에 이어 부산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스위치 2024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혁신 및 기술 관련 국제 행사로 스타트업 발표회, 피칭 경진대회, 학술회의, 교류 행사 등이 진행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전시회에 해양 청소 로봇 장비 업체인 코아이를 비롯해 소너비스, 굿대디, 아쿠아프로, 토즈, 팜코브, 애기야가자 등 총 7개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부산 통합관을 운영했다. 또 창업진흥원, 한국벤처캐피털협회와 협력해 공동으로 'K-스타트업 & 부산통합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사와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의 유망 신생기업 7개 사는 전시회 기간 100여 개국의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바이어 상담 96건, 투자 상담 32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코아이는 대기업 미팅을 통해 5만5000달러(7600만 원 상당)의 장비 수출을 확정했고, 소너비스㈜는 현지 국부펀드 운용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 중이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통합관 내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올해 개최 성과와 내년 행사를 적극 홍보하며 글로벌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싱가포르 '스위치 2024'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글로벌 진출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아시아 창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변옥환 기자
2024-11-04 18:41:45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전세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AZ K-Bio Expressway)’ 포럼과 피칭 행사를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사전 등록한 80여 개의 바이오헬스 기업이 참석했다. 행사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세션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임원진이 연사로 나서 중국 제약 시장의 현황과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신디 우 중국아스트라제네카 총괄은 중국 내 제약 산업의 혁신 동향을 설명했으며, iCampus의 욜란다 한 상무는 국제 생명과학 허브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과 협력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날 포럼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 원장도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되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A.Catalyst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피칭 행사에서는 사전 피칭 신청을 한 20여개 기업 중 총 8개 기업이 1차 선정되어 각 사의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1차에 선정된 8개 기업은 △브이에스팜텍 △셀라토즈 테라퓨틱스 △셀리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에이비온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온코소프트 △티카로스(회사명 가나다순)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심사위원이 평가에 참석해 최종 우승 2개 기업이 추후 선정될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1차 선정된 기업이 받을 iCampus 견학 기회와 더불어 상금과 해외 판로 개척 컨설팅 등이 특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4-11-04 16:04:21【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글로벌 웹툰 기업인 ㈜케나즈(KENAZ) 본사와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유치하며 'K-디즈니 순천'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의 첫 신호탄이 될 제1호, 2호 기업으로 웹툰 기업 ㈜케나즈(KENAZ) 본사와 한국-프랑스 합작법인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지난 3일 동시 유치했다. 이번 유치는 지난 6월 프랑스 안시에서 체결한 순천시-㈜케나즈-프랑스 오노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기업 유치를 위한 순천시의 꾸준한 노력과 순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기업, 작가들의 니즈까지 모두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특히 순천시는 지난 3일 열린 '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행사에서 순천시와 시의회, 양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본사 이전을 발표하고, 케나즈와 순천시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앞서 순천시가 역점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사업이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글로벌 웹툰 기업 2곳을 유치하면서 순천시가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K-디즈니 순천' 완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케나즈와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의 자회사 오노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오노코리아의 한국지사는 서울에 있는 소재지를 연말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초기 선발대는 5명 규모이며, 단계적으로 2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450여명의 웹툰 작가와 250여개의 IP를 보유한 ㈜케나즈도 현재 제주도와 서울에 소재한 본사 소재지와 웹툰 제작 기반들을 2025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규모는 총 50여명이다. ㈜케나즈의 본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웹툰 제작·유통, 인재 양성 아카데미 등 웹툰 분야 전반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순천시, 오노코리아 한국지사와 함께 순천에서 추진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가 웹툰,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콘텐츠 산업이다"면서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케나즈와 오노코리아가 견실한 지역 기업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케나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 있게 웹툰을 제작하는 회사로, 450여명의 작가들이 순천을 선택했다"면서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해 순천을 글로벌 웹툰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이나라 이파스 프랑스 오노 대표는 "오노는 지난 50년 동안 프랑스에서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미디어 그룹으로, 최근 프랑스 독자들이 한국 웹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유럽 독자들에게 한국 웹툰을 전파하고, 한국 독자들도 만나는 기회를 갖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웹툰 기업 유치를 시작으로 순천 이전 의사를 밝힌 애니메이션, 웹툰 기업 30여개소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게임·영상·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 유치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 기업들이 지역에 터를 잡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정착 기업들은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순천을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4 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