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겠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CEO)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쿠콘은 이달 말 상장을 앞둔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기업이다. 2006년 설립 이후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표준화 형태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쿠콘 관계자는 "쿠콘은 국내 금융과 공공 등 500여개 기관의 데이터를 매일 수집하고 해외 40여개국, 2000여개 금융기관 데이터를 수집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스마트 스크래핑' 및 '금융 밴(VAN)', 약 3000만 건의 쿠콘 빅데이터, 오픈 API 허브 등 네 가지 데이터 연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콘 측에 따르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 두 가지 사업 부문을 보유 중이다. 데이터 서비스는 개인정보 및 기업정보, 글로벌 API 등이고, 페이먼트 서비스는 간편결제, 전자금융 API 등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쿠콘은 최근 제도화된 마이데이터 시장을 공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통합 조회하는 서비스다. 쿠콘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에 목표 고객별 사업전략에 따른 마이데이터 상품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점한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쿠콘의 궁극적 목표는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빅테크 기업 등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역량을 보유한 만큼 이를 통해 지속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56%, 80.17% 늘어난 513억7400만원, 112억38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도 작년보다 106.39% 늘어난 188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쿠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1만2319주로,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1000원~4만원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13일~1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자체 전산센터(IDC) 구축 및 글로벌 비즈니스 투자·마케팅, 연구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쿠콘은 19~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하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4-12 14:30:21■비즈니스 정글, 허브(스탠 스톨네이커 지음/북스넛) 뉴욕 파리 런던 로스엔젤레스 도쿄 홍콩 시드니 상하이를 이웃처럼 오가며 사는 신인류가 있다. 한 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각 지역에서 몇 개월씩 거주하며 세계 곳곳을 떠돌아 다니는 ‘글로벌 유랑민’이 그들이다. 그런데 글로벌 유랑민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가보면 그곳이 바로 문화와 비즈니스의 세계적인 중심도시들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미디어 기업인 ‘포천’ 그룹의 마케팅 이사로 재직중인 스탠 스톨네이커가 쓴 ‘비즈니스 정글, 허브’(정준희 옮김·북스넛)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한 눈에 읽어낼 수 있는 허브도시와 허브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허브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허브도시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즐기는 글로벌 유랑민들에 속하는 개인들을 추적해 그들의 소비문화와 취향들을 드러냄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이 어떻게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허브란 중심이 되는 도시와 거기에 살면서 중심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탄생하는 중심적인 비즈니스 성향을 일컫는 말”이라면서 “소비가 날로 고급화되고 있는 21세기에 풍요로운 생활을 맘껏 누리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허브중심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략을 짜기에 앞서 우리는 허브를 허브이게끔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허브는 어느 정도의 덩치를 갖춘 채 무엇인가를 흡수하여 그것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국가간 또는 지역간 거리를 뛰어넘어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사람들이 허브를 오가며 하나의 혼합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바람에 일과 생활간의 경계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여행과 통신이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 게 특징. 때문에 각 허브도시들은 성격이 전혀 다른 시장에 불과한 지금까지와는 달리 점차 허브의 ‘정체성’에 의해 점차 하나로 통합되어가고 있다. 만일 도쿄에서 유행한 브랜드는 로스엔젤레스나 상하이, 그리고 런던이나 파리에서도 그대로 유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허브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은 의류업체인 이브생로랑을 비롯해, 필립스, 캘빈 클라인, 나카미치 등. 이브생로랑의 경우 허브지역에만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매출의 대부분이 허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업체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경험과 서비스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허브 이외의 지역 거주민들은 이브생로랑이 요구하는 프리미엄까지 주면서 사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특별한 허브공략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이미 기존의 허브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사례를 살펴보라. 캐빈 클라인의 저가 전략이 실패하고, 이브생로랑의 고가 전략이 성공한 이유를 분석해보라는 것이다. 둘째, 허브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적하는 스타일추적자를 조직에 두라. 스타일추적자는 온-오프라인상에서 허브도시와 허브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데, 일본 도쿄를 그대로 옮겨놓은 영국 샐프리지의 도쿄라이프매장이 그러한 경우다. 셋째, 스팸메일광고보다 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에 나서라. 허브사람들은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을 때, 또 개인적인 브랜드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제품을 선전하고 다닌다. 그러므로 기업들은 브랜드에 대한 메시지를 여행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허브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다른 어떤 마케팅전략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2003-02-13 09:06:17부산시가 부가가치가 높은 체류형 의료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를 개설하는가 하면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역량 강화를 위한 설명회도 개최하고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6월 27일 오전 부산경제진흥원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 개소 기념 현판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부산경제진흥원 3층 공간에 조성됐다. 앞으로 한국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와 협업해 운영되면서 부산지역 의료관광 업계의 국내외 사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주요 기능은 '유치기관 관리' '유치 홍보' '비즈니스 미팅(B2B) 지원' '찾아가는 의료관광 홍보 이벤트' '관계기관 의료관광 대외업무 지원' 등을 수행한다. 올해는 센터 기능 활성화 차원으로 유치기관 실태조사와 홍보용 콘텐츠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업 간 거래체계 구축 등 단계별 이행안에 따른 센터 운영 기반 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부산 의료관광 유치기관 현장답사를 추진하고 네트워킹 활동 등을 기반으로 부산의료관광 홍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정기적으로 상호 교류를 추진해 부산센터 전담직원 역량을 높이고 한국관광공사 공식 채널을 통한 부산의료관광 홍보와 사업 지원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부산지역 의료관광 업계의 국내외 사업 교류 강화와 '글로벌 웰니스·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6월 25일에는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역량강화 설명회'도 개최했다.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몽골, 일본 등 타깃국가 현지에서 의료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요도가 높은 원데이투어 지원,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통역서비스 지원, 차량 지원, 외국인환자 유치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을 차례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 단장은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연관산업 관계자들을 통해 웰니스 의료관광 산업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코로나로 부진했던 외국인 환자 유치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부산 외국인 환자 유치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6-30 19:47:57[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국내외 의료관광 사업 활동을 지원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7일 오전 진흥원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 개소 기념 현판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한국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와 협업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부산지역 의료관광 업계의 국내외 사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주요 기능은 ‘유치기관 관리’ ‘유치 홍보’ ‘비즈니스 미팅(B2B) 지원’ ‘찾아가는 의료관광 홍보 이벤트’ ‘관계기관 의료관광 대외업무 지원’ 등을 수행한다. 올해는 센터 기능 활성화 차원으로 유치기관 실태조사와 홍보용 콘텐츠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업 간 거래 체계 구축 등 단계별 이행안에 따른 센터 운영 기반 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부산 의료관광 유치기관 현장 답사를 추진하고 네트워킹 활동 등을 기반으로 부산의료관광 홍보 및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정기적으로 상호 교류를 추진해 부산센터 전담 직원 역량을 높이고 한국관광공사 공식 채널을 통한 부산의료관광 홍보와 사업 지원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 박근록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부산지역 의료관광 업계의 국내외 사업 교류 강화와 ‘글로벌 웰니스·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센터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진흥원 3층 공간에 조성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8 09:53:06[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이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AWS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AWS 기반 소프트웨어의 공동 판매 및 영업을 지원하는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AWS와 국내외 AI 시장 공동 개척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앞서 AI 모델 개발·배포 서비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개발하는 등 AWS와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는 AWS의 머신러닝 허브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와‘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솔라의 경량화 모델인 ‘솔라 미니’를 출시, 전 세계 AWS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LLM 공급망을 확대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SCA를 통해 AWS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AWS 고객 및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 솔라의 글로벌 영업기회를 발굴하고 사업화 연계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AWS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전 세계 다양한 기업 및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맞춤형 LLM 도입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한국어, 영어 및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솔라를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AWS코리아 윤정원 공공부문 대표는 "업스테이지와 함께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업스테이지 AI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양사간 협력이 최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는 AWS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이 더 쉽고 빠르게 최신 생성형 AI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AWS 파트너사로서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공공부문 연례행사 ‘AWS 서밋 워싱턴DC’에 참여한다. 업스테이지는 주요 AWS 임원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을 구체화하고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27 08:05:44부산광역시 강서구는 공항과 항만을 아우르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이면서 최적의 산업단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 시대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가 '부산 강서, 글로벌 허브도시 관문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주제로 26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2024 기업하기 좋은 부산 강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초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현안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일시 : 2024년 6월 26일(수요일) 오후 2시30분 ~오후 5시 ■ 장소 : 신라스테이 서부산 2층 연회장 ■ 공동주최 : 부산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 강서구 ■ 문의 : 부산강서컨퍼런스사무국 (051)465-7113 부산광역시 강서구 (051)970-4012
2024-06-23 19:04:1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과학·경제분야 국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북미 출장길에 오른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는 23~29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시애틀시, 캐나다 캘거리시를 순방한다. 이번 국외 출장은 지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해 바이오, 정보통신 등 경제인 대표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해외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몽고메리카운티서 시장진출 논의 출장 첫 일정으로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사절단은 대전시의 자매도시이자 미국의 ‘DNA밸리’로 불리는 몽고메리카운티를 방문한다. 지난 5월 몽고메리카운티 마크 엘리치 시장(Executive)과 경제사절단이 대전에 방문해 대전기업 미국 진출 때 몽고메카운티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 시장은 양 도시 간 기업의 실질적인 교류 및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4일에는 몽고메리카운티에 소재한 국립식약청(FDA)과 국립보건원(NIH)을 경제사절단과 함께 시찰하고, 몽고메리카운티 청사에 방문, 마크 엘리치 시장과 기업 진출 및 도시 간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면담을 나눌 예정이다. 시애틀서 교류강화 공동선언 25일에는 미국 서부지역에서 4번째로 크고, 아마존, 보잉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첨단산업도시인 시애틀로 이동한다. 이 시장과 경제사절단은 아마존과 보잉사 등을 방문, 최신 기술 트렌드 및 현장 시찰, 대전기업과의 비즈니스 교류방안을 살펴 볼 계획이다. 또한 시애틀 브루스 헤럴시장과 35주년 기념 교류 강화 공동선언을 하고 기념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이날 리셉션에는 워싱턴대학교와 교류를 위해 카이스트(KAIST)도 참석, 대학교 간 연구 협력이 추진된다. 26일에는 워싱턴주 동부에 위치한 벨뷰시로 이동해 린 로빈슨 벨뷰시장을 만나 도시 간의 문화, 경제 등 교류확대를 위한 논의와 대전시 경제사절단을 소개하고 아마존 관계자들과 기업미팅 등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대학과 기업, 연구소와의 협력 모델로 벨뷰시 인근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 글로벌 혁신연구소(GIX)를 방문해 마이크로소프트 기업과의 산학 프로그램, 프로젝트 등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캐나다 캘거리서 WTA공동사업 협의 27일에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WTA) 창립식 초청과 공동실행사업 협의를 위해 캐나다 캘거리로 이동한다. 캘거리 부시장과의 면담 외에도 캘거리경제개발공사, 바이오허브엑스, 이노베이트캘거리 등 실행사업 관계기관들과의 미팅도 준비돼 있다. 28일에는 캘거리 부시장을 만나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초청 및 자매도시 교류 증진을 위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캘거리 창업센터에 들러 북미의 기업창업 생태계에 대해 시찰한 뒤 귀국한다. 이 시장은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는 단순 문화교류가 아닌 지자체 성장을 위한 경제·과학 및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대전의 기업들이 해외에 이름을 알리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21 18:27:07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으며,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의 꿈을 지원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Dream Pack)'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이 개최된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놀이용품·간식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올해는 코오롱ENP 임직원 60명이 지난달 사명 변경 후 첫 행보로 드림팩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코오롱ENP 임직원들은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발송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봉사 집중주간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가 열린다. 올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는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따뜻한 당신이 있어 설레는 봄, 주거환경 개선해 봄'이라는 테마로 총 500여명의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해 사업장과 매칭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의 도배, 가구 설치 등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다. 또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사옥 인근에 거주하는 저장강박증 투병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집 안을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를 설치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헌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방학, 휴가 등의 이유로 헌혈자가 급감한다. 코오롱은 이를 고려해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 가을의 대표적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이 캠페인은 코오롱 임직원들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자들의 총 걸음 수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중증장애인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594명의 장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지정해 기탁하고 있다. 이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 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비롯해 모두 8곳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사회 미담을 통해 퍼지는 행복 바이러스 고(故) 오운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1981년에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고 이 회장은 평소 "기업가는 모름지기 상지상(上之上)의 사업을 해야 한다"며 국리민복(國利民福)을 강조했다. 국가도 잘되고 자기도 잘되는 것을 의미하는 상지상은 코오롱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 각지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 살맛나는 세상 책자는 교도소, 사회복지기관과 개인 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우정 선행상 시상식'은 오운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 시상하는 행사다. 우정선행상은 대상 수상자에게 5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5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친환경에 진심인 코오롱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 1층에 놓인 벤치 '잠재의식 속의 풍경'에서도 친환경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이 벤치는 100㎏에 달하는 버려진 일회용 폐마스크에서 추출된 '폴리프로필렌 필터'를 재료로 활용했다. 코오롱그룹은 잠재의식 속의 풍경 제작을 통해 15년생 소나무 92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이는 코오롱그룹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활동의 두 번째 성과다. 코오롱그룹은 2021년 이웅열 명예회장이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한 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부터 마스크 재활용 활동을 이어 왔다. 그룹의 전문성을 살려 부식까지 450년이 걸리고, 소각 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시키는 마스크 필터 재활용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후 과천, 마곡 등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해 임직원들로부터 폐마스크 300kg을 모았다. 수거된 폐마스크들은 부자재와 혼합되어 2만9000여개의 코오롱FnC 매장 옷걸이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약 5t의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1844그루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다. 잠재의식 속의 풍경은 설치 장소인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친환경 설계와 결합해 한층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한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빌딩이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빌딩 전면부 패널 간격과 각도를 최적화해 태양 복사열의 유입을 최적화했다. 더불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 극대화했다. 실제로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상위 등급인 골드(Gol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은 '리버스(Rebirth)' 경영 철학 기반의 친환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재활용올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경쟁력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먼저 해로 론칭 12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코오롱FnC만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상징하고 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타 그룹 계열사의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재고 의류 3만1531벌을 되살려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을 더해 제품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단계 나아가 지난해 코오롱FnC는 지속가능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ESG 패션 스토어 '서큘러 라이브러리(CIRCULAR LIBRARY)'를 오픈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한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르캐시미어, 래코드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기능과 동시에 업사이클링 워크숍과 같은 '순환패션'을 알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수소, 수처리 기술 등 친환경 분야에서의 지속적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확대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코오롱글로벌은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의 미생물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2021년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함께 그린수소 폐기물 혐기성 처리, 하·폐수 미생물 처리 등 환경·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 다문화가정도 챙긴다꽃과어린왕자는 또 2009년부터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이라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태양력, 풍력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에는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상시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 말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 내 완공한 지역사회 상생형 복합시설 '상생허브'에도 지방 사업장 처음으로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친환경 에너지 교육의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가정 자녀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적응이 힘든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배경 청소년의 국내 학교에서의 생활 적응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멘토링 사업이다. 이주배경을 가진 대학(원)생이 이주배경 초·중·고등학생의 멘토가 되어 멘티의 상황과 필요를 공감하고 지원한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에는 매년 20쌍의 멘토와 멘티가 참여해 10개월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지역주민과 심도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과천 본사에서 시작되어 광주, 대구 등 4개의 사업장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종 공연, 강연, 체험활동을 진행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이스K는 또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44㎡ 규모의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했고 새로운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7 17:49: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14일 국회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전남에 유치해 '6개 시·군 7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분산에너지란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다. 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를 일치시켜 송전 비용을 낮추고, 분산에너지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해 전력 시장의 효율성과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여 신재생 에너지 공급 여력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중앙 집중적 에너지 수요 공급망 형태에 지역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에너지 분권'이 한층 강화된 개념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규정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전기저장판매사업, 통합발전소(VPP) 사업 등을 최초로 시행하도록 각종 행정 규제가 완화되거나 의제된다는 점에서 올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공모를 앞두고 지자체, 기업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에너지 분권' 실현은 물론 기업 유치와 햇빛·바람연금 등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를 통해 인구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열쇠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그동안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책 수립 단계부터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 기관 용역을 진행하고, 지자체, 산학 TF와 협업을 통해 특화지역 지정에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 특히 지난해 선제적으로 분산에너지 연구에 착수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하고, 대기업이 참여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6개 시·군 7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남도의 구상이 성공하면 다양한 에너지 수익모델로서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유사해 에너지 자급률이 높은 지방에 효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력 자급률이 197.9%(2023년 기준·한전)로서 전국 4위인 전남이 비교우위를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산업부 공모에 맞춰 다수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같이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이번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은 이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일에 맞춰 미래 에너지산업의 대변혁을 선도할 분산에너지를 전남도가 선점하고, 이를 지역에 안착해 확산시키기 위해 열렸다. 전남지역 신정훈·박지원·서삼석·주철현·김원이·조계원·문금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에는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전문가,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개회식에 이어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분산에너지 특화기업 사례 발표, 각계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 글로벌 허브이자 분산에너지 비즈니스모델 실증 국내 최적지"라며 "전남도가 분산에너지 성공을 통해 재생에너지100(RE100) 첨단 기업이 모여들도록 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발돋움해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의미와 후속 정책 과제' 기조연설을, 문승일 켄텍 교수는 '전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차별화 전략' 주제발표를 했다. 또 국내 굴지의 에너지 특화기업들이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에너지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4 16:00:28[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간 경협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현지진출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벡 측에서는 쿠드라도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 압두잘로비치 우즈벡 상의 회장 등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상도 참석해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우즈벡은 연평균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자원,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방적, 에너지, 인프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핵심 경제협력 국가다. 특히, 작년 9월 한국과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로 무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틀이 완성됨으로써 양국간 경제협력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앞서 열린 발표 세션에는 양국 간 주요 의제인 공급망, 첨단산업과 전통적 협력분야인 에너지·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허철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은 "한국과 우즈벡은 광물자원 공동탐사를 2005년부터 수행해 왔다"라며 "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한 스마트드론탐사기술과 친환경적 선광제련기술을 우즈벡 핵심광물 부존지역에 적용하고 기술을 현지화 한다면, 양국이 상생할 수 있으며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즈벡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됐다.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은 "양국이 공동으로 설립을 준비 중인 자동차 부품 중심의 디지털 제조기술 협력센터 사업을 통해 한국은 우즈벡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즈벡이 중앙아시아 디지털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벡 측에서는 '양국 광물분야 협력방안'을 주제로 이슬라모프 파카도비치 광물지질부 장관이 발표에 나섰다. 전자제조업 및 에너지화학 공기업 대표들이 광물분야, 에너지·인프라 산업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우즈벡의 지정학적 가치가 더욱 부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즈벡 정부는 외투기업에 친화적이고 첨단산업 육성 의지가 높은 만큼, 우즈벡 정부가 공을 들이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팜 분야는 한국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4 09: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