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21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7명을 포함한 총 13명의 2025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육성 가속화와 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에도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성장과 연구개발(R&D)·마케팅·생산·품질 등 사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반도체 소재 등 전자소재 사업을 책임지는 김동춘 전무와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맡은 장기룡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춘 부사장은 다년간 전자소재 분야 신사업 추진 및 사업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반도체소재사업담당, 고기능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2022년 12월 전자소재사업부장에 부임했다. 전자소재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내년 첨단소재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장기룡 부사장은 미국 미네소타대 인사관리학 석사 출신의 HR 전략 전문가로 LG, LG전자, LG생활건강 등 지주회사 및 계열사를 두루 경험했고 지난해 12월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로 부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김호근 글로벌구매그룹장, 김노마 기반기술연구소장, 박기순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생산센터장, 이지웅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담당이 전무로 승진했다. 김호근 전무는 사내 구매 조직을 두루 경험한 구매 전문가다. 2022년 12월부터 미주BS그룹장으로서 북미 신규투자 경쟁력 확보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김노마 전무는 합성고무, 아크릴, 고흡수성수지(SAP)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연구개발을 이끌었다. 2022년 12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기반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헤ㅐ 친환경 요소 기술 개발 등 신성장동력 가속화 성과를 창출해 전무로 승진했다. 박기순 전무는 석유화학 대산공장 생산그룹장 및 엔지니어링소재 생산센터장을 역임한 생산·공정 전문가다. 지난해 12월 석유화학 여수공장의 생산그룹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환경 안전 수준을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이지웅 전무는 2018년 12월부터 M&A 담당으로서 전지소재, 신약 등 신성장동력 분야 비유기적 성장을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로 전무로 승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1 17:45: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분 레이저 젯솔더링(jet soldering) 시스템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레이저발테크놀러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9번째 기업·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수원시와 ㈜레이저발테크놀러지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레이저발테크놀러지는 R&D(연구&개발) 시설과 공장을 수원으로 이전한다. 수원시는 연구시설·공장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레이저발은 2018년 수원에 R&D센터인 ㈜레이저발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2021년 인근 도시로 이전했다가 3년 만에 수원으로 다시 이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분 레이저 젯솔더링 시스템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제도공정 고도화 관련 다양한 레이저 솔루션을 공급하며, 주요 거래처는 삼성, 애플, 엘지, 폭스콘 등이다. 매출액은 2021년 110억 원, 2022년 187억 원, 2023년 250억 원으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설비제조 판매기업에서 제조공정 가치혁신 솔루션·반도체 에코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임직원은 2023년 12월 기준 88명이며, 아시아 전반에 걸쳐 500명 이상 임직원이 있다. 앤드류김 ㈜레이저발테크놀러지 대표는 "수원으로 R&D센터와 공장을 이전하면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스마트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라며 "수원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R&D센터를 혁신적으로 운영해 기업가치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훌륭한 기업과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며 "수원에는 대학이 많아 고급 인재가 풍부하고, 스포츠·문화 등 즐길 거리가 많아 거주 여건도 무척 좋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4 14:12:32【 화성(경기)=서지윤 기자】동구바이오제약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전통적인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을 통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향후 2년내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사진)는 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향남 공장에서 "전통 제약사에서 신약에 도전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집약된 연구개발(R&D) 기술 및 제품 개량화 타킷을 통해 시장성과 편의성이 확보된 신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전문 바이오 기업 큐리언트와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항암, 결핵, 피부 질환 관련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1~2년 내로 그동안 임상했던 결과물이 파이프라인별로 나올 것"이라며 "허가 받은 글로벌 신약에 대해 국내 및 아시아 판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약품(ETC) 처방 업계 1위를 지켜온 동구바이오제약은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5위인 비뇨기 ETC 처방 부문을 5년 내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구세정을 통해서다. 구세정은 효과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거쳐 지난 7월 출시됐다. 구세정 개발과 큐리언트와의 협력 등은 동구바이오제약의 도전적인 R&D 산물이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머물지 않고 신약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결과인 셈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외에도 20여개의 바이오 전문 벤처 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이른바 '점선면 전략'을 통해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물류 혁신을 위해 중소제약사 공동 의약품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피코이노베이션에도 투자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두면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내년까지 1만5000개의 약국과 직거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공장 운영에 있어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의약품 조제를 위해선 통상 혼합, 타정, 코팅, 선별, 포장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한 것이다. 특히 국내 제약회사 중 처음으로 수입 연질캡슐 자동선별기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국산 장비가 나오자 그 품질을 믿고 과감히 대체해 결과적으로 비용을 줄이기도 했다.아울러 연질 캡슐 제조 전반에 대해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영철학은 '그러나 된다'이다. 창업주 고 조동섭 회장의 늘상 강조하던 말이다. 1970년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창업주 고 조동섭 회장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오너 2세인 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향남제약공장에 대해 우수의약품제조기준(cGMP)를 획득하며 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피부과에 집중해 사업을 키워왔다. 조 대표는 "보건, 의료, 건강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헬스케어 리더가 되겠다"며 "피부 및 비뇨기 치료 의약품, 고수익성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벤처 투자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너릭을 뛰어넘는 제약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2024-11-04 18:10:56[화성(경기도)=서지윤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전통적인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을 통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향후 2년내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사진)는 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향남 공장에서 "전통 제약사에서 신약에 도전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집약된 연구개발(R&D) 기술 및 제품 개량화 타킷을 통해 시장성과 편의성이 확보된 신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전문 바이오 기업 큐리언트와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항암, 결핵, 피부 질환 관련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1~2년 내로 그동안 임상했던 결과물이 파이프라인별로 나올 것"이라며 "허가 받은 글로벌 신약에 대해 국내 및 아시아 판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약품(ETC) 처방 업계 1위를 지켜온 동구바이오제약은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5위인 비뇨기 ETC 처방 부문을 5년 내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구세정을 통해서다. 구세정은 효과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거쳐 지난 7월 출시됐다. 구세정 개발과 큐리언트와의 협력 등은 동구바이오제약의 도전적인 R&D 산물이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머물지 않고 신약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결과인 셈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외에도 20여개의 바이오 전문 벤처 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이른바 '점선면 전략'을 통해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물류 혁신을 위해 중소제약사 공동 의약품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피코이노베이션에도 투자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두면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내년까지 1만5000개의 약국과 직거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공장 운영에 있어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의약품 조제를 위해선 통상 혼합, 타정, 코팅, 선별, 포장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한 것이다. 특히 국내 제약회사 중 처음으로 수입 연질캡슐 자동선별기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국산 장비가 나오자 그 품질을 믿고 과감히 대체해 결과적으로 비용을 줄이기도 했다.아울러 연질 캡슐 제조 전반에 대해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영철학은 '그러나 된다'이다. 창업주 고 조동섭 회장의 늘상 강조하던 말이다. 1970년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창업주 고 조동섭 회장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오너 2세인 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향남제약공장에 대해 우수의약품제조기준(cGMP)를 획득하며 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피부과에 집중해 사업을 키워왔다. 조 대표는 "보건, 의료, 건강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헬스케어 리더가 되겠다"며 "피부 및 비뇨기 치료 의약품, 고수익성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벤처 투자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너릭을 뛰어넘는 제약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4 16:01:302차전지용 X-ray(CT)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가 '이종접합형 반도체 후공정을 위한 AI기술 기반 X-ray/3D nCT 나선형 하이브리드 검사장비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 개발사업'으로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X-ray(3D CT) 비파괴검사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내부 구조는 더욱 복잡해 지고, 특히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적층형 메모리의 경우 미세한 내부 불량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비파괴검사로는 해상도에 한계가 있어 일반적으로 칩 자체를 절단하여 검사하는 파괴검사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노메트리 검사기술센터 김준업 실장은 “선행개발 단에서 연구 중인 당사의 검사기술은 360도 전영역을 나노미터 단위로 검사하는 초정밀 나선형 CT 방식이고, AI로 이미지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개발 완료 시 기존 대비 검사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효과뿐 아니라 고가의 원재료를 파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용 배터리 내부를 X-ray 또는 CT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장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국내 배터리 3사,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셀메이커들의 양산라인에 투입되어 제조 공정에서의 화재 원인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노메트리 이갑수 대표는 “독보적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2차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굳건히 하고, 안정적인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금번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추후 반도체 등 초정밀 산업 분야에 당사 비파괴검사 장비 적용을 확장해 나가도록 준비할 것“이라 전했다.
2024-10-21 09:35:12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 글로벌 선도기업 도쿄일렉트론코리아(대표이사 원제형)가 경기도 화성시에 반도체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거점인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의 3번째 R&D 센터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17일 오전 정명근 화성시장과 가와이 토시키 도쿄일렉트론(TEL) CEO, 관계 기업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화성사무소 옆에 세워진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연면적 약 39,200m2 규모로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TEL은 일본 국내의 주요 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의 근처에서 속도감을 가지고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과의 정보 공유 및 피드백 활성화를 통해 고객사 공정 개발 기간의 단축과 개발 평가 설비의 조기 양산 안정화에 공헌하고 있다.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이 필요한 부분에서 고객의 웨이퍼(Wafer)를 가져와 가공하고(Send Fab)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기존 단위 공정의 평가에서 벗어나 식각, 증착, 세정 등 여러 공정의 모듈화 개발을 추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품에 대한 평가 작업도 진행한다. 나아가 고객사와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협력 연구 방안도 추진 예정이다. 앞으로 1차 반입한 설비들의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완료해 고객사의 개발 평가를 지원하고, 고객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설비의 확충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장비 제공과 고객 가까이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 등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창출해 중장기 이익 확대와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관련 인재 육성, 고용 증가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적극적으로 공헌해 갈 계획이다. 원제형 대표이사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장치를 만들어도 고객의 생산 프로세스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고객과의 근접 거리에서 고객의 요구와 설비의 기능을 합치시켜, 신속하고 우수한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지원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반 기술을 강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R&D 거점은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17 16:05:00【 베이징=이석우 특파원】비야디(BYD) 등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업체들이 해외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세계 시장 석권을 위한 포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중국산 전기자동차(EV) 등에 대한 징벌적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하면서, 해외 시장 장악을 위한 지역적 전략 거점 마련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수출국으로 등극한 중국의 자동차제조사들은 올 들어 태국,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튀르키예, 파키스탄, 멕시코 등에 해외 공장을 가동하거나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중국 신에너지차들은 2023년에도 약진을 거듭했다.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120만대3000대의 중국산 신에너지차들이 해외로 수출됐다. 2022년에 비해 78% 늘면서 시장 판도를 바꿔 놓았다. 해외 거점 지역에 공장 설립을 통해 이 기세를 더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체 차량 생산은 연간 3000만대를 넘어섰다. ■현지 공장 설립 등 현지화 공들여장링신에너지자동차 공정연구원의 류쥔위 연구원은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등 중국 신에너지차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들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면서 "세계 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도 현지화는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신에너지차의 대표 기업 BYD는 올 들어 태국,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브라질 공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동된다.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에서는 해당 정부와 협약이 마무리돼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7월 4일 방콕 남부 라용 지역에 첫 동남아 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시작했다. 연 15만 대의 생산능력으로 소형 해치백인 돌핀 모델과 다목적 스포츠차(SUV) 아토3(ATTO3) 등을 출시하고 있다. BYD는 태국에서 돌핀 모델 가격을 14만∼16만밧(529만∼604만원), 아토3 모델은 10만∼34만밧(378만∼1284만원)까지 떨어뜨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 점유율은 46%, 중국 전기차 전체의 태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동남아지역 전기차 판매의 70% 이상이 중국 브랜드라는 점도 중국 신에너지차들의 기세를 보여준다. BYD는 이곳을 인도네시아와 다른 동남아 주변국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BYD 태국·우즈벡 공장 양산 시작EV 등 신에너지차를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태국 정부 정책에 올라탄 BYD는 2023년 국내외에서 300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팔았다. 해외 시장 비중은 10%로 작년 초보다 두 배나 늘렸다. 상하이자동차그룹도 8월 동부 렘차반 조립공장에서 소형 해치백 빙고 EV 등을 연 1만대 규모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광저우자동차그룹과 장안자동차그룹 등도 태국 공장 신설 방침을 세우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 있다. 중앙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BYD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6월 27일 신에너지차 송 플러스 DM-i 챔피언 시리즈의 공식 출고를 시작했다. 2023년 9월 BYD와 우즈베키스탄 국영자동차그룹 우즈오토모터스가 합작 설립해 지자흐 지역에서 EV와 PHV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5만대 생산 능력으로 30만 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BYD는 밝혔다. 남미 시장 거점은 브라질 바히아주 카마카리에 자리잡았다. 올해 말 또는 2025년 초 가동이 목표이다. 돌핀 해치백·미니, 송 플러스 SUV, 위안 플러스 크로스오버 등의 모델을 연간 15만 대 생산한다. 미국 포드사가 공장으로 쓰다가 철수한 장소를 BYD가 주정부로부터 임대했다. BYD 서남아 거점으로는 파키스탄이 낙점됐다. 연 10만대의 EV조립공장 설립를 위해 8월 파키스탄 민간전력사 허브파워의 자회사 메가모터와 손을 잡았다. 카라치 포트 카심에 2026년 상반기까지 설립된다. 카므란 카말 허브파워 최고경영자(CEO)는 8월 외신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상 수출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공략을 위해 BYD는 모로코 정부와 탕헤르에 배터리, EV 등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 계약도 체결한 상태로 추가 거점들도 즐비하다. ■브라질 내년 공장 가동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튀르키예에도 2026년까지 BYD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BYD는 튀르키예정부와 연 15만대의 EV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10억달러(1조3827억원)규모의 신공장 건설 협약을 지난 7월 8일 체결했다. 이스탄불 대통령궁에서 열린 건설 협약식에는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석해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에너지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는 왕찬푸 회장의 말에서도 BYD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1996년 발효된 튀르키예·EU 관세동맹으로 튀르키예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EU 수출에 추가 관세를 면할 수 있다. BYD는 유럽 진출의 또 하나의 축으로 헝가리 남부 도시 세게드를 낙점하고 첫 유럽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게드 공장에서 연간 20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인 BYD는 저가 모델인 소형 EV 시걸의 유럽 버전을 2만 유로 이하에 내놓겠다는 생각이다. 국영 창청자동차(GWM)도 헝가리에 EV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튀르키에와 헝가리 등을 생산 거점 삼아 유럽연합의 규제를 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헝가리는 ''유럽 내 중국이 심은 트로이 목마''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과 밀월 관계 속에 있다. ■中자본·기술 유치 러브콜BYD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의 실리콘밸리' 과달라하라 인근 지역을 공장 부지로 고려해 왔지만 11월 5일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설립 계획을 멈췄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 등이 멕시코산 중국 EV에 100%이상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한 등 미국 대선에 따라 정책 변동성이 큰 탓이다. 샤오마즈싱의 리청쉐 매니저는 "동남아에서 중앙아·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지역까지 중국 자동차관련 기술과 공장 유치를 위한 현지 정부들의 유치 열기가 뜨겁다"면서 "AI 등으로 스마트 수준을 높인 중국 신에너지차들의 해외 거점 확보와 진출이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e@fnnews.com
2024-10-06 19:25:45[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 센터'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감리사인 전인CM 장희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통해 골조 공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동시에 무재해와 앞으로의 안전 시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총 3257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 3만413.8㎡ 부지에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cGMP 수준의 R&D 및 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mRNA, 바이럴벡터 등의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R&D 및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연구 역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백신 개발의 수요가 있는 국가 및 기업들과의 협업과 더불어 해당 국가의 바이오 인력 양성 역시 글로벌 R&PD 센터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임상, 임상 및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3 09:38:54[파이낸셜뉴스] 휴온스가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선정됐다. 휴온스는 중앙연구센터에서 개발하는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휴온스는 경구용 신소재 기반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 수행한다. 중앙대학교, 국민대학교,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흡수촉진제 개발, 제형화 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제는 ‘복약 편의성 증진 및 생체이용률이 향상된 경구용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공정자립화 기술확보’를 목표로 최대 2028년 말까지 진행된다. 5년간(1단계 3년+2단계 2년) 연구 사업비 규모는 81억3000만원이며 정부지원금은 63억원이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대부분 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들에게 투여된다. 하지만 주사제는 투여 시 환자에게 통증을 유발하며 감염이 우려되는 등 단점이 존재한다. 휴온스는 주사제형을 대체할 수 있는 펩타이드 경구용 의약품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휴온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자회사인 휴온스랩이 특허 출원 중인 비만치료 펩타이드 신물질(과제명 HLB1-015)과 기존에 주사제로 출시된 비만 및 당뇨 치료용 세마글루타이드(GLP-1 펩타이드)를 동시에 연구할 계획이다. 휴온스연구소는 이미 선행 연구를 통해 흡수율이 증가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허가에 필요한 약동학 평가 및 비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휴온스의 중앙연구센터 관계자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비만 및 당뇨 치료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을 확보하고 국내 허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당뇨 및 비만 환자들에게 약가 부담 없는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9 10:57:41[파이낸셜뉴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4일 ‘제69회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IPSF)’ 참석 약학대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제약산업 현장견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IPSF 설립 목적에 동참하고 한국 제약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기술을 국내외 약학대학생들에게 공유하고자 이번 기관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IPSF는 1949년 전 세계 공중보건증진을 위해 약학에 관한 교육, 연구를 도모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전 세계 약학대학생 및 사회 초년 약사의 권익옹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92개 국가 및 지역의 약학대학생과 졸업 후 4년 이내 약사 약 50만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1년에 한 번 IPSF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한국에서 개최한 이번 IPSF 세계총회는 지난 9일 개최돼 17일까지 진행된다. 54개국에서 500여명의 약학대생 및 사회 초년 약사들이 참석했고 기관 현장견학을 비롯해 △학술 워크숍 △교육·과학 심포지엄 △약사직능계발 대회 △공중보건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약학대학생들은 동아에스티 송도캠퍼스, 동아제약 당진캠퍼스, 에스티팜 반월캠퍼스를 방문했다. 동아에스티 송도캠퍼스를 방문한 참석자들은 회사 및 주요 R&D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 과정에 대한 소개를 듣고 제조 및 포장 시설, 자동화 창고를 견학했다. 동아제약 당진캠퍼스를 방문한 참석자들은 회사 및 각 사업부 소개를 듣고 생산 공정과 일반의약품 및 박카스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에스티팜 반월캠퍼스를 방문한 참석자들은 회사 및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위탁생산개발(CDMO), 위탁임상서비스(CRO) 소개를 듣고 저분자화합물 및 제네릭 생산 공장,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장, R&D 이노베이션센터를 견학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번 IPSF 세계총회 현장견학을 통해 전 세계 약학대학생들이 한국의 선진 제약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은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약학 인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6 10: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