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통신과 위치추적 모듈·칩 분야 기업인 유블럭스는 최근 유블럭스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 수신기의 누적 판매량이 5억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GNSS 기반 위치추적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절대 위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소비가전, 산업 및 차량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기들이 정확한 시간과 위치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데이터 출처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블럭스의 GNSS 수신기 포트폴리오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용 사례를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블럭스 토마스 자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고가의 틈새 시장에 머물러 있던 GNSS 기술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일상의 기술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전율이 흐른다"며 "유블럭스의 GNSS 기술이 우리 고객들에 의해 연결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꾸준한 우리의 여정에 신뢰를 갖고 함께 해준 유블럭스의 모든 임직원, 수많은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9-26 16:00:10[파이낸셜뉴스] 세종시는 15~17일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World Smart City Expo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관련 최신 기술과 혁신을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지난해 엑스포에서는 3만 8600여 명의 관람객과 70개국, 291개 기업이 참가해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올해 세종시는 세종지역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해보다 한층 더 확대된 90㎡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세종 지역혁신 클러스터 공동관’을 운영한다. 세종ㅇ시는 공동관을 통해 관내 자율주행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미래의 핵심 교통수단인 자율주행 특화도시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올해 세종에서 참여한 기업은 총 11개 업체로 △자율주행 청소차 △소형 교통수단 인공지능(AI) 로봇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 안테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등을 선보인다. 또한, 참여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기회발전특구와 세종 이전에 관심 있는 신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윤정 세종시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충청권을 잇는 전국 최초의 광역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구축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자율주행 인프라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5 14:06:47지난 2023년 3월 국내 민간 순수 기술로 독자 개발된 발사체 로켓 엔진 '한빛-TLV(HANBIT-TLV)'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소형위성발사체 핵심 부품인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였다. 이 같은 독자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이 민간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다. 7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1단형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의 안정적인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기술력과 상업 발사 서비스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당시 시험발사임에도 모사체가 아닌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ATA)가 개발한 실제 탑재체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싣고 올라가 발사체 성능검증과 탑재체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시험발사를 통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전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발사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역량 확보, 그리고 소형위성 발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노스페이스는 꾸준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 발사 서비스를 상업화한다.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위성 시장에서 저비용, 저지연, 높은 안정성의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고객 위성을 우주 저궤도(LEO)로 운송하는 첫 상업 발사 미션을 수행한다. 발사체는 1단에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에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을 탑재한 2단형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다. 이번 첫 궤도 발사 미션은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의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동시에, 현재 SpaceX(미국), Rocket Lab(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상업 발사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노스페이스는 또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적용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도 진행중이다. 추진 및 유도제어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을 단계별 비행시험을 통해 완료하고,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에 재사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과 우주의학 및 방위산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위성사 새턴 새틀라이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가 하면, 독일 위성 발사 지원 및 분리 시스템 전문 기업 엑소런치와는 한빛 발사체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SPA)을 체결했다. 스페이스린텍, 인퍼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의학 연구 등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의 모의발사체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2 18:16:46LIG넥스원은 민간주도 우주시대의 마중물이 될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본업인 방위산업을 넘어 우주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0년 가까이 축적해온 우주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세 번째 기상위성이자 첫 민간주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5호'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4월 기상청, 우주항공청 및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이하 천리안위성 5호)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31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5호는 적도 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 최초로 민간기업이 개발을 주관하는 K-우주시대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천리안위성 5호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사업의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이다. 기상청, 우주항공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기상 서비스의 기반이 될 고정밀 정지궤도 플랫폼 기반 위성개발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부터 고성능영상레이다(SAR)를 비롯한 기반기술 확보에 매진해온 LIG넥스원은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위성 3호) 운영설계 및 총조립 기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항법탑재체 종합화 기술·탑재체 인터페이스 유닛 △다목적실용위성 5호·6호 △군위성통신체계(ANASIS-I/II) 및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참여하며 위성시스템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역량을 축적해 왔다. 초소형위성체계는 기존 군 정찰위성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국가안보 대응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체 투자를 통해 대전하우스 위성 체계종합·시험동이 올해 상반기 중 완공되면, 미래 우주산업에 특화된 개발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장기간 축적해온 위성 탑재체, 본체, 지상체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위성시스템 통합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위성 활용 분야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K-우주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민간 주도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2025-07-02 18:16:44#OBJECT0#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민간주도 우주시대의 마중물이 될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본업인 방위산업을 넘어 우주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0년 가까이 축적해온 우주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세 번째 기상위성이자 첫 민간주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5호'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4월 기상청, 우주항공청 및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이하 천리안위성 5호)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31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5호는 적도 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 최초로 민간기업이 개발을 주관하는 K-우주시대의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천리안위성 5호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사업의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이다. 기상청, 우주항공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기상 서비스의 기반이 될 고정밀 정지궤도 플랫폼 기반 위성개발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부터 고성능영상레이다(SAR)를 비롯한 기반기술 확보에 매진해온 LIG넥스원은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위성 3호) 운영설계 및 총조립 기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항법탑재체 종합화 기술·탑재체 인터페이스 유닛 △다목적실용위성 5호·6호 △군위성통신체계(ANASIS-I/II) 및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참여하며 위성시스템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역량을 축적해 왔다. 초소형위성체계는 기존 군 정찰위성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국가안보 대응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체 투자를 통해 대전하우스 위성 체계종합·시험동이 올해 상반기 중 완공되면, 미래 우주산업에 특화된 개발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장기간 축적해온 위성 탑재체, 본체, 지상체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위성시스템 통합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위성 활용 분야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K-우주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민간 주도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2 09:41:34[파이낸셜뉴스] 지난 2023년 3월 국내 민간 순수 기술로 독자 개발된 발사체 로켓 엔진 ‘한빛-TLV(HANBIT-TLV)’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소형위성발사체 핵심 부품인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였다. 이 같은 독자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이 민간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다. 7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1단형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의 안정적인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기술력과 상업 발사 서비스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당시 시험발사임에도 모사체가 아닌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ATA)가 개발한 실제 탑재체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싣고 올라가 발사체 성능검증과 탑재체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시험발사를 통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전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발사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역량 확보, 그리고 소형위성 발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노스페이스는 꾸준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 발사 서비스를 상업화한다.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위성 시장에서 저비용, 저지연, 높은 안정성의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고객 위성을 우주 저궤도(LEO)로 운송하는 첫 상업 발사 미션을 수행한다. 발사체는 1단에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에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을 탑재한 2단형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다. 이번 첫 궤도 발사 미션은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의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동시에, 현재 SpaceX(미국), Rocket Lab(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상업 발사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노스페이스는 또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적용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도 진행중이다. 추진 및 유도제어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을 단계별 비행시험을 통해 완료하고,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에 재사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과 우주의학 및 방위산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위성사 새턴 새틀라이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가 하면, 독일 위성 발사 지원 및 분리 시스템 전문 기업 엑소런치와는 한빛 발사체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SPA)을 체결했다. 스페이스린텍, 인퍼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의학 연구 등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의 모의발사체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2 09:28:13우주항공산업은 전 세계의 미래 산업이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같은 우주산업 선진국 역시 우주항공 분야는 아직 미지의 분야다. 세계 각국이 우주항공 산업과 우주발사·우주관광 서비스 등 신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협력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우리나라 역시 우주항공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적으로 누리호 발사를 잇따라 성공하며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기술력을 더 확고히 한 게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가능성이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국내 우주항공기업들은 다양한 우주항공 관련 서비스와 기술 개발에 참여하며,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공고히 있다. 우주를 탐사하는 발사체를 만들고, 위성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기관과 기업들은 기술진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구를 관측하고 우주환경을 연구하는가 하면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발사하면서 우주탐사를 지속하고 있다. 방위산업을 통한 산업 기술경쟁력 역시 주목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들은 끊임없는 기술 연구와 실험을 통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연구 설비와 시설을 통해 첨단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연구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공공과 민간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우주항공산업 성과에 빛을 더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국내 주요 우주항공 기관과 기업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도약의 청사진을 짚어본다.대한민국의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에는 첫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이 있다. 그 핵심에 자리한 기관이 바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다. 항우연은 누리호 4차 발사, 성층권 드론(EAV-4)과 위성항법시스템(PPS) 개발 등 우주항공 기술 강국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이어 세계 7번째 자체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 운용국가 도약을 앞두고 있다. 30일 항우연에 따르면 항우연의 대표 성과는 단연 '누리호'다. 설계부터 제작·조립·시험·운용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한 순수 국산 발사체로, 2022년 발사 성공을 통해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우리 땅에서 쏘아올릴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누리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달에 착륙선을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인공위성 분야에서는 저궤도에서 정밀 지구관측을 수행하는 아리랑위성, 정지궤도에서 기상·해양·대기환경 관측을 수행하는 천리안위성을 개발·운용하고 있다. 1994년 발사된 아리랑위성 1호는 해상도가 6.6m에 불과했지만 최근 30㎝급 고해상도 위성까지 개발하며 세계 6~7위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등을 통해 위성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위성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안착시키며 본격적인 대한민국 우주탐사 시대를 열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29년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총 8기를 발사해 초정밀 위치·항법·시간(PN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자체 GNSS를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항우연의 올해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항우연이 사업 전반 및 발사운용을 총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을 맡는 체계로 수행된다"며 "특히 누리호 연속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발사 신뢰도를 향상하고 발사체 기술을 민간기업으로 이전함으로써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의 전환이라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0.3m급 고해상도 광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아리랑위성 7호' 발사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4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성층권 드론 'EAV-4'는 장기체공 시험비행에 나선다. 날개 길이만 30m에 달하는 EAV-4는 20㎏의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재난·국경·해양 감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기술을 이끌어온 국가 핵심 연구기관"이라며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와 함께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30 18:34:3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에는 첫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이 있다. 그 핵심에 자리한 기관이 바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다. 항우연은 누리호 4차 발사, 성층권 드론(EAV-4)과 위성항법시스템(PPS) 개발 등 우주항공 기술 강국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이어 세계 7번째 자체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 운용 국가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30일 항우연에 따르면 항우연의 대표 성과는 단연 ‘누리호’다.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 운용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한 순수 국산 발사체로, 2022년 발사 성공을 통해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우리 땅에서 쏘아올릴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누리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달에 착륙선을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인공위성 분야에서는 저궤도에서 정밀 지구관측을 수행하는 아리랑위성, 정지궤도에서 기상·해양·대기환경 관측을 수행하는 천리안위성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 1994년 발사된 아리랑위성 1호는 해상도가 6.6m에 불과했지만, 최근 30cm급 고해상도 위성까지 개발하며 세계 6~7위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등을 통해 위성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위성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안착시키며 본격적인 대한민국 우주탐사 시대를 열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29년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총 8기를 발사해 초정밀 위치·항법·시간(PN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자체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항우연의 올해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항우연이 사업 전반 및 발사운용을 총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을 맡는 체계로 수행된다"며 "특히 누리호 연속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발사 신뢰도를 향상하고 발사체 기술을 민간 기업으로 이전함으로써,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의 전환이라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0.3m급 고해상도 광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아리랑위성 7호’ 발사도 계획중이다. 올해 4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성층권 드론 'EAV-4'는 장기체공 시험 비행에 나선다. 날개길이만 30m에 달하는 EAV-4는 20kg의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재난·국경·해양 감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기술을 이끌어온 국가 핵심 연구기관"이라며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와 함께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7 15:49:01중국이 과학기술 자립을 통해 자국 발전의 새로운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화웨이가 5G 반도체 봉쇄를 돌파하며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창어’ 달 탐사선이 달의 토양을 지구로 가져온 데 이어, 유인 잠수정 ‘펀더우저’는 마리아나 해구 1만 미터 심해 탐사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들은 모두 ‘자립자강(自立自强)’이라는 키워드와 직결돼 있다. 동시에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은 20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중국의 초대형 전파망원경 FAST는 매년 관측 시간의 10%를 국제 사회에 개방하고 있다. AI 오픈소스 플랫폼 ‘딥시크(DeepSeek)’는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추며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폭넓은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에는 ‘개방과 공유’라는 또 다른 전략적 방향성이 담겨 있다.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 자립자강 전략이 국가 현대화의 핵심 동력일 뿐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 생태계에서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략은 어떤 배경에서 등장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을까. 기술 봉쇄 속에서 선택한 '자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학기술은 국가의 강력한 무기이며, 국가가 강해지고 기업이 성공하며 인민의 삶이 윤택해지는 기반”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현대화 추진 과정에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기술 봉쇄에 직면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는 반도체 공급 차단 위기를 겪었고, 중국의 우주항공 연구진은 EU 주도의 갈릴레오 프로젝트에서 배제되면서 수조 원에 달하는 손실과 연구 중단을 경험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중국이 반도체, 첨단 장비 등 핵심 기술에서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동시에, 핵심 기술은 사오거나 빌릴 수 없으며, 반드시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2위지만,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선진국 대비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기술 병목을 타개하지 않고서는 고품질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낳았고,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은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격상시켰다. 사진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유일의 강력한 작업능력을 갖춘 만 미터급 유인 잠수정 ‘펀더우저’호가 바다에 입수하는 장면이다. 이 잠수정은 중국,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등 10여 개 국의 과학연구 인원을 태우고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무인지대’로 진입한다. CMG 추격에서 선도국으로… 중국 과학기술 전략의 진화 중국의 자립자강 전략은 고대 중화 문명의 전통적 사고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는 철학은 20세기 중반 핵개발 및 인공위성 성공 사례에서도 나타났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정책 이념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선진국 기술을 뒤따르기에 급급했던 중국이 이제는 일부 분야에서 기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립자강은 단순한 목표를 넘어선 실천 전략으로 작동하고 있다. 첫째, 중국은 기초연구 강화를 과학기술 자립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중국은 기초연구 강화를 과학기술 자립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며, 국가 차원의 인재 육성 정책을 통해 전문성과 균형을 갖춘 과학기술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동시에 연구개발(R&D)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2년 1조 300억 위안이던 R&D 투입은 2024년 기준 3조 6천억 위안으로 늘어, 세계 2위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중국 과학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물질적 기반이 되고 있다. 둘째, 기술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통합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 심해탐사, 항공우주, 고속철도, 통신 등 전략적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 실험실, 대학,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업과 시장 메커니즘을 결합한 ‘산학연 통합 체제’를 구축했다. 이른바 ‘신형 전국 체제’는 핵심 기술 돌파와 기술 봉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정책 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2024년 기준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은 50만 개를 넘어섰고, 과학기술 혁신판 상장 기업도 600여 개에 달한다. 셋째, 실험실에서 산업 현장까지 이어지는 전환 체계를 통해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 혁신과 산업 응용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드론과 5G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통해 논밭의 무인화가 실현되고 있으며, 양자컴퓨터 기술인 ‘쥬장’은 금융 리스크 관리에 적용되고 있다. 실험실에서 시작된 연구가 생산 현장까지 빠르게 이어지는 ‘전주기 전환 체계’를 통해 중국은 기술 경쟁력을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글로벌 혁신지수 순위에서도 2012년 34위였던 중국은 2024년 11위로 뛰어올랐다. 개방과 공유, 글로벌 공공재로 확장되는 기술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은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며, “봉쇄에 맞설수록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중국은 자국 기술을 글로벌 공공재로 전환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항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FAST 전파망원경은 국제 사회에 매년 관측 시간을 개방 중이다. AI 오픈소스 플랫폼 딥시크는 기술 불균형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는 핵심 기술을 전 세계 개발자와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중국의 과학기술 전략이 폐쇄적 보호주의와는 거리가 멀며, 기술 패권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고, 혁신에는 끝이 없다 지능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과학기술 자립자강이라는 전략적 엔진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중국식 현대화의 핵심 동력이 되는 동시에,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기여가 되고 있다. 자료 제공: CMG
2025-06-13 10:05:13[파이낸셜뉴스] 휴먼테크놀로지는 안티드론 및 차세대 전파통신 시스템 전문 자회사 ‘아고스’가 아시아 최대 드론 전문 전시회 ‘DSK 2025(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차세대 기동형 안티드론 시스템’을 최초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아고스가 선보인 기동형 안티드론 시스템은 급증하는 초소형 드론 및 무인기로부터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 방어 시스템이다. 탐지부터 식별, 추적, 무력화까지 모든 단계를 단 한 대의 차량에서 수행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이다. 기동형 안티드론 시스템에는 △탐지 레이더 △RF스캐너(무선 주파수 스캐너) △C2소프트웨어(통합관제 프로그램) △EO·IR 카메라(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 △RF재머 △GNSS 스푸퍼(위성항법 기만 시스템) 등 최첨단 안티드론 핵심 장비가 모두 탑재됐다. 특히 RF재머 및 스푸퍼 활용한 ‘소프트킬(Soft Kill)’ 무력화 기능도 포함돼 있어 드론을 물리적으로 격추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데이터 및 증강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와 360도 전방위 탐지 시스템을 통해 드론 침입 시 정밀 유도 방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고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다양한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차세대 기동형 안티드론 시스템’이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며 “해당 제품은 기존 인프라 구축형 안티드론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정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어, 국가·군사 중요 시설 및 주요 인물 보호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안티드론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DSK 2025’는 드론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혁신적 성과를 선보이는 대표 행사로 한국은 물론 미국·중국·일본 등 15개국에서 306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주산업까지 전시 범위를 확장하며 기술 교류의 장을 더욱 넓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5 10: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