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우리가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들과 얼라이언스와 조인트벤처를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1년이 지난 지금 모든 텔코와 기업들이 AI를 얘기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발표하기까지 사실상 1년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SKT는 이날 도이치텔레콤(독일), 이앤그룹(아랍에미리트), 싱텔그룹(싱가포르), 소프트뱅크(일본)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AI 기술 공동개발과 사업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GTAA는 이들 기업이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한 글로벌 텔코 AI 동맹체로, 합작법인은 '텔코 LLM'을 본격 개발한다. 유 사장은 "지금은 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LLM이 해당 분야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 LLM 등 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변화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려는 것"이라고 GTAA 합작법인 설립 의미를 설명했다. 유 사장은 간담회에서 GTAA의 사업 비전과 향후 목표 및 확장 계획도 밝혔다. 그는 "텔코 LLM은 이제 막 학습을 시키고 있는 단계인데, 연내에는 많은 발전이 돼있지 않을까 싶다"며 "텔코 LLM을 SKT뿐만 아니라 GTAA 멤버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SKT는 얼라이언스를 기반 삼아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유 사장은 20여개 글로벌 통신사를 초청해 통신사 특화 AI LLM 공동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협의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가졌다. 유 사장은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의 경과를 언급하며 "더 많은 텔코들을 저희 GTAA에 끌어들이는 게 목표인데, 참석한 통신사 중 다수가 GTAA 협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얼라이언스를 공고히 해나간다면 텔코들이 빅테크에 AI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각 분야의 AI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왔다.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으로,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의 3단계로 묶어낸 전략이다. SKT는 AI 반도체 사피온, AI 개인비서 에이닷, AI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축적된 AI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통신산업은 물론 타 산업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게 유 사장의 구상이다. 유 사장은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그 어떤 산업군도 버티컬 LLM, 특히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 만든다면 산업판을 바꿀 수 있고 그 산업이 다른 산업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며 "지금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T는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7 18:10:45【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인공지능(AI)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SKT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 최고 경영진들과 AI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텔코 합작법인, AI 기술 혁신·산업 선도 SKT,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은 지난해 7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 AI 얼라이언스(GTAA)'를 공식 출범시키고 인공지능 관련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SKT,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MWC 2024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총회에는 SK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 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5개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텔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 사업 및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 데 활용도가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SKT는 이번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 약 13억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확대 SKT,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이날 오후 전 세계 20여개 통신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GTAR)' 행사를 열고 GTAA 참여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SKT 유 사장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SKT는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통신사들에 텔코 LLM을 선보였다. SKT는 데모 버전으로 준비한 LLM을 직접 시연하며 통신사 특화 LLM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5개사는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유무선 통신, 미디어 등 핵심사업을 인공지능으로 대전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기술 확보 및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GTAA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SKT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구축해야 할 원칙과 체계의 수립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자고 했다. SKT는 올 초 회사 경영시스템에 AI 추구가치, AI 기술을 관리하는 체계 등을 설정하는 AI거버넌스(의사결정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5개사는 통신사들의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AI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GTAR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전 세계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가 통신사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6 18:34:51【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인공지능(AI)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SKT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 최고 경영진들과 AI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텔코 합작법인, AI 기술 혁신·산업 선도 SKT,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은 지난해 7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 AI 얼라이언스(GTAA)’을 공식 출범시키고 인공지능 관련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SKT,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MWC 2024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총회에는 SK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 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5개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텔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 사업 및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데 활용도가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SKT는 이번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 약 13억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참여 확대 SKT,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이날 오후 전 세계 20여개 통신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GTAR)’ 행사를 열고 GTAA 참여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SKT 유 사장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SKT는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통신사들에 텔코 LLM을 선보였다. SKT는 데모 버전으로 준비한 LLM을 직접 시연하며 통신사 특화 LLM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5개사는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유무선 통신, 미디어 등 핵심사업을 인공지능으로 대전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기술 확보 및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GTAA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SKT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구축해야 할 원칙과 체계의 수립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자고 했다. SKT는 올 초 회사 경영시스템에 AI 추구가치, AI 기술을 관리하는 체계 등을 설정하는 AI거버넌스(의사결정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5개사는 통신사들의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AI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GTAR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전 세계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가 통신사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6 04:29:36KT가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13일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콘퍼런스 202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5일 KT에 따르면 '글로벌 AI 콘퍼런스 2023'은 한국, 중국, 일본 통신사업자 협의체인 SCFA의 인공지능 워킹 그룹(AI WG)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 서울에 이어 올해는 중국 광저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개방형 AI 생태계를 향하여(Toward an Open AI Ecology)’를 주제로, KT와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를 비롯 협력 파트너사들의 AI 기술과 활용 사례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KT는 B2C(기업·개인간)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의 생성형 AI 기술을 발표했고, KT와 AI 반도체 및 초거대 언어모델(LLM)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리벨리온과 업스테이지는 각각 AI 컴퓨팅의 미래와 LLM 인슈어테크의 응용 기술을 소개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자사에서 활용 중인 통합 AI 기술을 소개했고, NTT도코모는 데이터 기반의 관리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화웨이는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컴퓨팅 기반 구축 기술을,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와 아이폰을 주제로 발표했다. 일부 참가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한 ‘지니버스’의 생성형 AI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고, 통신사와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협력이 가져올 AI 기술 발전이 기대된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날 행사는 차이나모바일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생중계돼 최대 동시 시청자 수 약 5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중일 통신사는 함께 집필한 ‘통신 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백서’ 발간을 기념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동 선언했다. 주요 내용은 △AI 기술과 제품 개발에서 공정성, 비차별, 투명성, 해석 가능성의 원칙 준수 △표준화와 개방형 생태계 통해 자원과 기술 공유 강화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다.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 겸 SCFA AI WG장 배순민 상무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한중일 통신사의 협력과 향상된 AI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KT는 글로벌 AI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콘퍼런스를 계속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5 08:57:31SK텔이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과 손을 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AI 공동 플랫폼, 초거대AI 등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과 유영상 SKT 사장이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부회장, 하템 도비다 e&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와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도이치텔레콤, e&, 싱텔은 각각 독일·유럽, 중동, 싱가포르·동남아를 대표하는 대표 통신사들이다. 이번 서밋과 얼라이언스 출범은 최 회장 주재로 진행됐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텔코(통신사) AI 플랫폼 및 거대언어모델 공동 개발·구축 △AI 공동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신규 투자, 공동 연구개발(R&D)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 운영 △각 국가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퍼블리싱, 서비스 제휴, 마케팅 분야 협력 등이다. 이를 통해 각 통신사는 거대 플랫폼 개발 비용과 시간을 분담하고 글로벌 서비스 출시 및 현지화에서도 이점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SKT는 AI 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SKT는 이번 AI 얼라이언스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경쟁이 심호하는 상황에서 통신사들도 AI 기반의 변화와 혁신 없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추진됐다. 최 회장은 이번 서밋에서 얼라이언스의 출범을 축하하고 글로벌 텔코 기업 리더들을 만나 새롭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업으로 변모할 것을 제안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27 18:21:22[파이낸셜뉴스] SK텔이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과 손을 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AI 공동 플랫폼, 초거대AI 등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T 사장이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부회장, 하템 도비다 e&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와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도이치텔레콤, e&, 싱텔은 각각 독일·유럽, 중동, 싱가포르·동남아를 대표하는 대표 통신사들이다. 이번 서밋과 얼라이언스 출범은 최 회장 주재로 진행됐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텔코(통신사) AI 플랫폼 및 거대언어모델 공동 개발·구축 △AI 공동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신규 투자, 공동 연구개발(R&D)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 운영 △각 국가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퍼블리싱, 서비스 제휴, 마케팅 분야 협력 등이다. 이를 통해 각 통신사는 거대 플랫폼 개발 비용과 시간을 분담하고 글로벌 서비스 출시 및 현지화에서도 이점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SKT는 AI 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SKT는 이번 AI 얼라이언스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경쟁이 심호하는 상황에서 통신사들도 AI 기반의 변화와 혁신 없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추진됐다. 생성형 AI는 매년 최대 약 5731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서밋에서 얼라이언스의 출범을 축하하고 글로벌 텔코 기업 리더들을 만나 새롭고 혁신적인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업으로 변모할 것을 제안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글로벌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며 사업 모델을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산업 영역에서 AI 대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이끄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부회장은 "우리의 고객과 산업에 있어 생성형 AI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텔코향 앱을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도 "고도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27 15:37:36#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통신사들이 통신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이 DX 분야에서 톱3에 올랐다. 특히 국내에선 SK텔레콤이 'AI컴퍼니' 전략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도심항공교통(UAM) 전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디지털 전략 벤치마크 점수 분석에 따르면 SKT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 12곳 중 DX 분야에서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NTT도코모,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SKT의 AI 컴퍼니 비전을 조명했다. 앞서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해부터 AI 컴퍼니로 비전을 선포하고 기업·소비자간(B2C), 기업간(B2B) 사업을 AI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비전의 일환으로 SKT가 집중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UAM 전략도 함께 조명받았다. SKT의 이프랜드는 현재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지역의 49개국에 진출했고, UAM도 오는 2028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각 분야 전문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메타버스 사업 진출, UAM 실증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KT의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 LG유플러스의 'U+3.0'도 디지털전환 전략을 중심에 두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서비스제공사업자(CSP)가 플랫폼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도 강점인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 비중을 높여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SKT)을 비롯해 중국(차이나모바일), 일본(NTT도코모)이 1~3위를 차지했다. 옴디아의 다리오 탈메시오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벤치마크 점수 톱4 중 3곳을 동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며 "해당 지역 내 통신사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발전돼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1위를 기록한 차이나모바일은 서비스 매출 중 디지털전환 서비스가 25%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차이나모바일은 초고속 광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을 개발했다"면서 "연결성을 기반으로 테크코(기술+통신사)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NTT도코모에 대해선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권 통신사들이 이번 조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중동 통신사 e&은 NTT도코모에 이어 5위를, 인도의 바르티에어텔은 지난해 대비 두 계단 뛴 7위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비롯해 과감한 디지털전환 서비스·투자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13 15:47:05【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KT는 코리아 텔레콤을 넘어 코리아 테크놀로지,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겠다." (구현모 KT 대표)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KT 핵심 경영전략인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주목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서 KT의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을 아우르는 디지코 중심 성장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 즉, 소비자 대상(B2C) 통신사업만으로는 지속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전 세계 통신사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이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세계 첫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이룬 한국 통신사들이 디지코와 같은 5G 비즈니스모델(BM)로 다시 한번 각광을 받게 돼 주목된다. ■대표 취임 후 3.5조 디지코 투입 GSMA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는 1일(현지시간)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SMA 이사회에서 통신사업자 회사 가치가 왜 낮은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밝힌 신설법인 'KT 클라우드' 사례와 미디어·콘텐츠 영역 지분 인수 등에 대한 이사회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KT 매출 비중도 통신사업(B2C) 60%, 기업간거래(B2B) 등 디지코 40%이기 때문에 통신사로만 보기 애매한 가운데 디지코 성장세가 굉장히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면담 내용도 전했다. 그는 "약 3년 만에 열린 MWC 2022에서는 2019년 5G 상용화를 기점으로 변화를 이어간 기업과 과거 통신사업에만 머물러있는 기업 간 차이가 분명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2020년 구 대표 취임 후 지금까지 3조5000억원 이상을 디지코 성장에 투입하고 있다. 구 대표는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자산, 역량, 고객 기반으로 통신사업과 더불어 디지코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성장하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효율적으로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제휴협력, 투자인수, 전문법인 신설 등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사와 CP가 망 투자 분담해야 GSMA 이사회는 초고속-초연결을 위한 망 투자 분담 이슈와 관련, '민관 합동 펀드'라는 해법도 마련했다.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업자(ISP)와 콘텐츠사업자(CP) 간 망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에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CP들이 출자하는 방안이 모색된 것. GSMA 이사회 산하에는 3개 리더그룹(기술그룹, 전략그룹, 정책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구 대표는 "GSMA 이사회 내 정책그룹이 1년가량 스터디를 한 후 내놓은 안이 세 가지"라며 "그중 실현가능성이 높은 건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글로벌 CP가 돈을 내는 방안이라는 보고서가 올라왔고 이사회에서 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GSMA 이사회 승인 이후 절차와 관련,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망 사용료 분담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고 해서 당장 실행력이 있는 것 아니다"라면서 "각국 입법부나 규제기관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번 GSMA 이사회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2 18:25:1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5G 차세대 규격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5G 진화를 위한 기술 개발 선점에 나선다. SKT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영국의 BT 등 글로벌 통신기업과 함께 운영 중인 ‘NGMN 얼라이언스’를 통해 5G 차세대 규격인 '5G 옵션 4'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NGMN 얼라이언스는 2006년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이 조직한 표준화 단체로 모바일 네트워크 표준 가이드를 만들어 장비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다. ‘5G 옵션 4’는 5G 코어/기지국 장비만을 이용하는 현 단독모드(SA) 기술인 ‘옵션2’에서 한 단계 나아가 LTE 네트워크와 결합된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한 차세대 5G 표준 SA 기술이다. 현재 전세계 통신사 중 일부가 상용화한 5G SA 기술인 ‘옵션 2’는 LTE 결합 없이5G네트워크만 활용할 수 있어 대다수 통신사가 사용중인 비단독모드(NSA) 기술 대비 속도∙품질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고 있다. 백서로 발간된 차세대 5G 기술인 ‘5G 옵션 4’는 기존 5G SA 기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해 NSA 방식과 동등 이상의 속도와 품질의 제공이 가능한 것은 물론,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SA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다수 통신사들이 향후 망 진화를 위한 ‘5G 옵션 4’의 필요성에 공감, 이를 기반으로 NGMN은 연내 1차 시범검증을 통해 옵션 4의 기술적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늦어도 2 년 내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및 단말∙칩셋 제조업체로 ‘5G 옵션 4’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해당 기술의 상용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 박종관 5GX Infra기술그룹장은 "차세대 5G 규격을 담고 있는 '옵션 4' 백서는 더 나은 5G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글로벌 이통사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나은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 관련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2-17 10:40:36KT는 5세대(5G) 통신 도입 확산과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 5개사와 연합체 5G 퓨처포럼을 구성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확보한 MEC 기술 노하우를 비대면 관련 산업에 접목해 사업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MEC는 무선 기지국에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5G 퓨처포럼은 대륙별 주요 통신사인 KT(아시아), 버라이즌(미국), 보다폰(유럽), 텔스트라(호주), 로저스(캐나다), 아메리카 모빌(남미)로 구성됐다. KT는 올 1월 퓨처포럼 가입 사업자들과 퓨처포럼 연구반을 출범하고 공동 연구 기술 사업 분야의 의제를 논의해 왔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퓨처포럼 회원사는 미국, 아시아, 태평양 등 세계에 분산된 5G MEC 상호 연동 호환성을 제공하는 공통 규격을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모범 사례공유와 협력사 발굴에 함께할 예정이다. 5G MEC 공통 규격이 확정되면 플랫폼 연동으로 기술 서비스 해외 이전 기간이 단축돼 고객들에게 최신 기술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향후 KT는 5G 퓨처포럼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MEC 기술을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사업 분야 확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영준 기자
2020-04-23 18:4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