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항만배후단지를 단순 물류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복합 허브로 바꿔 갈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글로벌 커피 허브' 도약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경자청은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유치'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경자청은 현재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 배후단지를 조성, 운영 중이다. 배후단지는 향후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의 메가포트 운영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경자청은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곳, 약 97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 또는 개발 중이다. 개발을 완료한 웅동배후단지(1단계)에는 39개사, 북컨배후단지(1단계)에는 30개사 등 총 69개사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남컨배후단지는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임대공고 예정이고, 서컨배후단지(1단계)는 4개 부지 모두 업체 선정 후 입주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웅동배후단지(2단계)는 현 공정률 58%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각종 규제다.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나, 규제에 막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좋은 땅도, 연결된 인프라도 있지만 제도가 제자리걸음이어서 투자자가 머뭇거린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부지면적의 한계 극복을 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규제혁신에 돌입했다. ■규제 풀자 투자 문의 쇄도 경자청이 항만배후단지에 적용되던 고도제한 및 입주면적 제한을 완화하면서 최근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졌다. 규제개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그간 웅동배후단지 1단계는 건축물의 고도 40m, 항만배후단지 내 단일 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로 각각 제한돼 있었다. 이는 대형 물류창고나 자동화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줘 잠재적 투자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기존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일부 배후단지의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와 면적제한 완화를 위해 국무총리실, 기재부, 해수부, 산업부 등 관계기관에 규제 개선을 끈질기게 건의, '자유무역지역 임대면적 15만㎡ 제한 완화'와 '1종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 완화(40m→60m)'를 풀어냈다. 그 결과 미쓰이소꼬코리아(주)의 증액투자(482억원)가 결정됐다. 기존에는 1~2층 저층 물류창고에 머물렀던 구조가 4층 이상 대형 스마트 물류센터로 진화하면서, 단위면적당 물류처리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족한 부지 내에서 시설의 고밀도 입체화 및 집적화가 가능해지고, 미분양 부지의 투자유치 경쟁력 확보와 우수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는 되는데 제조는 어렵다? 부산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자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커피의 가공무역을 통한 수출에도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항만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외국 물품의 반입과 보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공' 이후 발생한다. 이 지역에서 가공된 커피 제품을 반출할 경우, 해당 제품은 '우리나라에 도착한 외국물품'으로 간주돼 관세가 부과된다. 실제 커피 생두에는 2%의 관세가 붙고, 가공된 원두에는 8%의 관세가 매겨진다. 이 때문에 배후단지 내 기업들은 제조해 다시 수출하기보단 수도권에서 가공해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편을 택한다. 부산항은 수입만 하고, 돈은 수도권에서 버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원료과세로 제조업 경쟁력 확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자청이 세관과 함께 협력했다. 관세 부과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기존처럼 완제품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제조가공을 위해 투입된 원료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보세공장에 적용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즉, 자유무역지역 내 제조업체에 '보세공장 수준의 혜택'을 부여해 항만배후단지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조 활동이 가능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3월 자유무역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해 △제품에 대한 과세 또는 △투입된 외국 원재료에 대한 과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게 됐다. ■커피 넘어 신산업 생태계 조성 날개이러한 규제혁신을 계속 이뤄간다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류와 제조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항만배후단지에 자리하면, 커피산업의 경우 관련 스타트업과 로스팅 공장, 포장디자인 업체까지 하나의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가공·제조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항만배후단지의 변신은 단순히 '제조가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산업 구조를 바꾸는, 작지만 강한 제도 혁신이다. 경자청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유무역지역이라는 제도적 틀을 활용해 규제의 벽을 넘어서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메가 포트를 가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압도적인 입지경쟁력을 가진 곳"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관건은 규제혁신 속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법 개정과 제도 도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구역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규제개선을 위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1 19:05:44[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 뉴욕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섰다. 중진공은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펜스테이션 인근 PENN1 타워 이벤트홀에서 ‘KOSME NEW YORK TECH DEMO DAY(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진공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운영 중인 ‘K-테크 미국 투자유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국 현지 투자자와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국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략을 점검하는 기회의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헬스케어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술 기반 중소벤처기업 10개사가 참여해 현장 투자설명회(IR) 피칭과 일대일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네트워킹 세션도 병행돼 현지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 접점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써드 프라임, SOSV, 뉴욕벤처스, 도이치뱅크 등과 함께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 뉴욕주경제개발청(ESD) 등 정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철 중진공 부이사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국내 유망 테크기업의 북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VC 및 현지 산업·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투자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 뉴욕 GBC는 맨해튼 PENN1 타워 1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22개 국내 기업이 입주 중이다. 독립 사무공간과 공유오피스를 제공하며, 북미 시장 진출 수요에 맞춘 금융·투자·현지화 지원 등 특성화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돕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9 09:38:22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개최된 '제2회 글로벌 하이엔드 제조 써밋 2025(Global High-End Manufacturing Summit 2025·이하 GHMS 2025)' 행사에 공식 초청받아 잠재 투자자 발굴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GHMS는 아시아태평양 CEO협회(APCEO)와 중국 창사시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하이엔드 제조 포럼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렸으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대표, 정부 주요 관계자, 글로벌 유니콘 기업 등 하이엔드 제조업계 리더 700여 명이 자리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식으로 초청된 정부기관으로 글로벌 제조 리더들과의 교류 속에서 투자 협력의 가능성을 열었다. 박성호 청장은 하이엔드 제조 써밋 미팅의 패널 토론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강점을 알리고 한중 간 첨단 제조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주력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자청은 'BJFEZ 물류 인프라 및 첨단산업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특히 남문·미음·지사 외국인투자지역, 서컨·웅동배후단지, 보배복합지구 등에서 전개 중인 '산업별 맞춤형 유치 전략'은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서 진행된 부산진해경자청의 1대1 맞춤형 투자 상담에는 중국 소재의 첨단소재, 운송장비, AI 기반 스마트 제조기업들이 참여했다. 각 기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인센티브와 입지 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질의를 이어가며 실질적인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 이후 중국 창사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을 방문해 양 진영 관장과 중국 현지 투자 동향 및 유망기업 정보를 공유했다. 박 청장은 행사 이후에도 후속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 논의에 직접 나서며, 중국기업과의 실질적 투자 연결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박재관 기자
2025-05-18 19:07:37[파이낸셜뉴스] 치과진료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서비스 '저스트스캔' 운영사인 글라우드가 86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글라우드는 총 86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덴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8일 글라우드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 울산팁스벤처조합, 세마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 투자사 및 기관이 참여했다. 글라우드의 ‘저스트스캔’은 치과병원에 필요한 의료기기와 디지털 진료 워크플로우, 치과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공급하며, 의료진을 위한 교육까지 제공하는 TaaS(Treatment as a Service)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력 서비스인 '저스트스캔'은 자체 개발한 3D 프린터인 '저스트프린트5’ 와 ‘벨루가 AI 보철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시간 보철 디자인 및 제작을 가능하게 해, 구강스캔 후 30분 내 고품질 보철물을 환자에게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글라우드는 지난 1월 두바이에서 열린 AEEDC,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DS 2025에 참가하며 해외 전시회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있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글라우드는 최근 1년간 10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후반기에는 무치악 환자를 위한 틀니, 올온엑스(All-on-X), 비니어 심미치료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을 준비 중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치과 진료에서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저스트스캔의 출발점으로 기술을 통해 치료 시간을 줄이고 통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해,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라우드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IBK창공,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창업패키지 등 다수의 공공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8 08:29:31웹툰·웹소설 기반 콘텐츠 제작사 엠스토리허브(Mstoryhub)가 네이버웹툰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IP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유통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엠스토리허브는 2015년 설립된 이후 웹소설과 웹툰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IP 전문 기업으로, ‘재혼황후’,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 ‘빙의자를 위한 특혜’ 등 국내외에서 흥행한 다수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재혼황후’는 일본 시장에서도 웹툰과 단행본 부문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IP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네이버웹툰의 전략적 투자는 엠스토리허브의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과 콘텐츠 기획 역량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K-스토리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오리지널 IP 공동 개발, 글로벌 동시 유통 등 다양한 형태의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엠스토리허브 관계자는 “네이버웹툰과의 협력은 당사의 IP가 가진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웹툰과 웹소설을 넘어 애니메이션, 드라마, 버추얼 콘텐츠까지 포맷을 다변화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스토리허브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콘텐츠 포맷의 다각화와 IP 기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K-콘텐츠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는 주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2025-04-25 15:55:1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Post Archive Faction:PAF 파프)’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포스트아카이브가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으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데 이어서 베이스벤처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이다. 2018년에 런칭한 포스트아카이브팩션은 미래에도 보전될 '아카이브를 만드는 집'단이라는 뜻으로 실험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일상적 소재에 획기적인 시선을 부여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특히 브랜드를 런칭하자마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래퍼 ‘켄드릭 라마’,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모델 ‘헤일리 비버’ 등이 자발적으로 착용하며 최고의 신생 글로벌 패션브랜드로 팬덤을 구축했으며, 2021년에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의 패션 어워즈에서 세미파이널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디스트릭트 비전District Vision’ 등과의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공사례들을 만들었으며, 글로벌 패션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가 선정하는 글로벌 Top 100 브랜드 및 디자이너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트아카이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사업 개발, 해외 시장 진출 및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브랜드 특유의 감도 높은 디자인과 글로벌 비지니스 감각을 활용해 더 큰 시장에 진출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트아카이브 임동준 대표는 “좋은 제품은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변화 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브랜드를 운영 중”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좋은 인재분들과 함께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브랜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베이스벤처스의 양형준 이사는 “파프는 유니크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 뛰어난 퀄리티, 매력적인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한편, 포스트아카이브팩션(파프)는 현재 아트디렉터, 디자인, 글로벌 세일즈,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4 09:29:22[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는 공시를 통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뷰노’를 대상으로 3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7920원으로, 총 42만9293주의 전환우선주(CPS)가 발행된다. 양사는 이날 ‘글로벌 의료 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 이예하 뷰노 대표이사를 포함해 각 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해당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일본 의료 AI 시장 진출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뷰노는 자체 AI 기반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판독 보조 솔루션 ‘VUNO MedⓇ-LungCT™’를 기반으로 일본에 진출해 보험급여 대상으로 등재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뷰노의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본 의료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뷰노로부터 독보적인 AI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 역량을 고도화할 예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의료 AI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AI 기반 의료 기술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 중 하나”라며 “뷰노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및 아시아 의료 AI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세계 1위 영상진단 기업 대비 AI 기술력이 뛰어남을 입증한 데 이어,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코어에이랩(CORE:ALAP)’, ‘코어엑스에이아이(CORE:XAI)’ 등 AI 데이터 정제 및 AI SW 플랫폼을 론칭했으며, 전체 AI 밸류체인 통합 플랫폼 ‘코어에이아이(CORE:AI)’를 통해 기술력 강화 및 적용분야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2 16:21: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IT기업인 IBM, 시스코(Cisco) 대표들과 만나 경기도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양성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 수처리 서비스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콜랩 대표와도 만나 협력을 제안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다보스에 위치한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 IBM 부회장(Gary D. Cohn, Vice Chairman of IBM),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부사장(Chritina Montgomery, Vice President) 등과 만나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게리 콘 IBM 부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지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은 그 동안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잘 극복한 위기극복에 뛰어난 나라"라며 한국의 상황을 설명한 후 "도내 대학·연구기관과 왓슨(MIT-IBM Watson) AI 연구소 간 국제 공동연구 추진, 경기도 AI 캠퍼스와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인재양성, 데이터 센터 설립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이즈 사업이란 경기도 지역 대학과 함께 2029년까지 5년간 4960억원을 투입해 미래성장산업 분야에 5만5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새싹기업 100개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의 미래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게리 콘 부회장은 "IBM은 현재 한국에 퀀텀리서치 센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추가 교류 및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IBM은 2024년 11월 송도에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인 IBM 퀀텀시스템 원을 설치한 바 있다. IBM과의 만남에 이어 김 지사는 같은 날 저녁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Cisco) 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데이브 웨스트(Dave West) 사장과도 만남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도 AI 캠퍼스에 시스코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스코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엔지니어 등 인적 자원을 지원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 지사는 1조원 규모의 시스코 AI 펀드에 경기도 스타트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후보 기업 공동 발굴과 역량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스위스 다보스 발트후스(Waldhuus)호텔에서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회장과도 만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연료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소 생산 및 발전에너지 기업으로 서울과 경기도 성남, 울산 등에도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는 블룸에너지와 경기도 AI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 공급 부분에 있어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 물, 위생, 감염 예방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이콜랩(ECOLAB)의 크리스토프 벡 회장과 샘 드 부(Sam de Boo) 부사장을 만나 물 재이용 기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유치로 분주한 다보스에서의 분주한 하루를 보낸 김 지사는 현지시간 23일 이번 포럼 참가의 주요 목적인 세계 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23 15:54: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투자유치 등을 위해 18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과 LA를 방문한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미국 주요 정치인들과의 면담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18일부터 25일까지(6박 8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유 시장은 미국 연방하원의원으로 세 번째 당선된 영 김과 조현동 주미대사 등과 만나 한국과 미국의 미래 협력 과제와 국내외적 혼란 시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20일(현지 시간)에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및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국 주요 정치계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참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미국 55개 주의 주지사 연합체인 전미주지사협회(NGA)의 차기 의장인 오클라호마 주지사를 만나 한미 양국 주지사협회 간 글로벌 현안 해결 방안과 양국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한다. 이어 21일에는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 역할은 하는 헤리티지재단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해 전문가들을 만나 한국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미연방 상원의원을 만나 인천상륙작전 75주년 행사 초청장을 전달하고 텍사스주와 인천시 간 교류 활성화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2일과 23일 이틀간 세계적인 문화관광 시설 및 미디어 아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한다. 유 시장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 제18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양국 간 더 큰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인천이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17 10:45:42[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업 베스트이노베이션이 23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했으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이다스PE, 뮤렉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율리시스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베스트이노베이션은 스킨케어 브랜드 ‘코페르’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안도’를 국내외에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코페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평균 4.8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코페르는 고품질과 고효능을 내세운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로,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선케어, 바디케어, 헤어케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30대 이상의 구매력 있는 청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매스티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스트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해외 시장 확장, 뷰티 디바이스 출시, 글로벌 뷰티 플랫폼 론칭, 브랜드 디자인 리뉴얼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뷰티 플랫폼은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를 자사몰로 유입시키는 구조를 도입하며, 뷰티 영상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K뷰티는 인디브랜드 중심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며, “베스트이노베이션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쌓은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채윤석 베스트이노베이션 대표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까지 3천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신사업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K뷰티 생태계와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코페르는 2023년 일본 큐텐에 미백과 리프팅 등 기능성 제품 라인을 출시하며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라쿠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북미 시장에 진출해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1-15 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