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GP(운용사) 와 LP(투자자)는 지정학적 갈등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기관 및 펀드매니저 235곳을 대상으로 '2024년 사모시장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응답자들은 지정학적 갈등(61%), 높은 밸류에이션(40%), 경기침체(35%) 순이 거시경제 최대 리스크라고 언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응답자들은 거시경제 최대 리스크로 경기침체(48%)를 꼽았다. 올해 LP는 높은 밸류에이션, 경기침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하방 리스크를, GP는 금리와 규제를 각각 더 우려한다고 답했다. 제프 파인(Jeff Fine)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얼터너티브 캐피탈 포메이션 글로벌 공동 총괄은 "심지어 지난 2 년 간 악재에 시달렸던 부동산에도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때문에 거시경제 리스크가 LP 의 최대 관심사였는데, 올해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래물량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거시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자산군에 걸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LP 와 GP는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후 정상화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사모시장의 장기적 성장 궤도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대체투자 시장을 지난해보다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댄 머피(Dan Murphy)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설루션 부문 총괄은 "지난해 설문조사는 '현행 고수'의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대체자산군 전반에서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사모신용(크레딧), 인프라, 세컨더리,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등 사모시장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시장 전체 자산군에 걸쳐 투자전망이 밝은 가운데 LP보다 GP가 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사이클을 거치면서 계속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로 사모펀드와 인프라에도 적극적인 투자 자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LP는 크레딧 부문 투자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올해 LP는 크레딧과 인프라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절반 정도는 세컨더리와 공동투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LP 중 39%는 자금집행을 확대하고 있으며, 21%만이 축소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LP의 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LP는 크레딧(34%), 사모펀드(18%), 부동산(10%) 및 인프라(10%)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P 세 곳 중 한 곳은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혹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LP의 투자금 회수가 늦춰지고 있어, GP가 밸류에이션 간극을 메우기 위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매출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P 중 63%는 기존 영업 및 마케팅 채널, 52%는 새로운 채널을 통한 매출 신장으로 기업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외 가치창출 방안으로 GP는 M&A(45%), 기술 또는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률 향상(35%), 신상품 또는 서비스 추가(27%)라고 답했다. 올해 사모시장에서 최대 화두는 유동성으로 조사됐다. GP는 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로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자 유동성 마련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LP는 기존 유동성 관리 외에도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세컨더리 시장에도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전략적 자산매각이 가장 선호(81%)되는 방안으로 꼽혔다. 이어 스폰서 매각(70%) 순이다. 기업공개(IPO)는 상대적으로 덜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 유동성 확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배당 리캡(54%)이 가장 인기 있으며, 컨티뉴에이션 펀드(52%)와 우선주(44%) 순서로 나타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2 08:04:16[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대선 후보별 수혜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별 공약에 따라 수혜 섹터가 나뉘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당 공통사안인 헬스케어, 방산, 인프라(전력) 업종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해리스 친환경 밸류체인 vs. 트럼프 규제완화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 관련 수혜주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에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 후보 관련 수혜주는 은행 등 금융권과 산업재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해리스 바스켓’과 ‘트럼프 바스켓’으로 분류했다. 해리스 수혜주로 묶인 바스켓은 △친환경 밸류체인(전기화, 청정에너지, 에너지 효율성)이 핵심이다. 트럼프 바스켓은 △화석 에너지 밸류체인(에너지, 내연차 등) △규제완화(금융, 헬스케어, 통신) △민생(산업재) 등이다. 즉 양당 공약에 따라 해리스 바스켓은 재생에너지 개발과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공약 관련 정보기술(IT),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이 유망 업종으로 담겼다. 트럼프 바스켓은 은행 및 자본시장 규제완화와 천연가스 생산 지원 등 정책에 맞춰 금융과 에너지 업종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트럼프 바스켓으로 분류한 34개 종목과 바이든 정부 정책기조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리스 바스켓의 19개 종목을 놓고 동일 비중으로 평균 수익률 등을 비교한 결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해리스 바스켓이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대중 제재 수혜, 초당적 업종에 주목 미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도 대응해야 한다. 미국 우선주의와 제조업 부흥이 대표적이다. 특히 해리스·트럼프 후보 모두 중국에 대한 견제는 공통 사안으로 꼽힌다. 즉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에 따라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지난 2018년 당시 미국 정부가 대중국 관세를 부과한 후 수입처가 다변화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이 증가했던 것처럼 미국과 중국의 고래싸움 가운데 국내 반사수익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올해도 조선업, 헬스케어, 2차전지·친환경 업종이 미국의 대중제재 영향으로 주가가 오른 바 있다”고 분석했다. 양당 모두의 초당적 지지를 받는 헬스케어·방산·인프라(전력)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그동안은 양당 정책 수혜 업체들의 등락이 반복됐지만 이달 중순부터는 어느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는 전력 수요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와 글로벌 방위비 확충 수혜 업체”라고 강조했다. ■방위비 증대·경기 부양 수혜주 부각 전망 미국 대선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미국의 설비투자 및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회복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국내 수출 분야와 코스피지수도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를 감안한 투자 기회 업종은 △소재(화학·철강) △정보기술(IT가전·반도체) △산업재(기계·조선) 등이 꼽힌다.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해소도 기대 요인이다. 강 연구원은 “대선까지 약 1개월 남은 현재 양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박빙”이라며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던 만큼 대선 종료 자체가 시장 전체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학개미가 늘어난 만큼, 대선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업종·기업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전력수요증가와 관련해 버티브, 이튼, 자일럼 등을, 방위비 증대 부문에서는 록히드마틴, RTX,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을 꼽았다. 경기부양정책도 예상되는 만큼 아마존, 캐터필라, 불칸 머티리얼즈 등도 제시했다. 또 유망 제조·건설업·에너지 테마 ETF는 ‘글로벌 X US 인프라 개발 ETF(PAVE)’, ‘아이셰어즈 US 주택 건설 ETF(ITB)’,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XLE)’ 등이 추천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양당 후보 정책 리스크와 미국 의회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해리스 후보의 증세 정책과 트럼프 후보의 관세 정책이 각 기업에 미치는 영향들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하원 상황도 주목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각종 공약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상하원 장악이 요구된다”면서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의회 동의가 불필요하지만 주택공급이나 신규 인프라 예산은 상하원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기 정부 예산안 협상 과정도 변수다. NH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을 이룰수록 미 의회가 갈라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의회가 갈라졌을 경우 극단적인 정책 시행이 어려워 주식시장 변동성은 완화될 수 있지만 부채한도 및 정부 예산안 협상 관련 노이즈가 높아질 수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코인베이스와 같은 관련 기업 주가 역시 미국 대선의 또 다른 핵심 테마다. 트럼프 후보는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해리스 후보도 블록체인 등 가상자산 관련 핵심기술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해시드오픈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체 유권자의 19%, 18~54세 남성 중 40%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9 13:17:56[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간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DDP)에서 열린 제6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총 1만2500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관람객이 약 17% 증가한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94.44%가 재방문 의사를 나타냈다. 금융위는 지난 3일간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를 공유하고 핀테크 기업의 사업모델 홍보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10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AI 등 11개 전문분야별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개막식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리투아니아 긴타레 스카이스테 재무장관, IBM 파올로 시로니 글로벌 리서치 리더 등 해외 인사도 참석해 글로벌 AI 동향과 각국의 핀테크 정책과 관련 발표하고 축하를 전달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전시관 등을 방문하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금융의 변화와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국내외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이번 박람회는 총 85개 전시부스를 구성하고 'K-Fintech 30' 선정식과 특별관을 별도 운영했다. 주제별 세미나에서는 핀테크 트렌드 및 생성형 AI의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AI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금융보안원은 AI로 인한 새로운 위험 유형을 살표보고 향후 AI 보안 대책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유망하고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 창출을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국내 유수 모험자본(VC)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6개사가 IR을 실시해 투자유치에 나섰다. '핀테크혁신펀드 Reverse IR'에서는 총 1500억원 규모 핀테크 혁신펀드를 운용 중인 위탁운용사가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전략, 중점투자대상 등을 소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1대1 투자밋업'에서는 총 3800억원의 핀테크 혁신펀드를 운용하는 20여명의 핀테크 전문투자자가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총 90건의 일대일 상담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핀테크 기업은 사업방향부터 투자유치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전문투자자에게 상담할 수 있었다. 이외에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비즈니스 미팅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여 네트워킹 라운지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이고 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서포트존과 네트워킹 라운지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및 핀테크 지원사업 소개 등을 했다. 이외에 전 연령층이 금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금융뮤지컬 등 도슨트투어를 진행하고 외국인 대상 코리아 핀테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19 10:18:5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M&A 전문가 10명 중8명이 M&A 거래 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한다고 답한 가운데, ESG 실사를 위한 외부 자문사로 회계법인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KPMG가 11일 발간한 ‘2024 KPMG ESG 실사 설문조사(Global ESG Due Diligence Study)’에 따르면, 글로벌M&A 전문가의 82%가 거래에서 ESG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8%는 ESG 실사를 통해 거래 초기 단계에서 인수 대상의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는 것이 재무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무적 투자자의 61%는 현재ESG 성과가 낮더라도 ESG 혁신에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인수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글로벌 M&A 전문가의 59%는 ESG성숙도가 높은 인수 대상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M&A 전문가의 45%는ESG 실사에서 M&A 거래 중단 여부를 고려할 만큼 중대한 문제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M&A 전문가들은 ‘의미있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의ESG 요인 선별(49%)’과 ‘잠재적 ESG 요인에 대한 정량화의 어려움(48%)’, 그리고 ‘정확한 데이터 및 정책의 부재(45%)’ 등을 ESG 실사 과정에서 직면하는 주요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이에 ESG 실사를 외부 자문사에 의뢰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지불 용의가 있는 적정 예산은 프로젝트당 5만 달러 미만으로 답변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ESG실사가 M&A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지만, 관련 예산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ESG 실사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법인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ASPAC) 응답자의 절반 이상(61%)이 ESG 실사를 위한 외부 자문사로 회계법인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M&A 전문가 50명을 인터뷰한 결과, ESG 가치 창출을 위한 4가지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함께 제시했다. 먼저 투자 결정 시 ESG 이슈를 고려하는 것이다. 예시로 신규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자할 때, 향후 천연가스 수요 증가 예측치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에 대한 천연가스의 기여도, 잠재적 누출 가능성 등의 ESG 이슈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ESG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M&A 거래 이전 표준 관행으로 ESG실사를 실시해 인수 대상 기업의 ESG 정량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ESG 실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 M&A 거래의 전 단계에서 ESG 관련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고,실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개선 조치를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는 세제 및 보조금 혜택 등 정부 자금 조달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EU의 그린 딜(Green Deal)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정부의 ESG 가치 창출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김진만 부대표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도 ESG 실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여 기업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4 KPMG ESG 실사 설문조사 리포트’는 35개국 617명의 M&A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투자 전문가 50명의 심층 인터뷰를 담았다. 지역은 유럽(42%), 미주(39%), 아시아태평양(19%)으로 구성됐으며, 기업 유형은 상장기업(34%)과 비상장기업(61%)이다. 투자자 유형은 재무적 투자자(44%), 기업 투자자(39%), 기타(17%)로 구성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1 08:33:54'골프와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그 순간 진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코인업계에서는 숨이 트이자마자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美 대선·금리인하 호재로 8500만원 회복 26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6만3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8533만2000원이다. 지난주까지 6만달러선에서 횡보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6만4860달러까지 상승하며 6만50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빗썸에서는 이날 8700만원을 터치했다. 업비트의 시장지수 UBMI는 지난주(8월19~25일) 5.02%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02%), 나스닥지수(0.01%)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상자산시장의 강세는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의지에 들썩이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무소속 대선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이 가상자산 강세의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케네디가 트럼프를 지지해도 대통령 선거는 여전히 박빙이지만 소위 격전지에서 케네디를 투표용지에서 제거하는 것은 분명 트럼프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했다. 트럼프와 케네디 모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보다 훨씬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억 된다" 전망에도...투자자들은 냉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상방 저항선을 돌파했다" "강세장이 올 것"이라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비트코인 영구 보유자 주소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비트코인 매집이 관측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며 "수주일 내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블런츠는 "비트코인이 전일 주요 저항대인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며 "엘리엇 파동에 따라 곧 새로운 신고가(ATH)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9월 중순까지 8만4000달러(약 1억1138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거래기업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드디어 박스권 상방 저항을 돌파하고 기다리던 회복세를 되찾았다"며 "현재 비트코인 단기 상승 랠리는 현물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6만2000달러 지지가 유지되면 여름 휴가가 끝날 무렵 선물시장에서의 롱 포지션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2억52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유입으로, 8월 들어 처음으로 일일 자금 유입액이 2억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아직 냉정하다. 이날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515억달러로 8월 평균(717억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의 설문조사에서도 설문 응답자 중 57.1%가 금리인하가 확정돼도 가상자산 투자 포지션에 대해 "현상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5.7%가 횡보를 예상했다. 코인분석업체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STH)들이 지난 주말 동안 중앙화거래소(CEX)로 3만3155개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라며 "이는 단기 보유자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6 18:20:20[파이낸셜뉴스] '골프와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그 순간 진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코인업계에서는 숨이 트이자마자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美 대선·금리인하 호재로 8500만원 회복 26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6만3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8533만2000원이다. 지난주까지 6만달러선에서 횡보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6만4860달러까지 상승하며 6만50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빗썸에서는 이날 8700만원을 터치했다. 업비트의 시장지수 UBMI는 지난주(8월19~25일) 5.02%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02%), 나스닥지수(0.01%)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상자산시장의 강세는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의지에 들썩이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무소속 대선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이 가상자산 강세의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케네디가 트럼프를 지지해도 대통령 선거는 여전히 박빙이지만 소위 격전지에서 케네디를 투표용지에서 제거하는 것은 분명 트럼프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했다. 트럼프와 케네디 모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보다 훨씬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억 된다" 전망에도...투자자들은 냉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상방 저항선을 돌파했다" "강세장이 올 것"이라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인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비트코인 영구 보유자 주소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비트코인 매집이 관측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며 "수주일 내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블런츠는 "비트코인이 전일 주요 저항대인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며 "엘리엇 파동에 따라 곧 새로운 신고가(ATH)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9월 중순까지 8만4000달러(약 1억1138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거래기업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드디어 박스권 상방 저항을 돌파하고 기다리던 회복세를 되찾았다"며 "현재 비트코인 단기 상승 랠리는 현물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6만2000달러 지지가 유지되면 여름 휴가가 끝날 무렵 선물시장에서의 롱 포지션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2억52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유입으로, 8월 들어 처음으로 일일 자금 유입액이 2억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아직 냉정하다. 이날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515억달러로 8월 평균(717억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의 설문조사에서도 설문 응답자 중 57.1%가 금리인하가 확정돼도 가상자산 투자 포지션에 대해 "현상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5.7%가 횡보를 예상했다. 코인분석업체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STH)들이 지난 주말 동안 중앙화거래소(CEX)로 3만3155개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라며 "이는 단기 보유자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6 16:16:24정부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글로벌 눈높이에 맞춰 국채·외환시장 제도개선을 완료했다고 판단한 정부는 해외투자자, 특히 일본 투자자와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WGBI 편입에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유입에 따른 국채가격 상승(국채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21일 정부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9월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WGBI 편입을 총괄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포함된 이후 2년 만에 제도개선을 끝내 편입을 위한 필수선결요건은 다 갖췄다"고 말했다. 최근에 바꾼 제도만 해도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개통, 외국 금융기관(RFI) 한국 시장 참여 허용, 외환시장 선진화 등이다. 외국인 국채투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외국인 투자등록제(IRC) 폐지도 시행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정량·정성적 기준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이번 9월 심사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제도개선을 끝낸 정부는 해외 투자자와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심사 과정에서 제도개선 체감도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FTSE러셀은 현재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외환·국채시장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FTSE러셀의 투자자 대상 서베이(설문조사) 결과가 편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특히 일본 투자자의 호감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이 지난달 일본 도쿄를 방문해 주요 연기금 최고책임자(CIO) 면담, 자산운용사·신탁은행 대상 투자설명회를 주재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투자자의 국채투자 편의성이 크게 증진됐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한국의 경기회복세, 양호한 재정건전성, 높은 국채 유동성 등도 소개했다. 이처럼 일본 투자자에게 집중하는 것은 WGBI 추종자금의 30%가 일본 자금이어서다. 미국(40% 이상)에 이어 두번째로 추종자금이 많다. 기재부 관계자는 "FTSE러셀의 의견수렴은 결국 투자금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일본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WGBI 편입에 성공하면 글로벌 자금 70조원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WGBI 추종자금 추정치를 반영, 지수편입 이후 자본유입 규모를 추정하면 총 500억~600억달러(약 70조~80조원)의 추종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외국 투자금이 유입되면 국채 값이 올라(국채금리는 하락) 연간 5000억~1조원가량의 국채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환·국채시장의 제도개선은 완료했지만 체감도 반영에는 시간이 걸려 내년 3월에야 편입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홍예지 기자
2024-08-21 18:28:49[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경기침체 불안과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휘청거렸던 미국 증시가 약 2주일만에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시장에서는 침체 우려가 줄어들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97%, 1.39%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58%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이달 1~2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실업률 수치가 기대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공포에 이틀 동안 각각 1~2%씩 내렸다. 주말을 넘긴 미국 증시는 10% 가까이 폭락한 아시아 증시의 영향으로 5일 약 3% 추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지난 2일 지난달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지면서 조정 구간에 진입했던 나스닥은 11거래일만에 조정에서 벗어났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나스닥의 조정 탈출이 2011년 10월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8거래일 연속 오른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지난해 11월 8일, 같은해 12월 19일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S&P 500지수는 지난달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1% 낮은 지점까지 뛰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국제 증시에서 매수와 매도 시점을 스스로 판단하는 재량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지난주 크게 늘어 (전주의) 축소 폭을 완전히 만회했을 뿐 아니라 다시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는 특히 지수 옵션과 대형 기술주, 경기 순환주, 방어주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달 초 검은 월요일 직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기준 금리를 오는 9월 회의에서 0.5%p 대폭 인하하여 경기 침체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난 14일 공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9%로 3년 4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떨어지면서 크게 안정되었다. FT는 금리 선물시장 동향을 지적하고 연준이 올해 3번 남은 금리 결정 회의에서 총 1%p의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물가가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힘입어 하락한 덕분에 미국 경제가 큰 충격 없이(연착륙)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마켓의 맨디 수 파생상품시장 대표는 “약 2주일 동안 미국 증시는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닐 셰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심지어 비관론자조차도 지난주에 침체 위기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시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은행은 19일 보고서에서 지난 16일부터 4일간 은행, 보험, 연기금,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48개 고객사 중 고수익·고위험 채권을 보유한 고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BofA는 설문에서 응답자 4분의 3이 경기 침체 없는 물가 안정을 예상했다고 분석했다. BofA는 "이번 달 시장 전반에 걸친 혼란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거시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확신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0 13:42:47[파이낸셜뉴스] 버튜버, 버추얼 스트리머, 버추얼 아이돌 등 다양한 유형의 버추얼 셀럽 인식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팬덤 확장은 물론 투자 관점에서 수익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추얼 셀럽 가치 성장 플랫폼 ‘알트타운(Alt.town)’ 운영사 비트블루는 오픈서베이 글로벌을 통해 전 세계 1100명 대상으로 ‘버튜버 산업 인식 글로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 글로벌을 통해 온라인을 주로 사용하고 OTT를 매일 시청하는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거주자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설문 조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버추얼 셀럽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버튜버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비트블루 자체 설문 조사를 통해 국내외 웹3 및 블록체인 경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우선 일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버튜버 산업 인식 글로벌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중복응답) 중 약 52%는 버튜버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콘텐츠’를 꼽았다. 이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버튜버 기술에 대한 흥미도 46.5%를 차지했다. 버튜버 매력 역시 다양한 콘텐츠(35.2%)와 세계관(19.8%)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버튜버가 가장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요소도 ‘독특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48.6%)’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버튜버 가치를 측정하는 데 있어 약 51%의 응답자는 ‘버튜버의 인지도(유명세)’를 제1순위로 꼽았다. 이어 버튜버 팬덤 규모가 가치 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답변(약 42%) 비율도 높았다. 특히 응답자가 좋아하는 버튜버의 가치 성장에 기여(투자)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로는 성장 가능성(39.3%)과 기대수익(39%)이란 답변이 나왔다. 투자 관점에서는 수익을 기대하고 팬덤 관점에서는 좋아하는 버튜버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버튜버의 가치 성장에 기여한 투자자로서 원하는 보상 역시 ‘높은 수익(46%)’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웹3 경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버튜버의 성장 가능성(42.5%)과 기대 수익(38.5%)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것이다. 특히 웹3 경험자는 버튜버 가치 투자자로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답변(53%)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웹3 경험 응답자는 버튜버 인지도 보다는 팔로워 수(40%)와 라이브 시청자 수(32%)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등 실제 활동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답변했다.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는 “버튜버 산업은 버추얼 아이돌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IP가 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 더해질 수 있다면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확장시켜 발전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9 12:55:42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산이 세계적인 스마트도시로 우뚝 섰다. 부산시는 영국의 세계적(글로벌) 자문(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이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SCI·Smat Centres Index) 9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9곳 가운데 14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은 이번 평가에서 국내 1위, 아시아 3위를 달성했다. 3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 중이다. 이번 평가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7회차 평가에 이어 부산시가 목표로 한 세계 상위 20위 안에 세 번 연속 진입한 것이다. 부산이 세계적인 지능형 도시로 제대로 안착했음을 뜻한다. 싱가포르(7위)와 홍콩(12위)을 맹추격해 어깨를 비슷하게 맞춤으로써 명실상부 '아시아 3대 지능형(스마트)도시'로 자리 잡았다. 서울은 지난 회차와 같은 29위로 국내 1위 또한 부산이 굳건히 유지했다. 이번 평가 결과 주요 도시 순위는 런던(1위), 취리히(2위), 뉴욕(3위), 로스앤젤레스(6위), 싱가포르(7위), 홍콩(12위), 베를린(20위), 워싱턴DC(23위), 서울(29위), 베이징(30위), 도쿄(33위), 파리(38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위권 안착은 부산이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5개 항목에서 고루 우수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 주요인이 됐다. 사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기반 구축(Infrastructure), 평판·명성(Reputational) 분야에서 각 12위, 6위, 7위를 기록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인적자본(Human Capital)과 금융지원(Financial Services) 분야가 각 13위, 9위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한 점은 향후 스마트도시로의 지속성장과 순위 상승에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가관점 부문' 중 혁신의 질을 의미하는 수행능력(Delivery Capability) 항목도 15위에서 11위로 도약해 스마트도시를 향한 부산시 정책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 세계 지능형(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 설문조사 부문'에서는 평판·명성(Reputation) 항목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분야별 전문가들의 평가인 만큼 앞으로 세계적 지능형(스마트)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 순위 도약을 또 한 번 할 수 있었던 것은 박형준 시장이 중점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정책'이 뚜렷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산시 전역에 디지털을 입혀가며 자연스레 시민과 외부 투자자들의 디지털·스마트 체감도를 향상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산시 경제 전반의 '지능화(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육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디지털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한 △권역별 신산업 5대 혁신클러스터 구축 △친환경·고효율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5G 초고속 와이파이서비스 시내버스 제공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스마트도시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과감한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2 19: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