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한미 통상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미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6단체는 31일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는 수출환경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주요국과 같거나 더 좋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제 6단체는 "이번에 발표된 양국 간 산업 협력 고도화를 위한 펀드는 우리 기업들이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 경쟁력과 미국의 혁신역량, 시장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계는 기업 환경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단체는 "이를 위해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기업 관련 법안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를 희망한다"며 "우리 기업의 미국 내 경영환경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상에 지속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주력 수출품목 관련 산업계에서도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논평을 통해 "협상 과정 전반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노력해 주신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각국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지원정책을 확대해 가고 있고, 미국은 세계 반도체 수요와 기술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상은 미국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도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미국 시장 내 경쟁여건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KAMA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적용된 25% 고율 자동차 관세가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동등한 수준인 15%로 낮아졌다"며 "정부의 전방위적인 통상외교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동차 및 부품 품목관세가 수출 현장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업계는 "자동차 업계가 국내 생산 기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 세액공제 신설 등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박경호 기자
2025-07-31 18:22: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청년부터 고급전문가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AI 직무 훈련과정과 현장 프로젝트 경험을 비롯해 실무 전문가들의 특강을 지원한다. 경제단체에서도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사업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도 AI 과정을 갖춰 25개 자치구에 모두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코리아, 인텔코리아와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문장,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이사,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AI 특화캠퍼스로 재편된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 종로, 중구 캠퍼스에서는 기업이 직접 설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기초 이론부터 실무 프로젝트까지 다루는 교육과정을 도입해 AI 서비스 개발자 등 연간 300명의 AI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교육과정 운영을 총괄하고 AI 분야의 현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협약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은 훈련과정 설계와 현장 프로젝트 제공, 현직 전문가 특강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시설 운영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25개 자치구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모두 개관할 계획이다. 연간 청년 4000명에게 전담 취업상담, 일자리 매칭데이,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커리큘럼을 제공해 실무 중심의 AI 혁신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산업 현장이 원하는 AI 실전형 인재를 키우는 민관 협력 모델의 우수한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형 라이즈, 서울AI허브를 통한 실무교육부터 고급·최고급 과정까지 전방위적인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28 14:13:44[파이낸셜뉴스] 부산은행이 15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수출입기업 담당자 150명을 초청해 '2025년 하반기 환율 및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환율과 원자재 가격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시기 지연, 트럼프 2기 정부의 무역 관세정책,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으로 환율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세미나 첫 번째 강연에서는 부산은행 이영화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외환시장 주요 이슈와 향후 전망'을 이야기 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NH투자증권 황병진 부장이 '하반기 원자재 시장 전망과 기업 대응방안'을 주제로 설명했다. 부산은행 정해수 자금시장그룹장은 “올해 상반기는 불확실한 상황이 많아 어느 때보다도 변동성이 큰 시기였다”며 “지역 기업들이 이런 상황에 잘 대비하도록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급변하는 외환 시장에서 지역 기업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이코노미스트와 외환 전문가 인력을 확대하고, 환율 전망, 외환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 수출입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15 16:49:51◆ 글로벌경제신문 △금융팀장 김은주
2025-07-01 15:51:3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미국이 이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은 없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차단을 경고한 것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동아시아 동맹국을 비롯, 원유 가격 상승과 증시 폭락 등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란 경제도 타격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통해 전 세계 원유 공급 위기를 조장해 원유 가격을 급등시키고 글로벌 주식 시장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2000만배럴의 원유, 전 세계 소비량의 20%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 그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도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큰 모험이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하루 330만배럴을 생산하고 이 중 최소 160만배럴을 수출한다. 이 중 약 80%는 중국에 판매한다. 이란이 생산하는 원유 대부분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자국의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그 때문에 JP모건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의 경제적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미국 경제보다 다른 국가들의 경제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하루 약 50만배럴의 원유 및 액화가스를 수입했다. 이는 미국 전체 석유 소비량의 2%가량에 불과하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더라도 미국의 원유 조달에는 타격이 없다. ■美 "이란 봉쇄 대응 다양한 카드 있어"다만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미국은 이를 미국에 대한 전쟁 선포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더 강하게 이란을 공격할 빌미가 될 수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해군 제5함대가 대표적이다. 미 해군 제5함대는 바레인에 주둔하며 페르시아만 등 주변 해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와 해상무역 보호작전을 맡고 있다. 전문가들도 미 해군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이를 신속히 제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자문관 출신인 래피단 에너지의 창립자 밥 맥널리는 "미국은 결국 승리할 것"이라면서도 "쉬운 승리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은 지리적 특성상 이란이 봉쇄작전을 펼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또 호르무즈해협은 수심이 비교적 얕아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는 해로가 한정돼 있다. 이런 대형 선박은 대부분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얕은 수심으로 인해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기뢰 공격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이란 해안선에 근접해 있어 미사일 공격이나 소형 순찰정·헬기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선박을 공격하거나 어뢰를 설치할 수 있다. 이란은 잠수부들이 목표 선박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의 '림펫 기뢰'나 부력과 중력을 이용해 수면 바로 아래에 있다 접촉 시 폭발하는 '계류 기뢰',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가 목표물이 접근하면 부상해 폭발하는 최신식 '침저기뢰'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실제로 진행시키지 않고 외교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산유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결을 중재하도록 압박할 수 있어서다. 미국과의 대화 창구가 열리면 이란은 정권을 유지하고 자국 국민에게 미국이 타협을 원했다며 적당히 현 상황을 무마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6-23 18:09:1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서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차단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은 없지만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동아시아 동맹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높아져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선박을 공격하거나 어뢰를 설치할 수 있다. 이란은 잠수부들이 목표 선박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의 '림펫 기뢰'나 부력과 중력을 이용해 수면 바로 아래에 있다 접촉 시 폭발하는 '계류 기뢰',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가 목표물이 접근하면 부상해 폭발하는 최신식 '침저기뢰'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리적 특성상 이란이 봉쇄 작전을 펼치기에 상대적으로 쉽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수심이 비교적 얕아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는 해로가 한정돼 있다. 이런 대형 선박은 대부분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얕은 수심으로 인해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기뢰 공격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이란 해안선에 근접해 있어 미사일 공격이나 소형 순찰정, 헬기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 원유 공급 위기를 조장해 원유 가격을 급등시키고 글로벌 주식 시장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 즉 전 세계 소비량의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원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이 전쟁이 아닌 하나의 외교 카드가 될 수 있어서다. 중동 산유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결을 중재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미국과의 대화 창구가 열리면 이란은 정권을 유지하고 자국 국민들에게 미국이 타협을 원했다며 적당히 현 상황을 무마시킬 수도 있다. 美 "이란 봉쇄 대응 다양한 카드 있어" 반대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이는 미국이 더 강하게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때문에 JP모건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미국이 이를 미국에 대한 전쟁 선포로 간주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의 경제적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이 생산하는 원유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다. 하루 330만 배럴을 생산하고 이 중 최소 160만 배럴을 수출한다. 이중 약 80%는 중국에 판매한다. 또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국 경제보다 다른 국가들의 경제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약 50만 배럴의 원유 및 액화가스를 수입했다. 이는 미국 전체 석유 소비량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해군 제5함대가 대표적이다. 미 해군 제5함대는 바레인에 주둔하며 페르시아만 등 주변해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와 해상 무역 보호 작전을 맡고 있다. 전문가들도 미 해군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이를 신속히 제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자문관 출신인 라피단 에너지의 창립자 밥 맥널리는 "미국은 결국 승리할 것"이라면서도 "쉬운 승리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23 07:02:41[파이낸셜뉴스] 물류·운송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LX판토스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배후단지에서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권한대행,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부산진해경자청과 경남도, 창원시, LX판토스가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물류 거점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LX판토스는 LX그룹 계열로 연간 매출액이 8조원에 달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2만5000㎡(3만8000평)의 부지에 친환경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축하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70만 달러(한화 335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포함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00억원 규모로 188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물류센터는 해상·항공·철도 물류를 통합한 GLC(Global Logistics Center)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가공·조립·포장·항온항습 등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집약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가덕도신공항(2029년 예정), 진해신항(2040년 예정), 복선전철 등 트라이포트(Tri-Port) 인프라를 통해 남부권의 수출입 화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입지적 연계성은 인천·평택 등지에 분산된 국내 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고 수출입 화물의 가공·조립을 통한 신규 물동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 후 이번 착공까지의 막힘없는 사업 추진에는 부산진해경자청의 행정지원과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이 빛났다. MOU 체결 이후, 경자청은 LX판토스 사업 예정지 내 센터 건립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해결했으며, 이는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박성호 청장은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은 글로벌 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환경과 조건을 면밀히 살핀 끝에 투자를 실행에 옮긴 결과”라며 “부산진해경자청은 기업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절차는 간결하고 빠르게, 지원은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자청은 이번 LX판토스 착공을 계기로 서컨테이너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9 13:59:55[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민이 주인 되는 역사의 진보와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 대한민국 정치 혁신을 위해 오랜 시간 전심을 다해 온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민생의 피폐와 국가적 불안을 가중한 지난 수개월의 혼돈과 극단적인 사회적 분열을 넘어, 더 나은 오늘의 삶과 내일의 희망을 향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대내외 위기를 신속하게 돌파할 대한민국 재도약의 거대한 전기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국가 존속의 전제조건으로서 경제의 필요불가결한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화된 수출 경쟁력을 되살리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무너진 내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우리 경제의 선도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편으로서 국부의 원천이자 국가 경제의 핵심인 기업의 활력을 빠르게 제고함으로써 첨단과 전통 산업을 아우르는 강건한 혁신의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경제 현실이 증명하듯 정부와 기업은 더 이상 상호 배타적인 존재가 아닌 현재와 미래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는 장기적 국가 발전의 긴밀한 파트너"라며 "기업 경영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 시장 역동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위에 구체적인 실천의 시너지를 도출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자동차,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약·바이오 등 첨단 분야는 물론 콘텐츠와 서비스·유통에 이르는 산업 전반의 총체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지와 처벌의 고질적 인식을 벗어나 도전을 촉진하는 합리적인 선진국형 법·제도·규제 환경을 조성, 혁신의 주체인 기업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계는 실용과 소통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 철학과 신념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축적된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발전의 지평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4 07:23:37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전략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5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성호 청장과 본부장, 전체 부서장, 다보스해양경제연구소(부산권역)와 원광도시공간품질연구원(경남권역)의 연구 책임자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에서 최종 선정된 BJFEZ 5대 전략과제는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 모델 구축 △무인친환경 물류스카이웨이 조성 △미래융합지원센터 구축 △조선 MRO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해양 디지털 실증도시 조성이다. 주요 과제를 보면 기존 경제자유구역(FEZ)과 자유무역지역(FTZ)의 이원적 운영체계를 통합해,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통합형 지원체계를 도입하는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 운영모델'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이 모델은 두바이가 30여 개 산업별 FTZ를 통합 운영하며 실현한 '4무(무세금, 무환율제한, 무노동쟁의, 무스폰서)'와 '2다(다양한 물류체계, 다양한 서비스)' 원칙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이런 글로벌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항만과 공항, 산업단지 간 실질적 단절을 해소하고, 투자·행정·물류·정주를 아우르는 통합형 경제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항만과 공항, 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기반 전기 무인포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무인친환경 물류 스카이웨이' 조성을 통해 스마트 물류 혁신과 탄소중립형 인프라 모델을 구현하고자 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컨벤션센터, 경자청 청사, 호텔, 비즈니스센터, 물류대학, 항만공사, 신공항공단, 글로벌기업이 복합된 '미래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외국인 투자자와 입주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 허브로 활용하고, 선박 유지보수(MRO) 및 부품 재제조, 스마트 정비 기능을 집약한 '조선 MRO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8 18:40:31이번 주 국내 주식 시장은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50~2690선이다. 증권가는 뚜렷한 모멘텀이 생기기 전까지는 보수적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19~23일) 코스피 지수는 1.32% 하락한 2592.09로 마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안 통과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며 국내외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은 펀더멘털 변수보다는 심리·수급 요인이 컸다"며 "오는 28일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30일 발표되는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완화 흐름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개별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관세 불확실성 등 지속으로 2600선에서 기간 조정을 거치는 구간"이라며 "다만 관세 리스크 완화와 함께 원화 강세가 동반될 경우 정보통신·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조선·방산·원전 등 기존 주도주에 더해 엔터·화장품·유통 등 신성장 업종으로의 모멘텀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오는 28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훈풍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2025-05-25 18: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