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우뚝 섰다. 부산시는 영국의 세계적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Z/YEN)사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 센터 지수(글로벌 스마트 센터 지수, SCI) 11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12위, 아시아 2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부산은 4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계속해서 순위가 상승 중이다. 12위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평가에서 13위였다. 1∼5위는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런던, 옥스포드, 뉴욕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회 연속 홍콩을 제치고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부산의 경우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첨단기술 분야 12위, 금융지원 분야 13위, 인적자원 분야 9위, 기업환경 분야 8위, 평판·명성 분야 11위, 기반 구축 분야 6위를 기록했다. 지수의 3가지 평가 관점 중 기술 산업 규제나 지원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혁신지원에서도 13위에서 7위로 도약해 지능형 도시를 향한 규제 완화와 지원정책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지능형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지난 3월 디지털경제실 산하에 기존 원스톱기업지원단을 확대한 기업지원과를 신설해 기업지원체계를 강화했다. 미래기술전략국 신설을 통해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등 미래신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CES 2025'에선 통합부산관을 최초 운영하며 부산 혁신기업 지원과 세계적 교류 강화에 노력했다. 이어 오는 7월에는 지자체 중에선 처음으로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유치해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이뤄진 첨단산업 분야의 교류와 비즈니스를 지역으로 확대하고, 관련 산업의 전후방 활성화 효과를 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권역별 미래 신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센텀2지구 도심융합 특구 본격화, 가상 모형 시범구역 조성, 딥테크 산업 필수기반 시설인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부산 AI 실증센터 운영, 스마트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 구축, 양자과학기술센터 운영, 디지털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적 지능형 도시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남부권 혁신 거점이자 세계적 중심 도시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4 08:42:48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산이 세계적인 스마트도시로 우뚝 섰다. 부산시는 영국의 세계적(글로벌) 자문(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이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SCI·Smat Centres Index) 9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9곳 가운데 14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은 이번 평가에서 국내 1위, 아시아 3위를 달성했다. 3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 중이다. 이번 평가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7회차 평가에 이어 부산시가 목표로 한 세계 상위 20위 안에 세 번 연속 진입한 것이다. 부산이 세계적인 지능형 도시로 제대로 안착했음을 뜻한다. 싱가포르(7위)와 홍콩(12위)을 맹추격해 어깨를 비슷하게 맞춤으로써 명실상부 '아시아 3대 지능형(스마트)도시'로 자리 잡았다. 서울은 지난 회차와 같은 29위로 국내 1위 또한 부산이 굳건히 유지했다. 이번 평가 결과 주요 도시 순위는 런던(1위), 취리히(2위), 뉴욕(3위), 로스앤젤레스(6위), 싱가포르(7위), 홍콩(12위), 베를린(20위), 워싱턴DC(23위), 서울(29위), 베이징(30위), 도쿄(33위), 파리(38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위권 안착은 부산이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5개 항목에서 고루 우수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 주요인이 됐다. 사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기반 구축(Infrastructure), 평판·명성(Reputational) 분야에서 각 12위, 6위, 7위를 기록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인적자본(Human Capital)과 금융지원(Financial Services) 분야가 각 13위, 9위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한 점은 향후 스마트도시로의 지속성장과 순위 상승에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가관점 부문' 중 혁신의 질을 의미하는 수행능력(Delivery Capability) 항목도 15위에서 11위로 도약해 스마트도시를 향한 부산시 정책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 세계 지능형(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 설문조사 부문'에서는 평판·명성(Reputation) 항목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분야별 전문가들의 평가인 만큼 앞으로 세계적 지능형(스마트)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 순위 도약을 또 한 번 할 수 있었던 것은 박형준 시장이 중점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정책'이 뚜렷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산시 전역에 디지털을 입혀가며 자연스레 시민과 외부 투자자들의 디지털·스마트 체감도를 향상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산시 경제 전반의 '지능화(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육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디지털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한 △권역별 신산업 5대 혁신클러스터 구축 △친환경·고효율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5G 초고속 와이파이서비스 시내버스 제공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스마트도시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과감한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2 19:22:5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로 도약한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는 관광과 기술을 접목해 IT 기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편리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수시는 앞서 전남도가 지난 2020년 12월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KTTP)'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KTTP'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부처가 합동으로 공모를 추진했다. 여수시는 'KTTP'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관광도시'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 권장 스마트관광 5대 요소를 적용해 국비 35억 원, 도비 7억 원, 시비 28억 원 등 총 70억 원을 투입한 다양한 스마트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여수해양공원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여수' 출범을 선포했다. 시는 먼저, 이순신광장에서 여수해양공원으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미디어월, 미디어아트, 인터랙티브 버스킹,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밤·디·불 거리'를 조성했다. '밤·디·불 거리'는 밤바다와 디지털이 만나 반딧불로 경험하는 스마트 관광거리를 의미하며, 아름다운 여수밤바다와 함께 스마트한 체험을 제공한다. 시는 또 관광 통합앱인 '여수엔'도 출시한다. '여수엔'은 곳곳에 흩어진 여수의 관광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KTX, 항공 등 교통편과 여수시 전역의 음식점, 관광지, 특산품 구입 등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 예약·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AR캐릭터 잡기, 여행 전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의 재미있는 체험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여수엔'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12월 중순부터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최첨단 IT기술을 관광 서비스에 접목해 여수시 전역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고 똑똑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은 인천과 수원에 이어 여수시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례시를 제외하면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최초"라고 강조했다. 또 "여수 관광이 스마트하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여수를 위해 항상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1 13:22:24【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한국관광공사와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관광도시란 관광과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도시다. 지난해 12월 전남도가 코리아 토탈 관광 패키지(KTTP)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핵심사업인 스마트관광도시를 맡은 여수시는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서비스별 세부계획과 구축단계별 이행방안 수립 등을 마치고 10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총 70억원(국비 35억원, 도비 7억원, 시비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스마트관광 5대 요소인 스마트경험, 스마트편의, 스마트서비스,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통합플랫폼을 내년 5월까지 구현한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통합플랫폼에서 교통·음식·숙박·관광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함께 예약·결제 서비스, 한·영·중 다국어서비스, AI기반 여행경로 추천 등을 받아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짐 배송과 보관, 유모차·반려동물·휠체어 정보, 공영자전거(여수랑) 위치 등 필요한 정보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밤바다와 디지털이 만나 반딧불로 경험하는 밤·디·불 여수여행'을 주제로 이순신광장부터 낭만포차에 이르는 종포해양공원 1.5km에 미디어 월, 드론라이트쇼, 인터렉티브 버스킹, 메타버스 등을 설치해 색다른 스마트 경험을 제공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코로나19로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늘어나고 비대면 관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요즘 '밤·디·불 여수여행 프로젝트'가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질의 관광객 개개인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해양관광휴양도시 여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06 12:42:00【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로 도약한다. 여수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1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란 관광요소와 기술요소의 융·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도시다. 지난해 12월 전남도가 코리아 토탈 관광 패키지(KTTP)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여수시는 핵심사업인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 뛰어들어 지난 3월 30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발표심사와 자문회의를 마쳤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총 70억원(국비 35억원, 도비 7억원, 시비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밤바다와 디지털이 만나 반딧불로 경험하는 밤·디·불 여수여행'이라는 주제로 스마트관광 5대 요소인 스마트 경험·편의·서비스·모빌리티·플랫폼을 구현한다. 이순신광장부터 낭만포차에 이르는 1.5km의 종포해양공원 일원에 미디어파사드, 드론라이트쇼, 인터랙티브 버스킹 등을 통해 색다른 스마트 경험을 제공한다. 한·영·중 다국어서비스, 여행경로 추천, 예약 선주문·결제, 실시간 주차정보 제공 등을 담은 통합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늘어나고 비대면 관광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요즘 '밤·디·불 여수여행 프로젝트'로 여행 전·중·후에 맞춤화된 양질의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가장 우수한 글로벌 스마트관광도시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3개 업체를 선정하고, 3월에 시민공청회를 마쳤다. 4월부터 두 달간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서비스별 세부 계획, 구축 단계별 이행방안 등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30 14:29:48이기성 지스마트글로벌 대표가 투명유리에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스마트글라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일상 업무 공간인 회사 건물이 해가 지면 화려하게 깨어난다. 빨강.초록.노랑 등 갖가지 색으로 물든 건물창은 때로는 광고로, 때로는 개인적 메시지 창으로, 시시각각 변화한다. 홍콩.싱가포르.상하이 등 야경으로 유명한 세계적 랜드마크 명단에 서울이 포함될 날이 멀지 않았다. 도시에 빛을 수놓는 작업의 선두에는 지스마트글로벌의 스마트글라스가 있다. 2~3년간의 개발 끝에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스마트글라스는 투명한 유리에 고화질 컬러 동영상이 구현되는 세계 최초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소재다. 스마트글라스가 활용된 건물의 창은 마치 TV 화면이나 인터넷 창처럼 미디어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네이버 사옥에 움직이는 포털 네이버 첫 화면이 떠있는다든지, 유명 게임회사의 건물 전체가 게임 화면이 될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사옥에 새로운 제품 광고가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의미다. 스마트글라스의 특징은 미디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유리와 같은 투명성에 내구성을 갖춤으로써 건축자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는 한 기업의 광고적 활용을 넘어 도시 전체의 관광 사업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문화기술(CT)의 또다른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원타임 스퀘어 빌딩이 단순한 옥외 광고를 넘어 뉴욕 관광의 아이콘이 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기성 지스마트글로벌 대표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건축물의 경우 특별한 디자인 설계를 하더라도 표현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스마트글라스가 적용된 유리 건물의 경우 해가 지면 새로운 의미로 깨어날 수 있다. 어떤 콘텐츠냐에 따라 빌딩 자체가 하나의 광고,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홍콩 같은 경우 아름다운 경관을 위한 조명만으로도 관광 도시의 명성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단순한 빛의 조명에서 한단계 나아가 건물과 건물로 용이 날아다니고, 해가 뜨고 지고, 광고부터 프로포즈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용된다면 어떨까. 건물 활용의 신세계가 열리는 셈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글라스는 특히 건물주에게는 건물 가격 상승이라는 1차원적 효과와 더불어 미디어아트, 광고 등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추가 수익원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며 "이 때문에 실제로 접한 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라고 자신했다. 사실 그간 우리나라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등의 관련 규제가 엄격해 기술이 있어도 도시 적용이 어려웠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법이 개정되면서 지자체장의 '자유표시구역' 지정만으로 건물, 또는 도시 전체를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서울 강남과 명동, 부산 해운대 등에서 관련 사업을 타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홀에 설치된 스마트글라스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서울 파이낸스센터 길목이나 서울역 환승센터 부근의 버스 정류장 등 설치 영역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글라스의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도시 전체에 적용된다면 말 그대로 다시 태어나는 수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예술과 접목된 스마트글래스는 잿빛 도시의 어둠을 화려한 예술을 수놓을 수 있는 도화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은 사업성을 알아본 해외시장에서의 러브콜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자산 규모 17조원, 직원수 3만명, 자회사 300여개에 달하는 국영기업인 CECEP와 손잡고 중국 건물 외벽유리 시장에 스마트글라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중국과 동남아, 일본, 홍콩 등을 넘어 올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공략도 시작한다. 이 대표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 동남아 등에서 반응이 좋다. 일본과 홍콩에서도 사업 협의가 진행 중이고 올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에 단독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대상으로 스마트글라스의 시장성을 증명해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자신이 혁신가라고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이 대표는 "기존에 없는 제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제품이 세계 곳곳의 명소들을 밝히는 핵심 기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6-05-16 18:21:53\r\r\r\r\r\r\r\r\r\r\r\r이호준 대표가 17일 지스마트글로벌 서울 대치동 본사에 설치된 G-글라스 앞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r\r\r\r\r\r\r\r국내 기업이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에 '빛'을 입힌다.투명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기업인 지스마트글로벌이 국내 처음으로 홍콩, 마카오, 대만지역에 1000억원 규모의 'G-글라스(투명 LED 디스플레이)' 공급계약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지스마트글로벌은 홍콩의 CHB 홀딩스가 설립한 'G-Smatt 홍콩'과 1000억원 규모의 홍콩, 마카오, 대만지역 독점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투명한 유리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삽입한 'G-글라스'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G-글라스는 미디어로 활용이 가능하고, 건축자재로도 이용되는 첨단융합 제품. 전류가 흐르는 두 장의 특수 유리 사이에 LED를 넣어, 유리가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게 만들었다. 기존의 건물 전광판은 시야를 가리는 단점이 있었지만 G-글라스는 투명하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이호준 지스마트글로벌 대표로 부터 만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경영전략과 미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r―이번에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큰 계약을 맺었다는데 그 의미는. ▲정확히는 홍콩, 마카오, 대만지역 G-글라스 독점 총판계약을 한 것이다. 홍콩의 CHB홀딩스는 'G-Smatt 홍콩'을 설립했다. 이 법인이 지역독점권을 가지는 대가로 지스마트글로벌은 2000만 홍콩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또 500만 홍콩달러를 선구매자금으로 받았으며 향후 10년간 약 1000억원의 최소 구매 조건이 포함됐다. ―홍콩, 마카오는 화려한 조명의 도시로 유명하다. G-글라스 수요가 많을 것 같은데. ▲우선 홍콩 중심가인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빌딩에 1100㎡ 규모의 G-글라스 설치를 위해 협의 중이다. G-글라스가 설치되면 홍콩은 물론 아시아의 랜드마크빌딩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설치에 여러가지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 기술진들이 수차례 회의를 가졌다. 또 CHB홀딩스를 소유한 얀리 인베스트먼트는 마카오 지역 카지노에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에 내년에는 마카오지역 카지노에도 G-글라스 설치 협의가 진행 될 전망이다. ―홍콩, 마카오지역 외에도 이미 로열티 받은 계약이 있나. ▲중국과 일본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스마트 글로벌은 중국의 10대 국영기업 CECEP와 텐진에 합작법인인 '브릴쇼'를 설립, 지난 10월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기술로열티로 총 360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선구매대금으로 40억원을 받았는데 중국 기업으로부터 선구매대금을 받은 사례는 최초인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에도 합작 법인 'G-Smatt 재팬'을 설립했고 로열티로 39억원, 선구매대금 10억원, 10년간 약 1000억원의 최소 구매 보장을 받았다. 특히 일본은 2020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미디어파사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시장 공략 계획은. ▲이미 상하이증권거래소에 G-글라스가 설치돼 있다. 최근 베이징의 초대형 상가건물인 슈수이제에도 G-글라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4000㎡의 큰 규모로 슈수이제는 건물 자체가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그 지역 전체가 주요 관광지로 변신하게 된다. CECEP는 내년에는 대륙의 6개 도시에도 G-글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국내에는 설치가 불가능한가. ▲우리나라는 법적 규제가 까다로운 편이다. 30년전에 만들어진 '옥외광고물 관리법' 등으로 규제를 하다보니 디지털사이니지 등 새로운 기술들이 설 자리가 없다. 해외에는 빛이 축제의 대상이고 관광상품인데 우리나라는 빛을 규제의 대상으로 접근하다보니 관련 부분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옥외광고물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우리나라도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같은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공간이 가능해졌다. ―우리나라에도 뉴욕의 타임스퀘어 같은 관광지가 생길 수 있는 것인가. ▲이번 개정안의 가장 핵심은 디지털사이니지가 합법화됐다는 점과 타임스퀘어처럼 건물 전체를 광고판으로 쓸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준비해서 한국판 타임스퀘어를 만든다면 한류 콘텐츠와 결합해 우리나라의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 실제 세종시는 '어반 아트리움' 프로젝트 건물에 미디어파사드를 100㎡ 이상 적용할 경우 용적율을 50% 더 올려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로인해 '어반 아트리움'에 참여하려는 기업마다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r\r\r\r\r\r\r\r\r\r\rG-글라스가 적용된 명보아트홀 전경.\r\r\r\r\r\r\r\r―'G-글라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타임스퀘어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들은 미적 관점에서 보면 흉물이다. 시커멓고 전기요금도 막대하고 무겁고 표현되는 영상도 TV에서 나오는 것들이어서 금방 식상해진다. 무엇보다 건물 내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바깥에 눈이 오는지 낮인지 밤인지 전혀 알 수 없다. G-글라스는 투명하고 전기요금도 전광판의 50분의 1 수준이고 발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도 바깥을 100% 투명하게 볼 수 있고 풀컬러 영상이 구현돼 기존의 전광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광판이 1세대 제품이라면 G-글라스는 3∼4세대 수준의 앞선 제품이다. ―향후 계획은. ▲G-글라스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재다. 올해 도약을 위한 기초공사를 했다면 내년에는 그야말로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홍콩과 베이징의 중심가에 G-글라스로 외관을 장식한 빌딩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글로벌 유수 기업과 합작해서 북미 시장 공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자유표시구역이 지정되면 그 지역에 빌딩을 사서 타임스퀘어를 훨씬 뛰어넘는 G-글라스 빌딩도 만들 생각이다. 한류 컨텐츠 등과 결합해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위기를 맞았다. 이제는 몸이 아니라 머리와 문화로 돈을 버는 시기가 왔다. G-글라스와 아트 콘텐츠를 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 \r\r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
2015-12-17 18:15:25[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가 스마트시티 국제 인증(ISO37106)에서 레벨4 인증을 갱신했다. 세종시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레벨3를 획득한 이후 2년 만인 2020년 레벨4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레벨4 갱신심사까지 통과해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도시임을 재확인했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마련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운영 모델’에 관한 기준으로, 도시 전체의 스마트시티 성숙도를 종합 평가하는 국제표준이다. 인증 심사는 전략관리, 시민중심 서비스, 기술·디지털 자산관리, 시민이익 등 4개 분야의 22개 항목을 평가해 평균 점수에 따라 레벨1부터 레벨5까지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 단계는 레벨1(뒤떨어짐), 레벨2(개발중), 3레벨(성숙), 레벨4(선도), 레벨5(탁월) 순으로 매겨진다. 이번 심사에서 시는 도시비전, 스마트 데이터 투자, 신원 및 개인정보관리 등 13개 항목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인 레벨5로 평가됐다. 또한, 스마트시티 로드맵, 기술, 지역사회 역량강화, 통합된 시민중심 서비스 등 5개 항목은 지난 심사보다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전략으로서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포함한 7개 영역을 선정해 모든 영역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달성해 온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중현 세종시 지능형도시과장은 “세종이 세계적 지능형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01 08:48:4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20일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제18회 2019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를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SIBAC 위원과 자문역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 세계 스마트 도시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서울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에 나선다. 사이백은 지난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자문기구다. 현재 에스켈그룹, 수에즈, 레드닷, 포브스, 지멘스, 브룩필드, 아우디, 다쏘시스템, 베올리아, 요즈마, MIT, 필립스옥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유수기업 대표와 석학 27명과 자문역 2명이 활동 중이다. 18회를 맞이하는 이 기구는 첫 여성 의장을 맡게 된 마조리 양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제시카 탄 핑안그룹 공동 CEO, 다니엘라 러스 MIT 인공지능연구소장 등 여성 위원이 새롭게 영입됐다. 총회에서 박원순 시장은 '리딩 스마트시티 서울'을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뒤이어 3개의 세션에서 스마트시티 라이프, 스마트 기업, 스마트 시티 서비스 등의 주제로 참석자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 자문단은 총회에 앞서 19일 시정투어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TOPIS(교통정보센터)와 여의도에 있는 서울핀테크랩 현장을 방문한다. 또 당일에는 20여 개국 주한 대사를 대상으로 시-주한대사관 스마트시티 도시협력 설명회도 진행된다. 시는 서울이 도시 자료를 수집, 공유, 활용, 시민과 기업에게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행정서비스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를 설명하고 향후 도시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9-18 13:10:39【구미=김장욱 기자】경북 구미시가 올해를 '관광발전 원년의 해'로 삼고, 관광객의 획기적 증대를 위해 다양한 관광정책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특히 구미를 블랜딩해 더욱 구미답게 만들어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관광진흥 마스터플랜 수립 시는 올해 공단50주년을 맞아 산업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이에 발맞춰 관광진흥과는 앞으로 시민들의 미래 관광먹거리를 책임지기 위해 '관광진흥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마스터플랜은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타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산업관광 육성방안,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대구와 경북전체를 묶는 광역 관광벨트화 사업, 젊은 도시 구미만의 대표 야간관광명소 개발 등을 총체적으로 포괄할 예정이다. ■시티투어 콘텐츠 강화 구미를 찾는 관광객에게 구미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다 손쉽게 접하게 해주는 시티투어는 현재 다양한 테마를 정해 다채롭게 운영 중이다. 공단50주년을 맞아 근대 산업 유산으로 지정된 오운여상, 수출탑과 구미를 대표하는 삼성 전자의 스마트시티 홍보관, 5공단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구미 에코랜드 전망대를 포함, 구미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산업단지와 근대산업유산을 두루두루 둘러보는 코스로 구미만의 특화된 산업관광 투어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공항 이전 대비 관광객 유치활동 강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경북 이전(군위·의성)에 대비,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도 및 대구시와 연계, 공동 홍보활동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공동 홍보영상을 제작, TV 등 각종 매체광고를 진행하고 대구경북 통합 관광패스를 개발해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경북도 홍보대사로 임명된 구미 출신 한류스타 '황치열'을 활용한 스타마케팅도 추진해 중화권 한류팬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지자체 최초 카드뉴스 제작 및 배포 관광진흥과는 환경변화에 맞춰 업무영역에 미디어활용을 접목, 시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을 위해 시민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또 360도 실감 가상현실(VR)도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어 관내 주요관광지의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로드뷰와 항공VR 촬영으로 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과 구글어스 및 지도, 로드뷰에 동시에 업로드, 스마트폰 지도나 이미지 검색시 시 관광콘텐츠가 전 세계에 노출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밑거름도 마련한다. 장세용 시장은 "2019년이 '관광도시 구미' 구현의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시민들 역시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 여행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2-21 09: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