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6일 인공지능(AI) 기반 중대분자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혁신 신약 개발의 글로벌 거점 센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GIST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은 분자량 500 이하의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또는 rule of 5 영역) 또는 항체, 단백질 의약품 등 대분자 의약품(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중대분자 영역(beyond rule of 5 영역 또는 rule breaker 영역)의 경우 개척이 필요한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GIST 대학C동 104호 대강의실에서 열린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 개소식에는 GIST 임기철 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한국연구재단 이혁모 기초연구본부장·안태규 자연과학단장·박노철 공학단장, 광주테크노파크 김영집 원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오상진 단장 등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앞서 과기정통부 주관 '2024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AI 기술을 적용한 중대분자 연구를 통해 혁신 신약인 항체-약물 중합체(Antibody-Drug Conjugation, ADC)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 기관인 GIST는 향후 10년간 약 5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GIST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으로 중대분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기철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센터를 이끌 안진희 단장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쌓아 오셨을 뿐 아니라 R&D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 기업을 경영하시면서 누구보다 넓은 시야와 높은 안목을 갖추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모든 역량과 GIST만의 혁신 정신으로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희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 단장은 "광주·전남을 넘어 한국이 첨단 바이오 분야의 AI 기반 혁신 신약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을 조성해 관련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국내 최고의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선정 결과를 지난 7월 발표했다. 이 중 지난해부터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연구그룹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연구센터(IRC)'의 경우 연 평균 5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최장 10년간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6 17:16:4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는 친환경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Global RDI Center) 건립을 위한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엔씨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삼평동 641번지 일원 2만5719㎡ 규모 시유지 매각에 관한 서면협약을 체결하고, 전날 해당 부지 매각 계약을 진행했다. 이 컨소시엄은 엔씨를 비롯해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부지에 대한 컨소시엄의 총 매입 대금은 8377억원이다. 엔씨는 전체 토지 중 50%를 사용한다. 매입 금액은 컨소시엄 전체금액 절반인 4189억원이다. 엔씨는 해당 부지에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RDI 센터) 세우고 혁신을 주도하는 제2의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엔씨 측은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는 올 2·4분기부터 설계를 시작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건물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4-16 11:42:33[파이낸셜뉴스] 씨큐브는 충북 진천군 본사에서 기업부설연구소 'InA센터' 증축 준공식을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GNMI 그룹사 대표를 포함해 진천상공회의소, 국내외 고객사 및 대리점, 협력 업체 대표, 지역사회 대표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사 측은 "향후 나아갈 방향성과 기술 비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핵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준공식은 CQV3.0 시대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씨큐브 임광수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내빈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에 증축된 InA센터는 기존 2층 구조의 기업부설연구소에 3층, 4층을 증축한 공간이다. 외관에는 회사가 개발한 태양광 패널용 안료를 적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이 설치됐다. 3층은 선행 연구개발(R&D)팀이 사용하게 된다. 회사의 주력 사업이던 진주광택안료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4층에서는 프로모션팀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관련 연구 및 실험을 진행하며 동 건물에 위치한 R&D 1팀, R&D 2팀과도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번 InA센터 증축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준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08 10:09:26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반성장을 목표로 산업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역 맞춤형 ESG 활동을 통해 복지, 에너지, 교육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상생 전략도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대외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회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113개 중소기업과 449개 해외 바이어 간 92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성사시켰다. 이 중 70건은 업무협약(MOU)으로 이어졌고, 협의액은 약 13억 달러에 달한다. 대표 사례로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를 수출한 그린웨일글로벌의 380만 달러 계약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80여 개국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원을 전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프랑스, 호주 등 4개국에 추가 시장개척단 파견을 계획 중이다. 시장개척단은 바이어와의 연결을 넘어, △계약 체결 △물류·대금 정산 지원 △현지 실증 △마케팅 자료 제작 등 수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재무 부담 경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누적 기준 559억원을 출연해, △연구개발(R&D)및 설비투자 △해외판로개척 분야에 2024년까지 총 170개사를 대상으로 425억원을 지원해 왔다. 이외에도 최근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중소기업의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 획득을 지원하며,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노하우 전수와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무역협회의 '무역마스터 프로그램' 과 연계하여 중소기업 대상 해외 마케팅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차세대 무역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인천스타트업파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하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역 맞춤형 ESG 활동을 통해 복지, 에너지, 교육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상생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광양 지역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시와 함께 '무장애 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은 소규모 점포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동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활동이다. 올해 광양제철소와 협업해 약 6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3억 원 규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광양시에 전달해, △노후 복지시설의 창호·보일러 교체 △장애인복지 차량 지원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등 실질 수요 중심의 통합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복지시설 21곳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해피쏠라 프로젝트' △인천 지역 150세대의 단열·난방 개선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청소년 대상 'ESG 실천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문화유산회복재단과 협력해,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3곳에 'PosArt를 활용한 안내판' 설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가보훈부 국외현충시설관리과, 독립기념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대련 여순 일본관동법원 구지박물관(16개 교체)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영문 표기 포함 30개 신규 설치) △진강 임시정부 사료진열관(위치 안내판 4개 신규 설치) 등을 대상으로 1차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외 역사문화유산 안내판 설치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 남은 독립운동 유산의 역사성과 의미를 알리고,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조은효 기자
2025-07-07 18:55:51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현대 컴퓨터과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 이후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사람을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게 하며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튜링이 처음 꿈꾸었던 '생각하는 기계'는 이제 인공지능(AI)으로 발전하고 있다. AI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발전과 함께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 리포트 작성을 위한 검색도, 가족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AI가 대신 해주는 세상이다. 이런 AI를 우리 산업·제조 현장에 적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미래전자 '자율제조 AI 팩토리'에서 생산관리자로 근무하는 '김지능씨'의 일상을 살짝 엿보자. 아침마다 AI비서 '생산마스터'가 그날의 생산일정을 브리핑해주고, 공장 생산시스템 내에 산재된 각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그날의 주요 이슈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오후에는 디지털 트윈으로 해외 생산공장과 국내 본사를 연동시킨 후 '생산마스터'가 양 공장의 상황을 분석, 자동으로 생산 시나리오를 생성해준다. 현장에서는 협동로봇 '알파'가 직원들과 같이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주말에 저녁을 먹으면서 AI 연구생(대학원)인 아들과 그려본 우리 산업 현장의 모습이다. 60만개에 달하는 국내 제조기업의 저력, 특히 글로벌 선두를 달리는 주력산업과 풍부한 제조데이터를 가진 제조강국으로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전면 활용하는 산업 AX(인공지능 대전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6월 20일, 대통령께서는 취임 후 첫 지방 행보로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찾았다.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제조업 벨트인 울산에서 우리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산업부는 산업정책의 중심에 AI를 두고 우리 산업의 생산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 '진짜 성장' 고지를 향한 전력질주를 시작하려 한다. 첫째, 자동차·조선·철강 등 우리 주력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하는 기술 주도형 산업AI 대전환을 추진한다. 모든 업종에 '자율제조 AI 팩토리'를 확산하고, 제조공정의 전후방으로 연계되는 공급망 효율화, 생산설계, 유통·물류, 안전 등 제조서비스 영역에도 AI를 적용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등 AI 탑재형 제품 혁신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에도 크게 투자해 피지컬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둘째, 산업AI를 전국으로 확산해 AI 격차 없는 '모두의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종별·지역별 AI 확산 허브로서 '산업AI 혁신센터'를 조성하고, 제조업의 요람인 산업단지를 AX 실증산단으로 전환해 지역 거점 산업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셋째, 산업AI의 확산을 뒷받침할 기반도 튼튼히 할 것이다. 자동차, 가전, 로봇, 방산 등 4대 수요산업을 중심으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공공펀드 조성을 추진, AI 시대를 맞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 또 산업AI의 원천인 산업데이터를 기업들이 손쉽게 수집·정제하고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서로 공유·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24시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다크팩토리'가 첫선을 보였다. 로봇 출현이 그러했듯이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우리의 산업AI가 지향하는 바는 이와 다르다. 일을 편하게 하도록 도와주고 신(新)산업·신(新)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AI, 이것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AI 정책이다. AI 융합으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진짜 성장', AI의 혜택을 산업현장 곳곳에 확산시키는 '모두를 위한 산업AI'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2025-07-06 18:34:0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정보유출 피해를 받은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 면제 조치를 포함한 대규모 고객 보상안을 내놨다. 이번 해킹 사태가 SK텔레콤 보안 관리 부실로 발생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다. 정부가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취소 등 행정조치까지 시사하며 위약금 면제 이행을 압박하자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SKT, 조 단위 보상안 발표SK텔레콤은 4일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텔레콤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방안인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의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객 피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된 ‘고객 안심 패키지’를 시행했다. 지난 5월 14일에는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했다. 지난 6월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명의 유심을 모두 교체한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톱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SK텔레콤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고객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이다. 또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사고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보상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정보보호 강화조치와 함께 향후 5년간 7000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도 내놨다. 정보보호혁신안은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확실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고객들이 침해사고로 느낀 실망 요인과 앞으로의 개선점 등에 대한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SK텔레콤 고객신뢰위원회의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정보보호 투자 업계 최대 규모로 확대SK텔레콤은 침해사고 수습을 넘어 고객과 시민사회가 느끼는 불안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투자∙기술∙거버넌스의 3개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금은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 마중물 역할을 한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대폭 개편한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인증·권한 관리, 망 세분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보안관제, 암호화 등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와 관련한 체계적인 내·외부 검증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먼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만 의무 시행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내 개발·운영 프로세스를 개인정보보호 중심으로 설계하고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계 R&D도 추진한다. 개인정보보호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등 학계 권위자와 사이버 수사 자문위원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연계해 적극적 보안 수준 검증에 나선다. 글로벌 최고 수준 화이트 해커들과 함께 정기적 모의 해킹을 통한 취약점 점검 및 개선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 바탕으로 회사의 현재 보안체계를 분석해 3년 후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 15일 0시 기준 SK텔레콤 고객 및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이다. SK텔레콤은 8월 통신 요금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대폭 확대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통신 요금 50%할인·매월 데이터 50GB 제공SK텔레콤은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의 8월 통신요금을 50% 할인한다. 고객들의 별도 신청 절차는 없으며, 8월에 사용한 통신 요금에서 50%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할인 내용은 9월 우편 청구서 및 빌레터, T 월드 등 통신 요금을 안내하는 모든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와 협의해 알뜰폰 고객 대상으로도 8월 통신 요금의 5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에게 매월 데이터 50기가바이트(GB)를 추가 제공한다. 별도 신청 필요 없이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게 자동 적용된다. 데이터가 제한되는 일부 어린이 및 청소년용 요금제는 50GB가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법정대리인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통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법정대리인이 데이터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을 통해 8월부터 다양한 제휴사에서 매월 50% 이상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T 멤버십을 통해 매월 3개 제휴사를 선정, 할인율을 대폭 확대해 10일 단위로 릴레이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 예정인 주요 제휴사는 뚜레쥬르(최대 50% 할인), 도미노피자(최대 60% 할인), 파리바게뜨(최대 50% 할인) 등이다. T 멤버십 할인은 연말까지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도 매출 확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해 제공한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해지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기 전에 T 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고객 정보 보관 동의를 신청해두면 동의일로부터 3년 내 SK텔레콤 재가입 시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침해사고 발생 전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된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안심 패키지’, ‘정보보호 혁신안’,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을 문자 메시지와 별도 안내 페이지를 통해 전 고객에게 안내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박성현 기자
2025-07-04 16:29:1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1분에 1개' 꼴로 인공지능(AI)를 도입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4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AWS코리아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글로벌 자문 기업 스트랜드 파트너스와 진행한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에 대한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 리더 1000명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9만 9000여개의 조직이 AI 역량을 도입했으며, 이러한 초기 도입 기업들은 주당 평균 13시간의 업무 시간 절감과 평균 21%의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현재 국내 기업의 48%가 AI를 도입한 상태이며, 전년 대비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42%를 기록한 유럽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다만 AI 활용은 기초적인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기업의 70%는 일정 관리, 루틴 업무 자동화, 시판 솔루션 도입 등 기본적인 효율화 중심의 사례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이는 주로 공개형 AI 어시스턴트 활용에 국한됐다. 전체 기업의 7%만이 AI를 여러 기능에 걸쳐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중간 단계’에 진입했으며 전체의 11%만이 제품 개발, 전략적 의사결정,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기업 운영의 핵심에 AI를 통합한 ‘변혁적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스타트업에 비해 AI 활용 수준이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AI를 도입한 국내 스타트업 비율은 70%에 달했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21%가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 중인 반면, 대기업은 10%에 그쳤다. 보고서는 AI 도입률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예측 가능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 △업종별 수요에 맞춘 디지털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확대 △보건과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등을 제언했다. 실제 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 중 43%가 디지털 인재 부족 문제가 AI 활용 확대를 가로 막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전체 기업 중 절반 가량 만이 2026년 시행되는 AI 기본법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29%만이 자사의 구체적 의무를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의 34%는 이번 규제가 자사의 규제 비용을 높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이미 전체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AI를 도입하고 생산성과 매출 등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있으며, AI 도입 여정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각 기업이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04 16:19: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민간 중심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창업하기 좋은 전북’ 실현을 목표로 △민간주도 창업지원 △공공실증 기반 판로 확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벤처투자 인프라 강화 등 다각적인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민간 중심 지원 확대전북도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초근 팁스(TIPS) 운영사 6곳을 선정하고, 유망 스타트업 60개사를 발굴·육성하는 전략에 착수했다. 팁스는 민간이 1억원 이상 선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17억원까지 연구개발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대표 창업 프로그램이다. 각 운영사들은 3억원 이상을 직접 투자한 기업을 중심으로 TIPS 육성에 나선다. 창업지원 공간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전주한옥마을에 민간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이 집적된 ‘키움공간’을 개소한 데 이어 익산역 인근에 식품·바이오 특화 키움공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예비·초기·도약단계 기업 381개사에 총 191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군 청년혁신가(33팀), 전북형 창업패키지(13개사), 창업도약패키지(19개사) 등을 선정해 사업화 자금, 판로, 투자유치까지 통합 지원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신보와 연계한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금융지원도 병행되며, 재도전 성공패키지(4년간 92억원)와 중장년 창업 특화센터(5000만원)를 통해 재창업자와 중장년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대규모 민간 투자사 및 유망 창업기업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 ‘전북 청년창업박람회’, ‘기후테크 경진대회’ 등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투자 활성화 추진 전북 벤처 투자 생태계 육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9개 펀드를 통해 269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3개 펀드 850억원을 조성 중이며, 벤처펀드를 운용할 6개 투자사를 추가로 선정해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북 벤처펀드는 총 31개로 늘어난다.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도 진행 중이다. 전북도는 중기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와 연계해 2023년 5개사, 2024년 3개사, 올해는 4개 유망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며, 대체식품·스마트팜 등 지역 주력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전주에 비수도권 최초로 ‘전북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개소하고, 도내 9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대상 기술창업비자(OASIS)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창업이 전북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빈틈없이 신속하게 추진하여 창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04 16:14: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4일 I-RISE(Region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I-RISE 사업본부 출범식을 열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I-RISE 사업은 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이 지역 발전과 함께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동반 협력 모델이다. 인하대는 이날 행사에서 ‘인천의 중심에서 인천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MULTIVERSITY’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비전은 인천 전략산업을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의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추진까지 총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인하대는 인천의 ‘仁(인)’을 교명에 담아온 전통을 이어받아 인천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지·산·학 협력, 평생교육,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는 이렇게 성장한 인재들이 앞으로 인천 경제와 산업 성장을 주도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물류 등 인천의 핵심 전략산업과 협력해 산업단지 협업센터 중심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천 기업의 초격차 기술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해 인하대 재학생은 물론 컨소시엄 대학과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 나아가 인천 지역의 재직자와 시민 누구나 대학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날 행사에서 인천시교육청과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천시 RISE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을 넘어 전국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대표하는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4 13:45:06[파이낸셜뉴스] RE100, 인공지능(AI), 초격차 기술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명지대학교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캠퍼스에서 '제1회 반도체-AI Eco Fab 연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구회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과 현장 기술 역량을 연결하는 실천형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는 반도체-AI-환경 융합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명지대는 4일 "이번 연구회를 통해 정부의 주요 반도체 정책 공약 실현 플랫폼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인프라 기반 클러스터 조성', '초격차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등 핵심 정책과 연계했다. 특히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RE100 인프라 기반 기술 구축을 위해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AI 기반 반도체 환경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기술 실증에도 힘쓴다. 첨단 패키징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계 기업과의 기술 교류도 강화했다. 이는 명지대가 반도체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한다.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인 박종문 명지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정부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실현되려면 학계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지대에 구축된 Fab은 기업들이 직접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범석 명지대 테크노아트 대학원장(반도체공학과 교수)도 "이번 연구회를 시작으로 공동 연구과제와 기술 실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에너지-공정-AI-환경 통합 연구 기반을 언급하며, "명지대가 국가전략기술의 현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회에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인 BASF,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코프로HN 등 30여 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활발한 기술 공유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배혜미 팀장은 글로벌 RE100 전략과 AI 기반 전력 인프라 기술을 소개했다. 명지대 조귀영 박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진행 현황과 AI-Eco 모듈형 반도체 표준화 Fab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17개 기업 회원사가 자사 기술을 발표했다. RE100 연계 전략, 수처리 및 에너지 고도화 방안, AI 기반 탄소중립 기술 등 실제적인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명지대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는 향후 연계 과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AI 기반 공정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반도체 설비 실증 운영, RE100 연계 에너지 흐름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된다. 이는 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반도체 산업의 '국가전략 기술화'를 위한 정책-현장 연계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소부장 중심의 종합 생태계 구축과도 맞물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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