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다만, 글로벌 TV 시장의 악화와 중국 TV 제조사를 중심으로 경쟁이 과열되면서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가 발표한 3·4분기 글로벌 TV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3·4분기 누적 매출 기준 2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3·4분기 누적 18.1%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특히 2500달러(약 348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Neo 유기발광다이오드(QLED)와 라이프스타일 TV등을 앞세워 49.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최근 TV 업계에 부는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를 수성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은 29.4%의 매출 점유율로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98형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2.7%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QLED와 OLED 시장에서 올해 3·4분기QLED 566만대, OLED 94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 기준 QLED는 약 40%, OLED는 전체 시장의 4분의 1 가량을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QLED는 3·4분기 누적 1447만대로 전년 동기 1096만대 대비 3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OLED도 작년 3·4분기 누적 371만대 대비 올해 398만대를 기록하며 7.3% 정도 성장했다. 2021년 OLED TV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화한 삼성전자는 2022년 3월 미국법인이 자사 첫 OLED TV 'QD-OLED TV' 판매하며 본격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글로벌 TV 시장은 작년 대비 매출 및 판매 모두 소폭 증가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아 시장 자체가 정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3·4분기 누적 글로벌 TV 매출 규모는 701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701억3900만달러와 동등한 수준이었으며 TV 판매량도 올해 1·4~3·4분기 누적 1억4700만대로 작년 1억4300만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0 15:27:33[파이낸셜뉴스]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5일 빌보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위를 고수했다. 싱글 차트 '핫 100'은 이날 오후 늦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고 성적인 8위에 랭크됐다. 브루노 마스는 레이디 가가와 부른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이 2위에 오르면서 1, 2위에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가 차지했다. 에스파, 제니, 방탄소년단 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파의 신곡 '위플래시'(Whiplash)는 '글로벌'(미국 제외) 5위, '글로벌 200' 8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만트라'(Mantra)는 '글로벌'(미국 제외) 6위, '글로벌 200' 7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BTS) 진이 발표한 솔로 앨범 선공개곡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는 '글로벌'(미국 제외) 10위로 첫 진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5 09:40:07인공지능(AI) 투자 단계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AI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자산운용은 에프앤가이드 집계기준으로 '삼성글로벌ChatAI' 펀드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이 해외주식형 펀드 811개 중 1년 수익률이 각각 전체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2023년 5월 출시됐다. 이 펀드는 Chat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출시 때부터 하드웨어 기업 투자비중이 높은 기존 AI펀드와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흔히 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와 같은 초대형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Chat AI 서비스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3 18:06:19가수 제니(JENNIE)가 막강한 솔로 파워를 자랑했다. '케이팝레이더'는 한 주간 어떤 아티스트가 많이 성장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증감률 기반 차트인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주 차트에서 제니는 '만트라(Mantra)'로 컴백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제니의 '만트라' 뮤직비디오는 케이팝레이더 10월 3주차 집계 기간(2024년 10월 19일 ~ 2024년 10월 16일) 동안 3507만 뷰를 기록하며, 컴백 주에만 3000만 뷰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에도 케이팝 평균인 2200명을 훌쩍 넘어선 43000명을 기록해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제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6000명이 증가해 큰 상승세를 보였다.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평균 팔로워 증가량인 1900명을 크게 웃돌며 제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케이팝레이더 측은 "제니가 컴백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며 "뮤직비디오와 스포티파이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케이팝레이더에서 발표된 위클리 팬덤 차트 TOP 10에는 그룹 세븐틴(SEVENTEEN)의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이 2위,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겟 라우드(Get Loud)'가 4위에 올랐다. 또한 그룹 이펙스의(EPEX)'의 '마이 걸(My Girl)'이 6위, 걸그룹 있지(ITZY)의 '골드(GOLD)'가 8위를 기록했다. '케이팝레이더'에서 발표되는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팬덤 데이터 서비스 케이팝레이더에서 제작하는 차트다.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는 90% 이상이 해외에서 소비되는 케이팝의 현재 상황에 맞춰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유일한 케이팝 전용 차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발매일은 물론이고,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 증가량,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등과 같은 주요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에서 일어나는 팬덤의 증감 및 증감률 수치를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차트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케이팝레이더는 케이팝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팬플랫폼 '케이팝 팬을 위한 스케줄 알리미, 블립'을 선보인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에서 음악 업계를 위하여 전체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팬덤의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무료로 오픈한 서비스다. 현재 국내 약 800개 팀의 실시간 뮤직비디오 조회수, 유튜브 구독자, 트위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등의 변화량을 웹사이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케이팝 세계지도'를 공개해 오며 화제를 만들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케이팝 전문 컨퍼런스 '2023 K-POP RADAR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NEW CHAPTER'라는 메인 테마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스페이스오디티
2024-10-18 14:10:2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북미·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1위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앞서 엔켐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18일 엔켐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북미 4개주(미국 조지아 및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및 유럽 3개국(폴란드, 헝가리, 프랑스)에서의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자금 2500억원을 시설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행에는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보통주 전환가격은 20만4500원으로 공시되었으나, 최종 전환가격은 청약일 3거래일 전 시세(가중평균산술주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을 경우에는 만기 또는 조기 상환청구를 통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투자 상품이다. 이번 공모 CB의 시가하락에 따른 최저 조정가격은 발행 당시 전환가격의 80% 수준으로 전환가격 조정(리픽싱)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는 전환청구를 통해 취득시점에 정해진 주식교환비율보다 더 많은 엔켐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모 방식으로 CB를 발행하는 것과 달리, 엔켐은 이번 CB를 공모 방식으로 진행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국내 메이저 증권사 2곳(KB증권, 대신증권)이 미달 물량에 대해 총액 인수하기로 결정해 공모 흥행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KB증권의 경우 이번 엔켐 CB 공모를 올해 첫 메자닌(CB·BW·CPS·RCPS) 공모 주관 업무로 선택했다. CB 만기일은 2029년 11월 5일이며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청구를 진행하지 않고 CB로 보유하면 2년 이후 3개월마다 원리금에 대해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표면 이자율 1.0%(3개월마다 후취), 만기 이자율은 3.0%로 설정됐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 결정은 2019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당시와 유사하다”며 “그때도 많은 이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결국 엔켐은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전해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차전지 시장의 ‘숨 고르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과감한 선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북미 시장 완전 공략을 위한 최종 선언과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은 올해 테슬라와 파나소닉에 전해액을 본격 공급하며 북미 내 주요 고객사를 크게 확대했다. 또한 SK배터리아메리카, 얼티엄셀즈(LGES+GM)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핵심원재료(LiPF6)의 내재화를 이디엘(중앙첨단소재 JV)을 통해 추진하고 있어 핵심원재료와 전해액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8 08:40:10[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CATL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는 1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LG엔솔, 1위→2위로...CATL에 밀렸다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는 26.3%를 기록한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7.8%로 1위를 지켰지만 올해 2%p 감소한 25.8%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CATL도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작년 동기 점유율은 27.4%였다. CATL은 현재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전세계 주요 완성차업체(OEM)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비 올해 1~8월 LG에너지솔루션 성장률은 3.2%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 호조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 9.8%를 보였다. SK온은 연초 판매 부진을 보인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EQB, 포드 F-150 라이트닝 판매량이 회복하며 같은 기간 8.9% 성장했다. 日 파나소닉, 22.5% 역성장...테슬라 10위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이유는 연초 테슬라 모델3의 디자인 개선(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파나소닉이 개선된 테슬라향 2170(지름 21㎜, 높이 70㎜) 및 4680(지름 46㎜, 높이 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테슬라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6기가와트시(GWh), 점유율 1.6%로 10위에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합작법인 등을 제외한, 테슬라 자체 공장에서 나온 배터리만을 계산한 값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배터리 제조사 차원에서 순위권에 들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내재화를 어느 정도 끝내고 배터리 납품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10위였던 일본 도요타·파나소닉 합작사 PEVE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의 중요도가 부상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한 글로벌 OEM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도입 계획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LFP 배터리 시장을 초기에 선점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0 11:10:11【 여수=홍요은 기자】 지난 7일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공장. 74만495㎡(22만4000평) 부지 가운데 위치한 인조대리석 공장에서는 사포가 빠르게 움직이며 울퉁불퉁한 제품 겉면을 갈고 있었다. '쉬익' 뿜어진 바람으로 가루를 털고, 물로 광을 내자 매끄러운 자태의 인조대리석이 반짝거렸다. 김대중 롯데케미칼 첨단소재공장 공장장은 "인조대리석 불량률이 0.1%로 거의 없고 가동률은 100%"라며 "까다로운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 30년 역사 건자재 사업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건축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한다. 건자재는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숨은 강자' 사업부다. 중국이 장악한 범용제품 시장과는 달리 재질, 전도도, 세련된 디자인 등 기술 장벽이 있어서다. 건자재 공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0년간 영위해 온 건자재 사업은 지난 1993년 인조대리석 사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9년 이스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국내 및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곳 첨단소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건자재는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링스톤(이스톤) 두 종류다. 모두 천연석을 정교하게 모사해 겉보기에 비슷하지만, 원료에서 차이가 난다. 인조대리석은 아크릴계(MMA) 수지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물러 열 성형이 쉽고, 곡면 가공이 유리하다. 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 시청, 워커힐 호텔 등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건축물에 사용됐다. 한편 '이스톤'은 석영 광석을 90% 이상 포함시켜 자연감을 살린 고급 제품으로, 바닥재나 주방가구 상판으로 쓰일 정도로 긁힘에 강하다. 건자재 생산에서 핵심적이고 어려운 공정은 디자인이다. 신영석 건자재 담당 리더는 "미적 요소가 주요한 경쟁력이 되기에 디자인을 발현하는 공정이 핵심"이라며 "자연스러운 물결 패턴 선호 추세에 따라, 이를 반영한 인조대리석 신제품 '프리미에르' 라인업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발걸음을 옮겨 이스톤 공장에 들어서자, 무늬를 구현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회색 안료와 석영 알갱이, 불포화 폴리에스테르(UP)수지가 섞인 혼합물이 판재 위에 고슬고슬하게 깔린 후 노즐이 미리 설정된 위치에 안료를 뿌려 색깔을 입혔다. 이후 프레스기를 통해 단단하게 압착한 후 100도로 한시간 가량 굽고, 냉각수로 식히면 단단한 사각형태의 제품이 탄생한다. ■ "이스톤 '글로벌 톱1' 도약"향후 목표는 건자재 생산 능력을 확장을 통해 이스톤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문정원 건자재생산지원팀 팀장은 "인조대리석, 이스톤 각각 연산 100만매까지 높이겠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B2B사업을 넘어 B2C리테일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롯데케미칼의 건자재 생산규모는 글로벌 순위권이다. 인조대리석 브랜드 '스타론'의 생산 능력은 글로벌 3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를 차지하고 있다. 3차례 증설을 통해 연산 97만매의 수준을 갖췄다. 이스톤도 글로벌 4위, 연산 44만매 수준이다. 여수 공장에서 연 9만매가 생산되며, 지난 2019년 튀르키에 이스톤 업체인 '벨렌코'를 인수한 후 추가 투자를 통해 연산 35매를 더 확보한 바 있다. 이스톤 브랜드 '래디언스'는 국내 B2B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공장에서 생산한 원료를 받아쓸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공급망'을 갖췄다. 인조 대리석을 사용하는데 쓰이는 주 원재료인 MMA는 기초소재 공장과 롯데MCC에서 조달받는다. 완성된 제품은 최종적으로 품질 검사를 거친다. 신 리더는 "인조대리석은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스크래치 등을 잡아낼 수 있지만, 이스톤은 더 미세한 검사를 위해 유관으로 불량품 검수를 진행한다"며 "표면에 공극이 없어야 제대로 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2024-10-09 18:15:59화웨이가 글로벌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및 음성 코어 평가에서 전 부문 만점을 받으며 단독 1위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IMS는 음성과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고 이를 IP 네트워크에 고정된 장치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술이 좋을 수록 통신망을 통해 음성과 영상 등을 고품질로 전달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지난달 26일 발간한 ‘IMS 및 음성 코어: 경쟁 환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단일 음성 코어(SVC)는 모든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단독 리더에 선정됐다. SVC는 복잡하고 다양한 음성 네트워크를 통합해 2G부터 5G 등 모든 유형의 가입자가 효율적으로 올인원 음성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전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사업자는 화웨이가 최초로, 화웨이 SVC 솔루션의 탁월한 경쟁력과 시장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앞서 화웨이는 글로벌데이터가 지난 2022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성숙한 상용 사례를 보유한 가장 강력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모든 경쟁사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5G 구축이 가속화되고 음성 서비스가 2·3G에서 VoLTE·VoNR로 전환되면서 이동통신사업자는 멀티 플랫폼 및 다세대 음성 네트워크 관리 복잡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2·3·4·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융합형 음성 네트워크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화웨이 SVC가 단순하고 안정적인 고품질 음성 및 비디오 네트워크 개발을 통해 시장에 뛰어난 기여를 했다며 시장 리더로 선정했다. 특히 화웨이가 뉴 콜링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선구적 노력을 기울인 점을 주목했다. 뉴 콜링 기술은 기존 음성 및 영상통화 틀에 5G 기술을 더한 개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8 09:02:07[파이낸셜뉴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국내 사이버대학 브랜드평판지수 조사에서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19개 사이버대학교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지난달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사이버대는 종합 평판지수 164만으로 지난 8월(약 147만)에 비해 11.22%p 상승하며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온라인 미디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등을 계량화한 것으로 소통 횟수나 참여도를 비롯해 긍·부정 평가까지 다양한 지수를 종합한다. 글로벌사이버대는 지난 6월 4위에 이어 7월 2위, 8~9월 2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국내 명문 사이버대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지난 2010년 개교 후 급격히 변화하는 온오프라인 환경에 맞춰 최적의 교육 환경을 구축해왔다. 그 결과 올해 5월 교육부의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지원사업’에도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원격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병영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지난해 7월 제2대 총장으로 취임 후 올해 2월 한국원격대학협의회(원대협)의 숙원 사업인 원대협법 제정을 위해 추진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제13대 원대협 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지난해 취임 이후 교수학습 역량 제고, 교육시설 리모델링, 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고 그 결과 글로벌사이버대는 2024학년도 입시 모집에서 지원률 100%를 달성했다. 공 총장은 “우리 대학은 AI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성공을 이루고 사이버대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2회 연속 브랜드평판 1위를 달성하기까지 적극 협력해온 모든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학 역량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7 13:15:48넷플릭스는 영화 '무도실무관'과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9월 16일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한 것은 지난 2021년 한 주간의 시청 현황을 집계하는 넷플릭스 톱 10 리스트가 도입된 이래 세 번째 기록이다. 두 작품 모두 △한국적인 소재 △참신한 기획력 △글로벌에서도 통한 직업 정신 △놀라운 규모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녹이며 수준 높은 한국 시청자들의 선택이 곧 글로벌 인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최대 33개 언어로 지원되는 자막·더빙 등 현지화에 기반해 빠르게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생소했던 직업을 다루며 재미와 사회적 의미 모두를 담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2주간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달성하며 157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10개 국가에서의 1위를 포함해 유럽, 미주 및 아프리카 총 89개 국가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일상 속 영웅의 이야기에 뜨겁게 호응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공개 첫 주에 38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다. 서바이벌 장르의 긴장감은 유지하면서도 참가자들 각자의 전문성을 세심하게 살피는 참신한 기획과 한국의 전통, 현재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서사가 있는 한국형 예능의 강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시청자들이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공유하고 해당 레스토랑들의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정체기였던 외식업계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한 편의 콘텐츠가 스크린 너머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재미는 물론 의미까지 더한 '무도실무관'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글로벌 인기처럼 우리의 일상이 한 편의 이야기가 된다는 넷플릭스의 철학이 담긴 작품들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전 세계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형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화두를 제시하고자 고심하는 한국 창작자들의 마음이 세계에 닿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5 14:5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