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자사가 개발 중인 EN001의 단계별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7일 이엔셀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으로부터 신약 파이프라인 EN001이 샤르코마리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이하 CMT) 환자를 위한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s)으로 지정된 모멘텀을 바탕으로 라이선스아웃(License-out)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손발 변형과 근육 위축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시각과 청력 상실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발병 빈도가 높은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도전 과제로 여겨져 왔다. EN001은 이엔셀의 독자적인 ENCT (ENCell Technology)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치료에 필요한 물질을 더 많이 분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치료제는 손상된 신경으로 이동해 치료 물질을 분비하고, 신경 수초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엔셀은 아시아권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해 현재 일본을 1차 L/O 타겟으로 잡고 일본 내 다양한 회사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일본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알프레사그룹의 계열사 셀리소시스社와 전략적 MOU를 체결해 일본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엔셀은 향후 각 국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함과 동시에 주요 국가 환우회 접점을 확대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대형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2차 목표로 잡고 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엔셀은 EN001의 성공적인 개발에 전사 역량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모멘텀을 바탕으로 각 국 환우회와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전 세계 CMT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제시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임상에도 속도를 내며 글로벌 L/O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해 10월 이엔셀은 CMT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001 치료제의 반복투여 임상에서 저용량군의 안전성과 탐색적 치료효과를 발표했다. 저용량군에 속한 환자 3명에게 EN001을 2회 투여한 후, 8주 시점에 DLT(용량제한독성)를 평가했고 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DLT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중대한 이상사례 및 주입 관련 반응도 발생하지 않았고 12월부터는 임상 1b상 고용량군 환자 대상 투여를 개시하는 등 연내 임상 1b상 또한 순조롭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3:37:43아티스트 비아이(B.I)가 완성도 높은 EP로 글로벌 앨범 프로젝트 ‘Love or Loved (L.O.L)’를 완결 짓는다. 1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비아이의 글로벌 EP ‘Love or Loved Part.2 (러브 오어 러브드 파트 투)’가 발매된다. ‘Love or Loved Part.2’는 지난해 5월 선공개 싱글 ‘BTBT’로 시작된 비아이의 글로벌 앨범 프로젝트 ‘Love or Loved’의 완결판이다. 전작 ‘Love or Loved Part.1’에 위태로운 사랑의 시작과 뜨거움을 담았던 비아이가 Part.2에서는 이별과 공허를 다각도로 풀어냈다. 선공개된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 ‘Loved (러브드)’와 수록곡 ‘4 Letters (포 레터스)’에 이어 신곡 ‘Alone (얼론)’, ‘S.O.S’, ‘All Shock Up (올 쇼크 업)’까지 총 5곡이 이번 EP에 수록됐다. 뜨겁게 불타는 마음이 차갑게 식고, 식어서 견디다 못해 얼어버렸을 때 서야 지나간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 아픔과 회복의 과정에서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비아이의 편지 같은 ‘Love or Loved Part.2’가 공허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비아이가 전곡 작사를 책임졌으며, ‘Alone’, ‘S.O.S’, ‘All Shock Up’은 작곡까지 도맡았다. 또 기존 Part.1 앨범에서 비아이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Nick Lee, Jordan Reifkind를 비롯해 Mark Johns, Omer Fedi, AO Beats 등 글로벌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음원 발매 이후인 오늘(10일) 오후 6시에는 ‘Love or Loved Part.2’의 가사 해석을 담은 콘텐츠 영상이 공개된다. 비아이는 트랙별 탄탄한 서사와 매력적인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비아이의 글로벌 EP ‘Love or Loved Part.2’ 전곡 음원은 오늘(10일) 오후 2시부터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피지컬 앨범도 같은 시간 정식 출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131레이블
2023-11-10 11:10:10[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최근 동물의약품 글로벌 1위 제약사와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및 내재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제 iCP-NI의 라이선싱 아웃(L/O)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22 바이오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서 동물의약품 전문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5곳의 제약사들과 TSDT 플랫폼기술과 이를 통해 개발된 면역염증치료제 iCP-NI를 동물의약품 시장에 진출시키는 사업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글로벌 동물의약품 1위 제약사는 다른 경쟁회사들 보다도 염증치료신약 iCP-NI에 큰 관심을 보이며 라이선싱 아웃을 위한 프로세스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동물의약품 1위 제약사 연구담당 부사장(Vice President, R&D)과 6명의 수석연구원(Head Scientist) 들로 구성된 전담 팀이 iCP-NI를 동물의약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라이선싱과 더불어 TSDT 플랫폼기술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위 제약사는 경제동물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소함포성 폐렴(bovine respiratory disease, BRD) 과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반려동물의 자가면역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에 대해 iCP-NI를 치료제로 도입하는 것과 동시에 TSDT 플랫폼기술을 자체 개발중인 복수의 신약물들에 적용시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셀리버리는 이미 글로벌 동물의약품 톱10 제약사 중에서 3곳과 비밀유지계약(CDA)을 맺고 iCP-NI 라이선싱 및 공동개발 절차를 밟는 중이다. 회사 측은 "이는 iCP-NI가 현재 의약품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및 면역염증조절 기전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전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활용가치가 높고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현재 인간대상 의약품뿐만 아니라, 동물의약품 분야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셀리버리 사업개발 책임자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1위 제약사의 연구진들은 TSDT 플랫폼기술과 관련한 모든 저널 논문에 대해서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었으며 지식재산권(IP) 및 기술 라이센싱 현황에 대한 매우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임하고 있다”라며 "현재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중인 만큼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16 14:23:28[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지난 26일부터 온라인 및 대면으로 진행되는 유럽 최대규모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유럽 컨퍼런스(Bio-Europe)'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최신 연구개발 데이터를 제시하고 회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및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의 다국적 제약사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신약 후보물질들의 라이선싱 인, 아웃을 포함해 플랫폼 기술의 기술이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로슈, 사노피, 일라이 릴리 등 20여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로슈 대표로 참여한 사업개발 본부장은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 기술에 대해 "세포투과성이 뛰어난 기술"이라고 밝혔다. 로슈 측은 셀리버리의 전송 기술을 항체 개발 계획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추가 미팅도 요청했다. 사노피의 사업개발 본부장 역시 "약물을 근육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있다"며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 기술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셀리버리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인 'iCP-Parkin' 및 혈뇌장벽 투과능을 가지고 있는 TSDT 플랫폼 기술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iCP-Parkin의 라이선싱과 관련해 북유럽 제약사 오리온의 파트너링 본부장은 "코로나19 및 오리온의 연구개발 전략 수정으로 인해 협상이 다소 지연됐지만 iCP-Parkin에 대한 관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중추신경계 질환 중에서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 이 회사는 거대 약리물질이 혈뇌장벽을 뚫고 뇌신경 세포 내로 들어가 파킨슨병에 대한 근본적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 iCP-Parkin의 라이선싱에 지속적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일라이 릴리의 사업개발 본부장 또한 TSDT의 혈뇌장벽 투과능에 관심을 보이며 "TSDT는 뇌질환을 타깃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RNA 기반 핵산치료제 siRNA와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리브존의 사업개발 본부장은 "리브존은 고형암 항암치료제에 큰 관심이 있다"며 "TSDT 플랫폼 기술은 매우 훌륭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항암 파이프라인 'iCP-SOCS3'의 라이선싱 인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바이오-유럽'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올해 톱 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파킨슨병 치료 신약으로 인해 셀리버리의 후보물질 및 TSDT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0-30 14:27:43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이 최근 개최된 2025 봄·여름(SS) 파리 패션위크에서 남성 슈즈 컬렉션 ‘사토리얼(Sartorial)’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 테일러링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하며, 새로운 남성 슈즈 미학을 제시했다. ‘사토리얼’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루부탱의 세밀한 수공예 기술과 세련된 조형미를 집약한 남성 아이덴티티 컬렉션이다. 대표 모델 ‘샹벨리스(Chambeliss)’는 전통적인 더비 슈즈에 셔츠 칼라핀에서 착안한 메탈 장식 ‘샹블링크(Chambelink)’를 접목해 주얼리를 연상시키는 정교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 장식은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블랙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크리스털 200개를 수작업으로 세팅한 고급 버전 ‘샹블링크 스트라스(Chambelink Strass)’도 함께 선보였다. 이외에도 승마 부츠에서 영감을 얻은 ‘로드 샹브(Lord Chamb)’, 고급 모아레(Moiré) 원단 디테일을 적용한 모카신 ‘오 루브르(O Louvre)’, 약 1만 개의 크리스털과 진주를 수작업으로 장식한 ‘서커스 부티 펄라(Circus Booty Perla)’, 프랑스 자수 아틀리에 메종 르사주(Maison Lesage)와 협업한 ‘파르파망(Farfaman)’ 등 예술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됐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는 네 명의 퍼포머가 루부탱 슈즈를 착용하고 ‘댄디의 하루’를 테마로 한 공연을 펼쳤으며, 몰입형 설치작품 ‘비트린 레클라테(Vitrines l’Éclaté)’와 어우러진 무대 연출을 통해 루부탱의 감성적 미학과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컬렉션은 루부탱 남성 라인의 정체성을 한층 공고히 함과 동시에,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차세대 럭셔리 슈즈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07-04 15:04:35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발(發) '관세폭탄' 우려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성과를 내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빅파마와 연달아 '기술이전(L/O)' 계약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올해 4월까지 벌써 3건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들 기업들의 계약 규모를 단순하게 합산하면 7조원대에 이른다. 기술이전은 신약개발 물질과 연구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하는 방식이다. 공동개발과 함께 계약금 및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취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계약 규모 자체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K바이오의 기술이전 흐름을 보면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한 기술 수출이 늘고 있고 계약 규모 역시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기반으로 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4조원 규모다. 지난 2020년 알테오젠과 미국 MSD 간 4조7000억원대 계약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원(3850만파운드)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의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할 계획이다. BBB는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중요한 장애물로 작용한다. 그랩바디-B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을 활용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에 전달될 수 있도록 개발된 플랫폼이다. 지난 2월 초, 올릭스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K바이오의 기술수출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올릭스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릴리에 이전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알테오젠이 글로벌 빅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AZ)의 자회사 '메드이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2조원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적용해 AZ의 항암 치료제를 피하주사(SC) 형태로 개발·상업화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는 계약금 4500만달러(약 650억원)를 포함해 개발·규제·판매 관련 마일스톤도 포함돼 있어, 향후 성과에 따른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K바이오가 연이어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적 경쟁력과 완결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한국 바이오기업들과 협력면을 확대하고 있는 최근 모습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7 18:37:5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7일 나이벡에 대해 국내 최고의 펩타이드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기술이전(L/O)이 가능성이 임박해 재평가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이벡은 주식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이다. 2004년 설립되어 신약개발 업력이 20년이 넘었으며 펩트론, 애니젠과 더불어 국내에 극소수인 펩타이드 GMP 공장(진천공장)을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동사의 핵심 신약후보물질은 섬유증(fibrosis) 치료제로 개발중인 펩타이드 신약 ‘NP-201’이다. 이 외에도 동사의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플랫폼(NIPEP-TPP)을 활용한 역노화 치료제, KRAS 표적 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오병용 연구원은 "‘NP-201’은 기존 섬유화 치료제들과 다르게, 조직 재생을 촉진하여 섬유화를 치료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β-integrin agonist)의 치료제"라며 “따라서 섬유화로인한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 신섬유증, 폐동맥고혈압, 염증성장질환 등 수많은 질환이 ‘NP-201’의 타겟 적응증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호주에서 ‘NP-201’의 임상 1b상을 종료하고 최종결과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NP-201’은 섬유화 치료에 대한 잠재력 때문에 개발초기부터 해외 기업들과 수많은 L/O논의가 있던 물질인데, 최근 실제 기술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동사는 최근 미국소재 제약사와 기술이전에 대한 binding term sheet(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고, 따라서 계약 조건에 따라 늦어도 6월에는 본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계약 상대방은 ‘NP-201’을 가지고 여러 개의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계획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한양증권은 20년 이상 펩타이드 신약개발을 해온 동사가 드디어 첫번째 글로벌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다고 봤다. 첫 번째 신약이 기술이전 되면 동사 원천기술 또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한양증권은 나이벡이 확실한 캐쉬카우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나이벡은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치과용 골이식재와 콜라겐소재 사업도 한다. 작년기준 264억원의 매출을 냈다. -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긴 했으나, 작년 65억원의 일회성 비용(영업권회수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사실상 신약개발에 연간 연구개발비 수십억을 쓰고도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며 “작년기준 매출총이익률은 51.7%에 달하며, 치과용 소재 사업은 고마진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바이오텍 투자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상장유지요건에 대한 우려도 없는기업”이라며 “동사의 시가총액은 1498억원으로 지난 1년 내 최저 수준에 와 있어 재평가가 시급하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0:14:19[파이낸셜뉴스] 샤페론이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 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샤페론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의 임상 성과를 중심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JPM 컨퍼런스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산업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참석하는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450여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약 1만명의 최고 경영자들이 모여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및 기술이전(L/O)을 논의하는 자리다. 샤페론은 이번 행사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만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기술이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파트1 임상 결과에 대해 그간 해외 컨퍼런스에서 관심을 표명해 왔던 많은 기업들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 누겔은 세계 최초 염증 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기존 염증 복합체 억제 약물이 염증의 활성화 단계를 억제하는 것에 반해 염증의 개시뿐 아니라 증폭 단계에서 이중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염증제어가 가능하다. 누겔은 스테로이드 제제와 동등한 수준의 염증 억제 효과를 보이면서도 면역 저하와 같은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누겔의 임상2b상 파트1은 백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이며, 용량별 안전성과 효능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샤페론은 내년 1월 초 파트1 시험에 대한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SMC)의 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파트2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트1에 예정된 모든 환자 모집을 마치고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중 맹검 상태에서도 각 투여군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 파트2 임상 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FC 컨퍼런스, JPM 컨퍼런스 등 해외 행사를 통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누겔을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기술이전 성과를 올리겠다”며 “이와 함께 각 파이프라인별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회사의 수익 창출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2 13:26:47SK텔레콤이 통신사업과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하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5일 단행했다.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는 유임하고 임원은 소폭 승진시킴으로써 변화 속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임된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AI 사업 실질적 성과 창출 목표 SKT는 AI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와 이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군, 스태프군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7대 사업부는 통신사업을 하는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와 AI사업을 하는 △에이닷사업부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사업부 △AIX사업부 △AI 데이터센터(DC)사업부로 구성됐다. 기존에 운영하든 기존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로 재편해 영역별로 전문화했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PASS·인증, 페이먼트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통합 수행한다. AIX사업부는 SKT-SK C&C 통합 역량을 활용해 AI 업무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의 영역에서 그룹 내 의미 있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키로 했다. AI DC사업부는 AI 데이터센터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는 7대 사업부를 필두로 통신과 AI의 융합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산재된 기술 조직을 결집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AI 전환(AT)·디지털전환(DT)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 AI R&D센터는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밀착 지원한다. ■전사 조직 4단계로 축소… 신규 임원 3명 선임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전사 조직 단계는 4단계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구분했다. 또 'SKMS실천실', '운영개선(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해 주요 과제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2025년 임원인사를 통해 강은경 MNO사업부 MNO기획본부장, 류탁기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인프라기술본부장, 조정민 SKB AI DC사업부 AI DC기획본부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그룹사의 조직 슬림화 기조를 반영해 전체 임원 수는 축소했다. SKT는 "지속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통신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AI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 글로벌 AI 컴퍼니 달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SK스퀘어는 기존 '듀얼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하나의 조직인 'CIO·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로 통합 전환했다. 송재승 현 CIO가 투자 및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함께 담당한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 CEO도 교체했다. 원스토어 CEO로는 SK스퀘어 CIO 조직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박태영 MD가, 티맵모빌리티 CEO로는 티맵모빌리티 출범 멤버인 이재환 CSO가 FSK L&S CEO로는 김용식 SK온 배터리 구매실장이 발탁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05 18:35:28SK텔레콤이 통신사업과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하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5일 단행했다.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는 유임하고 임원은 소폭 승진시킴으로써 변화 속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임된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AI 사업 실질적 성과 창출 목표 SKT는 AI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와 이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군, 스태프군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7대 사업부는 통신사업을 하는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와 AI사업을 하는 △에이닷사업부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사업부 △AIX사업부 △AI 데이터센터(DC)사업부로 구성됐다. 기존에 운영하든 기존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로 재편해 영역별로 전문화했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PASS·인증, 페이먼트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통합 수행한다. AIX사업부는 SKT-SK C&C 통합 역량을 활용해 AI 업무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의 영역에서 그룹 내 의미 있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키로 했다. AI DC사업부는 AI 데이터센터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는 7대 사업부를 필두로 통신과 AI의 융합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산재된 기술 조직을 결집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AI 전환(AT)·디지털전환(DT)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 AI R&D센터는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밀착 지원한다. ■전사 조직 4단계로 축소.. 신규 임원 3명 선임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전사 조직 단계는 4단계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구분했다. 또 'SKMS실천실', '운영개선(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해 주요 과제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2025년 임원인사를 통해 강은경 MNO사업부 MNO기획본부장, 류탁기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인프라기술본부장, 조정민 SKB AI DC사업부 AI DC기획본부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그룹사의 조직 슬림화 기조를 반영해 전체 임원 수는 축소했다. SKT는 “지속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통신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AI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 글로벌 AI 컴퍼니 달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SK스퀘어는 기존 '듀얼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하나의 조직인 'CIO·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로 통합 전환했다. 송재승 현 CIO가 투자 및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함께 담당한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 CEO도 교체했다. 원스토어 CEO로는 SK스퀘어 CIO 조직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박태영 MD가, 티맵모빌리티 CEO로는 티맵모빌리티 출범 멤버인 이재환 CSO가 FSK L&S CEO로는 김용식 SK온 배터리 구매실장이 발탁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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