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故) 정몽헌 전 회장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 회장은 오는 8월 방북을 위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서를 냈다. 대북접촉신고는 우리 국민이 북측을 만나기 전 정부에 그 계획을 신고하는 절차다. 신고제이지만 사실상 승인제에 가깝다. 신고 요건에 부합하면 원칙적으로 7일 이내에 수리된다. 정부의 접촉 승인이 나노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야 실질적인 방북 절차가 진행되게 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현 회장의 방북 성사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 현 회장은 지난 2018년에도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북 성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북한이 현 회장의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보낼지가 불투명하다. 북한은 남측과 강 대 강 대치 속에 최근 해금강호텔 등 금강산의 현대아산 시설을 무단 철거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0년 초부터 이뤄진 북측의 국경봉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만약 북한이 현 회장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보낸다면 정부도 인도적 목적의 방북인 만큼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남북간 소통이 완전히 막힌 상황에서 북측의 의중을 파악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방북을 승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30 09:00:10【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 최용신기념관이 일제강점기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1909~1935) 선생 관련 역사유물 총 22건 53점을 공개구입절차를 통해 최종 구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유물 공개구입은 시대를 이끈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여성독립운동가로서 안산을 대표하는 최용신 선생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 구입한 유물은 1961년 개봉작 <상록수> 장면과 함께 ‘서른해 상록수는 푸르러, 최용신양의 첫 추도식’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린 1962년 신문기사와 1900년대 초 구한말 풍속이 담긴 스테레오 뷰와 입체경 세트, 최용신 선생 고향인 함경남도 원산 옛 모습이 담긴 ‘금강산 사진첩(1912)’ 등이다. 유물 공개구입은 올해 3월 구입 공고를 통해 전국의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과 문화재 매매업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접수된 유물은 두 차례 전문가 감정평가를 거쳐 역사적 가치가 증명된 것으로 엄선했다. 문화재보호법에 위반되는 도굴-도난품 등 불법유물 및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다. 상록구에 위치한 최용신기념관은 2007년 개관 이래 매년 유물 공개구입을 추진, 이번 공개구입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370건 1550점의 소장품을 수집해 보관-전시 중이다. 소장품은 최용신기념관 누리집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소장품검색포털)에서 이미지와 함께 관련 설명을 접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앞으로도 최용신 선생의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롭게 수집된 유물은 상설 및 온라인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개 전시해 최용신 선생의 훌륭한 정신을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24 13:46:11금강산관광 중단 14년을 맞아 금강산 사업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남북경협청산특별법 정부 입법을 통해 기업들에 대한 청산을 촉구했다. 금강산기업협회와 금강산투자기업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국회에 이같이 요구했다. 그동안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해 온 이들 기업이 공식적으로 사업 청산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두 단체는 회견에서 "2008년 7월 12일 금강산관광 중단, 2010년 5·24 조치,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등 모든 남북경협과 교류협력이 중단됐다"며 "북한은 2016년 3월 금강산을 포함한 대북 투자기업들의 투자자산을 몰수하고 모든 계약을 파기함으로써 지난 20년 넘게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남북 민간 경협의 뿌리가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7-12 18:25:48[파이낸셜뉴스] 금강산관광 중단 14년을 맞아 금강산 사업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남북경협청산특별법 정부 입법을 통해 기업들에 대한 청산을 촉구했다. 금강산기업협회와 금강산투자기업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국회에 이같이 요구했다. 그동안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해 온 이들 기업이 공식적으로 사업 청산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두 단체는 회견에서 "2008년 7월 12일 금강산관광 중단, 2010년 5·24 조치,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등 모든 남북경협과 교류협력이 중단됐다"며 "북한은 2016년 3월 금강산을 포함한 대북 투자기업들의 투자자산을 몰수하고 모든 계약을 파기함으로써 지난 20년 넘게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남북 민간 경협의 뿌리가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두 단체는 그러면서 "금강산관광 중단 14년으로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으며 금강산 기업인들은 일단 이 시점에서 청산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라며 "투자금 전액 지원하고 대출금과 이자 전액을 탕감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금강산관광 중단과 5·24 조치로 인한 사업 중단에 기업파산, 가족해체, 신용불량 등으로 14년간 희망고문으로 있는 금강산기업인과 남북경협기업인들에게 이제는 남북경협청산특별법을 정부 입법으로 청산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통일부를 향해서는 "5·24 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개별관광, 구상무역 등 남북경협을 재개하고 이산가족 상봉, 코로나19 의약품 지원과 인도적지원 등 유엔제재에 저촉되지 않은 사업부터 조속히 추진해 남북관계 개선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들의 요구에 대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그동안 기업들에 대한 특별대출, 기업운영 관리경비 지원 등을 통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7-12 12:43:24[파이낸셜뉴스] 신라 왕경오악이자 사령지로서 신라사의 중요한 공간인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경북 경주시에 자리한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로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의 중요한 신성한 공간일 뿐 아니라 삼국유사 기이제1 신라시조 혁거세왕조에 기록된 진한 6촌 중 3개의 촌의 천강설화와 연관된 역사적 공간이다. 신라의 신성한 공간으로서의 역사적 상징성은 여러 기록을 통해 조선 시대까지 이어졌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불교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 관련된 신라의 불교성지의 공간이다. 신라 불교공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차돈과 연관된 백률사와 이차돈순교비 등 불교 수용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며, 주변으로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보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유형문화재) 등 신라 불교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화재가 산재돼 있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왕경인의 사후 안식처이자 신라의례의 공간으로도 이용됐다. 탈해왕릉(사적)을 비롯해 금강산 표암봉 일원에 입지한 동천동 고분군(굴식 돌방무덤)은 왕경의 매장공간이 도심 중심에서 주변 산지구릉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이처럼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의 정치·종교·의례와 관련한 중요한 문화유산이 밀집한 지역으로 신라형성의 터전인 신성한 역사적 공간성과 신라불교 성지로의 상징성, 신라 의례의 장소성 등 신라사의 중요한 전환기 모습이 잘 드러나는 유적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로 이동규씨를 인정 예고하고, 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전승교육사 이호원씨 등 16명(13개 종목)의 전승교육사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22 09:09:03[파이낸셜뉴스] 아난티가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사업을 정리한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특구에 보유한 골프장(18홀)과 리조트(96실)의 자산 507억원(2021년 12월 말 기준)을 손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난티 금강산은 2008년 오픈을 앞두고 박왕자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돼 운영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다. 아난티는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며 미래 사업에 나선다.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차세대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아난티는 오는 6월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3년에는 아난티 코브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면적이 무려 16만㎡에 달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약 207만㎡에 달하는 제주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제이제이한라·미래에셋캐피탈과 합작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금강산 사업이 종료돼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현재 아난티가 보유 중인 전체 자산이 1조 3천억 원이 넘고, 운영 중이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플랫폼이 7개나 되는 상황에서 500억 원 정도 되는 자산에 의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손상받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12 12:12:21[파이낸셜뉴스] 아난티가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사업을 정리한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특구에 보유한 골프장(18홀)과 리조트(96실)의 자산 507억원(2021년 12월 말 기준)을 손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난티 금강산은 2008년 오픈을 앞두고 박왕자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돼 운영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다. 아난티는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며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낸다.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차세대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먼저 오는 6월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아난티 코브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면적이 16만㎡에 달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약 207만㎡(63만 평)에 달하는 제주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제이제이한라·미래에셋캐피탈과 합작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금강산 사업이 종료돼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현재 아난티가 운영 중이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플랫폼이 7개나 되는 상황에서 500억원 정도의 자산에 의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손상받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국내는 물론 나아가 아난티가 선택한 해외에서 브랜드를 확충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4-12 09:46:5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악박물관은 다음달 4일까지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개구입 대상 유물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산과 관련된 고문서, 고지도, 회화, 기념품 등이다. 특히, 올해 국립산악박물관의 기획전시 주제인 ‘금강산’ 관련 유물을 중점 수집할 예정이다. 매도신청 유물은 출처가 분명하고 전시가 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국립산악박물관 자료감정위원회의 심의와 평가를 거쳐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소장자,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또는 단체는 국립산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다음달 4일 오후 5시까지 우편 또는 전자우편(mk@komount.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구입 대상 유물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기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산악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학예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속초에 있는 국립산악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산악 전문박물관으로, 다양한 산악 역사·문화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구·전시·교육에 활용할 목적으로 매년 산림과 산행에 관련된 자료를 공개구입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3-18 11:48:3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해상 숙박시설인 해금강 호텔을 해체하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다. 1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부터 9일 사이에 촬영해 공개한 금강산 지역 위성사진에서 해금강 호텔 옥상 색상이 6일부터 구멍이 뚫리거나 대형 중장비가 올라선 듯 어두운 색으로 변했다. 9일까지 어두운 색이 옥상 중심부까지 더 확대됐다. 호텔 옆 육지에서는 중장비 등 대형 물체가 놓인 것으로 추정됐다. VOA는 "해금강 호텔에서 위성사진에 포착될 만큼 큰 변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23일 금강산을 찾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며 시설 해체를 지시한 바 있다. 2000년 개장한 해금강 호텔은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하는 시설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금강산에서 한국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해금강 호텔도 운영을 중단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3-12 10:45:34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DMZ 평화생태관광 추진 등 남북교류 확대 방안 및 강원도 개발 공약을 내놨다. 안보와 남북교류에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교통정책 및 방역패스 해법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서울이 이번 대선 승패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만큼 생활밀착형 공약을 주로 제시했다. ■李, 민주정부 계승 방점 남북교류 확대 공약 발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통일전망대에서 남북 교류 확대 및 강원도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 금강산, 고성, 강릉에 이르는 동해 동해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며 "DMZ 평화생태관광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철도 연결도 본격적인 추진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관광과 스포츠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통일 방안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한 사실상의 통일 상태, 통일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헌법이 정한 통일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일과 관련해 구체적인 견해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의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중"이라며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이런 방식으로 단기 목표에 충실한 것이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논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남북간 교류 확대까지는 장애물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재개 합의 이행이 늦어지면서 북측이 상당히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제도나 제재의 문제가 아니라 남북간 신뢰 실천 의지와 관련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尹, 서울 교통·부동산 등 생활밀착형 해법으로 표심공약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도심 철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신분당선의 서울 서북부 연장 방안 등 교통정체 해소를 골자로 한 '서울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또 5년 임기 내에 서울에만 신규주택 40만호 공급 등 주택공급도 약속했다. 서울 시민이 체감할 민생 맞춤형 공약으로 지지율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서울 지상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심 철도는 서울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부동산 대책으로 △30년 이상 공동주택 정밀안전 진단 면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대폭 완화 △과도한 기부채납 방지 등 규제 개혁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역세권 민간 재건축 용적률을 현재 300%에서 500%로 상향 조정도 약속했다. 첫 주택 구입시 공공분양주택은 '반값 아파트'로 공급해 입주자는 분양가의 20%만 부담하고 80%는 장기대출을 통해 집을 소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1-16 18:3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