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소비 둔화, 전쟁으로 인한 사료값 및 전기료 인상, 겨울 방학 등 계절성 이슈로 수요 감소까지 3중고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한돈 전부위 재고가 늘고 있어 소비 촉진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손세희 한돈협회 회장은 25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한돈 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 촉진은 물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양돈 농가 수는 약 5700호, 돈육 연간 생산량은 100만t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장기간 경기 침체로 돼지고기 소비 저하→돼지고기 전 부위 재고 증가→돈가 급락 등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생산원가는 높아지는데 도매가는 떨어지면서 지난해 생산성 하위 30% 구간 한돈 농가는 1가구 당 평균 1억4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한돈 농가는 1월에도 2700만~3100만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건국대학교 교수)는 "올 1월 기준 돼지 지육(뼈가 있는 돼지고기) 1㎏ 가격은 4388원까지 떨어졌는데 생산비만 5100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사료)값이 60% 인상되며 생산비가 크게 증가했다. 돼지고기 소비는 방학이 있는 1~2월에 줄어들고 3월 이후로 증가하는데 현재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농가경영 여건 개선, 생산성 제고 및 생산비 절감, 수요 촉진 및 판로 확대 등을 위한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양돈용 특별사료구매자금 신설 및 기존 자금의 상환 기간 연장, 한시적 무이자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경영이 어려운 한돈 농가에 대한 전기요금 한시 지원, 백신 피해 완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백신 접종 방식 변경 등을 요청했다. 또 정부가 돼지고기 수요가 적은 1~2월 수매를 추진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3~4월 이후 물량을 푸는 정책을 통해 재고 관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 한돈협회와 함께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대적인 우리돼지 소비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및 정육점에서 최대 50%까지 전국 동시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한다. 1~2월 한돈세일페스타(한세페), 3월 삼겹살데이, 10월 한돈데이, 11월 김장철, 12월 송년회 등에 맞춰 연중 한돈 소비 촉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돼지고기 생산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치솟기만 하는 삼겹살 외식 물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손세희 회장은 "외식 물가 기준 1인분에 2만원, '금겹살 논란'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기 때문이다. 또 식당별로 1인분 중량이 110g, 130g, 150g 등으로 제각각인데 소비자 혼동이 없도록 200g으로 표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25 14:25:18[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강원도 양구에 이어 나흘만에 경북 영주에서 22일 밤 첫 발견돼 전국 확산 기로에 놓였다. 정부는 심야 방역대책을 갖고 전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뚫릴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다. ASF는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아 국내 발병시 마다 대규모 살처분 등 사육 규모가 감소하고 공급량이 줄어 소비자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 '금(金)겹살'이란 말이 통용됐는데 이번에도 물가불안과 맞물리면서 가격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식수요 늘고, 돼지 사료값 올라 23일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이는 지난 5월 강원도 홍천군 농장 발생 후 85일만에 확진된 것이다. 이후 나흘만인 22일 경북 영주시에서 처음으로 야생멧돼지가 확진돼 전국 확산 우려로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신속한 초동방역과 살처분을 단행했지만, ASF는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아 국내 발병 때마다 양돈 농가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지난 2019년 ASF가 국내 첫 발생시 같은해 9월 삼겹살 소매가격은 kg당 2만원을 넘어 한 달 전보다 10% 안팎오르면서 '금겹살'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에도 ASF가 확산될 경우 돼지고기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외식 수요가 늘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돼지 사료 주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 곡물가격이 2·4분기 고점을 찍은 후 3·4분기 수입가격에 반영돼 크게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국내산 삼겹살 kg당 소매가격은 최근 264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 초기 긴급방역...전국확산 차단 정부는 초기 긴급방역과 살처분에 나서 하면서 전국 확산 차단에 나섰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5월 26일 강원도 홍천군 농장에서 발생한 후 85일만에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발생하자 신속한 초동방역과 확산차단을 강화했다. 나흘간 소강상태를 거쳐 22일 경북 영주시에서 처음으로 야생멧돼지 2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확진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영주 양돈농가는 37호지만 인접한 강원도 영월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봉화군·안동시·예천군에 103호의 양돈농가가 위치해 전국 확산의 기로에 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즉각 환경부를 중심으로 발생지점 중심의 수색과 포획 활동으로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다. 또 정부·지자체 합동 수색인력이 소백산 국립공원과 주변지역의 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또 23일부터 영주시 소재 전체 양돈농장 37호(8만7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사육돼지 감염여부 정밀검사와 농장 방역시설·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긴급점검에 착수했다. 긴급점검 미흡사항이 발견되면 농장초소를 설치해서 불가피한 축산차량만 출입을 허용하고 출입 시 소독을 강화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23 14:32:14돼지고기 대신 소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등 대체 육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金겹살'로 불릴 만큼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G마켓은 최근 일주일간 돼지고기 판매량이 전주 대비 5% 감소한 반면 한우, 오리고기, 닭고기 등의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한우의 경우 부위별로 판매량이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목심.앞다리살 판매량은 전주 대비 194% 급증했으며 한우 갈비는 185% 늘어났다. 사골.꼬리.우족 판매량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훈제오리 판매량은 5배 이상 늘어났고, 생오리.로스용 오리 판매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닭고기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삼계탕 판매량은 76%, 생닭.볶음용 닭고기는 38% 늘어났다. 이는 오리고기, 닭고기 등을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G마켓은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돼지고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절기 우리 돼지 한돈 먹고 힘내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환주 기자
2014-04-04 17:26:40한때 '금겹살'로 불리던 돼지고기의 도매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등심이나 앞·뒷다리는 삼겹살에 비해 낙폭이 더욱 커 축산농가를 울리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돼지고기(지육 1㎏기준)의 도매 가격은 3023원으로 지난해 4785원에 비해 36%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는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소비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최근 돼지 사육마릿수는 적정 기준을 15% 이상 초과한 950만마리에 달하고 공급량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위별로 삼겹살의 경우 인기 부위인 만큼 지난해 대비 18%가량 하락했다. 반면 돼지 마리당 생산되는 양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저지방 부위의 하락폭은 더 컸다. 등심은 지난해 ㎏당 6850원에서 43.8%가량 내린 3850원에 거래 중이고 앞다리(4788원)와 뒷다리부위(3188원)도 전년보다 각각 37.7%, 32.4% 떨어졌다. 소매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100g에 1100원에 판매하던 등심은 이날 800원에 판매 중이다. 앞다리살과 뒷다리살도 지난해보다 각각 가격이 27.3%, 33.3% 떨어졌다. 이 같은 추세는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당초 ㎏당 3400∼3600원으로 전망했던 2월 돼지 가격을 3000∼3200원으로 낮췄다. 3∼4월 가격도 ㎏당 3700∼4000원에서 3400∼3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2∼7월 국산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지육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출하 체중 감축, 지속적인 소비 촉진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롯데마트는 한돈자조금과 연계해 오는 27일까지 등심, 안심 등 저지방 부위를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3-02-19 17:19:55삼겹살은 서민들의 영원한 친구다. 고된 하루일을 마치고 소주나 맥주와 함께 먹는 삼겹살은 이미 일상이 됐다. 가족외식 때도 삼겹살은 빠지지 않는 메뉴다. 노릇노릇 불판에 이글거리는 삼겹살에는 불경기를 사는 우리 국민의 애환이 담겨 있다. 3일 삼겹살데이를 맞은 가운데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삼겹살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주세를 포함한 국내 맥주 시장과 소주시장 각각의 규모 3조5000억원, 2조원 안팎보다 크며 빙과를 포함한 제과시장 2조6000억원보다도 훨씬 크다. 이런 가운데 시중에 유통 중인 삼겹살 가운데 절반가량은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들은 식당보다는 삼겹살을 구매해 집에서 구워먹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이 대부분 국산인 것에 미뤄 일반 식당에서 판매되는 삼겹살의 경우 수입산이 더 많다는 얘기다. ■삼겹살 시장규모 4조원대, 절반은 수입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삼겹살 시장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삼겹살 물량 25만5000여t과 지난해 삼겹살 ㎏당 평균 판매가격(롯데마트 기준 국내산 1만8800원, 수입산 1만3800원)을 감안한 수치다. 우리가 먹는 삼겹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수입산으로 보면 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삼겹살 물량은 25만5000여t. 국내에서 1380여만마리의 돼지가 도축돼 71만3000여t의 돼지고기가 생산됐고 이중 삼겹살은 14만2707t이 생산됐다. 수입된 물량은 11만3154t으로 전체 삼겹살 물량의 44.22%가 수입산인 셈이다. 지난 2004년 6만4484t이던 삼겹살 수입물량은 2005년 8만3076t, 2006년 9만2638t에 이어 2007년에 11만7438t으로 처음으로 10만t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4000여t 줄어든 11만3154t에 달했다. 지난해 수입물량을 기준으로 최대 삼겹살 수입국은 오스트리아로 1만5845t의 삼겹살을 수입했다. 이어 프랑스(1만5611t)와 벨기에(1만4082t), 칠레(1만3171t), 네덜란드(1만1277t) 등의 순이었다. ■가격 상승세, 식당보다는 집에서 먹는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음식이 삼겹살이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급등해 호주머니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국내산을 기준으로 지난 2004년 ㎏에 1만4322원하던 삼겹살 소비자 평균 가격은 지난 2005년 1만5025원, 2006년 1만5370원으로 소폭 상승하다 지난 2007년 ㎏에 1만4907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삼겹살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지난해 평균 소비자가격은 ㎏에 1만7179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에는 삼겹살 소비자 가격이 ㎏에 2만1176원까지 올라 ‘금겹살’ 소리를 듣기까지 했다. 소비자들이 삼겹살을 먹는 장소로는 식당보다는 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것보다 대형마트 또는 정육점에서 구매해서 먹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삼겹살 판매량 대비 정육점 판매비중은 69%대로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집에서 삼겹살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가 4일까지 삼겹살 및 관련 상품을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4일까지 삼겹살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09-03-03 20:39:00삼겹살 가격이 급등하면서 돼지고기 다른 부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겹살이 ‘금겹살’이 되면서 그동안 찾지 않던 돼지 앞다리살, 목살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 탓이다. 10일 신세계 이마트가 삼겹살 가격이 100g당 2000원을 넘어선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돼지고기 부위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앞다리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1% 판매가 늘었다. 지난 8일 현재 앞다리살 판매가격은 100g당 1030원으로 200g가격이 삼겹살 100g당(2190원)보다 싸다. 목살(100g당 1920원)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4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뒷다리살(100g당 900원)도 40%나 판매가 늘었다. 반면 삼겹살은 5월이 시작되며 2주간(5월 5∼18일) 66%의 신장세를 보였지만 100g당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기 시작한 지난 3주 동안에는 신장률이 8%로 낮아지는 등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도 삼겹살 외 돼지고기 다른 부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앞다리살은 전년 동기에 비해 76.6%나 늘었고 목살과 뒷다리살도 각각 43.1%, 46.6%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겹살도 판매량이 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26.3%로 증가폭이 여타 부위에 비해 낮았다. 이마트 돈육바이어 정영주 과장은 “삼겹살 가격이 2200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넘어가자 고객들의 구매 심리가 줄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른 부위의 돼지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08-06-11 00:08:28삼겹살 가격이 급등하면서 돼지고기 다른 부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겹살이 ‘금겹살’이 되면서 그동안 찾지 않던 돼지 앞다리살, 목살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 탓이다. 10일 신세계 이마트가 삼겹살 가격이 100g당 2000원을 넘어선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돼지고기 부위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앞다리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1% 판매가 늘었다. 지난 8일 현재 앞다리살 판매가격은 100g당 1030원으로 200g가격이 삼겹살 100g당(2190원)보다 싸다. 목살(100g당 1920원)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4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뒷다리살(100g당 900원)도 40%나 판매가 늘었다. 반면 삼겹살은 5월이 시작되며 2주간(5월 5∼18일) 66%의 신장세를 보였지만 100g당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기 시작한 지난 3주 동안에는 신장률이 8%로 낮아지는 등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도 삼겹살 외 돼지고기 다른 부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앞다리살은 전년 동기에 비해 76.6%나 늘었고 목살과 뒷다리살도 각각 43.1%, 46.6%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겹살도 판매량이 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26.3%로 증가폭이 여타 부위에 비해 낮았다. 이마트 돈육바이어 정영주 과장은 “삼겹살 가격이 2200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넘어가자 고객들의 구매 심리가 줄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른 부위의 돼지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08-06-10 18:51:29삼겹살 가격이 급등하면서 돼지고기 다른 부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겹살이 ‘금겹살’이 되면서 그동안 찾지 않던 돼지 앞다리살, 목살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 탓이다. 10일 신세계 이마트가 삼겹살 가격이 100g당 2000원을 넘어선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돼지고기 부위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앞다리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1% 늘었다. 지난 8일 현재 앞다리살 판매가격은 100g당 1030원으로 200g가격이 삼겹살 100g당(2190원)보다 싸다. 목살(100g당 1920원)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4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뒷다리살(100g당 900원)도 40%나 판매가 늘었다. 반면 삼겹살은 5월이 시작되며 2주간(5월5∼18일) 66%의 신장세를 보였지만, 100g당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기 시작한 지난 3주동안에는 신장율이 8%로 낮아지는 등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도 삼겹살 외 돼지고기 다른 부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앞다리살은 전년 동기에 비해 76.6%나 늘었고, 목살과 뒷다리살도 각각 43.1%, 46.6%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삼겹살도 판매량이 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26.3%로 증가폭이 여타 부위에 비해 낮았다. 이마트 돈육바이어 정영주과장은 “삼겹살 가격이 2200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넘어가자 고객들의 구매 심리가 줄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른 부위의 돼지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08-06-10 10:48:07[파이낸셜뉴스] 최근 식당에서 사 먹는 삼겹살 가격에 '금(金)겹살'이라 부를 정도로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삼겹살(냉삼)이 대형마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6개월간 홈플러스의 냉동 돈육 매은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0% 늘었다. 특히 캐나다산 냉동 돈육 '단풍상회' 시리즈가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단풍상회 보리 먹고 자란 레트로 대패 삼겹·목심' 700g 제품은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반값인 8000원대에 선보였는데, 반값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총 4만팩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냉동 돈육은 냉장 제품 대비 보관 기간이 길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홈플러스는 단풍상회 인기에 힘입어 지난 23일 국내산 냉동돈육 특수부위 브랜드 '쫀득상회'를 출시했다. 쫀득상회 1호 뽈항정살과 2호 뒷고기 모듬구이는 다음 달 3일까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앞으로도 냉동 돈육 시리즈를 늘리고,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7 10:43:44[파이낸셜뉴스] 올 1월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25% 급등했지만 산지가격은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이 높아졌지만 정작 산지가격은 폭락해 한돈 농가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실제 올해 1월 돼지고기(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kg당 평균 2만1130원(aT 기준)으로 1만6900원이었던 전년 1월 대비 25% 상승했다. 하지만 산지가격은 kg당 3664원(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기준)으로 3년 전부터 여전히 생산원가인 4200원에 못 미치는 3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가격 왜곡 현상은 돼지고기 부위 별 소비 불균형에서 발생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긴급생활자금이 지원되며 삼겹살, 목살 등 구이용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등심, 다릿살 등의 저지방 부위에 대한 소비가 저조해 재고가 쌓이며 산지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소비 감소로 저지방 부위의 재고가 더욱 많이 쌓이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한돈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구이용 부위에만 높은 소비자 가격이 형성됨에 따라 한돈에 대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으로 한돈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가격 왜곡 현상을 해소해 합리적인 고기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릿살 같은 저지방 부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2-04 13:46:02